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7 BI651 A320Neo / Bandar Seri Begawan(BWN)브루나이 to 인천(ICN) Royal Brunei Business Class

항공탑승기 2026. 9. 13. 21:05

금번 여름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것 을 공유 해보고자 이렇게 기록을 남겨봅니다.

원래 브루나이라는 나라를 2019년에 싱가폴을 다녀오며 같은화폐를 사용한다는 사실에 흥미를 가져 한번은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코로나시국이 덮치며 그 꿈은 하나둘씩 우선순위에서 밀리게되었지요. 올여름은 따로 계획을 세운게 없어서 무엇을 할까 혼자 고민을 하다가 휴가가 다가오니 부리나케 하나둘씩 항공권을 검색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이미 가격들은 이란전쟁여파로 오를대로 오르고 갈만한곳들은 흥미가 없었습니다. 그러던차에 브루나이가 떠올랐습니다. 그래가보자!\

브루나이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간단히 가는방법은 직항편이 있는 로열브루나이항공을 타는것 입니다. 브루나이 플래그십캐리어로 브루나이를 아시는분들은 아실테지만 굉장한 복지와 서비스를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에서 국영기업의 서비스가 굉장하다 들었습니다. 저도 그점이 궁금했는데, 이 국영기업인 괴물항공사는 유류할증료가0원인것입니다.(!!) 따라서 임박한 시점에 비행기를 타더라도 언제든지 디폴트에 가까운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싸게 비행기표를 발권하면서 보니 약간의 욕심(?)이 생기게됩니다. 이왕이렇게 된거 싱가포르랑 한번에 묶어서 가봐야겠다. 하고말이죠.

그렇게 싱가포르를 붙이고 항공권을 살펴보는데, 에티하드 항공처럼 비딩 시스템이 있는 것입니다! 구간별로 요금이 다르지만 브루나이~인천구간은 최저금액 290브루나이달러(싱가포르달러)부터 비즈니스석 업그레이드 입찰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밑져야 본전이라는 식으로 해보았습니다.

오우 이런! 에티하드항공에선 못해본 비딩을 성공해버렸습니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비딩은 저혼자 진행했던 것이었습니다. ㅎㅎ 비딩은 로열브루나이항공 앱을 통해서 간단하게 진행할 수도 있고, 공홈에서 진행해도 됩니다. 비딩메뉴를 눌러서 원하는 금액을 넣고, 카드결제를 하면됩니다. 비딩에 실패하면 다시 돈을 돌려주니 부담없이 최저금액으로 찔러나 보는것 입니다. 이렇게 좋은기회로 생각지도 못한 비즈니스석을 타보게 된 금번 후기를 간략히 진행해보겠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입니다. 싱가포르에서 브루나이도착 후 인천행 환승이 1시간10분정도인데, 촉박할줄 알았던 것은 기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창이공항3터미널에서 비즈니스티켓을 발권받습니다.(아 몇년만의 고오급좌석인가...)

그리고는 주얼창이쪽으로 이동합니다. 2019년당시에 개장하지않아서 못본곳인데, 금번기회로 보게되어 좋았습니다. 마침 10:00부터 폭포가 스타트하게되는데, 그장면을 사람들이 보려고 미리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는 장면또한 장관이었습니다. 문제는 여기는 공항과 달리 매우 더워서 땀을 엄청흘렸네요. 폭포사이로 기차가 지나가는 장면은 나름 꽤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브루나이까지 데려다줄 에어버스320네오 입니다. 보잉787과 번갈아 운용한다는데, 아쉽게도 제가 탄 날은 320이었습니다. 출발시간이 약간늦었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환승에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제가 비행기를 출장이나 여행을 주로하시는 분들만큼 많이 타본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그래도 퍼스트클래스부터 LCC의 간편식메뉴까지 왠만한 것들은 다먹어봤습니다만, 궁서체로 로열브루나이 항공 기내식은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기내식중에 거의 탑급입니다. 이코노미든 비즈니스든 모두가 맛이 선명하고, 한국인입맛에 부담되는 향신료도 거의 없으며(동남아시아국가인데도 이런점이 정말 신기했습니다.)디저트까지 완벽했습니다. 뒤에 보여드릴 비즈니스기내식또한 접시를 핥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어느덧 비행기는 2시간 20여분을 날아 브루나이에 도착합니다.

싱가포르는 날씨가 흐렸지만 브루나이는 쾌청했습니다. 게다가 하루에 뜨는 비행기도 몇대 없다보니 활주로도 아주 컨디션이 좋고 이착륙에 부담이 없어보였습니다.

들어갈 수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심정에... 라운지를 와봅니다. 사실 비딩티켓은 라운지 입장을 할 수 없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라운지 입장이 안된다고 혹시나PP카드 있으면 PP라운지 입장이 가능하다고 알려줍니다. 왼쪽 PP라운지에는 사람들이 엄청많은데 오른쪽 비즈니스라운지에는 사람이 전혀 없었습니다.

인천행비행기 게이트오픈이라 되어있는데, 아직 안열려있었습니다. 그래서 공항내부를 둘러봅니다.

브루나이 현 술탄의 외교성과들이나 각국을 방문하여 받은 선물들 등을 공항에도 공개해두고있습니다. 브루나이 여행에서 역사박물관에 갔을때도 이런 선물들이 1개층을 모두 차지할만큼 크고 화려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브루나이술탄은 국왕+총리+외교+국방+재정 등등을 모두 총괄하기 때문에, 각국의 지도자들을 여러이유로 많이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은 현 술탄인 하사날볼키아 국왕을 2018년도에 본적이 있는데요 한국에서였습니다. 외무장관회의인데 본인이 직접 한국에 와서 대통령만나고 그런기사를 봤는데, 서울을 걷다가 왠 리무진들이 단체로 이동하는 것을 봤는데 브루나이 국기였었습니다.

