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7 [세토우치(瀬戸內海)여행기] - 히로시마(広島)에서 일본삼경 미야지마(宮島)까지

7.22(금)

JR히로시마역앞에서 노면전철 2,6번중 아무거나 타면 원폭돔앞에 내릴 수 있습니다. 바로앞에서 내려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아주 유명한 스폿지요. 원폭돔입니다. 원래는 일제시대때 상업전시관으로 쓰던건물인데, 1945년 8월6일 원폭맞고 저래됐습니다.(의외로 튼튼한가보네?) 그리고 앞에 설명표지석에 보면 20세기소년친구들처럼 이상한 동그라미안에 사각형 문장이 있는데, 저게바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표식입니다. 몇달전 제주도 만장굴에서도 봤는데, 우리나라사람들이 통로마다 붙어있는 저표시보고 이게 뭐냐고 웅성대며 지나가는걸 본적이 있었습니다.(동굴안은 인터넷도 안되니 찾아볼 수 도 없었고, 다들 그러려니 하고 지나감...) 비록 역사에 문외한이긴 하지만 최소한 이런것들은 조금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이건물을 끼고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이 있습니다.

이렇게만보면 일견 흐린날씨속에 그나마 낫겠구나 싶지만, 이미 34도에 습도 70%입니다. 땀이 진짜 미친듯이 흘러내립니다. 공원가는길에 본 원폭돔과 히로시마를 흐르는 오타 강변 입니다.

왠 사람들이 모여서 제사를 지내려하는지 제기며 이것저것 세팅을 합니다. 뭔가 싶어서 보니 원폭맞을 당시(투하 등의 단어를 사용해야하나, 솔직히 그런단어 쓰기가 아깝습니다. 아 물론 내 자신이 식견이 모자라 그런것도 있고...) 조난 횡사자 위령공양탑? 그런거 같습니다. 일본인 단체관광객들도 여기까지만 보고 발길을 돌립니다.

바로 고개만돌리면 마주보고 이게 있는데 말입니다. 한국인위령비입니다. 순국, 순직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런것을 세워두었다는 것은 충분히 공감하고 함께 기리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설명을 보니 일본인 제외하면, 중국, 한국인들이 많이 죽었고, 일부 미군포로등도 희생자로 나옵니다. 팩소주라도 하나 챙겨올걸 하는 생각을 가지며 뒷면을 봅니다.

뒷면에 국한문혼용체로 되어있어 요즘사람들은 읽기 어려울지 모르나, 찬찬히 읽어봅시다. 원래 히로시마지역이 재일교포사회가 잘 형성되어있는 지역이었던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유명한 일본프로야구 레전드이신 장훈선생도 히로시마 출신이고, 오사카나 도쿄만큼은 아니지만 인구대비 꽤 많이 살고 있습니다.

평화의 관음상입니다. 작은 불상들도 있고, 꽃도 공양하고... 사소한거 목숨거는거 같아보이지만 일본인들에게 배울건 배우고, 욕할건 욕하고, 비판은 비판하고, 칭찬은 칭찬합시다. (물론 감정적으로는 욕과 비판이 더많지만...)

원폭사몰자 위령비며 멀리 보이는게 평화의 등불이라 합니다. 금요일 오전이라 비교적 관광객이 적은편이고, 유치원생등 단체관람객들이 제법있습니다. 그런데 날이 더워 다들 땀을 뻘뻘흘리고, 모자를 씁니다. 일본사람들은 남녀노소 할것없이 여름되면 모자를 참 잘씁니다. 그래서 패션모자처럼 잘 챙겨 다니는것 같습니다.

08:15분을 가르키는 시계모양 조형물입니다. 1945.8.6 08:15에 원폭이 떨어졌다합니다.

주차장 한쪽구석에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귀국기념시계(세이코였나...)가 정말 구석에 서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통 일본에 잇는 재일교포 단체하면 북한에 가까운 조총련을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물론 저시계는 1950년대에 조총련이 기증한 시계라 합니다. 현재 일본에서 북한이 고향이었던 분들은 조총련의 단체를 구성하며 있고, 남한이 고향이었거나 혹은 한국사람이 일본으로 귀화, 거주 하시는분들은 대부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이른바 "민단"이라는 이름의 단체를 구성해있습니다. 민단은 그리 유명해보이지는 않지만 50만명에 가까운 교포분들께서 현재도 구성되어있으며, 1946년부터 이루어진 역사와 전통이 깊은 단체입니다. 그러므로 오해가 없이 잘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히로시마는 대한민국 대구와 자매결연을 맺고있습니다. (잠깐 도시의 위상을 보면 나고야정도랑 해야 정상아닌가?) 그래서 대구광역시 관광팜플렛이나 여러 자료들이 원폭기념관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대북으로 자매결연을 상징으로 기증하였다 합니다.

평화기념공원의 반대쪽으로 나와서 버스를 타고 역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를 메고 피난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는 상으로 원폭당시의 참상을 보여준다고 되어있습니다.

히로시마역으로 돌아오긴했는데, 배도고프고, 무엇보다 더워서 죽겠습니다. 마침 이와쿠니방면으로 가는 기차가 있어서 우선 탑시다. 저기기차의 R이라 표시된부분이 있는데 말그대로 레드선입니다. (레드썬아니다!!!) 히로시마 시티네트워크라 하여 히로시마시를 중심으로 인근 지방도시들을 로컬로 연결하는 시스템입니다. 우리나라도 대구광역시에서 시도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이것도 자매결연효과?!) 이와쿠니는 일본에서도 주일미군이 주둔하는 도시이고 로컬열차로 미야지마와 연결되기에 미군들이 휴가나와서 구경하러 자주들리는듯 합니다! 그리고 세토우치레일패스는 일본 주고쿠지역 해안가쪽의 대부분로컬선 및 배편도 이용할 수 있으므로 아주 유용합니다. 

40여분을 서쪽으로 달려 미야지마구치역에 도착했습니다. 일견 작아보이는 평범한 로컬열차역이지만, 이곳에는 제가 벼르던것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이쯔쿠시마 신사가는 이야기를 하시겠지요. 하지만

배가고픈 저는 이게 우선입니다. 미야지마구치역구내에도 있는 우에노 장어집입니다!! 일본의 에키벤탐방만화인 "에키벤"에서도 주인공 다이스케씨가 극찬한 그 에키벤을 맛을 봅시다. 그런데 날도 더우니 안에 들어가서 맛을 봐야되는데... 11시가 조금넘었는데 무슨줄을 1시간서야된다고...덜덜... 그래서 순순히 에키벤만 사서 나왔습니다. 미야지마를 방문하신다면 꼭 들려보십시오. 이게 멋진게 대기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일본인입니다.(즉 외국인은 잘모른다는것, 그렇다면 좋은가게다.) 이날 히로시마:한신 야구경기가 있는날이라 유니폼입은사람들도 제법보였습니다.

배를 타러 갑시다. 예상대로 배에는 미국사람, 중국사람, 일본사람이 많습니다.

미야지마 잔교역에 도착했습니다. 배는 약 15분정도 소요됩니다. 잔교는 배를 접안하기위한 접안시설, 즉 항구라 대충 보시면됩니다. 일제시대에도 우리나라에 부산잔교역이 있었고, 왓카나이에는 왓카나이잔교역이 있어서 사할린과 연결하기도 했다합니다.

누가 나를 소환햇는가? 나라현의 동대사앞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사슴들이 도배되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애들도 모자를 확실히 씌웁니다. 안그럼 다들 열사병크리...

해안가를 따라 조심히 이동해봅시다.

그런데 배가고파 안되겠습니다. 먹고 시작합시다. 그전에 한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해외를 가면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먹긴먹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없는걸 먹습니다. 예를들어 샌프란시스코에 간다면 맥도날드 버거킹은 가지않고, 인앤아웃버거를 가겠지요? 뭐 그런식입니다. 여하튼 사슴들이 도시락냄새 맡고 먹으려고 달려드는거 쫏아내다가 겨우 자리를 대충 잡고 앉았습니다. 자 도시락을 개봉합니다.

음, 맛있습니다. 더이상의 말이 필요가 없습니다. 육수로 지은밥도 맛이 있고, 단무지도 제대로 만들어 맛이 깊습니다. 거금을 들여 산 보람이 있습니다.(업소내에서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 텐데...)

흐렸던 날씨가 점심이 되니 다시 맑아져서 다행입니다.

이제 힘을내어 걸어가봅시다. 사실 x같이 더워서 더이상은 못걷겠다는 소리 나오겠습니다만, 저렇게 양산쓰고 잘만 걸어다니는 사람들 보니 오기가 생깁니다. 미야지마잔교에서 이쯔쿠시마 신사까지는 거리가 제법 있습니다.

이쯔쿠시마 신사하면 유명한것이 바로 이 도리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밀물때는 보시다시피 배도 운영하여 배로 가볼 수 있고, 2009년 방문당시는 썰물이라(오후에가면 주로 썰물을 볼 수 있습니다.) 직접 걸어서 저 도리이를 만져도 봤습니다.

자 표를 끊어 안으로 들어가봅시다. 이렇게 아빠든 엄마든 딸이든 전부다 모자를 쓰고 다니는 모습이 어째 우리랑 다르구나 싶습니다.

이런구도로 사진을 찍으니 뭔가 되게 일본스럽습니다.

운이좋아서 물이 빠지는 시간대라 조금씩 빠지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참 봐야되니 대충 물이 빠졌구나 하고 오면됩니다. 이렇게 빠지기시작해서 오후 3-4시쯤 되면 도리이를 만져볼 수 있을겁니다.

얼마나 더운지 이녀석들도 날씨 느끼고 알아서 그늘에 있습니다.

