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법주초특선

술(酒)이야기 2016. 6. 26. 14:04

2016.6.17(금)
머리에 털나고 처음 가본 대한민국의 남쪽 끝 제주도.
그리고 2년만에 만난 인연들. 참 귀하고도 고마운 인연입니다.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모처에서 함께한 맛있는술과 맛있는 음식. 그게 행복입니다.
오늘은 경주법주초특선 입니다.
일단 이 술은 경주법주의 프리미엄브랜드이며, 일반적인 술과 조금 다릅니다.
흔히들 일본의 준마이다이긴조와 비교하는데 차이점이 있습니다. 일본 주류업조합법에 의하면 준마이다이긴조의 요건을 갖추기 위해선 정미율 50%이하, 주조호적미 사용 등이 있으나, 현재 한국에서는 주조호적미(즉, 술만들기위해 따로 재배하는 벼의 품종을 총칭)로 술을 빚는 경우는 연구적 목적을 제외하면 없습니다.
하지만 식용고급미라도 도정을 높게하면 그 맛은 준마이다이긴조에 필적하게됩니다.
경주법주초특선
도정율:55%(정미율45%)
규격:16.5%
용량:700ml
오늘 궁합을 맞춘 음식
참치대뱃살, 중뱃살스테이크, 시메사바(고등어초절임회), 손질한 고등어를 겉만 살짝 구워냄, 모듬꼬치 등
준마이다이긴조급의 술정도 되면 궁합을 사실 크게 신경쓸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2가지만 기억하세요.
1.진한양념보다는 연한양념
2.데우기보다는 아주차갑게
안주가 너무 훌륭해 감히 평을 하겠습니까만은, 이정도 술은 자칫 비릴수도 있는 고등어의 맛을 잡아주는 아주 좋은 대한민국의 고급주입니다.
회 등의 패류보다는 어류와 즐기실때 기분좋게 즐길 명주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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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바쁜 길마다하고 솜씨를 보여주신 신라호텔 일식쉐프 양준영 형님, 그리고 항상 술자리의 분위기를 살려주며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 해주신 미친부엌 공건아 형님, 그리고 서울에서 2년만에 보기위해 내려온 안두리 동생까지 우리일행들과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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