어쨌든 각설하고 공항이 매우 한산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공항자체 규모가 우리로치믄 대구공항보다도 작은 것 같습니다. 하루에 뜨는 비행기 수도 대구공항보다 적고요. 그렇기 때문에 여행객은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고, 앞서 언급한 유류할증료 문제때문에 플래그십캐리어를 싼가격에 다른나라로 여행가기가 좋습니다(ex:호주 맬번, 영국 런던, 싱가포르, 쿠칭, 코타키나발루 등등)

대부호 브루나이 기름국의 위엄(?)입니다. 전메뉴가 원코인입니다(1브루나이달러는 사실지폐...)무튼 다 1,100원인셈이지요.

비싸봤자 2달러 안넘습니다. 싱가포르에 물하나 3.6달러 넘는거 생각하면 진짜 천국입니다. 브루나이 야시장또한 엄청난 천국인데요. 국왕이 야시장 가격을 통제(?)해버려서 우리같은 관광객들은 싱가포르 1/10가격으로 야시장 즐길 수 있습니다. 가동야시장에서 한 7-8종류 골랐는데도 10달러인가 나왔습니다-_- 그걸로 둘이서 배터지게 먹었고요...

이보시오. 승무원동무, 나여기 오래있을 수 없소. 어서 안으로 들여보내달라구요. 곧 게이트가 열리고 안으로 제일먼저 들어갔습니다. 첨엔 아무도 안나오고 이코노미에 줄서있길래, 응...? 나혼자인가 설마 했는데요. 탑승권을 보여주니 웰컴 미스터김!! 하면서 사무장이 반기며 자리를 안내해줍니다. 자리는1A입니다.

에어버스320네오 협동체 여객기로 비즈니스 좌석은 우등비즈입니다. 과거 간혹 787운영했을때는 풀플랫시트였지만, 그래도 비딩해서 이정도면 괜찮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사무장이 오더니 오늘은 저혼자 비즈니스 손님이라 혼자서 마음대로 둘러 보고 구경하라 하십니다. 하하, 운이 좋네요. 메뉴판을 따로 종이메뉴판이 없어서 앱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공홈에서 캡쳐를 했습니다.

아, 로열브루나이 항공은 국교가 이슬람인 나라의 항공사 답게 술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슬람 국가인 에미레이트나 에티하드 등이 제공하는 것과 또 다른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항공도 별도 메뉴판과 라운지에는 술을 제공하는 섹션이 별도 구성되어있습니다만, 로열브루나이항공은 주류일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아 항공도 그러합니다. 그래서 살펴보는데 제눈에 딱 들어오는게 아이스마일로가 보입니다. 일단 음료들은 마음껏 즐겨보겠습니다.

메인코스가 치킨빈달루버터커리, 양고기와계란볶음밥, 시푸드크림소스입니다... 음 셋다먹고싶은데, 특히 빈달루커리는 못참는데... 고민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볶음밥이지 싶어서 양고기로 선택했습니다. 원래 인천행 비행기에는 비즈니스석에 비빔밥도 제공된다 들었는데, 금번 여행에는 없었습니다.

역시 부자나라 대 기름국답게 중거리인데도 풀 어메니티킷을 주십니다. 행복하네요. 칫솔치약, 안대, 립밤, 페이스크림 양말 등등 들어있습니다.

웰컴드링크로 주신 이것은 역시나 내예상대로 판단시럽들어간 와우에마스였습니다... 이거 말레이시아항공에서도 비즈니스석 웰컴드링크로 마셔봤는데, 제입맛에는 그닥이었습니다 ㅎ 하지만 날이 더우니 시원하게 좋았습니다.

A320 기내 안전기재 가이드북을 봅니다. 기내모니터에 슬라맛따당이라 적힌것을 보고 말레이시아와 쓰는 언어가 마인어로 같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브루나이의 언어는 말레이시아의 그것과 같지만, 쓰는 문자는 자위문자라 하여 아랍어와 유사한 문자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의 알파벳과 다릅니다.

말레이시아항공이나 에미레이트항공에서도 이륙시 기장이 아랍어로 두아를 낭송하는것도 있는데, 브루나이는 그냥 아예 풀로 기도문을 외웁니다. 기내방송에 박아놓습니다. 엄청길기도 길지만 이슬람국가로 샤리아에의한 통치(?)를 하겠다고 한 이 나라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관광객들에게는 딱히 터치하지않습니다. 술, 돼지고기만 안먹으면)

비즈니스석에 사람이 없어서 아주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이코노미석도 미리 좌석지정을 할 수 있고 무료!입니다 대대 기름국 만세(?)

이륙하고 견과류와 음료를 묻습니다. 코카콜라라이트(제로)를 주문합니다. 캐슈넛하고 따뜻하게 데워서 나오는게 참 좋네요. 항상 비즈니스이상에서 먹는것 들이지만 배려아닌 이런 배려가 호스피털리티같습니다.

 

사진 위에 보이는 흰색 검정 돌처럼 생긴건 소금과 후추입니다. 빵도 두개나 달라해서 깔고 스타터부터 시작합니다. 새우를 곁들인 케라부(새콤한드레싱)+푸축파쿠?(이게 뭔가 싶어보니 새우위에 올라가있는 검은색 채소)인데, 생강과 꽃이라합니다. 고사리순으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솔직히 동남아 그 이상한 톰양쿵냄새같은 그런거도 없고, 오히려 전 짭잘하게 좋았습니다. 오른쪽에 깔라만시 하나 끼워놓은것은 새콤하게 먹으란 뜻인가 싶어 즙을 짜 곁들이니 매우 좋았습니다.