상점가를 지나 다시 역으로 이동해서 히로시마쪽으로 돌아갑시다. 원래 히로시마는 카키 즉, 굴이 오코노미야끼만큼 유명한동네입니다. 그래서 많이 팔고 있으나 지금은 시기상 여름, 그러므로 전부 냉동입니다. (하지만 석굴이 출동하면 어떨까? 석!굴!, 그건 도호쿠(야마가타,아키타)꺼자나! 방사능이니 아마 안될거야...) 겨울에 방문하신다면 꼭 생굴을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히로시마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고 다음은 쿠레(吳)로 향합니다.

 

2016.7 [세토우치(瀬戸內海)여행기] - 타카마츠(高松)성을 보고, 하카타에서 마무리한 하루

리쓰린정원(공원)을 둘러보고 버스를 탑니다. 정말 덥고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지만, 그래도 여행에는 맑은날이 흐리거나 비오는날보다 훨~~씬 낫습니다.(체력을담보로 여행을 한다.) 다시 타카마츠 역앞으로 돌아오고 16:00 우동버스 반나절 코스는 종료합니다. 요일별로 방문하는 우동집 및 명소들이 다르므로 꼭 챙겨봅시다. 다시 우동패스포드(?)를 들고 역 바로 옆에 있는 타카마츠 성으로 이동합니다.

역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횡단보도가 나오고 횡단보도를 건너면 이렇게 입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타카마츠성은 성터만 남아있고 현재 복원중입니다만, 일본에서는 보기드문 몇안되는 해성(海城)입니다. 즉 해자가 바닷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도 우동패스포드로 가격을 할인받아 봅시다.

그 옛날 카가와 현은 사누키라 불렀고 그 일대가 도시가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대의 도시들이 현재의 도시들과 일치하지 않은 지역들이 많은편입니다만(ex:대전, 대구 등은 중세이전에는 미미한 수준의 마을) 일본은 중세이전의 고대 도시들에 부터 유래한곳들이 우리만큼이나 많습니다.(물론 사이타마현 우쓰노미야시 처럼 우리의 경기도 개념같은 위성도시도 있긴함)판적봉환 이후 대부분의 일본성들이 그러하듯 철거되거나 무너지는 수난을 겪게되고 그 후 복원하여 현재에 이릅니다. 이런 지루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성으로 들어가봅시다.

이 다리는 사야바시라고 부릅니다. 원래 있던 천수각으로 가는 다리인데, 일본 성을 대충이라도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최후의 보루로서 이 다리를 끊고 천수각에서 농성을 하는 구조입니다. 현재 천수각은 복원중이라 그 터만이 남아 있지만, 올라가봅시다. 그전에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여기까지 옵니다.

복원중인 천수각터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멀리 세토내해가 보이는 전형적인 해성입니다. 이런 경치가 또 보기 힘든광경이라 생각해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히운가쿠 정원입니다. 내부에 정원이 이렇게 존재합니다만, 리쓰린공원을 보고와서 그 느낌은 또 다른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일본의 성은 우리나라의 성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공통점을 찾으려면 찾을 수 있는데요. 우리처럼 성밑에 사는 사람들이 있고 그곳을 중심으로 교통, 마을, 시장 등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래서 별거아닌것 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도시에서 그도시를 대표하는 성들을 가만 살펴보면 대부분 역근처이거나, 가깝습니다. 우리도 성하촌, 사하촌이라는 말이 있듯 일본도 조카마치와 같은 성아래마을과 죠닌이라 부르는 성밑 마을에 사는 평민들을 부르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날도 더우니 천천히 걸으면서 이동해 봅시다.

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천수각이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 타카마츠성의 천수는 복원중인 상태고 이것은 야구라(渡櫓)라 부르는 우리식으로 따지면 망루입니다. 일요일에는 개방도 한다하니 방문하실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침같이 서둘러 타카마츠시내를 거의 다 둘러봤습니다. 일본의 역앞에 있는 도시들은 몇가지 정도 특징이 있는데요. 타카마츠역도 역앞의 광장과 높은 건물이 랜드마크입니다.

1. 그도시의 백화점등 중심상권과 연결되어있을것.(ex:하카타역, 센다이역 등) 

2. 관람차나 고층빌딩 등의 랜드마크와 함께있을것.(ex:타카마츠역, 신요코하마역 등)

3. 1,2둘다 있는것.(ex: 삿포로역, 나고야역, 카고시마추오역, 오사카우메다역 등)

4. 그런거없다.(ex:지쿠고후나고야역, 오쿠츠가루이마베츠역, 신하코다테호쿠토역 등, 이름이 긴역들이 대체로 미미한 영향력을 보인다?)

사실 타카마츠역에는 유명한 호빵맨 에키벤을 파는데요. 어린이 도시락처럼 생겼고, 물통도 쓸 수 있게 플라스틱 도시락으로 되어있어 하나 사려했는데, 워낙 인기가 많은지라 SOLD OUT 만 보고갑니다. 낮에 사둘걸 그랬네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없는 맛의 환타가 보여 사진 하나 찍고 갑니다. 또한 일본생수에 방사능 등의 불신이 생기면 검증된 에비앙을 먹으면 된다 카더라.

사실은 쓰레기통... 하지만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습관답게 우리보다 본받을 점이 많습니다.

자, 항상 일본오면 항상 마시는 그것, 메론소다입니다. 상당히 저는 이 향과 맛이 좋아 항상 찾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메론소다만 먹는겁니다. ROSMT의 저녁만찬전의 마요네즈 같은...

다시 세토대교를 건너 오카야마로 돌아옵니다. 반대쪽에서 본 세토내해의 모습입니다. 섬들이 군데군데 있어서 나름 보는 정취가 있습니다.

일본의 하위등급(ex:보통, 쾌속 등)의 열차는 상위등급(ex:특급, 신칸센)열차와 환승이 용이하도록 타임테이블이 잘짜여 있습니다. 그래서 JR일본전국 기차시간표를 보면 1990년대 전화번호부 저리가라 두께로 역마다 구비되어있습니다. 갈때는 노조미를 탔으니, 후쿠오카로 복귀할때는 좀 더 빠른 기차를 타볼까요? 마침 시간대가 신칸센"미즈호"를 탈 시간이라 운좋게 탑승합니다. 신칸센 미즈호는 가고시마~오사카를 3시간50분만에 연결하는 큐슈~서일본 신칸센입니다. 그래서 후쿠오카(하카타)~도쿄 를 연결하는 노조미보다 구간별 정차역이 조금 더 적습니다. 약 8~15분정도 시간단축 효과를 냅니다. 오카야마에서 미즈호를 타면 딱2역 히로시마, 고쿠라에만 서고, 하카타로 갑니다.(그 이후에도 구마모토에만 서고 바로 가고시마로 내려가는 신칸센중에서도 상위레벨열차입니다.)

쿠마몬을 보고있으니 큐슈에 돌아왔음을 느낀다.

큐슈 부흥쿠폰... 이건 말도많고 탈도 많은 쿠폰인데,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잘못된 정보는 차치하고라도 우리나라에 먼저 큐슈부흥쿠폰이 발행된다는 기레기의 낚시 뉴스가 올라왔습니다. 거기에는 구마모토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큐슈지역에 관광객을 유치하기위해 큐슈전역에 현별로 예산이 분배되어 투숙객들에게 지원금이 나가고, 이 지원금은 현별로 상이하나 호텔별 할인율이 최대 70%이상 된다는것이 주요 골자였습니다. 당연히 외국인 대응이있고, 자유여행객에 대한 내용도 있다. 라고 되어있어서 7/1일에 페이지 오픈한다 하여 잘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뉴스와 다른 내용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1. 자유여행객에 대한 배려 - 그런거 없다.(나중에 큐슈지역 특산물을 할인해서 구입할 수 있는 유료쿠폰을 편의점을 통해 배분한다고는 하나 당장 7월에 떠나는 여행객에게는 무의미)

2. 호텔숙소예약건 - 본 이벤트는 10월까지 진행되기에 10월에 가는 분들은 기존의 예약을 취소하고 예약을 하면됩니다. 그런데 당장 다음주, 다다음주 출발하시는분들은 마치 대학 수강신청처럼 취소하고 다시 예매하다가 놓치는 경우도 다반사일테지요. 여기에 대한 배려조차 없었습니다.

3. 선착순으로 공모를 하나, 일본어로 일본어여행사이트를 통한 예약만 지원되고, 영어나 혹은 외국어는 전혀 없음 - 뉴스나 홍보는 외국인을 지원한다고 하고는 실제는 자국민들을 위한 쇼라는 느낌이 상당히 강했습니다. 마치 일제시대 절차만 까다롭던 토지조사사업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4. 지진이 많이 나 피해를 입은 구마모토 현내에서도 1박당 2만엔 이상의 고급숙소에 70%이상의 할인쿠폰을 지원해주는 부분 - 실제내용은 맞으나 위험한 관광지에 할인해준다고 일부러 비싼숙소 예약받아 위험을 무릅쓸 이유가 있는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여행 몇주전에 알게되어 사실 배당금액도 가장 적은 후쿠오카현에서 그것도 큐슈여행을 하지 않은 저에게는 아쉬운 정도지만, 정말 7월에 큐슈를 여행하실분들에게는 조금 아쉽지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희망을 가지시고 9-10월에 큐슈여행을 하시는분들은 꼭 성공하셔서 할인받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네일동에도 나와있으니 참고하세요.

고질라가 7.29일 대공개한다고 세워놨습니다. 경찰들도 지키는걸로봐서 뭐 대단한가 싶었는데, 애 어른 할것 없이 나타나서 인증샷들 찍길래 따라찍어봤습니다.

근 1년만에 다시 찾은 하카타~

시간도 슬슬되었으니 악마의 타임(?)을 즐기러 역옆의 한큐백화점으로 들어갑시다.

무슨 수박이 기본 5만원이상 찍어주는 센스...(저뒤에20만원짜리도 보인다.)

