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 오사카 야마자키 양조장 투어

술(酒)이야기 2024. 1. 24. 11:37

안녕하세요 여러분.
정말 오랫만에 글을 다시 씁니다.
일본은 자주가는 편이지만 주로 도쿄로만 다니기에 오히려 일반적인(?)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간사이로 갈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들 유명하고 익히 잘 아시는 재패니즈 위스키 양조장을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잘들 아시다시피 최근 재패니즈위스키의 인기로 야마자키 양조장 예약이 매우어렵습니다만, 운좋게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예약한 팁은 뒤에 공유해 보겠습니다.


양조장으로 가는방법은 오사카든 교토든 어렵지 않습니다. JR이라면 오사카역/교토역에서 야마자키역에 내리시면되고, 사철을 이용하시면 우메다/가와라마치에서 오야마자키역에 내리시면됩니다.


아주 한적한 일본 시골길입니다. 저는 스룻토간사이패스가 있어서 한큐전철(사철)을 타고 오야마자키역에 내렸습니다. 오야마자키역이 약간 더 멀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금 걷다보면 멀리 위용을(?)뽐내는 양조장이
보입니다.
우리나라 술공장들도 겉모습이라도 그럴듯하게 만들었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서 리셉션으로 갑니다.
야마자키양조장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요.
단순견학(무료)
유료견학(일본어)
유료견학(영어)
입니다.
유료견학은 3000엔정도 소요가 되고 예약이 추첨제로 바뀌어 캔슬표를 잡기가 쉽지않습니다.
운좋게 무료 견학 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셉션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 야마자키의
술들을 볼 수 있는데, 역시나 제 눈에 들어온두종류는
야마자키 50년산 그리고 55년산 이었습니다.


경매에서 9억 가까운 가격에 팔렸다고 얼핏들은 야마자키 55년산, 보는것 만으로도 여기온 보람이 생깁니다.


기념품샵을 들려보았습니다. 180ml 야마자키 nas는 팔고 있었지만, 700ml는 팔지않네요. 구글링해보니 유료 견학하신분들에 한해서 4900엔에 700밀리 nas제품 구매 기회를 준다고 하늗 것을 보았습니다.


코스터들도 제법 그럴싸 합니다. 우선은 둘러보고 일단 밑으로 내려가봅니다.


으하하하하하…
여기까지 왔으면 못먹어도 GO 아니겠습니까?!?!


술은 1인당 6잔까지 시음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3명이 왔고, 주량들이 크지않아 두잔씩 시켰지만, 여기서 제일비싼걸로!! 를 외치고 시켜봅니다.
시음술은
히비키21 히비키30
야마자키18 야마자키 25
하쿠슈 18 하쿠슈 25 입니다.
6잔 총 15,000엔입니다.
보기만해도 영롱한 이 자태에 사진를 너무 찍느라 직원분께서 웃으시고 자리 비켜주시네요 ㅎㅎ


후배와 같이 이번 투어에 운좋게 자리가 있어 함께 참여한 후나코시군 에게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물도챙겨주시고 참 고마웠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주량이 소주 반병인 제멋대로의 시음노트입니다.


테이스팅노트


야마자키
18 싱글몰트 특유의 독특한 피트향이 느껴짐
25 피트향 이후에 퍼지는 여운이 기분좋고, 미즈와리로 먹었을때 목넘김이 물처럼 기분좋게 넘어감.


하쿠슈
18 독특한 향(내느낌은 라프로익10과 글렌피딕15년 중간느낌)
25 향으로만 치면 가장좋았음. 카라멜 태운 향기하고 너무 기분이 좋아서 향으로는 음주했을때보다도 더좋음
향 베스트


히비키
21  발렌타인처럼 마시기편한느낌 카라멜향이가 좋음
30 카라멜향하고 오크통향이 글렌피딕15 달콤한 느낌처럼 계속 맡고싶음 목넘김은 아주좋고, 미즈와리 개강추


야마자키 양조장 무료투어는 산토리 홈피를 통해서 야마자키 양조장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실 수 있습니다.
1.주말은 자리가 거의 나지않음.
2.수시로 취소하는 사람들때문에 자리가 24시간 언제든지 빠질 수 있으나 5-40분 이내에 또 자리가 사라짐
3. 2인까지는 운좋게 잡을 수 있으나 3명이상은 정말 운이 좋으셔야 하고, 가끔 4명이 취소하는 경우에 겟 하실 수 있음.
1명이 평일에 가신다면 며칠 날잡고 모니터링 하시면(새로고침) 충분히 가능하시다 생각됩니다. 저는 쉴때마다 새로고침 눌러가며 해봤습니다. 단 홈페이지가 10분동안 응답이 없으면 새로 접속해야하니 그점을 기억하시고, 예매에 꼭 성공하셔서 아주좋은 가격에 좋은 술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운좋게 오사카 시내에서 하쿠슈12 야마자키12를 2병 5.5만엔에 구하기도 했습니다만, 재고가 워낙 유동적인
술이라 부지런히 발품을 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연히 편의점에서 이런것 도 발견했습니다! 가격은 일반 하이볼(200-300엔)보다 3배이상 비싼 660엔입니다만, 혹시나 일본가신다면 편의점들을 잘보시길 권합니다 ㅎ
야마자키도 하이볼이 있다 들었는데, 전 못봤습니다 ㅠ
맛은 하쿠슈답게 상쾌한 향이 가득 퍼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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