메인인 양고기와 볶음밥입니다. 솔직히 기대를 크게안했는데, 첫째는 양에 놀라고, 둘째는 맛있습니다. 양념이 간장소스처럼 짭잘하면서도 달작지근한게 볶음밥 짜장소스랑 먹는거처럼 싹비벼서 완전히 해치웠습니다.(?) 기내식을 먹는게 참 좋다고 느낌 브루나이 항공입니다.

1시간정도 지났을까요? 하늘아래를 날씨가 너무 좋아 내려다 봤는데, 산호초가 보입니다. 우와... 하고 지도를 대충보니 필리핀 팔라완의 발라박 인근 작은 섬들과 산호초였습니다. 우리나라 고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에도 동남아의 작은섬들중에 산호초처럼 보이는 것들을 石塘이라 표현한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바로 이것일 줄이야 싶었습니다. 난생처음 보는것 이다 보니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산호초도 봤으니, 성자이모의 푸른산호초나... 기내엔터테인먼트가 뭐 많이 있는건 아니지만 동남아 국가다보니 아시아권 노래들 및 인도네시아노래도 많고, 이슬람국가다보니 롤리우드까지도 있었습니다. 발리우드는 물론이고요.

사무장이 와서 커피를 권하였습니다. 하지만 아까 생각난게 있어서 아이스마일로를 외치고 받았습니다. 역시 어린시절 생각나는 마일로, 동남아에서는 꼭 마시는 음료입니다.

저멀리 보이는 섬들도 해가 지니 하나 둘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오키나와 근방이었습니다.

제주시를 막 지나가는 모습입니다. 5시간 넘게 날아오니 아무리그래도 지루한건 사실입니다. 기차도 5시간짜리 타면 지겨운데 말이지요.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즈니스석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가방이 빨리 나오는점 아니겠습니까. 덕분에 빠르게 공항을 나와서 집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비딩이라는 개념이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상위 좌석을 좋은가격에 협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한번 해볼 가치는 있다고생각합니다. 비단 로열브루나이 항공이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특히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비딩이 되는 항공사들(루프트한자, 에티하드 등등)은 해보시는 것도 권해봅니다. 

2025.7 토호쿠, 홋카이도신칸센(東北,北海道新幹線)하야부사(はやぶさ) 그란클래스(GRAN CLASS) 탑승기(도쿄~신아오모리)

기차이야기 2026. 8. 23. 20:55

 우선, 오랫만에 글을 다시 쓰게되었습니다. 올해도 아닌 작년글을 이제서야 쓰게된 반성을 하면서 하나 써봅니다. 작년에는 일본을 가면서 못가본 지역 몇군데를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작년여름에도 올해처럼 도호쿠 시골은 곰이 출몰했었는데, 올해는 더 많이 창궐했다는 뉴스를 보고는 조금은 놀랍기도 했습니다. 2009년에 처음가보고 16여년만에 가본 센다이, 완전히 처음가본 아키타, 지나가기만해보고 제대로 구경은 못해본 아오모리, 그리고 혼슈 중심의 고후까지. 나름은 신기하게 돌아본 일정이었다 생각합니다. 마무리는 오사카에서 귀국하며 선라이즈 이즈모-세토 야간침대열차를 이용해봤습니다. 여기서는 2025년 당시 도쿄에서 신아오모리까지 가는 그린샤(특실)위의 한단계 높은 클래스인 도호쿠/홋카이도신칸센의 그란클라스를 이용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2026년 현재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에 도호쿠신칸센의 그란클라스보다 더 고급을 지향하는 슈프림 클래스를 2026년 10월부터 공식출범하기에 향후 기회가 되면 한번 타보려합니다.)

 일본여행을 갈때 패스를 이용하는것은 여행의알파이자 오메가라 할 수 있습니다. 1개 도시를 이용하더라도 철도의 1일권(패스)를 이용하거나 도시간의 이동을 할 때도 패스권을 이용하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2023년10월이후 JR패스 등의 요금제가 개편되고, 2024.4월부터 간사이 스루패스가 가격이 오르는등 사실상 필요없는패스 수준으로 가격이 오른상황에서는 일본전체를 장기간 여행 하는 것이 아니라면 지역/권역 별 패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이 좋습니다. 2026년 현재에도 가장 현실적으로 가성비가 좋은패스는 JR간사이 와이드 패스입니다만, 여기서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간사이 와이드패스는 오사카를 거점에 두고 고베, 교토를 지나 더 멀리까지 5일간 여행한다면 이거이상의 가성비는 없습니다.) 아무튼 그에 못지않게 "부지런"만한다면(JR패스처럼 빡빡하지 않게 하루 1도시 당일치기 플랜)충분히 가성비를 뽑을 수 있는 JR동일본패스(도호쿠 버젼)이 제가 사용한 패스입니다. 3만엔으로 5일중에 아오모리, 아키타 2개만 도쿄에서 왔다갔다해도 본전이상 이미 끝나는패스인지라 나머지 3일은 설령 도쿄에서 야마노테센만 타더라도 본전이상인 패스입니다.

 우선 이것으로 끝이 아니고,(가성비로 타려는것은 아니고...) 신칸센 그란클래스를 탑승하려면 패스가 있어도, 특급권과 그란클래스권을 구매해야합니다. 왜 특급권은 인정안되는건진 몰?루? 가 아니고, 요금체계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20,600엔을 추가로 결제하고 표를 미리 구매하였습니다.(패스로는 11,000엔 가량의 운임만 인정이 됩니다.)

 그란클래스는 단순히 하나의 요금이 아니고 이렇게 A,B로 나뉘는데요. 뒤에서 실제 기차에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승무원이 전담하고 밥을 주면A 아니면B 입니다. 당연히 처음타보니A를 타야겠지요. 주로 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행은A가 많은편이고, 호쿠리쿠신칸센은 B가 많은편입니다. 구분은 미리 JR동일본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동구간의 그란클래스 요금을 잘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항상 도쿄에 오면 아침저녁으로 스폿에서 사진을 찍어대는 도쿄역입니다. 이쪽은 서쪽출구 마루노우치구치입니다. 

