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쿠마사무네 키모토 준마이(生酛純米)

2014 .7. 12


컴터앞에 앉아 해야할일때문에 급히 들어섰는데, 식구들이 벌써 나몰래 한잔 뜯었다...ㅠ
요즘은 내의지와 상관없이 술을...
이번술은
키쿠마사무네 키모토 준마이다.
다들 들어봄직한 이름일것이다. 키쿠마사무네는 그옛날 에도시대부터 마사무네라는 이름으로 술을 팔아먹던 애들인데, 이 마사무네가 한문으로 정종이다. 어르신들이 정종먹자, 할때 정종이 실상은 사케 브랜드인 셈이다.
이술은 작년에 일본여행갔을때 사케양조장 몇군데 돌며 구입한술이다.
키쿠마사무네는 일본 사케판매량 9위정도하는 규모있는 기업이지만, 일부 사케는 아직도 자기네들 말로는 키모토방식(술을 제조할때 누룩과 물, 찐쌀을 섞고 사람의 힘으로 직접 저어 효모의 증식을 돕는(?)다 주장하는 방식)으로 빚기에 과거 전통방식이라 말한다.
이술은 키쿠마사무네사의 지정 효고산 주조호적미를 사용했고, 도정율 27%의 준마이다.
상당히 농후할것을 예상하고 마셨으나, 생각만큼은 아니었고, 술자체가 가진향역시 적은편이었다. 소슈와같은 향은 없으나 준슈라고 하기엔 향이 조금 모자른듯한 경계에 있는 사케다.
이런사케는 내느낌에 회보다는 곡물을 이용한 주먹밥이나, 떡, 센베 같은 것이 더 어울릴것 같다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