자, 오늘의 타임! 우리나라랑 똑같습니다. 문닫을 시간되면 식품관 할인행사가 벌어집니다. 여기까지왔으니 우리가 가지못하는 지역의 특산 도시락을 사봅시다. 친구는 나고야의 미소까츠 도시락을 골랐고, 저는 미야자키의 치킨난반도시락을 골랐습니다.(작년 치킨난반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돌아다니면서 비행기와 기차해서 1000km이상을 달렸습니다. 많이 지친 우리들을 서로 위로격려하며 반성회를 가집니다. 내일은 또 어떤 이야기로 여행을 떠나볼까요??



2016.7 [세토우치(瀬戸內海)여행기] - 출발!세토우치로

2016.7.21(목)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제외하면 여권에 일본상륙허가 스티커가 벌써 6개입니다. 2009년 일주한 이래 길게 가지못하는 여건상 주변나라들을 돌다보니 어느덧 이렇게 되었습니다. 많이도 갔구나 하는 생각을 뒤로하고, 항상 하던 천편일률적인 여행을 조금 벗어나 볼까합니다.
2009년 근성 일주여행
2012년 ​누구나가는​ 큐슈북부여행
2013년 ​누구나가는2​ 간사이여행
2014년 대만일주
2015년 여름 남큐슈 테마여행
2015년 겨울 홋카이도 최북단여행 을 거쳐
이번에는 조금 다른방식의 여행입니다. 게다가 6박7일로 2일 더 긴것이 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생각이 있으니 도쿄 및 도호쿠 방사능지대는 안감

대구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05:20분 김해공항가는 첫버스가 있습니다. 졸린눈비비며 버스를 타고 잠을 청합시다... 가 아니라 07:30분 비행기입니다. 최근 성수기에는 관광객들이 몰려 사실 조마조마했습니다. 어머니가 챙겨주신 샌드위치 먹고 출발합니다.​

06:40분 김해공항도착, 줄을 엄청서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차 했는데, 다행히 ​누구나가는3​ 제주도가는 진에어였습니다. 에어부산은 07:30 후쿠오카를 제외하면 09:00이후 출발이라 창구는 다행히 아주 널널했고, 검색대 통과 출국도장 찍으니, 막 면세점 07:00오픈의 진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더불어 중궈들의 질서없는 초글링급 입장은 덤​ ​

지난 2015.11, 2016.4 당시 탔던 진에어, 티웨이에 비하면 에어부산은 같은 저가항공이라도 좌석이 "대궐"급입니다. ​제주항공, 피치항공, 이스타 항공 등 미미한 항공은 알지못한다.​ 가급적 저가항공과 금액차가 없다면 조금 일찍 출발하는 타사 "국적기또는 그급(ex:JAL,ANA,중화항공, 태국항공 등)을 탑시다.​

7월말은 항상 일본은 비가오는 시기라 굉장히 걱정했습니다. 1주일전까지 비예보가 있던지라 조마조마했으나 다행히 쾌청했네요.​

08:40도착하자마자 금번여행은 여행일수가 길고 중간에 연락수단도 강구하기위해 친구와 함께가니 포켓와이파이를 픽업합니다. TIP을 주자면 포켓와이파이를 국내에서 수령해 가져가는것 보다 현지 공항에서 픽업하길 권합니다. 혹여나 안될 고장에 대비하는부분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후쿠오카 국제공항터미널에서 하카타역으로 나오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바로앞버스정류장에서 260엔주고 버스를타고가는법. 또는 무료셔틀로 국내선터미널로간 후 지하철(260엔)타는법입니다. 버스가 한방에가니 편한건 맞지만, 평일 출근시간이라 판단해 지하철로 이동했습니다.​

09:18분 역에도착했습니다. ​09:17분 미즈호는 떠나가고... 아아아ㅠ​ 일단 패스를 발행합시다. 금번여행은 세토우치연안도시를 구경하는것이나, 숙소는 하카타역 그러니까 후쿠오카 시내로 잡았습니다. 이유는
1. 하카타역은 산요신칸센의 시종착역​(미나미하카타)​이기도 하고, 공항과 가까워 이동이 용이합니다.
2. 금번 세토우치패스는 5일권인데 우리는 7일여행이니 5일 여행후 하루정도 후쿠오카시내구경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3. ​패스본전을 뽑기 용이하다.​​

직원이 능숙하게 패슬 발권해주고(여기서 팁을 주자면 하카타역은 JR큐슈,JR서일본 공동운용역이나 금번패스는 JR서일본소속이기때문에 신칸센전용 미도리노마구치에서 끊도록 합시다.) 빵하나새벽에 먹은게 다니까 에키벤을 하나삽니다.​

09:32분 도쿄발 노조미를탑니다. ​오오 노조미 오오​​

에키벤은 나가사키본선상의 명물을 모아둔 에키벤이네요 가격은 930엔, 내용물도 괜찮은 편입니다. 일본녹차는 원산지를 보고사긴합니다만 맛이 꽤 좋습니다.

공식명칭은 '서유기행 세토우치 에어리어 패스'입니다. 그냥 세토우치패스라 부르겠습니다. 이패스는 5일권 17000엔이고, 국내에선 코레일관광에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른 패스들이 여행사에서 구입할 수 있는것과 다른부분이니 참고합시다. 여러가지 특전이 있지만, 하카타~신오사카구간을 노조미, 미즈호를 자유석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는것이 좋은점입니다. 지정석만 타서 기념으로 열차표를 모은 저로서는 아쉽긴합니다만, 그래도 편리했습니다. 또한 오카야마시내 트램, 히로시마~마쓰야마 고속선, 범위내 특급열차 자유석 무제한, 이마바리~오노미치 구간 버스 등 특례가 많습니다.
한 2000엔 정도 추가해 산요-산인패스를 구입하면 지정석가능에 7일권이라 더 좋습니다만, 여행의 목적이 다르기에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정이 조금 더 긴분이라면, SL야마구치도 타보고 신칸센도 지정석으로 타는 산요-산인패스가 좀 더 유리해보입니다.(시코쿠를 포기한다면...)​

출입구 위에 이렇게 오늘의 뉴스와 날씨가 나옵니다. 산케이신문 등의 뉴스가 나옵니다.​

신칸센 N700계A 열차에는 창쪽 발밑에 콘센트가 있습니다. 1번좌석은 앞쪽 벽에 있습니다. 이것이 꽤 유용합니다. 포켓와이파이충전 등을 해둡시다.​

1시간 40여분을 달려 오카야마역에 도착합니다. 역시 노조미는 빠릅니다. N700A 현재까지 일본 신칸센중 ​가장최신​ 개량을 많이한 신칸센입니다. 가장최신기종은 홋카이도 신칸센 H5계 입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길고 거점이되는 정령지정도시들이 비교적 분산되어 있어 신칸센의 구간수요가 우리보다 훨씬 많은 편입니다. 재래선 환승을 위해 이동합시다. 한 20여분 여유가 있습니다.​

​본토(혼슈)를 침공하는 쿠마몬

오카야마 하면 제기억에는 잊을 수 없는게 하나 있는데, 바로 마네켄 입니다!! 재래선 출구쪽 나오면 있습니다. 오카야마역에서 먹은 마네켄은 저에겐 와플의 개념을 바꾼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7월한정 세토우치 레몬으로 만든 와플과, 정통 메이플 와플 2개를 구입해 먹습니다. 와플을 우리나라서 좀 먹어본 친구도 이맛을 보고는 놀랍니다.​

환타 레몬c+맛, 말그대로 레몬맛 환타입니다.​

아니 이것은?! 호빵맨기차입니다. 호빵맨의 원작자는 시코쿠출신이기에 이를 활용한 기차가 자주다닙니다. 특히 오카야마는 철도로 시코쿠와 연결되는 도시기에 홍보를 많이하고, 오카야마에서 시코쿠로 들어가는 기차들은 호빵맨 도색기차가 많은편입니다. 이 기차는 마쓰야마로 가는 특급 시오카제 입니다.​

예상대로 자판기도 호빵맨...​에키벤도 있다.​​

이렇게 디자인을 해두니 애들이 몰려와 사진찍기 바쁩니다. 일부러 이기차를 타기위해 오는 사람들도 있으니, JR시코쿠의 영업전략이 제대로 먹힌거 같습니다.​

우리는 이것 쾌속마린라이너를 타고 카가와현 타카마츠로 이동합니다. 쾌속등급이지만 "그린석" 즉 특실이 존재하는 괴랄한 기차인데 정면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오카야마~타카마츠 구간은 구간수요 및 자전거 적재등 필요한 부분이 있어 이렇게 편성된듯 합니다.
자~ 이동해볼까요?

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하코다테(函館)하면 야경!! 그 멋진모습을 찾아서

2015.11 홋카이도 2016. 2. 15. 19:56

​하코다테산으로 가는 버스를탑시다. 우리는 하코다테 트램+버스1일권이 있으므로 이버스도 패스권으로 탈 수 있습니다.