 보통은 이 뷰로 사진들을 많이들 찍으시죠. 구 서울역이 이 역을 모티프로 삼아 건설된 것은 유명합니다. 원래 1920년대때는 이거랑 다르게 오히려 구 서울역처럼 생겼는데, 태평양전쟁때 도쿄대공습으로 다 박살이 나고 새로 복구한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도쿄역에서 도호쿠신칸센을 타려면 이쪽 마루노우치구치(서쪽)보다는 야에스구치(동쪽)이 훨씬 가깝습니다. 게다가 신칸센 그란클래스 탑승객에 한해서는 도쿄역에서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일단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진은 마루노우치구치로 들어가 2층을 보면 나오는 뷰인데 과거 구황족이나VIP등의 귀빈실 등으로 이용하는 곳이라 합니다. 

 야에스 출구쪽에서 본모습입니다. 일단은 날씨는 좋지만 너무 더우니까 라운지로 피신합니다. 마루노우치구치에서 실내에서 반대쪽으로 개찰구를 피해서 넘어가는 통로가 있습니다.(대충 사람들이 많이 다니니 따라가면 나옵니다.)

 대충 야에스출구로 들어오면 이렇게 라운지 입구가 보입니다. 뭐 항공사 비즈니스라운지 이런거 생각하시면 안되고 간단히 쉴 수 있는 공간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오늘자 승차권을 보여주고 입장 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면 자리를 안내해주고 시원한 물수건과 과자, 물, 그리고 음료를 선택해서 줍니다. 커피외에 다른 음료들도 맛을 볼 수 있습니다.

 대충 보시면 공간은 그리 넓지않으나 개인적으로 앉을 수 있는 공간들이 제법있어서 좋습니다. 더운날 꽤 좋은 휴식처입니다. 슬슬 일어나서 개찰구로 가봅니다.

 제가 탈 기차는 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가 아닌 신아오모리까지가는 하야부사9호 입니다. 아키타행 코마치랑 병렬연결하여 모리오카역에서 분리됩니다. 다음날은 저기차보다 1시간더 빠른 코마치로 아키타를 다녀왔었습니다. 옆에 야마가타신칸센 츠바사는 미운행이 있는데, 당시 호우로 야마가타구간이 복구중이라 쉬는 노선이 많았습니다.

 22번 개찰구로 올라가니 기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빨간색이 아키타신칸센 코마치, 녹색이 도호쿠신칸센 하야부사입니다. 요렇게 붙어서 이동합니다. 우리나라도 KTX 포항,진주행 열차는 서울역에서 이렇게 붙어서 동대구역까지 와서 각각 분리해서 포항, 진주로 가는것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설명해드릴 도호쿠신칸센 하야부사입니다. 그란클래스 문양을 보시면 앞서 언급한것처럼 A요금제에 해당하는 그란클래스 로고의 테두리안이 색칠되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그란클래스A 즉 전담승무원열차입니다.

 안에 들어서니 너무 호화롭습니다... 아, 참 좋구나. 정말 비행기 라이플랫비즈니스석하고 거의 유사한 느낌입니다. 금일 탑승객은 5명정도 였으며, 센다이에서 타고 내린사람들 일부제외하면 신아오모리까지는 저 혼자 였습니다.

 팔걸이를 보면 위치를 조정하고, 승무원을 부르는 버튼과, 리클라이너, 라이플랫 등등 버튼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항공기 비즈니스석과 거의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승무원이 오셔서 먼저 어메니티킷을 주고 갔습니다. 안에 보니 과자, 견과류, 생수, 메뉴판 등등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란클래스 전용 슬리퍼, 구두주걱 도 지급되었습니다. 물론 전부다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특히 슬리퍼는 재질이 전날 숙박한 제국호텔의 그것과 유사한 고급품이라 집에서도 잘 사용하였습니다.

우선 대충 메뉴판을 훑어보니, 맥주, 와인(레드/화이트), 사케, 꼬냑, 논알콜스파클링와인, 녹차, 커피, 홍차, 쥬스, 우롱차, 물 등등을 "무한리필"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간단한 라이트밀은 양식과 일식이 준비되어있습니다. 또한 가장 오른편에 파운드케잌이 설명에 나오는데 이것은 "한정판"이니 무조건 주문해서 먹었었습니다. 우선 저는 양식으로 주문을 했고, 왼쪽아래QR코드로 한국어로도 보실 수 있으니 어려움은 없습니다.

요기 메뉴판에 써놓은 글은 대충 그란클래스 좋아요 라는 뜻인데, 대충 아래와 같은 뜻입니다. 위키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우리는 최상으로 번역하는 한자를 일본인들은 극상으로 표현합니다. 맛이나, 서비스 같은 부분에 있어서 일본식한자는 우리와 다른부분이 몇개 있습니다. (최상을 극상, 지고 등등 으로 표현하던가, 완벽을 구극으로 표현하던가...) 여기서는 극상을 최상으로 해석했네요.

자신답게 지내기 위한 편안함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自分らしく過ごすための心地よさをたいせつにしている。

본질을 판별하면서, 필요한 가치를 현명하게 선택해 간다.
本質を見極めながら、必要な価値を賢く選びとっていく。


그런 여러분들에게 어울리는, 최상의 프리미엄 공간을 준비했습니다.
そんなあなたにふさわしい、極上のプレミアム空間をご用意しました。


18명의 특별한 고객 한분 한분의 마음에 다가가,
18人の特別なお客さまお一人おひとりの気持ちに寄り添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정을 약속드립니다.
この上なく上質な時間をお約束いたします。

제가 술을 잘하는게 아니지만, 일본에와서 사케를 안마시면 안되겠지요?(물론 와인도 일제 코슈와인일거 같은 느낌이지만...) 그리고, 아오모리를 가는데 사과쥬스를 안먹으면 죄악일거 같아 둘다 시킵니다.(아니 사케를 먹는데 일식을 안시키다니?)

