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의 미래는 과연?

술(酒)이야기 2015. 8. 15. 17:50

이글은 2013.5 월 쓴것을 편집 작성한것 입니다





막걸리가 주춤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한류열풍을 타고 막걸리가 최근 5-6년간 "잘"팔려 온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막걸리 주요 수입국인 일본의 엔저와 국내 영세규모의 막걸리 업계의 타산성문제, 이에따른 기업식 논리의 원가절감위한 원재료 삭감으로 막걸리는 일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 주요 주류 즉, 소주, 맥주, 막걸리의 수출량 역시 급감하는 추세이다. 그리고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수입맥주 및 사케가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지극히 개인적인 내생각으로는 타겟팅의 문제라 생각한다. 한류열풍을 타고 막걸리를 팔 생각이었다면, 주식의 단타처럼 짧은 시간에 유행일때 판매한후 접어야한다. 물론 영세적인 기업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공부"해야한다. 잠시 이야기가 빗나가겠지만 FTA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기존의 가진것을 빼앗기기싫어하는 본성에 기인한다. 세계는 무한자유경쟁이며, 이기기위해서는 공부하고 노력해야한다. 공부하지않고 기득권을 잃을것 같으니 반대하는것은 패배자의 변명일 뿐이다... 잠시이야기가 어긋났지만 막걸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일본놈들은 최소한 자기네들의 니혼슈 즉 사케에도 다양한 등급과 맛, 도정율, 아미노산도, 니혼슈도, 스윗과 드라이의 차이, 원재료의 차이등 다양한 품종으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려한다. 그럼에도 일본자국에서는 사케가 점점 하락세이다. 그런일본시장상황에서 단지 한류라는 이름만 걸고 아스파탐, 스테비오사이드등 화학조미료 범벅 막걸리를 누가먹을것이며, 증류식소주원액 1%도 안들어간 소주는 왜먹을 것이며, 보리비율 10%대의 발포주를 왜먹을 것인가???
그나마 이유는 딱하나 가격이었다. 단위가격당 알콜섭취의 금액이 납득할만큼 싼가격이었으니 외국사람들도 우리술을 마셨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기업은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집단이므로 제품의 질도 중요하지만 이익을 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익을 내기위해선 영업, 마케팅, 품질, 홍보 등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데,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공산품의 특징은 품질은 온데간데없고, 유명인과 혹은 범용, 관습, 예전부터 이래왓던 타성에 호소하는 마케팅이었다. 그결과 소비자들도 똑똑한 구매자가 되지못하고 항상 그래왔던 것을 고르게 되는 것이다.
수입자동차가 10%넘을 동안 국내자동차 내수시장은 붕괴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품질개선보다는 마케팅과 프로모션으로 해결하려한다.
수입맥주가 국내맥주를 잠식하고 있지만, 맥주 양사는 자신들도 수입맥주 면허가 있어서인지 국내산맥주 보리비율을 미공개하고 밀가루 맥주를 만든다.
막걸리는 아스파탐 조미료 덩어리인걸 모르면서 마시면서, 사케는 보통주에도 조미료가 들어가는지 알지도 못하고 마시고 있다. 생산자, 판매자, 소비자 모두가 문제다.
더욱이 안타까운것은 수입맥주가 더 맛있어서 먹는다면서 그네들이 마시는 수입맥주를 보면 역시나 가격이 싸거나 혹은 국내공장에서 만들거나 혹은 전분이 들어간 수입맥주를 마신다. 라거와 에일의 구분도 모르고 그저 혀끝에 닿으면 좋은게 좋은거랍시고 마신다. 물론, 판매자입장에선 좋다. anheuser-busch inbev사는 아마 한국고객들에게 큰절을 할지도 모르겟다. 퀄리티는 모르고 그저 수입이면 오케이하고 마시는 소비자덕분에...ㅋ
사케도 주정이 들어간 사케는 청하와 다를게 전혀없음에도 뭔가 맛이 틀린것같다는 주관적인 정황증거로 단정지어버린다...
소주도 희석식과 증류식을 모르고 우리는 오늘도 "주정"과 "밀가루"를 먹으면서 "다이어트"걱정한다~
대~충 살려면 살면된다. 하지만 이왕사는거 알고먹으면 더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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