위사진처럼 하코다테산의 일몰시간대에 맞춰서 표시를 해둡니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올라갑시다. 16:20분 출발 버스를 탑니다.​

16:34분 산을 오르며 찍은 하코다테 시가지입니다.​

16:35 하코다테산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관광버스들이 ​스멀스멀​ 보이면서 중국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간간히 한국인+일본인도 있습니다. 아 사진중 패팅입은 아저씨아줌마는 99%한국인​ ​

우선 전망대가기전 버스정류장에서 계단을 오르자마자 한컷찍습니다. 이미 일단의 사람들이 스폿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하코다테산, 오타루만큼 바람은 안불지만 바깥에서 오래있어야하는 관계로 따뜻하게 해서 갑시다.​

슬슬 해가 지기시작합니다.​

해가 지기시작하면 분단위로 경치가 바뀝니다. 16:44분입니다. 일단전망대에는​개나소나카메라들고대기​ 사람이 많으니 실내에서 조금 기다립니다.​

16:50분 해가 이제 거의 집니다.​

16:52분​

16:56분

16:58분​

17:02분​

17:04분​

17:10분 완전히 해가 졌습니다. 다행히 ​키가커서​ 사람들 머리안나오게 최대한 까치발로 몇장 찍었습니다. 오른쪽이 태평양, 왼쪽이 동해가 되겠습니다. ​사실상 츠가루만이니 의미없다.​ 아무래도 워낙 유명한 야경이고 ​3대놀이좋아하는 왜놈들의 상술​ 3대야경이라는 소리가 나올만합니다. 대부분 중국사람인데 드문드문 한국인들도 섞여서 사진을 찍어댑니다. 17:15분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내려갑니다.​
넓은 시야속에서 보이는 불빛이 만들어내는 선을 그저 멍하니 가슴속이 시원해질때까지 바라봅니다.​

다행히 막 해가 진참이라 내려가는 버스는 아주조용하게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17:40분 내려왔습니다. 계획은 40여분간 하치만자카언덕을 따라 내려와 트램을 타고 역으로 가는 것입니다.​

해지고 나서의 모토마치는 분위기가 완전 다르고 좋습니다.​

정말 서양의 어느 거리를 걷는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특히 이시간대엔 ​개나소나​ 하코다테산으로 가기에 의외로 이곳은 조용합니다.​​

러시아정교회를 지나고,​

서양식 건물들을 지나​

모토마치의 언덕을 따라 내려갑니다. 이언덕에 눈이 가득 쌓였다면 완전 절경이겠네요.

카네모리 창고군을 지나서​

이렇게 멋진 야경을 뒤로하고 주지카이역으로 돌아갑니다.​​

하코다테 트램은 2개노선이 있으나 유노카와~주지카이까지 같은 선로로 가기에 결론은 "아무거나"타도됩니다.​

오늘 하루종일 ​혜자​ 도움이된 티켓​

19시도 안되었는데 사진만보면 ​밤12시​ 한밤중같습니다.​

신아오모리행 슈퍼하쿠초, 삿포로행 호쿠토, 둘다 막차가 20시 이전에 끊깁니다. 따라서 하코다테 야경을 보고 삿포로나 신아오모리로 가실분들은 막차시간표를 항상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많이걸어서​ 기차시간도 조금 남아서 그런지... 뭔가 사러갑시다.​

하코다테는 어떤도시락이 있을까요?​

뭔가 맛있어 보이는게 가득합니다. ​sold out에 신경쓰면 지는거다.

바로 여기 하코다테 에키벤 판매점 미카도는 쇼와11년...즉, 일제시대때부터 내려온 한참 오래된 점포네요.

옆의 편의점에는 다양한 술을 팔고 있습니다. ​소맥은 없다.없긴 소주있네, 경월소주​​

2003년도에 완공된 하코다테역사는 아직새모습입니다.​

하코다테역... 잘있어라 나는간다!​

삿포로행 막차 특급!​임시특급카시오페아가 있으나 사실상 이게 막차다​. ​

저의 선택은 홋카이도신칸센에키벤입니다. ​상술에 걸려든?​ 홋카이도 신칸센개통기념으로 홋카이도 남부지방의 명물을 모은 도시락입니다. 옆의 녹차는 도시락사면 서비스로 하나씩 줬습니다. 이것은 1300엔입니다. 마지막 1개 남은것 get! ​아싸!!​​

2단 도시락입니다.!! 모리역의 오징어순대가 생각나는 밥, 가리비, 고로케, 각종 생선, 젓갈류가 올라간 초밥, 홋카이도의 산물을 조금씩 전부 담은 에키벤입니다.​

또하나는 바로 청어단조림도시락입니다!! ​옆에 빨간콜라는 닥터페퍼맛이 난다카더라​​

노란색이 청어알토막입니다.​

꼬들꼬들 탄력있는 식감이 좋습니다. 이 에키벤도 만화 에키벤에서 주인공이 가장좋아하는 에키벤중 하나로 꼽는 품목입니다. 저는 이도시락에 대한 추억이 따로 있는데요.
2009년 당시 근성​이라쓰고 x미친짓​의 아침 도쿄출발~밤 삿포로 도착의 기괴한 계획을 세웠는데요.
참고로 지금도 도쿄~삿포로를 가려면
도쿄~신아오모리 이동 :신칸센 하야부사
신아오모리~하코다테 : 특급 (슈퍼)하쿠쵸
하코다테~삿포로 : 특급(슈퍼)호쿠토
이렇게 가야합니다. 그런데 거의 8시간이상 소요된다보면되는데, 당시(2009당시엔 하치노헤까지만 신칸센)센다이와 하코다테에 각각내려 즈이호덴과 하코다테산을 보겠다는 ​정신나간​ 생각을 하고 기차를 탔습니다.
8:20 신칸센 코마치로 센다이 간 후 센다이에사 즈이호덴을 보고 다시 하야테로 하치노헤, 거기서 특급 하쿠쵸를 타니 17:00가 거의 다되어 하코다테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슈퍼호쿠토는 19:40이 막차라 역에서 바로 산에 올랐으나 해는 여름이라 18:30분까지도 지지않아 산을 내려왔던기억이 납니다. ​결국 19:40경까지 완전히 어둡진 않았음
여하튼 바쁘게 움직이며 19:30분경 역에 다시와서 바로 기차를 타기위해 플랫폼으로 갔는데 마침 도시락을 플랫폼에서 팔고 잇었기에 바로 고른것이 이 에케벤입니다.
참 반갑고 즐거웠던 경험인것 같습니다.

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왓카나이(稚内)의 석양을 뒤로하며 내려가는길!

2015.11 홋카이도 2016. 2. 10. 13:25

왓카나이역에 도착했습니다만, 시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그렇다고 뭘 먹기에도 애매한 시간이라 일단 주위를 둘러봅니다. ​

앞서 왓카나이역에 왔을때 봤던 옛 기차선로를 따라 걸어가봅니다.​

걷다보면 왼편에 ANA왓카나이호텔이 있고, 그옆에 미나토 오아시스가 있습니다. 역에서도 바로보이는 건물들이니 걸어가도 얼마되지 않습니다.​​

잠시 걷다보면, 왓카나이 북방파제돔이 나옵니다.​

옛 그리스로마 스타일 같은데 길이 427 m, 높이 13.6 m 의 방파제로 2001년에 홋카이도 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앞서 언급했지만, 원래 여기까지 철도가 있었습니다. 왓카나이잔교역으로 존재했고, 여기서 코르샤코프로 가는 배가 있었다합니다.(아, 물론 현재도 아인스소야라 해서 왓카나이항에서 사할린 코르샤코프로 가는 배가 하절기에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왓카나이 시청홈페이지에서 관광파트를 찾아보시면 나옵니다. ​일본어 모른다고? 번역기쓰면됩니다. 쌈싸먹는게아닙니다.​​
​​

일단 시간도 조금 있고, 사진도 잘나올듯해서 옆으로 올라가는 길로 올라가니 이런 풍경이나옵니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파도가 몰아칠땐 방파제까지 밀려올라올만큼 날씨가 안좋은적도 종종있어서 이것을 만들었다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일제시대에는 사할린도 일본땅이었기에 일본인들이 홋카이도와 사할린을 잇는 치하쿠연락선을 운용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나라 부관연락선처럼 말입니다. ​아직도 일부 나이든 일본인은 코르샤코프를 오도마리, 유즈노사할린스크를 토요하라 라고 부른다지​​

즉, 방파제가 막고있는 이부분이 부두이자 기차역이 되었겠군요.​

파노라마로 보면 일목요연합니다. 1시방향이 왓카나이역입니다.

자, 줏어들은것도 있고하니 왓카나이 시내구경을 해볼...​시내라쓰고 면사무소근처라 읽는다. ​뭔가 엄청 황량합니다. 내가 길을 잘못들었나 싶을정도로... 왓카나이역에서 한블록만 들어왔는데 경치가 이럽니다.​

青い鳥라 써놓은 이집. 여기가 한쓰엔도씨가 나온 라멘원정대에서 왓카나이에 들려 먹은 라멘집입니다. 저도 들려보고 싶었으나, 기차시간이 살짝 애매한 감이 있어서 둘러보고는 돌아갑니다. ​왠지 이런집은 숨은 맛집일것 같은 포스가 느껴진다.​​

이런 시골같은 도시거리를 조금 걸어본 후 역으로 돌아갑니다.​

왓카나이역 옆에 주황색 간판이 바로 편의점입니다. 일본 홋카이도에만 있는 편의점이니 특이한것도 있는지 찾아가봅시다. 그전에,​

왓카나이역 2층은 영화관도 있고, 열람실도 있어서 인근 학생들이 버스 및 기차시간 사이사이에 많이 이용하는 듯 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이런 것도 가져다두었고,​

영화홍보도 하고 있습니다.​

​초딩선물의 끝판왕 요괴워치​​

편의점으로 내려오니 ​쿠마몬의위엄​ 특이한것은 없으나 슈퍼소야는 어짜피 차내 매점도 없고해서 몇가지 구입을 합니다.​

​이날씨에 아이스크림 먹는다고?​ 괴랄한사이즈의 아이스크림인데 가격이 우리돈 1200원입니다. 양과 질을 생각하면 한국보다 저렴한편이니, 아이러니합니다. ​편의점에 이가격이니 마트면 조금 더 싸겠네​​

석양이지는 왓카나이역주변은 어찌보면 황량해보이지만, 또 어찌보면 북극권도 아닌게 북극권인것처럼 뭔가 북국(北国)의 느낌이 듭니다. ​지척에 북극권에 가까운 사할린이 있긴하다.​​

16:40분경의 왓카나이입니다. 왓카나이역은 19:30분경이면 출발기차는 종료되고, 도착기차도 삿포로발 막차 슈퍼소야가 22:57분에 왓카나이 도착인것이 마지막입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전부퇴근​ 그러므로 삿포로막차를 타고 왓카나이로 밤에 떨어지실분들읔 사전에 준비를 하셔서 타셔야 역에 내리자마자 겪는 불편함이 없으실겁니다.

