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8 하카타] 하카타 햐쿠넨조(博多百年歲)를 방문하다...!!

하카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카타역구내에는 괜찮은 돈코츠(돼지뼈)라면집이 많습니다. 뭐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 수육이나 돼지머리국밥 좋아하는 사람들은 냄새 별로 안싫어 할겁니다. 보통은 500엔넘는가게들이 많은데 잘찾으면 300엔대도 있습니다. 내가 먹은게 380엔짜리였나... 국물하나 안남기고 배불리 먹고난 후 하카타 역을 빠져나옵시다.


여기서 둘이 갈라졌습니다. 형은 텐진쪽으로 가서 쇼핑이나하고, 나는 하카타에서 버스를 타고 1코스만 가서 내립니다.(기온마치에서 하차, 걸어가도 됩니다만 그냥 패스권이 있으니 한번이라도 더탑시다.) 기온마치에서 본 하카타 역의 모습이 멀리보입니다.


기온마치에 내리면 사거리가 있는데 오른쪽으로 갑시다.(정확히는 오른쪽위, 길을따라가면 하카타 시내에서 보기드문 큰절이 하나 나옵니다만, 길따라 갑시다.) 걷기에는 약간 멀다고 생각 할 수 있는게 생각만큼 먼거리도 아닙니다. 이어폰을 귀에 꼽고 노래를 들으면서 거리를 걷습니다. 1월말인데도 날씨는 아웃도어가 필요 없을 만큼 온화합니다.(한 12도정도 된듯...)


후쿠오카는 강들이 시내곳곳을 지나가서 운하처럼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카타역근처인데도 업타운이 많이 있네요...


계속 길을따라 걷습니다. 이 다리만 건너고 앞에 보이는 고가도로앞까지 가면 금방입니다. 정말로 나른한 주말의 오후입니다.


이제 신호등을 건너기전에 202번 도로 기점을 발견했다면 제대로 찾아온것이 맞습니다.


신호등을 건너서 왼쪽으로 꺾으면, 라면가게도 보이고, 술집도 보이고, 그야말로 평범한 일본의 업타운의 모습입니다...


이곳을 지나면 바로 앞에 드디어 나타납니다. 이시쿠라 주조회사의 하카타 햐쿠넨조입니다. 이곳은 일본 전통방식으로 사케를 만드는 후쿠오카시내에 있는 '유일'한 양조장입니다.(현재 큐슈에서 전통방식으로 사케를 만드는 양조장은 많습니다만, 이곳처럼 시내 한복판에 있는 양조장은 이곳이 유일합니다.)


오랜역사를 보여주는 듯한 건물들이 운치가 있습니다. 양조장이 만들어진것이 메이지시대라고 하니 줄잡아도 최소 100년은 되었습니다.(그래서 양조장 이름도 100년인가...ㅋㅋㅋ) 건물자체가 등록문화재라고 합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앞에서 주인으로 보이는 중년의 아저씨가 웃으면서 양조장 내부까지 안내를 해줍니다.


사실 일본양조장을 견학하겠다고는 여행계획에도 없었고 여행을 가기전에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요. 게다가 후쿠오카는 2년전에도 와본경험이 있고해서 뭔가 색다른게 없을까 하고 찾다보니, 부산일보 라이프팀 차장일겁니다. 그분의 블로그를 보니 이 양조장을 소개한 포스팅을 읽었습니다. 하카타역에서도 그리 멀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한번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굴뚝의 모양을 보니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http://blog.naver.com/f4100/30106133842 <<하카타 햐쿠넨조의 포스팅입니다. 읽어보시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부산일보 박종호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겠네요.


이곳은 일본전통 웨딩홀도 같이 경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쪽에서 커플들이 결혼식도 올리고 사진도 찍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봅시다. 나름 술맛을 보려고 잠깐 화장실에 들어가서 입안이라도 헹구려고 보니 1회분짜리 가글도 준비되어있습니다... 과연... 양조장답게 준비가 철저합니다.


양조장이라고 특별한건 없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대에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 중년 노부부들이 와서 술을 사갑니다. 여기 술은 물론 하카타시내 주요 백화점에서 살 수 있으나, 직접방문하는것이 더 좋지 않겠습니까?
원래 여기는 작년 11월에 화재가 나서 금년 1월 11일경에 복구를 하고 영업을 재개했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한 것도 나름 운이 좋았습니다.(일찍갔더라면 못올뻔...) 여기에서는 단순히 양조장에서 만들어 낸 술을 파는 것도 있지만 신기한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딸기나, 매실등으로 만드는 과실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딸기로 만든 과실주는 스파클링 사케였습니다.)

