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 오사카 야마자키 양조장 투어

술(酒)이야기 2024. 1. 24. 11:37

안녕하세요 여러분.
정말 오랫만에 글을 다시 씁니다.
일본은 자주가는 편이지만 주로 도쿄로만 다니기에 오히려 일반적인(?)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간사이로 갈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들 유명하고 익히 잘 아시는 재패니즈 위스키 양조장을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잘들 아시다시피 최근 재패니즈위스키의 인기로 야마자키 양조장 예약이 매우어렵습니다만, 운좋게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예약한 팁은 뒤에 공유해 보겠습니다.


양조장으로 가는방법은 오사카든 교토든 어렵지 않습니다. JR이라면 오사카역/교토역에서 야마자키역에 내리시면되고, 사철을 이용하시면 우메다/가와라마치에서 오야마자키역에 내리시면됩니다.


아주 한적한 일본 시골길입니다. 저는 스룻토간사이패스가 있어서 한큐전철(사철)을 타고 오야마자키역에 내렸습니다. 오야마자키역이 약간 더 멀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금 걷다보면 멀리 위용을(?)뽐내는 양조장이
보입니다.
우리나라 술공장들도 겉모습이라도 그럴듯하게 만들었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서 리셉션으로 갑니다.
야마자키양조장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요.
단순견학(무료)
유료견학(일본어)
유료견학(영어)
입니다.
유료견학은 3000엔정도 소요가 되고 예약이 추첨제로 바뀌어 캔슬표를 잡기가 쉽지않습니다.
운좋게 무료 견학 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셉션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 야마자키의
술들을 볼 수 있는데, 역시나 제 눈에 들어온두종류는
야마자키 50년산 그리고 55년산 이었습니다.


경매에서 9억 가까운 가격에 팔렸다고 얼핏들은 야마자키 55년산, 보는것 만으로도 여기온 보람이 생깁니다.


기념품샵을 들려보았습니다. 180ml 야마자키 nas는 팔고 있었지만, 700ml는 팔지않네요. 구글링해보니 유료 견학하신분들에 한해서 4900엔에 700밀리 nas제품 구매 기회를 준다고 하늗 것을 보았습니다.


코스터들도 제법 그럴싸 합니다. 우선은 둘러보고 일단 밑으로 내려가봅니다.


으하하하하하…
여기까지 왔으면 못먹어도 GO 아니겠습니까?!?!


술은 1인당 6잔까지 시음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3명이 왔고, 주량들이 크지않아 두잔씩 시켰지만, 여기서 제일비싼걸로!! 를 외치고 시켜봅니다.
시음술은
히비키21 히비키30
야마자키18 야마자키 25
하쿠슈 18 하쿠슈 25 입니다.
6잔 총 15,000엔입니다.
보기만해도 영롱한 이 자태에 사진를 너무 찍느라 직원분께서 웃으시고 자리 비켜주시네요 ㅎㅎ


후배와 같이 이번 투어에 운좋게 자리가 있어 함께 참여한 후나코시군 에게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물도챙겨주시고 참 고마웠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주량이 소주 반병인 제멋대로의 시음노트입니다.


테이스팅노트


야마자키
18 싱글몰트 특유의 독특한 피트향이 느껴짐
25 피트향 이후에 퍼지는 여운이 기분좋고, 미즈와리로 먹었을때 목넘김이 물처럼 기분좋게 넘어감.


하쿠슈
18 독특한 향(내느낌은 라프로익10과 글렌피딕15년 중간느낌)
25 향으로만 치면 가장좋았음. 카라멜 태운 향기하고 너무 기분이 좋아서 향으로는 음주했을때보다도 더좋음
향 베스트


히비키
21  발렌타인처럼 마시기편한느낌 카라멜향이가 좋음
30 카라멜향하고 오크통향이 글렌피딕15 달콤한 느낌처럼 계속 맡고싶음 목넘김은 아주좋고, 미즈와리 개강추