러시아어로된 표지판을 보고 있으면 여기가 일본인지, 러시아인지. ​물아일체​​

구내로 들어와 탑승준비를 합시다. 대합실에 있는 대부분 사람들이 구내의 마트와 식당가 및 대합실에서 슈퍼소아를 기다리는 듯 합니다. 헐, 그런데 매점에 가니 에키벤이
몇개 안남았습니다. ​막차특급열차의 위엄(?)​ 승객들도 아는지 도시락을 다들 산듯합니다. 다행히 몇개남은것 중에 제가 여기오면 반드시 먹으려한것이 하나 남아 골랐습니다.​

16:44분 이미 땅거미가 졌습니다. 일본 최북단! 다시 올 수 있을까?​

니시오야마역과 거리가 나옵니다. 3,095km 엄청먼거리입니다.​

왓카나이야 잘있어라 나는 간다.​

삿포로행 슈퍼소야 막차입니다.​

자, 돌아가봅시다.

기차는 정시에 출발합니다. 예정대로면 16:49분출발 21:55분에 도착하니, 이론상 최북단찍고 바로 혼슈넘어가려는 ​근성맨​ 사람들은 22:00출발 급행하마나스를 탈 수 있습니다. 하마나스는 바로 옆 플랫폼이라 삿포로역에서 내리자마자 맞은편 기차를 바로타면됩니다. 예약만했다면 10초환승이 가능하겠네요.그외에도 22:00 아사히카와로가는 슈퍼카무이​ 이걸왜타 그냥 아사히카와에서 내리면되지​ 등이 있습니다. 물론 오타루나 치토세공항방면 쾌속에어포트도 있긴합니다. 뭐 일단 저에겐 그다지 중요한게 아니고 도시락을 뜯습니다.​

바로 이것이 만화 에키벤에서도 나왔던 왓카나이 북쪽끝 가리비 도시락입니다. 가리비가 굵은것이 아주 좋습니다. 일본음식이 대체적으로 간이 짠편인데, 이동네는 북쪽이라 그런지 조금 낫습니다. 편의점에서산 물과 메론소다 등과 함께 먹어봅시다.​

또하나는 왓카나이도시락, 사실 이도시락은 큰기대를 안하고 에키벤 만화만 줏어들은게 있어서 뭐 대단하겠나 싶었는데...​

ㄷㄷㄷㄷ게다, 게가, 그것도 저렇게 많이!!! 게를 아낌없이 밥에도 들어있고 저렇게 만들었습니다. ​가리비는덤​ 오히려 매체에 소개된것보다 훨씬 좋은 도시락입니다. 왓카나이에오면 정말로 이걸드시길 강력추천합니다.​

17시만지났는데도 본격어둠의 세계입니다. 바깥도 시골길뿐이라 가로등도 거의보이지 않고 승객들도 저녁먹곤 다들 꿀잠을 잡니다. 폰을 끄적이다가 읽을거리나 찾을겸 책을들었는데, 한국어로 소개된 페이지도 이렇게 있네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꼭 들려보고싶네요. 열차내구비된 잡지는 누구나 가져올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21:55 근성열차를 타고 드디어 복귀했습니다. 기차만 이렇게 길게타보는것도 다시 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참고적으로 하나 말씀드리자면 일본가서 편의점 음식 쓸어오는건 추천중 하나긴합니다만, 편의점마다 각각 조금씩 다른 메뉴들이 있기때문에 가급적 종류별로 다다녀보길 권합니다. ​호로요이는 아무데서나 사먹음된다.​​

그, 그런데 그보다도!!! 고독한미식가 라멘발견! ​어머! 이건 꼭 사야해!​​

뜯어보니 스프종류가 이렇게나 많습니다. 설명대로 스프를 붙고 기다려봅니다. ​

그동안 야식으로 구입한 편의점도시락+닭튀김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합시다. 다음날은 ​준근성열차​ 하코다테입니다!

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홋카이도, 어디까지가봤니? 나는 끝까지간다! 가자! 왓카나이(稚内)!

2015.11 홋카이도 2016. 2. 5. 20:24

​아침 06:30분 기상 후 씻고 아침식사 하러갑니다. ​어째매번 여행마다 기상시간이 군대급이다.

오오?! 뭔가 엄청난것을 차려줍니다. 이곳 삿포로 센트럴로얄호텔은 일반적인 호텔뷔페식도 상당한 퀄리티로 정평이 나있지만, 그만큼 대단한 정통 일식(和食)도 있습니다. 위 메뉴는 일식에서도 밥으로 고른경우이고, 죽이나 다른것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반비즈니스호텔보다 조금 비싼편이나 비수기에는 싼가격에 묶으며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사실 뷔페가 배터지게 먹긴 더 좋다카더라)​​

 

이것은 일식의 또하나 선택메뉴인 해물덮밥입니다. 海鮮丼이라 부릅니다. 이역시 신선한 해산물에 아주그냥 술술 넘어갑니다.​

 

정식에는 이렇게 구워먹는 오뎅도 제공이 됩니다. 뭔가 엄청난 식사를 한 느낌이네요. 끝나면 커피와 차가 제공되는데, 은근히 일본 우롱차도 맛있었습니다. ​커피는 두말하면 잔소리​​

이호텔은 원래 중식 및 석식은 따로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는 호텔입니다. 한끼에 몇천엔은 거뜬히 할만한 퀄리티의 식사를 든든하게 하고 나섭니다. 물론 이호텔의 뷔페또한 타 호텔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어째서인지 한국인 아저씨아줌마 패키지관광객들은 뷔페를 먹고있었다. 그리곤 노보리베츠나 후라노를 가겠지​ 07:25 삿포로역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기차발견...이 아니고 노비노비카펫트 라되어있는 객실칸입니다. 이 노비노비는 급행 하마나스에 운용되는 구간으로 JR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지정석처럼 지정하여 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피드의 노비가 되어야함.​ 그러나 워낙 인기좌석이라 비수기에도 매진크리... 군대 구막사 내무실이나 배의 2등실처럼 되어있고 베개와 요를 내어주니 추가비용 없이 야간취침간 이동할 수 있는 좋은기차긴한데...​도색은 새로 했으나 꽤나 노후화되어 보입니다. 곧 사라질 운명이나 현재(2016.2)까지 JR유일"급행"열차입니다.​

앞모습은 전형적인 기관차 같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기차도 3/26일부로 폐지됩니다. ​홋카이도 신칸센은 철덕의 주적​ 아쉬운 기차네요. 2009년에 타보긴 했습니다만, 좌석크리로 피곤에 절어간 기억이 납니다.​

07:30분 역구내를 기웃거리며 매점을 찾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오늘은 차내판매원이 없는 ​초근성​열차를 타야하기 때문입니다. 역구내 kiosk나 편의점에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에키벤을 구입합니다. ​

07:48분 삿포로발 슈퍼소야1호에 탑승해야합니다. 왜냐면 이걸 놓치면 오늘 일정은 사실상 끝장이기 때문입니다.​

Super Soya!!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디젤틸팅열차입니다. 소야본선의 대부분구간은 비전철화+단선+꼬불꼬불이므로 틸팅열차가 유용합니다. 요런식의 틸팅열차는 JR홋카이도에서는 Super가 붙은 특급열차들이 해당합니다. 틸팅열차라 함은 커브구간에도 속력을 유지하기위해 약 5%정도 기울어 운행함으로 일반적인 특급열차인 사로베쓰보다 약 30여분 시간 단축을 가져옵니다.(ex:슈퍼토카치, 슈퍼오오조라, 슈퍼 호쿠토, 슈퍼카무이는 아니라카더라 등등)​

슈퍼소야는 편도2회만 운행되는 괴랄스런 배차간격을 가진 열차입니다. 또한 당일치기로 왓카나이를 다녀오려면 반드시 이열차를 타야합니다. 1등석(그린샤)은 일반열차는 1량이상이나 이기차는 1/2석이 그린샤입니다.​

그린샤내부는 엄청좋게 되어 있네요 ㄷ ㄷ ㄷ 콘센트에 노트북 거치대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반석

자, 07:48 ​근성충만 여행시작~​ 녹차는 kiosk에서 판매하는 녹차입니다. 홋카이도 신칸센 개업기념으로 이렇게 판매가 되고있습니다.(나도 모르는사이에 홋카이도 신칸센의 마케팅에 걸려들고있다.)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평야가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넓은 평야를 볼 수 있습니다. 삿포로에서 이와미자와, 다카가와, 후카가와등의 위성도시를 거쳐 아사히카와로 갑니다.(여기까진 복선+전철화로 아주빠르게 이동)​

​일부러 여행계획짜는포즈​ 일반석사진이 없어서 이걸 찍습니다. 일반석은 앞서 그린샤와 다르지만, 그래도 아사히카와를 지나면 자리가 비교적 많이남아 뒤로 쭉 밀어서 갈 수 있습니다. 이 사진에는 없으나 재미난것을 발견했는데요. 왠 ​철덕​ 매니아 같은 아저씨하나가 아이폰 동영상모드로 차창밖을 찍고있습니다. 거치대까지 창틀에 고정시켜놓고... 노트북이랑 연결해서 전송하는거 같기도하고, 폰도 2개나 있고... 유투브 등에서 철도 전구간 동영상 이런걸 본적은 있지만 실제로 이런사람을 보게될줄은...