 * 하지만 이곳의 가장 좋은 장점은 바로 관광객이 없다는겁니다...!! 즉, 일본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을 그대로 구경할 수 있다는 것에서 더없이 좋은 코스입니다.(한국에 있는 후쿠오카 관광가이드북에는 이양조장에 대한 소개가 없습니다. 일본에서 한국어로 번역된 후쿠오카 가이드북에는 한쪽에 작게 나와있습니다만...)그래서 관광객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바로 술통에 들어있는 술을 주문하면 바로 담아서 줍니다. 이를테면 와인처럼 말입니다...ㅋㅋㅋ
시음을 해보았는데 순간 상큼한 과일향이 입안에 싹퍼지고나서 뒷맛은 우리나라 제사에서 쓰는 정종과 같은 향이 났습니다.(정확히는 과일향이라기보다는 민트처럼 상큼한 향이라고 하는게 옳을 것 같습니다.)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술에 관심이 많긴하지만, 술을 거의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런술은 얼마든지 마시고 싶어지는 그런향이었습니다.


이쪽은 감주...즉, 우리로치면 식혜쯤됩니다. 이것도 맛을 봤는데, 정말로 답니다. 한병사서 어머니께 드렸더니 맛을 보고는 조청처럼 달다고 했습니다. 네, 그만큼 단맛이 나는 무알콜 음료(?)입니다. 감주 옆에 있는것은 우메보시 즉, 매실주입니다. 매실주의 맛을 아는사람은 이것또한 각별한데요... 저는 술통에 담긴 저 술과 감주를 구입했습니다.


이곳에는 금술(純金入)도 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금술은 잘아실텐데요. 금술이 물론 가격은 비싸지만, 술의 맛이나 등급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저도 사케는 잘모르지만,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싸게 살 수 있는 사케들은 우리나라 정종과 맛이 비슷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도 술을 빚을때 쌀과 물로만 만드는게 아니라 알콜과 주정을 주입해서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한정된 재료로 더많은양의 술을 만들 수 있고 원가가 절감되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알콜이 들어간 술을 마시게 된겁니다.(현재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제사에 쓰는 정종이나 법주, 막걸리 모두가 그런식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막걸리를 먹으면 맛보다는 자고 일어났을때 숙취가 강하거나 그런것이 모두가 인공적 알콜때문입니다.)

일본역시 그런식의 3배양조주 등 인공적인 알콜로 술을 많이 생산하는데요. 심지어 글루타민산 나트륨 등 화학조미료를 섞는 경우도 있습니다.(싸구려 술들은 그렇습니다...)
한가지 다행인것은 이렇게 작은 양조장에서 빚어내는 술들은 인공적 알콜을 주입하기도 하지만 아닌것들도 있습니다. 이른바 순미주라는 술들인데요. 길게 설명하는 귀찮을테니 간단하게 설명하면 물과 쌀, 누룩으로만 만들어서 자연 발효 및 증류를 시킨 술들입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종류들은 '준마이다이긴조'가 있겠습니다.(보통 일식집에서 먹으면 6만원은 넘어가는 술입니다.) 준마이다이긴조 사케를 먹으면 아마 전통방식의 청주고유의 맛을 최대한 가까이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우리나라도 전통방식으로 청주를 빚는 양조장을 가보진 못했지만, 맛을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좋은 술은 절대로 먹기 불편하지 않습니다. 술을 전혀 못하는 사람도 그 향을 음미할 수 있는것이 좋은 술입니다. 


기분좋게 술을 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곳 양조장은 앞서 설명한대로 전통방식의 결혼식도 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식 일자와 함께 예식홍보도 위의 사진처럼 겸하고 있네요...


이번엔 길따라 고가도로를 걷다가 하카타역쪽으로 나오는 루트를 택하고 걸어가는데 재미있는 간판을 발견합니다. '한류김치'-_- 김치파는 가게인가봅니다...


정말로 나른한 오후입니다. 길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하카타역이 나옵니다.


한편 그동안 형님은 텐진거리를 배회중이었습니다. 콘서트를 하는지 연주회인지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낮에 보는 나카스는 또다른 풍경이네요. 이곳이 밤이 되면 포장마차로 인산인해가 되는 곳입니다.
이제 호텔로 돌아와서 짐들을 놔두고 조금 쉬었다가 오호리 공원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2012.1.27 하카타] 2012 후쿠오카(福岡) 모터쇼를 방문하다.

하카타역에서 후쿠오카 모터쇼장소인 국제센터까지는 버스가 많습니다. 88,99 외에도 하카타항 국제터미널가는 버스는 아무거나 타도됩니다.(50번 등)


우리들은 운이 좋았습니다. 첫째날 부산항에서 배를 탈때 이번달 후쿠오카 관광안내 팜플렛을 읽어봤는데, 1.27(금)~1.30(월)까지 후쿠오카 모터쇼를 개최한다고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첫째날 후쿠오카를 구경하려던 기존계획을 수정해서 후쿠오카를 토요일로 넘긴겁니다. 입장권은 현장구매를 하면 1300엔이지만, 우리들은 하카타역내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수요일에 미리 구입했습니다.(미리 구입시 1100엔) 사람들이 정말로 많이 있었는데요... 줄서서 들어가는데도 한참이 걸렸습니다. 후쿠오카 뿐아니라 큐슈전지역에서 사람들이 몰려온것 같았습니다.