야마자키 양조장 무료투어는 산토리 홈피를 통해서 야마자키 양조장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실 수 있습니다.
1.주말은 자리가 거의 나지않음.
2.수시로 취소하는 사람들때문에 자리가 24시간 언제든지 빠질 수 있으나 5-40분 이내에 또 자리가 사라짐
3. 2인까지는 운좋게 잡을 수 있으나 3명이상은 정말 운이 좋으셔야 하고, 가끔 4명이 취소하는 경우에 겟 하실 수 있음.
1명이 평일에 가신다면 며칠 날잡고 모니터링 하시면(새로고침) 충분히 가능하시다 생각됩니다. 저는 쉴때마다 새로고침 눌러가며 해봤습니다. 단 홈페이지가 10분동안 응답이 없으면 새로 접속해야하니 그점을 기억하시고, 예매에 꼭 성공하셔서 아주좋은 가격에 좋은 술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운좋게 오사카 시내에서 하쿠슈12 야마자키12를 2병 5.5만엔에 구하기도 했습니다만, 재고가 워낙 유동적인
술이라 부지런히 발품을 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연히 편의점에서 이런것 도 발견했습니다! 가격은 일반 하이볼(200-300엔)보다 3배이상 비싼 660엔입니다만, 혹시나 일본가신다면 편의점들을 잘보시길 권합니다 ㅎ
야마자키도 하이볼이 있다 들었는데, 전 못봤습니다 ㅠ
맛은 하쿠슈답게 상쾌한 향이 가득 퍼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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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8 Atlas Bar

술(酒)이야기 2019. 8. 31. 21:42

난생처음 돌아본 동남아 여행이었지만 싱가포르는 재미난 나라였습니다. 서울보다도 작은 크기의 나라에 웬만한 것들은 다 갖춰져 있으니 시간도 절약되고 볼 것도 많은 그런느낌이었습니다. 싱가포르에 간다면 꼭 한번쯤 들려볼 레플스의 롱바를 가본 후 다른 멋진 바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역시나 관광지 답게 여러 루프트탑 바를 소개해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루프트탑 바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KLCC에서 충분히 즐겨봤기에 이번에는 흔한 루프트탑바가 아닌 재미난곳을 들려봤습니다. 

취미생활이 지도를 보는것이라 Atlas라는 이름이 낯설지는 않습니다. 여러가지 뜻이 있지만 Atlas는 지도를 뜻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예를들면 브리태니커에서는 지도를 map이 아닌 Atlas로 표기합니다.) 물론 이번에 방문한 Atlas는 그뜻이 아닌 그리스 신화의 아틀라스를 차용한것이지만 말이지요.

이곳을 방문하기는 매우쉽습니다. 싱가포르 MRT 다운타운라인, 이스트웨스트라인의 부기스 역에서 내리면됩니다. 관광지로 유명한 아랍스트리트로 가기위해서 많이들 내리는 곳이라 길을 잃을 이유도 없습니다. 부기스역에서 내려서 아랍스트리트방향으로 걸으면서 오른편에 아주높은 건물이 보이면 그걸따라 가면 보입니다. 레플스호텔의 롱바와도 2블럭정도 떨어져있어서 걸어도되지만 낮에는 더우니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높은건물인 파크뷰 스퀘어로 들어가봅니다.

포스가 느껴지는 그 이름. ATLAS 입니다. 들어가봅시다.

으리으리한 장식과 벽화(?)처럼 보이는 내벽 디자인들이 방문객을 맞이 합니다. 다행히 낮시간대에 방문해 대기없이 앉을 수 있었습니다. 바에 앉는것은 대기가 거의 없으나, 테이블석은 평일 낮에 가더라도 대기를 각오해야합니다.

입구들어와서 운좋게 이 Atlas바에서 가장 유명한 진타워 앞 바로 앉게되었습니다.

진타워는 이른바 세계의 거의 모든 진을 구비하고 있는 이 건물 구조물과도 같은 기둥 타워에 진을 진열해놓은 것입니다. 낮시간대에는 견학이 허용되지 않아 밤에 방문시 올라가볼 수 있으나, 오히려 맞은편으로 올라가 사진찍기가 좋기에 전혀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낮에 바를 와보긴 또 처음인지라 창문사이로 새어들어오는 빛에 조금은 이질감을 느끼긴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우리나라에도 유명한곳이지만 서양유명 여행잡지 등에도 많이 소개된 곳이라 확실히 서양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한국분들도 한두팀 보였습니다.