아사히카와역을 지나면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1시간30분정도에 아사히카와도착. 09:15분입니다. ​본격 단선+비전철화 시골기차길​​

깜빡 졸다가 놓쳐버릴뻔 했네요. 위사진은 시오카리역을 지나자마자 있는 시오카리언덕기념관입니다. 1909년 역무원 나가오마사오라는 사람이 순직하며 철도탈선를 막았다는 곳인데, 이를 배경으로한 시오카리고개라는 소설을 미우라 아야코 라는 소설가가 집필해 유명해졌다 합니다. 저곳은 미우라 아야코의 아사히카와 자택을 이관하여 유명해진곳이라 합니다. ​그러나 나는 졸다가 놓칠뻔

09:45 2시간만에 왓사무역에 도착합니다. 홋카이도의 지명들을 보면 일본지명들과 다른점을 많이 느끼실겁니다. 이 지명들은 거의 아이누어기 때문입니다. 왓사무는 아이누어로 느릅나무옆이라는 뜻입니다.​

09:57 시베츠 역에 도착합니다. 여기는 특급 슈퍼소야 정차역이기도 하고 왓카나이발 삿포로행 슈퍼소야가 여기서 교행을 하게됩니다. 따라서 이역에서 먼저와서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시베츠는 아이누어로 큰강이라는 뜻이며, 근처에 시베츠, 겐부치 강이 합류하는 지점입니다.​

10:13 나요로역을 지납니다. 나요로역은 소야본선 사실상 중간지점(거리상 중간은 아님)을 담당하는 역입니다. 보통열차로 통근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이곳에서 내리며 항상 만원입니다. 이곳에서 왓카나이까지는 180km정도이나 ​영좋지않은​단선철도+급구배+산악지등의 이유로 2시간 30분 이상 걸립니다. 시간상으로도 이곳이 절반에 해당합니다.(삿포로~왓카나이는 약 440km) ​그나마 나요로역까지는 보통열차도 많은편이라 고속화가 되었으나 그이후론...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나요로역은 2010년까지 일본최북단 안내방송+LED전광판역이었으나 ​유리궁전​왓카나이역 리모델링으로 그 지위를 왓카나이역으로 넘깁니다.(쓸데없는거에 목숨거는 일본놈들)​ "출발!일본의 기차여행" 소야본선편에서 나요로역에서 에키벤을 사서 먹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걸 따라해보려합니다. 아, 그리고 키마로키라 하여 나요로역에는 일본유일의 증기기관 제설열차가 있습니다. 증기기관차 마크레차 로터리차 등등 여러가지로 되어있는 과거의 유산이죠. 그런데 이날은 덮개로 덮어두어 외관을 보진 못했습니다.(줏어들은게 있어서 덮개만 보고도 파악한것임)

나요로~오토이넷푸전까지 잠깐이나마 평야가나옵니다.​

넓은 평야를보고있자니 갑자기 ​腹がへた...배가​고파졌다​ 아직도절반밖에 안왔다는 생각에 사온 간식거리를 꺼내봅시다.

삿포로 역구내 kiosk에서 판매중인 ​삼대장​게도시락입니다. ​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게3종류로 지은 밥과 게살입니다. 아주맛있습니다!! 한국사람들도 게를 좋아하니 우리입맛에도 꼭맞는 괜찮은 에키벤입니다. 스티로폼으로 만든 도시락케이스지만, 뭔가 고급집니다.

또하나는 역시 kiosk내에 판매하는 슈크림메론빵과 커피우유, 그리고 홋카이도산 조개, 가리비​버터​구이 도시락입니다. 이것도 구워나온 도시락이라 상당히 퀄리티가 좋습니다.​

얼핏봐도 맛있어 보이는 퀄리티!! 그리고 옆의 커피우유는 우유함량이 높아서 우리나라 유제품보다 맛이 진한편입니다.​

10:59 오토이넷푸역을 지납니다...​이놈의 기차는 언제까지가는거야​ 3시간 11분 경과입니다. 이역도 아이누어인데요. 근처흐르는 오토이넷푸강이 유래입니다. 이곳은 일본최북단 메밀국수판매점이 있는데요. 이곳을 경영하시는 사장님은 제가알기론 80이 넘으신걸로 아는데 정정하십니다... 들를수만 있었다면 들르고 싶네요. 이곳 메밀국수는 검은색인게 껍질채 갈아 만들어 그렇다고합니다.​ 1989년 덴포쿠선이 폐지되면서 역의 기능도 쇠퇴하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특급열차가 정차하는 역입니다. 게다가 뒤늦게 알게된사실이지만, 왓카나이에서 소야곶을 지나 사루후스를 타고 오토이넷푸까지 이동하는 시회버스가 있더라. 시간도 4시간 가격도 4000엔대. 창렬인증 또한, 옛 덴포쿠선 자료관도 남아있어 들르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돌아볼법한 곳입니다.

기분통괘유쾌상쾌!! 사로베쓰~ 시원할 상짜를 씁니다. 여름에 딱 어울리는 표어라 생각하네요. 푯말에 보이는 섬은 리시리 후지산으로 기차길에서도 날씨가 좋은날이면 보입니다. 사로베쓰는 인근의 역 호로노베(아이누어로는 큰평원)근처에 있는 넓은 평원입니다. 호로노베역은 07:40~15:50분까지만 유인역입니다.(꿀보직이네) 호로노베역에는 인근에 사슴목장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12:16 도요토미역에 도착했습니다. 4시간30분이 지났는데 아직도 소식이 없다. 그리고 토요토미히데요시와 전혀 연관이 없다. 한문도다르다. 아니 그전에 아이누어자나, 한문이 무슨의미 아이누어로는 뭐든지 풍부한마을이라는 뜻 또는 물고기가 많은강이라는 뜻입니다. 슬슬 도착했으면 좋겠는데요.

사진의 가운데 구름이 보이시나요? 사실 구름이 아니라 화산운입니다. 화산에 걸려 올라온 구름인데, 작년여름 사쿠라지마에서도 봤고요. 이날은 날씨가 흐려 보지 못했지만, 저곳이 바로 리시리섬의 후지산입니다.

12:51분 4시간의벽도 아니고, 5시간의벽이다. 미나미왓카나이에 도착합니다! 드디어 거의다왔습니다. 원래 소야본선이 1922년 생길당시에는 덴포쿠선의 분기점이기도하고, 최북단 기차역이기도 하였으며, 그때는 이역이 왓카나이역이라 불렸습니다. 그 후 사할린을 일본이 본격적으로 개발하면서 현재 왓카나이역 및 축항역을 개장하게되고, 이역은 미나미왓카나이역으로 불리게되었습니다.

12:56분 왓카나이역에 도착했습니다. 북쪽의 끝입니다. 기차로는 더이상 북쪽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5시간 10분을 달려서 도착한 왓카나이 입니다.

2015.7 카고시마현 마쿠라자키선 최남단 니시오야마역 방문 후 이곳까지 4개월만에 방문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잠시서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정말로, 정말로 멀리왔구나.

 

역내에 이렇게 최북단의 선로 라는 푯말과 함께 니시오야마역을 적어두었습니다. 참 멀다면 먼길입니다. 우연찮은 기회지만, 이렇게 일본의 북쪽끝까지 와버렸습니다...가 아니라 이것은 철길의 끝일뿐입니다. 우리는 땅의 끝까지 갈겁니다. 역사내부를 일단 둘러봅니다.

새로지은역(2011.4월 개장, 앞서 설명한 LED패널은 2011.2월에, 역자동안내방송은 2012.2월에 도입)답게 내부시설도 많습니다. 영화관(2010.6월 오픈...응? 인구2만짜리 도시에 영화관?), 편의점, 특산물판매점 등등 편의시설도 다양합니다.

다양한 에키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위에서 오른쪽3번째는 북쪽끝 가리비 도시락으로 나름 유명하다 들었습니다. 오는길에 들려 사보려합니다. 우선 관광안내소에서 소야곶으로 가는 버스시간표를 확인하고 20여분 시간이 있어서 바깥으로 나가 역사를 구경합니다.

최북단선로기념비입니다. 밑에 사진을 보면 철로가 있었던 자리에 돌을 박아넣은 흔적을 볼 수 있는데 방파제 앞까지 연결되어 1945년까지 왓카나이잔교역이라는 이름으로 있었다 합니다. 우리나라도 일제시대에는 부산잔교역이라 하여 부산역과 현재 부산국제터미널사이에 역이 존재한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거기서 내려서 부관연락선으로 시모노세키로 갔던 그곳입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왓카나이잔교에서 사할린 현 코르샤코프항까지 이동하는 연락선이있었고, 거기서 열차로 유즈노사할린스크까지 이동하는 루트가 존재했습니다.

유리궁전왓카나이역의 전경입니다.

이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철도의 흔적을 볼 수 있으며, 주차장 뒷편을 보면 회랑처럼 보이는 저곳이 북동방파제입니다. 저곳이 왓카나이 잔교역이었던 곳이지요.

????? 도브로예 오찐 쁘리야뜨너스 바미 빠즈나꼬밋쨔 ???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러시아어는 처음인지라 아는게 없습니다... 정말로 북쪽끝까지 온 느낌이 납니다. 13:20분 버스를 기다립시다. 왓카나이역은 삿포로 당일치기로 소야곶찍는것이 가능하도록 버스배차가 되어있으니 잘 판단하여 타시면 큰무리는 없습니다.

2015.7[남큐슈(南九州)여행기]-히사츠선(肥薩線)탐방(2)-멀리 더멀리 파노라마의 추억 이사브로신페이~

2015.7 일본남큐슈 2016. 1. 19. 15:28

​11:13분 요시마츠역 도착 후 주변을 돌아봅니다. 실은 역바로 옆에 철도 기념관도 있고, 간단한 매점도 있습니다만...

매점멀리 뭔가보입니다.!!!

SL입니다!!! 쉽게말해 증기기관차입니다. 석탄등의 화력연료를 바탕으로 그 열로 물을 끓여 이동하는 전형적인 고전스타일 열차라 할 수 있는데요.​(북한은 아직도 기관차가 없어서 페타이어로 이걸 굴린다지...)​ 일본은 SL기차들을 특급열차로 편성하여 특정지역에 테마열차로 굴리고 있습니다. 혼슈지역에는 산인본선구간, 그리고 아키타신칸센과 병주하는구간 등에 일부 있으며, 큐슈는 곧 타볼 히토요시~구마모토 구간에 비정기적으로 일1회왕복 운행중인 초레어 기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90년대까지 테마열차용으로 일부쓰다가 현재는 운행하지않습니다.
​기차전면부의 C55 52는 중련인지 바퀴가 몇개인지 그런뜻입니다.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니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고전느낌이 풀풀나는 기차내부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을 잠시 후 충격과 공포로 보게 되는데요...​

자 일단 이른 점심식사(?)를 해봅시다. 백년의 이야기 카레이가와!! 옆에 있는 음료수는 복숭아맛밀키스 느낌이 납니다.근데, 맛있습니다.​

도시락의 유래와 찬 하나하나가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습니다.