 와인글라스로 서빙을 해주었는데, 사실 준마이 긴죠이상급 사케는 와인글라스도 매우 좋습니다. 흔히 우리가 아는 잔술의 도자기잔보다 저는 와인글라스로 사케 마시는걸 더 선호합니다. 있어보여서가 아니라, 찬술이 직접 손에 안닿으니 시원함을 좀 더 길게 해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도호쿠 신칸센인 이름답게 이사케는 카츠야마켄 이라는 사케입니다. 미야기현의 카즈야마주조에서 만든술입니다만, 상표를 자세히보니 2019년IWC에서 최고등급 상을 수상한 사케라하네요. 제 짧은 지식으로 몽드셀렉션, IWC, 샌프란시스코국제주류품평회 이게 뭐 3대주류 품평회라고 하는데, 그런소리자체가 일본애들이 품질때문에 지어낸이름입니다. 뭐 그래도 국제주류품평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것은 사케자체 품질에 있어서 나름 검증을 받은셈이니 결코 허황된것은 절대 아닙니다. 정미보합50%의 전형적인 긴죠슈의 느낌이 강한 좋은사케였습니다. 페어링된 옥수수처럼 개성이 있는 맛의 음식과도 개인적으로는 잘 어울렸습니다. 목넘김이 좋다 라는 느낌을 넘어서 음식과 미스매칭이 되지않는다는 표현이 더정확할 거 같습니다. 야구로 표현하면 유틸리티부분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야구선수의 수비를 보는 느낌같습니다.

 술을 마셨으니 빨리 깨야겠지요(?) 아이스커피를 한잔시키고, 앞서 말한 한정판 파운드케잌을 시켰습니다. 토치키현의 딸기를 이용해서 만든 케잌인데 매우 맛있어서 하나더 시켜버렸습니다. ㅋㅋㅋ

 늦게나마 사용설명서를 다시 보면서 올립니다. 독서등도있고, 음료만 따로 트레이가능한 칵테일트레이도 있습니다. 항공기 안전가이드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습니다.

 한창 먹고 있을때 센다이를 지나더니 금세 모리오카까지 와버렸습니다. 여기서 코마치와 분리하여 코마치는 아키타로(재래선이용), 도호쿠신칸센은 신아오모리로 이동합니다. 이제 아오모리까지는 얼마 안남았습니다. 모리오카는 유명한 음식이 냉면과 짜장면(쟈쟈멘이라고 우리나라랑 완전다른 그 무언가 이상한? 면요리)인데요. 금번기회에 둘다 먹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어느덧 신아오모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오쿠츠가루이마베츠쪽이 홋카이도, 시치노헤토와다쪽이 도쿄방면입니다.

아오모리하면 대표적인것이 사과다 보니 여기저기 많이 상징물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네부타 마츠리 1주일전이었기에 네부타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제작중인 네부타들도 아오모리 역에서 항구쪽으로 가며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신아오모리역에서는 아오모리까지 로컬열차가 신칸센시간표에 거의 맞춰서 운행하기에 큰무리 없이 환승할 수 있습니다. 패스가 있기때문에 공짜입니다. 패스가 아닌사람들이라도 이구간은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도쿄나 오사카도 유사한데요. 특정도구시내구간이라는 개념인데, 여기선 복잡하니 생략하겠습니다.

아오모리 에키마에 비치입니다. 역에서 바로 있는 모래사장이라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아오모리의 랜드마크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저 왼쪽에 배가 보이는데요. 저게 바로 이번여행중에 둘러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바로 아오모리 잔교기념관 & 핫코다마루 입니다. 이게 왜 중요한 것이냐면...

 원래 혼슈와 홋카이도를 연결하는 세이칸터널이 개통되기 전인 1988년까지 사진과 같이 철로가 배와 직결로 연결되어 배가 바로 기차를 싣고 하코다테역까지 이동하였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아오모리역, 그리고 하코다테역이 바다와 바로 옆에 붙어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코다테역앞에도 마슈마루의 배가 있습니다. 실제 하코다테역을보면 바다쪽으로 약간 기울어지게 커브식으로 되어있는데, 이게 배와 철로를 연결하기 위해 만든부분입니다.

 이시카와 사유리의 츠가루해협겨울풍경이라는 노래입니다. 일본에서는 홍백가합전 단골노래로 엄청나게 유명한노래이고, 한국에서는 크게 알려지진 않은노래였습니다. 그런데 2024년 5월에 TV프로 한일가왕전에서 김다현이 불러서 엄청큰점수로 이긴이후 한국사람들에게도 유명하게 알려진 노래라 할 수 있습니다. 노란색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빰빠빠빰 하고 재생되는데 들을만 했습니다.

아오모리까지 먼길을 오리라 생각도 못한 여행이었지만, 이렇게 와서 많은 것을 보고 그란클래스를 경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지상에서 즐길 수 있는 비즈니스석이라는 관점에서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격면에서는 일본 국내선 비즈니스석과 우열을 가릴 수 있느냐고 생각하실 수 있겠으나, 소요시간의 측면에서 4시간의벽안에 들어오는 아오모리까지는 일본국내선 비즈니스석보다 서비스와 좌석부분에 있어서 유리한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국여행객들이라도 한번정도는 타볼만하고, 아오모리까지가 부담이면 센다이까지 정도는 타보면서 어메니티과 식음료를 즐겨보는 것 또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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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탑승기 2024. 8. 4. 23:17

짧은 영국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이제 돌아오는 날입니다. 런던, 브라이튼, 맨체스터, 리버풀... 꽤 열심히 부지런히 돌았습니다. 이제 오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런던시내에서 히스로 공항으로 오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히스로익스프레스가 유명하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엘리자베스라인도 있고, 그냥 가장 대중적인 피카딜리라인 지하철을 타고 오시면됩니다. 단, 지하철은 파업등으로 운행하지 않을 수 도 있으니 미리 확인을 잘하시면됩니다. 