진타워의 맞은편을 찍은모습입니다. 바로 사진에 보이는 2층 홀부분은 낮에도 올라가 구경할 수 있으므로 인증샷을 찍기 좋습니다. 뒤에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제가 술알못인지라 진에 대해서는 아는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렇지만 세계최고의 진타워를 앞에두고 진을 안시킬 수 없겠지요? 그럼 선택은, 네, 당연합니다. 아는거 시켜야죠. 진토닉...-_-!! 이곳은 토닉워터를 말아주는(?)곳이 아니고 주문자가 직접 오른쪽에 보이는 토닉워터를 블랜딩해 마십니다. 뭐, 저는 이방식도 나쁘지 않습니다. 술이 약하다보니 도수를 알맞게 조절 할 수 있는 좋은방법이기도 하니까요.(체이서용 미네랄워터를 유리병 1개씩 주는것은 덤)

그때 마침 재미난 구경을 했습니다. 손님 중 한가 시그니처 진을 주문했는지 바텐더가 저렇게 사다리를 타고 꺼내어 내려와 칵테일을 제조합니다. 저렇게 꺼낸다는걸 알게되어 신기해 사진에 담아봅니다.

화장실표시도 멋들어집니다. 신사가 된 기분입니다. 한편으로는 나름의 드레스코드가 필요한곳임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겠습니다.

진타워의 맞은편 2층에 올라 찍은 정경입니다. 사람들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정말로 크겠다고 생각한 제 생각만큼 큰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분위기가 웅장하고 내가 고급진곳에서 고급대접을 받는다고 느낀곳입니다. 점심을 먹은직후라 푸드메뉴를 주문하지는 않았으나 더운날씨에 느긋하게 한쪽에 앉아 진을 맛볼 수 있다면 이곳에 온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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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8 싱가폴 슬링 레플스 스타일

술(酒)이야기 2019. 8. 25. 12:26

칵테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한번쯤 들어본 이름일 것입니다. '싱가폴 슬링'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금번 싱가포르여행의 목적은 여러가지도 있었지만 역시 싱가폴 슬링의 발상지를 직접 방문해서 술맛을 모르지만 그래도 맛을 보고자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20세기초반 유명한 영국 작가 서머셋 몸(대표작 :달과 6펜스 등)이 극찬을 해 유명해지기도 한 이 칵테일은 이유야 어쨌든 싱가포르에 왔으니 한번 맛을 보기위해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의외로 레플스 호텔을 찾아가는 방법은 쉽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알아야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MRT역에도 가깝긴하지만 레플스 플레이스 역과는 전혀 다른곳에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합니다. 대충 이스트웨스트라인, 노스사우스라인 City Hall역이나, 서클라인 Esplanade역에 내리면 걸어서 금방입니다. 칼턴, 스위소텔 호텔등근처에 있고 세인트앤드류성당등 볼거리도 근처에 많으니 야경구경을 하면서 느긋하게 걸으셔도됩니다. 별로 덥지않다면(안더울리있나-_-), 밤늦게라면 멀라이언파크에서 도보로 가도되긴합니다.(앤더슨 브릿지경유) 롱바는 오전부터 23:00까지 영업합니다만, 그래도 분위기상 저녁에 가길 권하며 줄을 좀 서야합니다. 그래서 평일저녁에 들르길 권합니다.

딱봐도 역사와 포스가 느껴지는 건물입니다. 이곳안으로 들어가서 표지판을 보고 2층으로 올라가면됩니다. 접근루트는 많으니 길을 헤메지마시고 그저 안으로 들어오셔서 2층으로 올라간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길을 설령 헤맸다 하더라도 이렇게 표지판이 잘되어있습니다. 잘보고 2층으로 올라가면됩니다.

이렇게 회랑끝쪽으로 가다보면 롱바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뭔가 고풍스러워보이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바로 롱바로 가는 2층회랑으로 연결됩니다.

2층에서 호텔 안쪽 가든으로 내려다본 전망입니다. 1층에도 가든 바가 있으며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10여년전 에스파냐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을 보는 것 처럼 회랑이 멋집니다.