이도시락은 고기가 전혀들어가지 않은 에키벤입니다. 만화 에키벤에서 주인공인 다이스케가 이도시락을 먹기위해 히사츠선을 탔다며 도시락에 대고 볼을 부비부비합니다... 그만큼 맛이있는지 먹어봅시다.
음, 전반적으로 일본음식을 먹으며 느낀점은 항상 간이조금 짜다고 느꼈는데요. 이도시락도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있지만 그런느낌은 안들었습니다. 죽순, 버섯, 야채튀김 등등 찬 하나하나가 깔끔한 느낌에 대나무로 만든 케이스는 정말 챙겨가고싶은 느낌이 들더군요.​

자아, 밥도 먹었고 날씨좋은 경치를 구경하며 한바퀴 돌아​보다간 일사병크리​보려다 시간이 슬슬되어 역으로 갑니다.​

특급 이사브로신페이!! 이기차는 왕복구간이름이 각각다른데요. 히토요시>요시마츠행이 이사브로, 요시마츠>히토요시행이 신페이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타는 기차는 신페이입니다. 신페이는 우리나라 일제시대때 인물 고토신페이인데 일제시대 남만주철도 총감등을 지낸 인물입니다.​

열차내부도 하야토노카제처럼 나무를 많이사용했고, 깔끔한느낌입니다.​

이테이블은 서서 구경할 수 있도록 배려된것인데, 나중에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운전석은 이렇게 생겼는데요, 마침 JR큐슈에서 직원한명이 파견되어 스위치백구간 촬영차 함께 있는 진풍경을 봅니다.​

자, 요기 마사키역에서 열차의 반대쪽으로 차장이 갑니다. 즉 후진을 합니다.​

단선철도인데 요기보시면 이렇게 철도가 2개가 있습니다. 자 이길따라 올라간 후 특정지점까지 올라가면 다시 반대쪽에서 운전을 하며 올라갑니다. ​

2번정도 오르니 이렇게 역이 발아래에 보이네요. 사실 탑승자 입장에선 왔다갔다하다보니 기차가 이미 올라가 있다는거... 물론 강삭철도같은 기차는 오르막을 잘 오르겠지만, 일반열차는 스위치백 스타일로 오르막을 오르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5%정도 경사는 자동차에겐 별것 아니지만 기차에겐 엄청난것이지요.​

끝까지올라가면 장대한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 왼편이 큐슈를종단하는 산맥이 이어지는 부분이고 오른쪽 끝에 40km이상 떨어진 사쿠라지마가 보입니다.​

줌인해서 촬영하니 분화하는 사쿠라지마가 보입니다. 정말 절경입니다. 그래서 사진찍을 시간을 주도록 기차가 2-3분간 정차하며 설명을 해줍니다. 이런부분은 좀 배워야 겠습니다.​

당연히 이런 패널도 있습니다. 설때마다 들고 찍고 인증합니다. 27은 ​천황연호입니다. 2015년이 헤이세이27년입니다.​

야타케역에도 SL전시장이 있습니다.​

요기도 기차를 직접타보고 체험도하고 특산물도 파는곳입니다.​

다음은 오코바역인데요. 저 다닥다닥 붙은것이 다 명함입니다. 출세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다들 붙여놓았습니다. 한국어를 찾아봤으나 보이질 않습니다...

이사진에 글씨만 흰색으로 넣으면 청춘18포스터해도 되겠습니다. 캬아...​

히토요시 역에 13:05분 도착했습니다.!! 다음열차인 구마모토행 SL히토요시는 14:38분 출발이라 1시간30분 가량 시간이 있으므로 서둘러 시내구경을 하러갑니다.​

오오 마침 큐슈횡단특급과 이사브로신페이가 병주하는 모습을 찍습니다. 큐슈횡단특급은 히토요시역에서 출발하여 구마모토~아소산~오이타~벳부로 가는 기차로 이기차역시 아소산 구간은 스위치백도 있고 많은 관광상품이 들어있는 기차입니다. 하지만 단선에 스위치백이라 소요시간은 엄청깁니다.

엇, 어디서 많이본 양반인데...
만화 에키벤에도 히토요시 역에서 잠시 등장하는 분이며, JR큐슈 홈페이지에도 나와있는 분입니다. 바로 히토요시는 밤밥에키벤이 유명한곳인데요. 우리는 배가부르니ㅜ패스하고 나갑니다.​

히토요시 역앞의 시계탑입니다. 이것도 정각마다 소리가 난다고합니다. 히토요시는 일본최고의 소주양조의 도시이자 구마소주의 본고장입니다.!! 맑은물과 쌀로 빚어내는 소주를 구경하러 가 볼까요??


2015.7[남큐슈(南九州)여행기]-히사츠선(肥薩線)탐방(1)~하야토노카제(はやとの風)를 타고 남큐슈의 바람을 느끼다.

2015.7 일본남큐슈 2016. 1. 18. 19:28

모처럼 여행에서 푹 잤습니다.​(그래봤자 07:30분 기상이다.)

동차~~~~~으~~~응이~~ 밝았구나~ -_- 해가 중천입니다. 행낭을 꾸려 아침을 먹으러 내려갑니다.​

항상 일본오면 꼭 찾아 마시는 메론맛환타는 정말 신의 은총입니다... 제입맛에 딱 맞습니다ㅋㅋㅋ
산토리사에서 만드는 메론소다(이건 천연사이다+메론향느낌)보다 탄산수에 메론향을 섞은 이 맛이 저는 훨씬 더 좋습니다.​

요번트램은 신형열차네요. 에어컨 빠방하게 역으로 갑니다.​

엊그제 즐거이 마셨던 하이볼가든이네요. 아침에는 영업안합니다.​(낮술은 앙대영~)​​

그래서 선택은 바로 옆 역구내의스타벅스로 갑니다.​마호병​보온병에 벤티사이즈 샷추가해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담습니다.그러면 양도 많고, ​가격도 한국보다​저렴합니다.​

오호,​ 우리나라에 없는맛이 있습니다. 피치인피치 프라푸치노, 이건 뒤에가서 맛을보고 남기렵니다.​

09:00슬슬 출발준비를 합니다. JR큐슈는 역마다 심볼을 이미지화 해서 표지판에 이렇게 표시합니다. 하카타역은 마츠리하는 사람모습, 구마모토는 구마모토성, 카고시마추오는 역시 ​천하의xx놈​사이고다카모리와 사쿠라지마입니다.​

09:20분이 다되어 기차가 입장합니다. 출발전에 열심히 사진을 찍습니다. 하루 2대 왕복열차이니 평일오전임에도 여러사람들이 와서 사진을 찍습니다.(​이부스키노타마테바코가 운휴일땐 땜빵도 하는 불편한진실)​​

하야토의 바람!! 하야토는 고대 일본큐슈남부에 있었던 민족입니다. 헤이안시대까지 있었으며, 현재도 카고시마현 가노야시에 가면 동상이 남아있습니다.​​(그런데 거긴 기차가 없자나? 아마 안될거야.)​ 자 말그대로 하야토의 바람을 맞으며 달려볼까요??

  기차내부는 이렇게 스탬프도 찍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뒤에 스탬프 컬렉션은 보여드리겠습니다~

  신칸센 800계처럼 발이 나무식으로 되어있어서 고풍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기차의 내관은 많이 낡았지만, 고급스럽다는 느낌입니다. 조금 이동하다 보면, 슬슬 사쿠라지마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사쿠라지마가 분화하고 있습니다. 연기를 내뿜고 있네요. 그래서 카고시마NHK에서는 날씨정보를 이야기할때 사쿠라지마 및 야쿠시마 등 화산정보, 그리고 화산들이 분화한후에 퍼져나가는 구름방향 예측까지 나와있어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네요. 그래서 전날에도 화산구름이 어디까지 퍼져나갈까 철도를 덮진 않을까 걱정은 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괜찮네요.

  09:30분 카고시마역을 지나자마자 보이는 센간엔입니다. 카고시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정원인데요. 천하의XX놈시마즈가문이 대대로 짓고 내려온 정원입니다. 이렇게만보면 평온하고 멀리 사쿠라지마가 보이는 정원인데요. 하지만 이안에는 세이난전쟁당시 무기공장이 있고, 일본근대화시절 침략무기들을 대거 제조했다는 공장있다는 점에서 근대사로 부터 자유로울순 없는 것 같습니다.

  아침을 먹었지만, 카트가 들어오니 다들 시선이 쏠립니다!!! 바로 이 하야토노카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메뉴들을 살펴봅시다.

  바로 이것!! 에키벤 카레이카와~백년의 이야기 라는 긴이름을 가진 것입니다. 최소 2일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맛볼 수 있는 에키벤인데요. 하야토노카제에 탑승한후에 취득할 수 있으며 "하야토"역을 지나기전에 제시해야합니다. 승무원에게 제시하니 알겠다는 표정입니다. 그러면서 몇가지 더 주문합니다.

  바로 이것! 사츠사 골드 라 부르는 맥주발포주입니다.(일본주세법은 보리를 66.7%이상 사용해야 맥주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이술은 고구마를 대부분 사용하여 만들었기에 주세법상 발포주가 되는 것 입니다.(우리나라맥주는 보리로 만들어도 일본주세법상 발포주라는 사실) 고구마로 만들어져 그런진 몰라도 맥주 특유의 쓴맛이 비교적 적고 오히려 뒷맛이 살짝 단맛이 나면서 아주 좋은 느낌입니다. 이런술이면 정말 좋습니다.

