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기자쿠라 준마이긴조



2015. 4. 18(토)



어제는 쉬는날이었지만, 대구내려와 처음으로 기분좋게 하루보낸것 같다. 매우 피곤 했지만말이다.
자고일어나니 내가 13시간이나 잔걸 알 수 있었다...
일어나보니 그래도 내몫은 이렇게 남겨두셨다. 감사히도...횟감에 어울리는 사케를 찾으려 냉장고를 뒤지니 요게 하나보인다.
'하나기자쿠라 준마이긴죠(花黄桜純米吟醸)'
요녀석은 병모양도 분홍색이고, 비주얼이 상당히 예뻐 오래전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사케이다. 게다가 준마이 긴죠급임에도 가격또한 매우저렴하다.(일부 업장에서는 2만원대까지도 볼 수 있다...)

조심히 꺼내서 잔에따르고 한잔을 들이킨다.
으응...?? 뭐지...
한잔 더 따르고 들이킨다.
???? 이상한데...
한잔더마신다.
...원래 이런건가
일단 알콜도수12도 40%도정사케다.
도수가 낮으니 쉬이 넘어가는건 그렇다쳐도, 긴죠향이라는게 느껴지지않을만큼 엺다. 준마이긴죠인데 분류하자면 마치 소슈같다.(물론 향은 소슈는 아니지만 약하긴하다)
이런류의 사케는 양념이 강한음식에는 죄다 묻혀버린다. 회를 먹는다는 와사비를 아주살짝, 초고추장은 쓰지말고, 횟감본연의맛과 즐기고, 나베 등의 국물요리와는 거리가 조금 있다.
술을 많이 즐기지 못하는 분들께 가벼운 전채류나 담백한맛의 횟감과 어울리지않나 조심스레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