당시 시간이 21:50분정도 였습니다. 사실 조마했습니다. 나중에 대충 듣기로는 23:00까지 영업하므로 줄을서도 못들어갈 수 있다고 들은적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다행히 줄을 서고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의 관광객들은 평범한 옷차림이었으나 나름 캐주얼할 옷을 입고 가는 드레스코드가 필요해 보이는 곳이었습니다.(캐주얼Pants와 구두를 신고 갔습니다. 위에는 폴로반팔티셔츠)

대기하면서 입구에 전시된 조형물을 감상합니다. 인증샷도 꼭 같이서서 어깨동무하고 찍어봅시다.

정확하게는 이 롱바에서 만드는 싱가폴슬링은 '싱가폴 슬링 레플스 스타일'이라 보심됩니다. 물론 여기서는 싱가폴슬링 으로 통합니다만, 싱가포르내 다른 바에서 주문을 할때는 오리지널레시피 등으로 불러야합니다. 

입구에 들어서기전 각종 기념품 등을 판매함을 알 수 있습니다. 미니어쳐도 있어 선물용으로 괜찮아 보입니다.

 각종 술들이 잘 진열되어있습니다. 술은 습도 온도 빛에 영향을 받기때문에(증류주는 비교적 영향이 적은편입니다.) 사진처럼 와인등의 주류는 아래 냉장고에 위스키류는 상온에 보관을 해두고 있습니다. 상온이라해도 에어컨이 아주 잘나와 온도는 22~24도사이입니다. 

 이 곳 레플스호텔의 롱바(Long Bar)는 다른이유는 없고, 여기 제가 앉은 바텐더 앞의 바 테이블이 길어서 롱바라고 합니다-_- 별내용없습니다. 저는 운이좋아 바의 한가운데에 앉게되었습니다. 바의 한켠에 바텐더가 빙빙돌리는 저것은 쉐이커역할을 합니다. 싱가폴 슬링을 마시기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르기에 바텐더가 일일이 쉐이커를 들고 흔들기 어렵기 때문에 한꺼번에 저기에 5~10개씩 놓고 빙빙돌립니다. 드르륵~드르륵~소리에 사람들이 동영상도 찍고 재미있어 합니다.

옷차림들을보면 아닌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와이셔츠나 여성분들은 드레스류등 깔끔하게 차려입고 온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더운지방이라 저도 수트블레이져는 안들고 왔습니다만 구두는 신고 와서 구경하였습니다. 이곳 롱바는 기본안주(?)개념으로 땅콩을 한포대씩 주는데 저걸 까먹고 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리는것이(?) 전통인모양입니다. 수북히 아래에 쌓인것을 보면 평소에 공중도덕을 준수하는 나라에서 하기힘든 금기ㅋㅋ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바텐더에게 물어보니 윙크하며 신나게 흔들어주시는 포즈를 잡습니다. 40대 후반정도 되보이시는데 아주 유쾌하고 재미있는 분이셨습니다.

싱가폴 슬링 레플스 스타일

 대충 1915년쯔음이라 들은것 같습니다. 레플스호텔의 롱바(당시는 지하라고 들었습니다.)에 근무하는 嚴崇文(남통분, 우리나라말로 읽으면 엄숭문)이라는 바텐더가 개발 후 앞서 설명한 서머셋 몸 작가로 유명해진 칵테일입니다. 물론 간략화한 레시피로 싱가폴슬링 이라는 이름으로 싱가포르항공을 타면 칵테일로 제공하기도하고, 센토사섬 머라이언동상에 방문하면 캔으로 된 제품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진베이스 칵테일로 진 30ml에 코앵트로, 베네딕틴과 체리브랜디, 파인애플, 라임쥬스, 그레나딘시럽, 앙고스투라 비터즈를 쉐이커 한 후 올리브와 파인애플로 장식한 오리지널 레시피 입니다. 솔직히 술알못이라 마셨을때 어?뭐지하고  느꼈지만 그 이후 느껴지는 새콤한 맛에 아 이런맛이구나 하고 다시 잔을 기울이게된 그런 칵테일이었던것 같습니다.