  카레이카와 도시락 GET!!!! 고기가 단 1%도 들어가지 않은 100%야채로 만든 건강식웰빙 도시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맛은 뒤에 ㅎ

  카레이카와 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역은 일본에서 현재 가장 오래된 기차역이며, 그걸 반증하듯 여러 기념할만한 표지석들이 많습니다. 하야토노카제를 비롯하여 금번 히사츠센의 관광테마특급열차들은 주요정차역에 승무원이 함께 하차하며 날짜가 찍힌 인증판을 들고다니며 사진도 함께 찍습니다. 그런부분은 우리가 꼭 본받아야 할 점인 것 같으며 이런 시골에도 관광객이 꾸준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903년개업시의 목조건물이 그대로 남아있는 카레이가와역

  이사진만 봐도, 이역사의 오래됨을 짐작할만합니다.

  세월의 흔적을 이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키리시마 온천역에도 1-2분간 정차하며 이렇게 지역 특산품을 팔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념스탬프도있어서 철도매니아(철덕)들에게는 좋은 기념이 됩니다.

  오오스미요코가와 역도 카레이가와역처럼 1903년이후 지금까지 온존하는 역입니다.(인증샷을 찍어주려고 안내판을 들고가는 승무원이 보인다.)

  다쓴캔이나 유리병을 이용하여 풍경을 만들었는데, 남국의 바람에 날리면서 청아한 소리를 냅니다. 여기도 오래된 역사이니 만큼 사진들을 찍습니다.

  오전 11:13 하야토노카제의 종점 요시마츠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특급열차 이사브로-신페이로 갈아타야합니다. 약 40분정도 텀이 있으니 느긋하게 역사를 둘러봅시다.

  수고했어~ 하야토노카제~ 찍고나니 뭔가 분위기가 포스터 필이나서 찾아보니...

요런식의 청춘18티켓 포스터와도 어울릴것 같다는 혼자만의 상상을 해봅니다. 

  요시마츠역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하야토~야스시로에 해당하는 구간이 히사츠선에 해당하는데, 전구간을 한번에 운행하는 기차는 현재 없는상태이며 이 히사츠선의 중심점에 해당하는 구간이 바로 요시마츠~히토요시 구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 본격적인 히사츠선의 여행이 되는 셈이지요.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구름도 그렇고, 경치가 날씨만 안 더우면 할만한데... 이놈의 날씨가...

100주년기념비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히사츠선은 카레이가와역에서도 봤듯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당시에는 카고시마본선이 바로 히사츠선의 구간이었습니다. 그 후 야스시로에서 사츠마센다이를 거쳐 카고시마로 가는 구간이 카고시마본선이되었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하지만 카고시마본선은 이제 큐슈신칸센이라는...) 자, 이제 도시락을 맛을 보면서 주변을 잠시 구경해 봅시다.

2015. 7 남큐슈(南九州)여행기-JR의 최남단을 보러출발!!(1)

2015.7 일본남큐슈 2016. 1. 13. 16:34

반년이 지났습니다만, 이번여행은 조금 특별한 여행이라 생각되어 정리해 올립니다.
이번여행은 크게 몇가지 차이점이 있는데요

1. 3명이서 함께 출발
2. JR큐슈의 각종 관광특급테마열차탑승(이미 타본 유후인노모리를 제외하면 아소보이빼고 다타봤습니다.)
3. 한국여행객이 "비교적" 방문빈도가 낮으나 볼것은 상당한 지역

이라는 점입니다. 자, 출발합시다.


김해공항에서 후쿠오카행 에어부산을 탑승했습니다.
부산-후쿠오카 구간은 국제선중 가장짧은구간이며 이륙후 25분이면 착륙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이야기를 하자면...
09:55 비행기를 탑승했습니다.
그리고 카고시마추오역에 14:00정각 이부스키행 특급이부스키노타마테바코를 타는것이 첫째날의 목적입니다.
즉 한국에서 카고시마역까지 4시간이내에 가야합니다.
얼핏들으면 쉬워보이나 아주 정교한 타임테이블이 필요합니다. 비행기는 난기류(?) 덕분에 10:45분경
후쿠오카공항에 랜딩했고 10:50분에 내렸습니다.
그런데...​

비가 미친듯이 내립니다.
참고로 후쿠오카 공항은 하카타역과 불과 지하철 2코스라 상당히 가깝습니다만, 여기에 허수가 있습니다.
국제선 터미널에서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하는데 15분정도 소요가 됩니다.
즉 비행기 내림 10:50
짐은 수화물 안붙이고 근성으로 들고탔습니다 20kg이하라...
입국절차밟는데 15분
11:05 출국장나와서 버스탑승 11:10
11:25 국내선 터미널 도착
11:30 지하철 탑승
11:42 하카타역도착

근성맨입니다 ㄷ ㄷ ㄷ 헥헥... 초스피드로 하카타역에 도착하자마자 할일은

점심은 먹고가야지!!! 금강산도 식후경..에키벤을 삽시다. 에키벤은 위사진처럼 전용 판매코너도 있고(하카타, 도쿄역등 큰 역들), 작은역들은 편의점이나 혹은 kiosk라 부르는 매점에서 판매합니다.
도시락을 구입하니 11:45분 도시락은 밑에 다시언급합니다.
12:05분 카고시마 추오행 신칸센 사쿠라를 타야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순조로우면 재미가 없지요...?ㄷ

JR하카타역은 JR패스 전용창구도 있습니다. 그곳으로 갑시다. 그리고 JR전큐슈레일패스를 개통합니다. 첫날 전부사는게 좋습니다. 왜냐면 그래야 관광특급열차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http://www.jrkyushu.co.jp/sp/korean/index.jsp
여기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합시다. 미리 잔여석을 확인하고 교환을 합니다. 그중에서 뒤에 언급하겠으나, 히사츠선의 특급 하야토노카제를 탈 때 구입할 수 있는 한정판 예약 에키벤인 "햐쿠넨모노가타리카레이가와"도시락을 2일전인 지금 시점에 예약을 합니다.
11:58분 버벅없이순조롭게 플랫폼으로 갑시다.

요쪽으로 올라오는겁니다.​

오잉 이차인가??! 아닙니다. 이건 히카리레일스타. 엄밀히 말하면 산요신칸센입니다. 이거타면 JR큐슈패스는 적용이 안됩니다.(​하지만 하카타미나미역이 출동하면 어떨까?? 미! 나! 미!)​​

12:05 카고시마추오행 신칸센사쿠라를 탑시다.
JR큐슈신칸센 등급은 미즈호,사쿠라,츠바메로 나뉘는데, 대부분 사쿠라가 배차가 많습니다(도카이도산요신칸센은 최고등급인 노조미가 배차가 제일 많은것과 차이점입니다.) 여튼 비오는 날씨를 뚫고 강행군으로 이기차를 탄 이유는 첫날 최남단역으로 가기위해서입니다.

자, 역에서 산 도시락을 까먹어봅시다. 위에 음료는 16차(​우리나라17차랑 거의 비슷한 맛이다. 신경쓰면 지는거다.)

도시락명칭이 현해(대한해협)의 바람이라는데, 해산물이 많습니다!! 오오 좋아...(​현해라자나... 우리나라로치믄 동해바다 해산물인데... 방사능 신경쓰면 지는거다.)
카고시마 가는 길에 우연히(?) 옆의 일본 아줌마(?)로 추정되는 3인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나이는 우리또래인데 1명만 아줌마입니다...(흠 일본은 일찍 결혼하지않나...) 아무튼 오키나와사람(?)닮은 후배투입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다들 카고시마 사람인것 같습니다. 낮술과 에키벤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느긋하게 여행합니다.
큐슈신칸센 n700계 열차는 창가자리밑에 콘센트가 있으니 틈틈히 폰을 충전합시다.(특급 키리시마같은 일반특급열차도 발아래에 콘센트가 있습니다. 이거 일본 현지사람들도 잘 모릅니다. ㅋㅋ)

13:44분 카고시마추오 도착!! 오오 소주하면 사츠마!!(카고시마의 옛이름) 사츠마의 소주와 특산품이라 되어있네요. 바로 재래선 플랫폼으로 갈아탑시다... 하기전에 이 무거운 백팩을 처리합시다. 코인락커에 처리합니다.
근성여행에 트렁크는 사치입니다. 물론 되긴합니다만 그게 몸이 더힘들겁니다.​

시간표를 확인하니 특급 이부스키노타마테바코의 시간표가 나옵니다. 플랫폼으로 갑시다!!​


엥?? ​아수라백작??!​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저수증기는 해로운 수증기다​. 가 아니고 타마테바코(보물상자)라는 의미로 용궁가는 기차를 형상화 했다합니다. 그래서 수증기를 표현합니다. 관광객이 많고 여기도 중국 일본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루3회 왕복이고, 14:00기차가 막차이기에 나름 기대만방입니다. ​당일 오전비행기타고 오후에 이거타는 한국인도 없을거야아마...​​

내부는 어린이들을 위한 자리들과​

각종 형상화된 그림들​

아이들 놀이터​

간단하게 그림동화도 그릴 수 있게해줍니다.​

열차모형이 있네요... 이건안파나...
이기차는 카고시마추오에서 출발해 이부스키까지 약 1시간 조금더 걸리는 기차입니다.


요렇게 들고 인증샷도 날리게 해줍니다.

그리고 이기차에 타면 맛볼 수 있는 장점!!
마침목이 탔는데 차내에서 승무원이 온천사이다를 팔고 있습니다. 맛은 우리나라 천연사이다하고 거의 비슷합니다. 1970년대 일본사람들의 최고 신혼여행지가 카고시마였다합니다. 우리나라 제주도 처럼 말입니다.(오키나와는 1976년에 일본땅이되니 시간텀이 조금 납니다.) 정확하게는 바로 이곳 이부스키가 그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곳인겁니다.(카고시마현 이부스키시)
자, 이부스키에서는 어떤 재미있는 볼거리가 우릴 기다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