기자쿠라 긴죠 나마쵸조

2015.3.31



오랫만에 사케를 다시 찾았다. 이역시 비교적 무난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긴조급 사케
기자쿠라 긴조 나마쵸조.
긴조계열 사케는 일단 회종류와 샐러드를 찾아보자. 향이강하기에 같은 방식으로 향이 강한 카레류의 일본음식과 같이하면 향이 묻힌다.
따라서 위와같이 문어회나 연어샐러드와 음주하자!
도정율 40%짜리라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향긋하다!

대만 망고맥주 / 복숭아맥주

술(酒)이야기 2015. 8. 15. 22:09



요즘 리큐르 종류로 복숭아도 유행하는 시기이나, 작년에 대만에서맛본 두종류 맥주는 특히 인상 깊었다.
대만 망고맥주야 현재 홈플러스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니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복숭아맥주는 대만에서 헬로키티 탄생 60주년(왜놈따라하기(?))맞아 만든 맥주라 한다. 일단 맛을 보니 달달한게 여성층에게 특히 좋아보인다. 올해는 파는지 모르겠으나 대만여행을 간다면 망고맥주는 꼭 사먹어보자(우리돈 700원선이니 부담없다, 파인애플맥주는 별로고, 다른 맥주종류는 일본발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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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마사무네 키모토 준마이(生酛純米)

2014 .7. 12


컴터앞에 앉아 해야할일때문에 급히 들어섰는데, 식구들이 벌써 나몰래 한잔 뜯었다...ㅠ
요즘은 내의지와 상관없이 술을...
이번술은
키쿠마사무네 키모토 준마이다.
다들 들어봄직한 이름일것이다. 키쿠마사무네는 그옛날 에도시대부터 마사무네라는 이름으로 술을 팔아먹던 애들인데, 이 마사무네가 한문으로 정종이다. 어르신들이 정종먹자, 할때 정종이 실상은 사케 브랜드인 셈이다.
이술은 작년에 일본여행갔을때 사케양조장 몇군데 돌며 구입한술이다.
키쿠마사무네는 일본 사케판매량 9위정도하는 규모있는 기업이지만, 일부 사케는 아직도 자기네들 말로는 키모토방식(술을 제조할때 누룩과 물, 찐쌀을 섞고 사람의 힘으로 직접 저어 효모의 증식을 돕는(?)다 주장하는 방식)으로 빚기에 과거 전통방식이라 말한다.
이술은 키쿠마사무네사의 지정 효고산 주조호적미를 사용했고, 도정율 27%의 준마이다.
상당히 농후할것을 예상하고 마셨으나, 생각만큼은 아니었고, 술자체가 가진향역시 적은편이었다. 소슈와같은 향은 없으나 준슈라고 하기엔 향이 조금 모자른듯한 경계에 있는 사케다.
이런사케는 내느낌에 회보다는 곡물을 이용한 주먹밥이나, 떡, 센베 같은 것이 더 어울릴것 같다 생각이 든다.

유키노보우샤 야마하이준마이(山廃純米)

2014. 6.29


가족들과 집에서 저녁.
반주거릴찾다가 고심끝에 뜯었다.
"유키노보우샤 야마하이 준마이"
사케공부하며 처음 받은 사케로 솔직히 지금까지 배운 사케의 편견을 깬술이다.
한식과 궁합은 좋다.
야마하이 준마이라 농후하고 곡물향을 예상했는데, 분명한 과실향의 쿤슈계열의 느낌과 여운이 비교적짧은 소슈의 느낌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정미율 35%의 전형적인 준마이인데, 이런느낌은 준마이사케중 처음이다.
야마하이인데도 과실향이라니...
정말 좋은사케다. 아키타에서 만든 사케로 지붕에쌓인 눈을 모티브로 제목을 붙였다는데 과연 눈처럼 깔끔하다. 소슈처럼 즐기기도 좋고, 전혀농후하지않아 초심자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것같다!
기회가 되면 다같이 한잔합시다!

닷사이 미가키니와리산부 준마이다이긴조

2014. 6. 20



집에오니 11시...
안도보다는 당장이라도 눕고싶은 불금(?)이었다.
그런데, 동생녀석이 대형사고(?)를 쳐버렸다.
실은 이번주 도쿄에 출장다녀온다길래 괜찮은 사케를 하나 부탁했는데, 엄청난걸 사와버렸다.
"닷사이 미가키니와리산부 준마이다이긴조"
이름이 거창하게 긴데...아시는분은 아실만한 사케다. 지자케를 제외하고 상용적인 시판되는 사케중 도정율이 거의 탑인사케다. 77%를 깎아냈다.
깎을수록 맛있다는 것은 아실테고, 50%정도 깎으면 아주아주 좋은술이된다. 그런데 77%라니... 마침 나리타공항에서 동생이 시음도해보고 사왔다해서 기대하고 열었다.
아... 향긋하다. 술한잔에 이런느낌이나나
홍옥사과의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져나는 느낌에 여운이 있음에도 즐기기전에 입안에서 향이 감싸고 퍼져나간다.
많이 마실수 없는게 아쉬울만큼 자꾸만 손이가는 사케다. 딱 2잔마시고 너무피곤해 그대로 잠들었다...
다같이 이 느낌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나만 힘든게 아닐텐데 다같이 나눌 수 있으면 좀 더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
힘내라고 격려하는 한마디에 감사와 부끄럼을 같이느낀 밤이었다.