싱가폴슬링 캔입니다. 알콜이 4.8도 정도 들어가 적당히 마시기에 좋습니다. 이것은 앞서 설명한대로 싱가포르 각지에서 판매를 하고 있고 센토사섬 멀라이언동상밑의 매점에서 구입해 마셔보았습니다.

술도 적당히 마셨고, 깰겸해서 멀라이언 파크쪽으로 걸어가 사진을 찍어봅니다. 워낙 유명한곳인지라 23시가 다되어가는데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런구도로 인증샷을 찍고자 하신다면 앞서 설명드린대로 앤더슨 브릿지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한걸음 한걸음 오시면 대충의 구도를 잡으실 수 있을겁니다. 싱가포르에 와서 처음들른 바, 래플스의 롱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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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법주초특선

술(酒)이야기 2016. 6. 26. 14:04

2016.6.17(금)
머리에 털나고 처음 가본 대한민국의 남쪽 끝 제주도.
그리고 2년만에 만난 인연들. 참 귀하고도 고마운 인연입니다.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모처에서 함께한 맛있는술과 맛있는 음식. 그게 행복입니다.
오늘은 경주법주초특선 입니다.
일단 이 술은 경주법주의 프리미엄브랜드이며, 일반적인 술과 조금 다릅니다.
흔히들 일본의 준마이다이긴조와 비교하는데 차이점이 있습니다. 일본 주류업조합법에 의하면 준마이다이긴조의 요건을 갖추기 위해선 정미율 50%이하, 주조호적미 사용 등이 있으나, 현재 한국에서는 주조호적미(즉, 술만들기위해 따로 재배하는 벼의 품종을 총칭)로 술을 빚는 경우는 연구적 목적을 제외하면 없습니다.
하지만 식용고급미라도 도정을 높게하면 그 맛은 준마이다이긴조에 필적하게됩니다.
경주법주초특선
도정율:55%(정미율45%)
규격:16.5%
용량:700ml
오늘 궁합을 맞춘 음식
참치대뱃살, 중뱃살스테이크, 시메사바(고등어초절임회), 손질한 고등어를 겉만 살짝 구워냄, 모듬꼬치 등
준마이다이긴조급의 술정도 되면 궁합을 사실 크게 신경쓸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2가지만 기억하세요.
1.진한양념보다는 연한양념
2.데우기보다는 아주차갑게
안주가 너무 훌륭해 감히 평을 하겠습니까만은, 이정도 술은 자칫 비릴수도 있는 고등어의 맛을 잡아주는 아주 좋은 대한민국의 고급주입니다.
회 등의 패류보다는 어류와 즐기실때 기분좋게 즐길 명주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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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바쁜 길마다하고 솜씨를 보여주신 신라호텔 일식쉐프 양준영 형님, 그리고 항상 술자리의 분위기를 살려주며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 해주신 미친부엌 공건아 형님, 그리고 서울에서 2년만에 보기위해 내려온 안두리 동생까지 우리일행들과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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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코야마 도쿠베츠혼조죠(男山特別本醸造)

술(酒)이야기/사케이야기 2015. 11. 19. 17:25

2015.11.3(화)
일본현지에서 사케를 접할땐 몇가지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수입사케들은 후쿠시마인근것이 없는 편이나, 일본국내시판사케는 후쿠시마 혹은 그주변 현들의 생산품이 있을 수 도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홋카이도는 도내의 유명한 오토코야마 양조장에서 만든 사케를 많이홍보하는 편이다.


오늘 소개할 술은 오토코야마 도쿠베츠혼조죠 원컵이다.
간단하게설명하면 도정율 40%의 혼조죠이며, 알콜도수 15도로 긴죠향보다 소슈향을 좀 더 느낄 수 있는 사케다.
07:30 삿포로발 하코다테행 특급 호쿠토 열차내 이동카트에서 270엔에 구입했다.
(JR홋카이도의 특급열차들은 차내 이동판매 승무원이 없는 열차가 종종 있다. 따라서 미리 확인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슈퍼소야나 수퍼호쿠토 일부열차, 슈퍼오조라 일부열차 등은 판매매점이나 이동판매가 없어 5시간가까이 쫄쫄 굶을수도 있다.)
차게해서 나온 이사케의 첫맛은 깔끔함이다. 오토코야마는 국내에도 준마이다이긴조급 사케로 아주 유명한 양조장이며, 아사히카와에 위치해있다. 여행가시는분들은 무료시음도 양조장에서 하니 들려보자.
열차안이니 만큼 간단한 감자칩과 궁합을 맞춰봤다.