다음날 아침 09:30분 비행기인관계로 런던구경을 실컷하고 전날 저녁 미리 히스로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저는 느긋하게 피카딜리라인 지하철을 타고 갔으며, 시내에서 거의 1시간이상걸렸지만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환승도 귀찮았던 마당에 한방에 갈 수 있었으니까요. 에티하드항공은 히스로공항 터미널4입니다. 메인이2,3터미널이고, 영국항공이5터미널을 사용하지만, 우리나라 대한항공이 4터미널을 쓰기에 아주 낯설지는 않을 공항이 되겠습니다. 4터미널에는 아침 비행기 탑승고객을 위한 호텔이 3-4개가 있습니다. 그중에 저는 프리미어인 호텔을 이용하였습니다. 4터미널 출발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서 HOTEL 표지판을보고 가면 긴 연결통로가 나옵니다. 그 통로를 따라 걸어가다보면 호텔이 하나씩 연결이 됩니다. 

프리미어인 호텔은 생각보다 꽤 컸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쇼파베드도 있었고, 화장실도 훌륭했습니다. 영국이 다른 유럽보다 만족스러웠던점은 욕조가 대부분 있어서 좋았습니다. 깨끗하게 씻고 저녁을 먹으러 가봅니다.

4터미널 내부에는 간단한 레스토랑만 있고, 히스로공항을 벗어나 밥을먹으러 가려면 지하철을 타야하니 이래저래 귀찮습니다. 마침 호텔레스토랑에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고, 그중에서 커리가 꽤 괜찮다는 추천을 받아서 시켜봅니다. 양이 어마어마한데, 매우 맛이 좋습니다. 역시 영국은 커리! 풀을 보기 힘든만큼, 샐러드도 별도로 시켜서 먹어봅니다.

밥먹고 소화도 시킬겸 공항까지 나와서 한번 찍어봅니다. 4터미널은 주로 스카이팀 및 중동항공사, 그리고 아프리카일부 항공사가 있습니다. 에티하드를 제외하면 저는 걸프에어, 말레이시아항공, 대한항공, 남방항공, 동방항공, 카타르항공, 사우디아, 비만방글라데시, 에어프랑스, 르완다항공 등을 본거 같습니다.

티비에서 파리올림픽을 좀 보다가 밖을 보는데 저녁9시가 다되어가는데도 이렇게 밝습니다... 커튼을 꼼꼼히 치고 자도록 합니다.

다음날 아침 6시반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체크인은 06시부터 된다고 있었습니다만, 느긋하게 와봅니다. 퍼스트클래스 표시는 언제봐도 감개가 무량합니다...

퍼스트클래스 카펫트만 봐도 전 기분이 좋네요. 뭔가 비즈니스와는 다른 서비스라는 느낌이 팍팍드는 이기분이려나요.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번에도 런던~아부다비 퍼스트, 아부다비~인천은 이코노미의 극과극체험여행입니다. ㅎㅎ

보안검사는 일사천리로 끝났습니다. 라운지 위치를 몰라서 처음에 좀 헷갈렸는데, 에티하드항공만 라운지와 탑승구가 반대쪽에 있었습니다. ㄷㄷ 카타르나 사우디아는 대부분 근처였습니다.

탑승전에 중동항공사 4형제를 모두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에티하드, 카타르, 에미레이트는 모두 A380이었습니다.!! 히스로가 아니라면 볼 수 없는 장면(?)일듯 합니다.

사우디아는 반대쪽에서 준비중입니다. 사우디아항공 777 리야드 행은 사실상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스카이팀 퍼스트를 타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항공사이고 구간입니다. 런던~리야드 행은 777에 퍼스트가 있긴합니다.(물론 발권난이도는 불가능 수준입니다...ㅠ)

오늘 아부다비까지 타고갈 에티하드항공 A380 EY12편입니다. 오늘도 런던행(?)임에도 불구하고 1석제외하고 퍼스트와 레지던스가 만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잠시 탑승구를 뒤로하고 반대쪽으로 5분정도 걸어가봅니다. 중간에 카타르, 사우디아, 걸프에어 라운지를 지나갑니다. 공항의 사실상 반대쪽 끝부분에 라운지가 있습니다. 그래도 퍼스트와 비즈니스로 구분을 해준점은 고마운부분인듯 합니다.

라운지 입구에 A380 모형이 서있습니다. 다이캐스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좋아하실 것 같았습니다.

내부에 들어서니 비즈니스 섹션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앉아서 휴식등을 취하는 것 같았습니다.

식사 섹션이 따로있었습니다. 레지던스 고객을 위한 룸식 공간도 별도로 있었습니다만, 금일은 운용하지 않았습니다. 앞에 보이는 큐알코드를 스캔해도 되고,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사진 오른쪽 부분은 뷔페가 있어서 여기서 밥을 먹고 또 뷔페를 이용할 수 도 있습니다.

아침메뉴는 점심과 다르게 약간은 간편식 위주로 있었습니다. 일단 저는 들어본것이 있었으니 당연히 에그베네딕트를 시키고, 뭔가 허전할 것 같아서 아라비안 샥슈카를 시켰습니다.

제가 앉은 공간의 오른편에 저렇게 레지던스 전용 룸이 있었습니다. 

과거에 에티하드항공 아파트먼트를 타시면서 라운지를 이용하셨던분들께서 항상 먹으라고 노래를 부르며 조언을 해주셨던 에그베네딕트입니다. 맛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만은 정말로 즐겁게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나온 아라비안 샥슈카, 큰기대안했는데 이거 너무너무 맛있는겁니다. 달걀도 들어갔고, 고추장같은 느낌에 입에 딱 맞는 음식중 하나였던 기억이 납니다.