하쿠츠루 긴조 나마쵸조

2014. 5. 31


5월 마지막날... 더위... 먹었나봐.. 몸이 제정신이 아니다.
집에와서 가까스로 몸을 추스리니 가족들이 먹고 남은 회!! 가 있단다.
즉시 꺼내어 먹으려던 찰나, 집에도 먹고 남은 사케하나 있겠지? 하고 냉장고를 여니 하나나왔다.
하쿠츠루 긴죠 나마쵸조
정미율 60%의 전형적인 긴죠사케에 출하전 열처리한 사케다. 게다가 하쿠츠루사에 의하면 사케3대장인중 하나인 타지마토우지중 탄바의 기술로 빚었다고 한다...(나머지 2대는 난부, 에치고)
자, 각설하고 맛을보자, 광어와 멍게다. 사케와 궁합보기위해 쌈장 와사비간장 초고추장 전부다 찍어보자.
어떤 소스에 찍던 해산물의 비릿함이 사케를 마시면 조화롭게 풍부해진다.
와인에는 유기산염이 많아 해산물과 함께하면 비린내가 심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굴에 화이트와인 마시는사람보면 이해가 안된다.)
쌀로만든 대부분의 술에는 유기산염이 거의없고 쌀의 당분과 긴죠슈의 긴죠향이 남아 맛을 한층 돋우는것 같다.
남은 회로 남은 술과 함께... 이또한 좋지 아니한가!

카라탄바 혼죠조

2014. 5. 14


카라탄바 혼죠조를 마셨다. 원래 주말에 느긋하게 마시려 했는데... 집에오니 벌써 개봉해놓은 ㅡㅠ...
혼죠조라는 편견에 플레인요거트향을 예상하고 향을 맡았을때 선명하게 느껴지는 원료 곡물향이 느껴졌다. 아차 싶어 준슈인가 하고 입에대고 한모금하니 여운없이 드라이하게 넘어간다.
나중에 찾아보니 니혼슈도 +7에 정미율 70%사케다. 뒷맛이 깔끔하게 넘어가니 깜짝 놀랐다.
이정도 혼죠조면 꽤 괜찮은 사케다 싶었다.
사시미나, 캐주얼한 음식하고 상당히 잘어울리는 초심자용 사케같다. 깔끔하다

쇼치쿠바이미오(澪、Mio)

2014. 5. 8작성


어버이날도 다가오고 해서 뻔한 케이크에 샴페인보다 뭔가 색다른게 없을까 해서 진짜 우연하게 찾았다.
松竹梅 澪 (쇼치쿠바이 미오) 스파클링 사케다. 우리나라에는 소개된지 1년정도 되었는데 아직 지방에는 아는 사람이 거의없는 사케다.
사실 미오는 후츠슈다. 보통주이지만 주정은 안들어갔고, 과당등의 첨가물 때문에 후츠슈가 된것이지 쌀과 쌀누룩만을 사용했기에 준마이나 마찬가지로 보면된다.
다행히 니혼슈코리아에 전화하니 대구에 재고가 딱3개있다고해 백화점 문닫기전에 급히 찾아가 사왔다.
스파클링사케이기에 개봉한직후 바로 마셔야 그맛을 느낄 수 있다. 식전 혹은 식후주로 마시면 아주좋은데, 오늘은 식후 디저트용으로 마셔봤다. 니혼슈도는 거의 -20이상은 될듯 단맛이다.
처음 향은 전형적인 소슈의 플레인요거트 향이 강하지만, 마시는순간 사과 배 아카시아등 다양한 과일, 꽃의 달콤한 단맛이 뒤이어진다.
가족들이 모여서 샴페인대용으로 한잔하면 어떨까...? 재미있는 사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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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마이750