대개의 사케는 일반적인 일식이나 음식등과 궁합을 맞추고, 술이라는 것이 사실 맥주류를 제외하면 우리나라사람들은 앉아서 먹는 정식류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사케중에서도 소슈류의 향인 사케는 회등의 안주와도 어울리나 캐주얼한 음식이나 간식류 등에도 우리가 소주를 음용하듯 그 바리에이션이 다양한편이다. 그렇기에 열차에서도 사케의 종류로 토크베츠혼조죠류를 판매하는구나 생각했다.
홋카이도에서 열차를 타면 구입해서 마셔보자. 맥주와는 또다른 재미난 경험을 할 수 있을것이다.
겉의 인쇄면에는 하코다테 오릉곽정, 홋카이도 동부의 시레토코반도, 아사히카와의 동물원등 홋카이도의 명물을 동서남북으로 인쇄해두어 홋카이도 특산품임을 보여주고 있다. 기차안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사케다.

호가든 로제

술(酒)이야기 2015. 8. 30. 08:38

2015. 8. 29

지난주즈음 해서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된 맥주.
일단, 몇군데 물색해보니 대부분 품절되었고, 일부 대형마트에서 판매중이었다. 그래서 바로 사왔다.


​호가든은 호가든잔에... 크크, 그런데 이거 와인아니지?? 거품와인???


생긴건 보시는 바와 같다. 병의모양은 크고아름다운(?) 위용을 자랑하는 75cl(750ml). 알콜도수3%
위에는 코르크마개로 막혀있어 전형적인 와인같은모습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진짜 와인을 흉내낼 요량인지 라즈베리가 들어간 그맛이... 스윗와인+호가든 느낌이다...(그냥 쥬스같은 느낌)
가볍게 한잔마시긴 좋다. 새콤한 라즈베리와 호가든 특유의 살짝 뻑뻑함(?)이 혀위에서 재미나게 논다.
하지만 2-3병씩 마셔야한다면, 나는 그냥 호가든을 마시겠다.​​​(하지만 그냥호가든도 굳이 찾아먹을이유는...)

벨기에에서 만들어 수입되는맥주로, 내경험상 람빅맥주에 가깝다고 말하고 싶다. 일반적인 람빅맥주인 프람부아즈(라즈베리 벨기에어)도 사용했고, 도수도 비슷하니 말이다.(다만 발효방식이 다른듯하다.)
보통 알고 있는 라거와 에일 맥주와 달리 자연발효맥주인 람빅맥주는 원래 과일로 만드는것이 일반적이다. 새로운 맥주맛을 보고 싶다면 한번정도 맛을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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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아사히맥주공장견학

술(酒)이야기 2015. 8. 26. 16:30

2012.2 북큐슈 여행차 갔다가, 뻔한 컨텐츠는 지양하려고 여러가지 색다른것을 찾아봤다. 그중에 눈에 들어온것이 아사히 맥주공장!
아사히맥주공장은 오사카나 후쿠오카 여행등을 가면 많이 접할 수 있으므로 여유가 되면 가보자.

후쿠오카는 아사히 및 기린(기린은 조금멀다. 차후 구술하겠음)
오사카는 아사히 및 산토리(산토리는 교토가는길에 있어 먼저구경하고 교토로 가도된다.)


하카역에서 토스, 쿠루메 등 카고시마혼센으로 가는 아무 보통열차를 타면된다. JR패스로 무료이니 타자. 정확히 1코스다 ㅡㅡㅋ
타케시타역에 내리면된다.
공장은 미리 예약해야하는데,

http://www.asahibeer.co.jp/brewery/hakata/

여기를 참고하고, 일본어를 모르면 들어가서 오른쪽 아래 노란색박스를 클릭한후 번역기를 돌리면 간단하다.



그야말로 일본거리라 할만한 전형적인 일본의 주거지역이다. 4분정도 걸으면..