자리를 옮겨 커피를 한잔 해봅니다. 샤워섹션도 있습니다만, 저야 샤워를 비행기에서 할 요량으로 구경만 했습니다. 탑승구까지 거리가 있다보니 조금 일찍 나서봅니다.

프리어리티 보딩탑승구인데, 대상 자격이 참 많네요 ㅎㅎㅎ, 들어서니 승무원이 반갑게 맞이 해주십니다.

언제봐도 두근두근한 이 복도를 지나서, 드디어 많은분들이 앉으셨던 그자리 4A/4K에 도착을 했습니다!

밤에 타보고, 또 낮에 타보고... 이런호사가 다있네요.

아, 감개무량한 이자리입니다 ㅠㅠ

정방향 안쪽시트 4K좌석입니다. 대추야자를 주셨고, 일단 샴페인대신 제로코크를 받습니다. 

금일 메뉴입니다. 몇가지를 추천받아서 먹게되었습니다. 메뉴판을 살펴보다가 혹시 레지던스 구경할 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탑승객이 금일 있어서 잠시문만 열어주었고 잽싸게 봤습니다. 레지던스 객실은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안에 침대만 봐도 뭐 더이상 할말이 없어보입니다. 정말 초장거리 뉴욕이나 시드니 구간이라면 한번쯤 타볼만 하겠다 싶습니다만, 일반적인 방법으론 타기가 어렵기에...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뿐 다가 설 수 없... 아니 노래가사를... 어쨌든 살펴봤습니다.

2년전 마셨던 듀발르로이 샴페인외에 한종류가 더 추가되었습니다. 안마셔본걸 도전해봐야곘죠?

각종 와인과 스피릿 종류를 살펴봅니다. 오른쪽위에 있는 카프리아니벨리니는 일전에도 그랬고 복숭아맛나는 상큼한술입니다. 비즈니스승객에게도 제공되는 것으로 압니다. 꼭한번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이번에도 어메니티킷이 주어졌습니다. 조르지오아르마니 메이커인 ESPA 화장품과 파우치, 슬리퍼, 잠옷 등은 참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담당승무원 '사라'가 와서 아라비안 커피를 권해줬습니다. 이날은 제옆과 앞에 인도사람으로 추정되는 분들과 애들이 있는 가족, 그리고 중국계로 보이는 사람 한분 이렇게 퍼스트를 탑승했습니다. 제 앞에 앉은 인도아저씨도 처음타보시는지 신기해하며 연신 사진을 찍었습니다.

뻔한사진들이지만 정말 광활합니다. 비행기가 크구나를 항상 느끼는 부분입니다. 아니 이 객실이라 표현해야되는 이곳은 정말 크기도 크기지만 안전띠가 앞자리에 3개나 있다는 것에 그 크기를 실감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비행기는 정시에 이륙하여 영국을 떠납니다. 그런데 4K자리고 창가순방향자리라도 창문의 위치가 의자와 제법 거리가 있어서 이코노미나 비즈니스석처럼 붙어서 사진을 찍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아파트입주를 한다는 표현을 흔히들 쓰시는데, 정말 그렇게 되니 신기도 하고 감개도 무량합니다. 좌석번호 위의 버튼을 눌러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상파뉴 빌까르 살몽 빈티지 2016 입니다. 크룩이나 돔페리뇽급의 가격을 자랑하는 고급샴페인이었습니다. 언제 이런 호사를 또 누려보겠습니까?

다들하시는 비행기 샴페인 인증샷입니다. 견과류가 아몬드, 완두콩, 올리브 세종류나 주시는게 너무좋습니다.

올림픽을 보면서 식사를 해봅니다! 오리지널 프랑스 코스요리를 먹게되는군요! 주문은 캐비어>하리라스프>양고기꼬리와 밥>라스베리 파블로바로 결정했습니다. 스테이크는 비행기에서도 라운지에서도 먹어봤기에 다른것을 추천받아 먹어봅니다.

우선은 캐비어입니다. 일전에도 말했지만, 캐비어 옆에 있는 자개숟가락으로 먹어야 제맛이 납니다. 아니면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먹어야합니다. 테스트삼아 일반 숟가락으로 입에 대봤는데, 쇠맛이 나면서 비린느낌이 올라옵니다. --;;

알도 굵고 신선그자체입니다!! 옆에 망에 쌓인 레몬은 짜서 같이 먹을때 곁들임으로 사용합니다. 

그다음은 하리라 스프입니다. 일드 고독한 미식가를 즐겨보신분들은 기억나실지 모르겠습니다.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지역의 전통음식인데, 이게 진짜 대박입니다. 약간 매콤한게 거짓말 조금 보태고 우리나라 김치찌개 느낌입니다. 정말 맛나게 흡입했습니다. 진짜 캐비어 이후 전채를 드실때 이 스프가 있다면 반드시 꼭 무조건 드십시오. 이건 강추입니다.

레몬셔벗으로 입을 씻게 해줍니다. 새콤한것이 입맛이 싹 돕니다.

램 샐크 앤 만디 라는 것은 양고기꼬리고기에 밥과 견과류 향신료를 올린 아랍지역 전통음식입니다. 우선 안남미든 어쨌든 밥이라는 사실이 좋았고, 양고기 꼬리가 소꼬리곰탕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식감이 아주 입에 맞았습니다. 추천받은 음식들이 다 맛있었습니다. 특히나 이요리는 1인분이 넘는 느낌이었습니다. 곱배기로 드시고 싶다면 스테이크보다 이걸 추천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라스베리 파블로파입니다. 호주쪽의 디저트라고하는데 겉바속촉의 느낌이 상당히 재미있고, 화이트초콜릿이 식감을 더해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디저트였습니다.