2014. 5. 4에 쓴것


병으로 만든사케중에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月桂冠(월계관)의 준마이슈 준마이750이다.
준마이는 순쌀로 만든것이고, 750은 병의 용량이다. 미국 월계관 양조장에서 만들기에 일본제품보다 훨씬 저렴한가격에 준마이슈를 만들 수 있는데 이유가 몇가지 있다.
첫째는 미국주세법은 주정을 첨가하는순간 증류주로 분류되어 세율이 급상승한다. 따라서 소주나 혹은 국내주정첨가된 청주류가 약주류보다 미국에선 세금이 더 비싼 것이다. 그래서 준마이슈를 만드는게 유리하다. 두번째는 한미FTA 영향이며, 그다음은 미국산 쌀이 일본산 주조호적미보다 단가가 훨씬저렴하다. 2005년이후 개정된 주세법에 의해 일본에서는 주조호적미를 쓰지않고 도정제한없이 주정첨가만하지않으면 준마이슈라 불릴수 있기에 가성비 좋은사케이다.
그런데... 니혼슈도가 +15나 되어 마셔보니 상큼한 과일향을 느끼기도전에 쓴맛이 다가온다. 소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마시기 차라리 나을 것 같다. 그대신 준마이슈라 아주 깔끔하다. 솔직히 쿤과 준의 모든요소를 갖추고 있는 사케라 생각한다. 여운은 준의요소가 강하지만 그렇다고 향기성분이 전혀없진않다. 차라리 여기서 보이는 무침회 종류나 튀김류도 좋지만, 느끼한 미국식 버터사용한 스테이크와 먹어도 깔끔함으로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격대생각하면 준마이급에선 꽤 괜찮은 술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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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이라는것과 술의관계

술(酒)이야기 2015. 8. 15. 18:12



오리지널이라는것은 참중요하다. 원래는 술이야기를 안하고 이이야길 하려했는데 자연스럽게 하게되었다.
나는 술을 잘 못마신다. 그리고 많이마시지도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술을 남에게 함부로 권하지도 않고, 마시더라도 못마시니 이왕마시게 된다면 같은값에라하면 굳이 괜찮다고 생각되는걸 "찾아서" 마시게 되었다.(물론 이와같은방식이 반드시 옳은것은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술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당연히 어느정도 이제는 답을 알게되었지만 말이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을 마시는것을 좋아하지만 "제대로" 된술은 안마시려할까...?
그 중 하나로 이번에는 위스킬 꼽으려 한다.
와인은 테루아 라는게 있다. 그땅 그 기후 그 토양이 포도의 열매의 맛을 결정짓고 와인의 맛을 결정한다. 물론 대부분의 양조주는 사실 테루아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위스키는 증류주임에도 테루아가 있다. 그런데 이는 우리가 평소 흔하게 즐기는 블랜디드위스키가아니라 싱글몰트위스키에서 느낄 수 있다.
발렌타인30, 로얄살루트38, 죠니워커 블루라벨... 이런술을 생각하면 다들 태어나 한번쯤은 마셔보고 싶거나 혹은 마치 구시대적 산물처럼 마이더스가된 기분으로 나도 부자인양 느끼게 하는 블랜디드 위스키다. 물론 이 술들이 결코 나쁘다는것이 아니다. 거친성격의 위스키를 블랜딩해서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짜는것이야 말로 멋진방법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오리지널"이라 할 수 없다. 여러 양조장의 여러곡물로 만든 위스키를 섞엇기 때문이다. 원래 위스키는 아쿠아비타라는 어원처럼 생명의 물로 불리면서 중세시대에 흔히 구할 수 있는 여러 곡물들로 만든 술이 그기원이다. 그중에서도 스코틀랜드에서는 보리가 대량으로 식용으로 쓰이면서 위스키가 탄생하였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바로 100%보리로만 만든 위스키이다.
술을 조금이라도 관심있게 마시는사람은 일반맥주와 보리 100%의 All Malt Beer의 맛을 분명히 구분할 것 이다. 위스키역시 마찬가지다. 맥주도 쌀이나 전분으로 맛을 입맛에 맞게(?) 조절하듯 위스키도 이러한 과정을 겪은것이 블랜디드위스키다. 향은 당연히 싱글몰트가 좋을 수 밖에없는것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커티샥은 블랜디드중에서도 라이트한 위스키다. 오크통의 숙성기간이 6년정도의 위스키다. 가운데의 맥캘란은 하일랜드 최고의 위스키로 12년산만되어도 그향이 꽤 성숙하다. 이런술은 폭탄주에 말아서 없애는게아니라 스트레이트에 따뜻한물을 섞어 딱 1잔만 마셔야 그풍미를 느낄 수 있겠다. 글렌피딕15년산은 솔라시스템으로 만든술이라는데 그건 둘째치고, 스페이사이드를 대표하는위스키라 보면된다.
소주도 에틸알콜
맥주도 드라이, 아니면 옥수수전분
청주도 주정과같은 에틸알콜덩어리
위스키도 블랜디드
어째... 우리들이 좋다고 마시는술은 오리지널이 하나도 없다...
그나마 음용의 폭이 비교적 넓다 할 수 있는 리큐어조차 에너지음료와 섞는다.
우리네 술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니지만 나라도 조금은 "진짜"를 찾으면서 오래 즐기고 싶다. 장사든 사업이든 "진짜"를 알면 오래간다고 한다. 내인생도 좀 그렇게 살고 싶다. 싱글몰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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