요렇게 나온다!! ㅎ
견학시간은 대충 1시간내외 시음 20여분준다. 나는 운이 더럽게 좋아서(?)
마침 한국인 패키지관광객들이 같은시간대에 있었다. 그래서 같이 묻어서 관람하며, 한국어로 설명을 다들을 수 있었다.

​​


나름 한국사람 온다고 태극기도 준비해놨다...
맥주야 다 비슷하지만 그래도 공장와서 생맥뽑아먹으니 맛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맥주공장와서 맥주이야기들을 블로그등에 많이하니 나는 다른것들도 보여주고 싶어서, 사과쥬스, 오렌지쥬스도 마셔봤다. 우리나라와 대동소이하나 조금씩 다른맛이었다.

간단하게 아사히 맥주를 설명하면, 일전에 드라이맥주에대해서도 언급했지만, 국내시판 및 일본에서 절찬리에 팔리는 아사히수퍼드라이는 드라이맥주이고, 홉, 보리, 물, 효모 외에도 쌀과 전분이 일부들어간다. 마시기는 편한맥주이니, 부담없이 즐기시고, 드라이맥주의 실체는 다른글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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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가 준마이긴조(大賀 純米吟醸)

2015. 7. 23


福岡、天神。(후쿠오카, 텐진)
일본현지에서 술을 마시는것은 몇가지 이점이 있다.
첫째는 한국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사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며(1잔단위로 팔기 때문이다.)
둘째는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은 그지역의 지자케를 음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좋게 후쿠오카여행중인 후배와 합류하여 나카오카텐진마치에서 한잔하게 되었다. 딱봐도 현지인들뿐인 꼬치집. 한문은 몰라도 대충 닭, 돼지, 소 종류로 몇가지 고르고, 어디서 줏어들은건 있어서, 본보치, 갈비 등등 이것저것 시켜봤다.
술은 생맥을 마시려다, 사케가 그것도 준마이긴죠가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있어서 주문했다.
(Sticker)
大賀純米吟醸。(오오가 준마이긴죠)
일단, 한국에는 수입안된 사케고, 후쿠오카현내생산 지자케다.(地酒)
마셨을 당시에는 몰랐는데 찾아보니
후쿠오카현 츠쿠시노시 오오가주조주식회사생산이며 창업 1673년의 340여년의 전통있는 지자케회사였다. 야마다니시키 100% 사용의 도정율 40%의 전형적인 준마이긴죠다.
글로만, 사진으로만 보다가 술을 잔넘치게 붓는것을 보고는 잘못된것이라 알았으나, 아무렴 어떠랴 우리같은 여행객에겐 그저 양을 많이주면 좋은것 아니겠는가?? ㅎㅎ

전형적인 준마이긴죠답게 산뜻한 과실향, 이번엔 아카시아꽃향기가 입안을 스치듯 지나간다. 그리고 물처럼 넘어가는 깔끔한 목넘김. 일본의 어느 유명한 술장인이 그랬던 말이생각났다. 술은 도수와 상관없이 물처럼목넘김이 깔끔한것이 진짜 좋은 술이라고.
처음접한 지자케였지만, 역시 준마이긴죠구나! 싶은 생각이 들만큼 좋은 사케였다.

P.s 다만 배가고픈탓에 양념소스 듬뿍한 소 닭고기 꼬치에는 그맛이 묻히는 경향이 있었고, 소금간만한 돼지고기 삼겹살꼬치에는 돼지특유의 잡맛을 잡아주는 아주아주 좋은 사케였다고 생각한다.