식사 후 화장실에가 양치하고 비즈니스석, 이코노미석 까지 걸어가며 구경좀 하고 돌아오니 턴다운 서비스를 해주셨습니다.

이번에도 눈을 좀 붙이고 착륙 2시간전에 꺠워달라고 했습니다. 샤워는 그때 즐기기로 합니다.

간략하게 설명해드리면 이 샤워부스는 밑에서 영상으로도 대충 보여드리겠습니다. 물은 저 왼쪽 위에서 나오는데, 즉시 온수가 나오기에 찬물로 놀라실일은 없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손잡이는 혹여나 비행기가 흔들릴때 잡도록 되어있습니다. 타이머 버튼을 누르면 물의양이 표시등에 따라 줄어드는데 5분정도 물이 나옵니다. 특히 빨간부분에도달(1분남음)하게되면 일단 물이 꺼지는데, 혹여나 덜씻은 분들은 마무리하라는 의미인듯합니다. 다시 눌러주고 씻으시면 되겠습니다. 어메니티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3개가 ESPA브랜드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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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좁습니다. 하지만 샤워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이고, 너무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문을 첨에 못열어서 버벅되었는데, 문을 오른쪽으로 밀어서 잠글 수 있고, 문이 완전히 잠겨야 샤워물이 나옵니다. 바깥으로 물이 새지않기 위한 장치이며, 혹여나 흔들릴때를 대비한 부분입니다. 이코노미든 비즈니스든 퍼스트든 비행기를 타고 있으면 잠을 자고나면 어쨌든 찝찝한 기분이며 땀도 좀 나고 쾌적과는 거리가 먼 여정이됩니다. 하지만 샤워실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케어가 되는 여정이 됩니다. 에미레이트항공도 퍼스트클래스(380한정)에 운용하고 있으며, 샤워실자체는 에미레이트 항공이 더 크고 편리하다고 들었습니다.

자, 이제 씻고 개운해졌으니 비행기에 있는 또 하나의 공간으로 갑니다. 바로 라운지인데요. 에티하드항공 A380에는 에미레이트항공처럼 라운지가 있습니다. 에미레이트항공과는 생긴게 약간 다른데요. 일단 자리자체는 좀더 편안하고,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라이트밀과 음료 주류가 있습니다.

요렇게 둥글게 3,3 6명이 앉을 수 있습니다. 팔걸이도 고오급이고요. 자리에 앉으면 승무원이 메뉴판을 줍니다. 보고 주문하셔도 되겠습니다. 여기서 벨리니 칵테일과 감자튀김 그리고 제로코크 등을 먹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7시간반이 지나고 비행기는 아부다비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못내 아쉬움에 착륙전에 승무원 사라에게 부탁을 해봅니다. 혹시 콕핏을 구경해볼 수 있을까요? 기장님께 착륙 후 한번 물어보겠다고 하시고는 잠깐 착륙 후 에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비즈니스승객들이 내릴 즈음 저에게 따라오라고하네요...!!

대에에에에에박입니다!!! 튀니지 출신의 사라 승무원이 이렇게 콕핏까지 데려다주고는 기장님 부기장님하고 다같이 셀카도 찍었습니다!!! 기장님은 아랍에미리트, 부기장님은 일본분이셨네요. 정말 꿈만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영어를 못해도 너무 기뻐서 한국어로 한참 말하다가 땡큐만 연신말하다가, 번역기로 내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아, 그냥 나오는대로 단어 말하고는 thank you for your service만 연신말했습니다... 이코노미섹션에 한국 승무원분도 계셨는데 미처 몰랐네요. 이런행운이 저한테도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즐거운 마음을 뒤로하고 환승섹션을 지나 라운지로 왔습니다. 다음여정은 이코노미지만, 표가 퍼스트와 한장이 되어있기에 라운지에 가서 문의를 하니 입장이 가능하다하여 즐겁게 들어왔습니다. 이미 너무 많이 먹어 배가 부르지만, 전편에서 디저트를 안먹은게 생각나서 디저트만 먹고 좀 쉬다가 탈 요량으로 왔습니다.

라운지는 런던행 비행기까지 시간이 5시간 이상 남아있어서 승객이 거의 없이 조용했습니다. 다이닝 섹션에만 2명있었고, 나머지 공간엔 저혼자 뿐이었습니다.

아까 안먹은 과일이나 실컷먹을 요량으로 과일 플래터를 시켰는데, 주방에서 주방모를 쓰고 주방장님이 나오셔서 서빙해주시고 가네요 ㅎㅎㅎ 신기한 경험입니다.

커피종류도 너무너무 많아서 과연 퍼스트라운지다 싶었습니다.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마키아토로 눌러봅니다.(뭔진 알지만 모르면 이름긴게 젤 좋은거다...--)

전편에서 구경만 하고 맛을 못본 금박 블루베리와 쇼트케익 맛을 봅니다. 이제는 배불러 더는 못먹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인천행 비행기를 타러갑니다. 이날은 만석으로 이코노미 비즈니스석 모두가 풀로 운항을 하였습니다. 가장 뒷자리였습니다만, 더운 것 말고는 버틸만 했습니다. 엉덩이가 오래앉으면 아프다는 교훈을 얻었지만, 퍼스트클래스의 여행은 참 유익했습니다. 짧은여행에 영어도 못하는놈이 좌충우돌로 영국을 여행했다는 것도 신기한데, 평생 한번 해볼까 말까한 경험을 불과 한달에 이렇게나 하게될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코로나 전에 꿈꾸면서 타보고자 했던 아파트먼트를 위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꾸준히 모아봤습니다만,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마일리지사용이 너무나 가혹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공부와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이렇게 촌놈이 평생해볼 경험을 여기서 다해본 것 같습니다. 어려운 여행에서도 알게모르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다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