찜구이식만두 & 하이볼

술(酒)이야기 2015. 8. 16. 08:58


2015.4.25




모처럼 토요일낮에 집에 앉아있었다. 오랫만에 쓸줄도 모르는 글줄이나 잡아대며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배가고파 먹을걸 찾아봤다.
설때 만들어둔 만두가 냉동고에 있었다. 갑자기 해보고 싶은게 있어서 바로 전자렌지에 해동돌렸다.
오늘 말씀드릴 메뉴는 '찜구이식 만두' 그리고 하이볼이라 불리는 '위스키&소다'다. 만들고 나니 완전 일본식...--;;
1.해동된만두는 기름두른 달궈진 후라이팬에 중불로 맞추고 2-3분간 굽는다. 그러면 한쪽면이 바삭해진다.
2. 이때 물한컵(정확히는 만두가 물에반만잠길정도)를 붓고 뚜껑을 덮는다.
3. 7분정도 기다렷다가 뚜껑을 열면 물이대부분 증발해있고, 남은물기가 빠질때까지 놔둔다.
4. 물기가 거진다 없어지면(다 안없어져도됨) 건져낸 후 참기름을 살짝 둘러준다.
>> 군만두의 바삭함과, 찐만두의 쫄깃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한쪽면의 바삭함은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이다.ㅋㅋ
다음은 위스키앤 소다, 이른바 하이볼이다. 일본에서는 s사 위스키의 CF에 오래전부터 등장하며 유명한 편인데, 위스키를 온더락이나 스트레이트 혹은미즈와리(온더록하고 비슷하나 얼음이 다름)로만 즐기는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한개념의 술이다.
원래 일본위스키로 만드려햇으나,개봉한게 없어서 죠니워커 블루라벨로 만들어본다(-_-.. 어짜피 맛있으면 됨)
1. 하이볼잔은 특별한거 없고 그냥 맥주컵이나 혹은 아무 물잔써도된다.
2. 얼음이 중요한데, 일반가정에선 만들기 어렵기때문에 두가지중 하나로 해보자. 하나는 컵자체를 마시기전에 냉동실에 넣어두는것, 또하나는 한번 살짝 녹은 얼음을 다시 얼리는것이다. 이른바 빙하처럼 얼음층을 만들어버리는 방식으로 이렇게하면 얼음이 녹는속도가 늦어 위스키에 적합하다.
3. 얼음을 채운 글라스에 위스키를 1/5~1/4정도 붓고, 그위에 얼음을 한조각정도 더올린 후 토닉워터로 글라스를 채우면 된다. 그리고는 머들러(바에서 바텐더들 젓을때쓰는 길쭉한 숫가락같은거)로 위,아래, 위위아래.....--;;;; 죄송. 저으면 끝.
---
한잔마시다 집에 미니어처로 s사 위스키 잇어서 따라봣다. 만두랑도 궁합이 괜찮다. 음료수 마시는 느낌이고, 위스키향도 살고, 만두(일본에선 교자라함)도 군만두와 찐만두의 식감을 둘다 느낄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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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기자쿠라 준마이긴조



2015. 4. 18(토)



어제는 쉬는날이었지만, 대구내려와 처음으로 기분좋게 하루보낸것 같다. 매우 피곤 했지만말이다.
자고일어나니 내가 13시간이나 잔걸 알 수 있었다...
일어나보니 그래도 내몫은 이렇게 남겨두셨다. 감사히도...횟감에 어울리는 사케를 찾으려 냉장고를 뒤지니 요게 하나보인다.
'하나기자쿠라 준마이긴죠(花黄桜純米吟醸)'
요녀석은 병모양도 분홍색이고, 비주얼이 상당히 예뻐 오래전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사케이다. 게다가 준마이 긴죠급임에도 가격또한 매우저렴하다.(일부 업장에서는 2만원대까지도 볼 수 있다...)

조심히 꺼내서 잔에따르고 한잔을 들이킨다.
으응...?? 뭐지...
한잔 더 따르고 들이킨다.
???? 이상한데...
한잔더마신다.
...원래 이런건가
일단 알콜도수12도 40%도정사케다.
도수가 낮으니 쉬이 넘어가는건 그렇다쳐도, 긴죠향이라는게 느껴지지않을만큼 엺다. 준마이긴죠인데 분류하자면 마치 소슈같다.(물론 향은 소슈는 아니지만 약하긴하다)
이런류의 사케는 양념이 강한음식에는 죄다 묻혀버린다. 회를 먹는다는 와사비를 아주살짝, 초고추장은 쓰지말고, 횟감본연의맛과 즐기고, 나베 등의 국물요리와는 거리가 조금 있다.
술을 많이 즐기지 못하는 분들께 가벼운 전채류나 담백한맛의 횟감과 어울리지않나 조심스레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