모터쇼는 크게 2개건물에서 운영되고 있었었는데요, 국제센터에서는 일본이외의 외국브랜드, 맞은편 뒤쪽 건물은 일본브랜드 차량이 전시되었습니다. 거짓말 안보태고 발디딜틈이 없었습니다. 난리도 아닙니다. 경차종류들은 사람이 적습니다만... 그래도 시승도 해보고 하나씩 살펴봤습니다.


VOLVO C30인듯한데요... 자동차에 큰 흥미가 없는 저로서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내부도 멋지더군요.


BMW 하이브리드 7시리즈입니다.ㄷㄷㄷ 죽기전에 한번타봤으면 소원이 없을듯한...차입니다..ㅠㅠ 2억은그냥넘겠지...


이건 BMW Z4입니다... 오픈카... BMW가 좋은차가 많네요.


AUDI R8 Spyder입니다. 평생 엄두도 못낼 차들을 일일이 시승해보고 사진찍는것만해도 기쁨입니다-_-ㅠ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사진 안흔들리고 찍는게 더 신기할지경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입니다...ㄷㄷ 이건 서울에서도 보기힘든차인데...(강남빼고...)


벤츠중 이모델(SLS AMG)은 자동차 문이 그냥 날개네요 날개... 이런거 도시에서 끌고다니면...ㅋㅋ 차값은 그냥 3억이여..3억..ㄷㄷ


캐딜락 SRX크로스오버입니다. 이건 정말 꿈만 같네요... 
간지가 그냥 좔좔흐릅니다. 자동차에 문외한인 저도 보는순간 전율이 느껴집니다.


Ferrari입니다. 노란바탕에 흑마는 보기만해도 페라리인지 확들어오네요.


이제 일본차 전시장쪽으로 가봅시다. 일본차 전시장 가는길에 저멀리 하카타 국제터미널이 보이는데... 우리가 타고온 카멜리아 배가 보입니다. 저배는 12:30분되면 부산으로 출발합니다.


가는길에... 일본육상자위대 장갑차와 지프가 전시되어있습니다. 아이들은 줄서서 시승해보고 사진찍고 난리도 아니네요. 일본자위대도 무기는 최신식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장교는 하나도 안보이고 중사,상사들이 나와서 설명합니다...부사관의 비애인가...나랑은 상관없.....


지프는 나름 미국 험비처럼 간지나게 만들었네요.(우리 레토나도 좀 어떻게 할 수 없나-_-)


일본전시장으로 들어갑시다. 들어가자마자 오덕(오타쿠)들을 자극하는 메이드복도 있고, AKB48 복장하고 있는 애들도 있습니다...-_-(왜놈들은 왜저런데......) 일본차들은 고급브랜드도 있습니다만, 친환경이나 전기자동차와 같은 분야로 많이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스즈키에서 만든 2인용 전기자동차입니다...-_-


스즈키는 오토바이로 유명한데요...(우리나라에서도 효성에서 수입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요즘은 친환경 오토바이를 찍어내는 모양입니다.


닛산에서 만든 하이브리드카입니다. 이것도 2인승이네요.(미래지향적 디자인들입니다...)


혼다에서 만든 AC-X라는 자동차인데요... 디자인이 甲입니다...


혼다 N-BOX입니다. 닛산큐브와 비슷하게 생긴차입니다만, 이차가 더 재미있게 생겼네요...ㅋㅋ


도요타 하면 저는 렉서스만 생각했는데요... 물론 도요타에서는 렉서스가 가장 좋은차입니다만, CAMRY 하이브리드도 꽤 좋아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쓰다입니다. 저는 마쓰다 하면 경차나 SUV종류를 생각했는데요... 고급차도 있었네요.


국제회의장앞으로나와서 버스를 타고 하카타역으로 다시 돌아갑시다. 사실 제가 자동차에 대해선 정말로 문외한이라 아는것도 없고, 그저 팜플렛이나 보고 더듬거리는 일본어로 알아듣는척 고개만 끄덕이는 수준으로 가서 구경해도 정말로 멋진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모터쇼에 따로 가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1100엔 가치는 충분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하카타역으로 돌아가서 점심을 먹으면 오전일정은 끝이납니다.

[2012.1.28 하카타] 후쿠오카(福岡) 야후!돔을 가보자...!!!


오늘은 비교적 푹잘 수 있었습니다. 그래봤자 7시쯤되면 일어나지만...ㅋㅋㅋ


일어나자마자 TV를 틀었는데(우리로치면 모닝와이드쇼... 뭐 그런거인듯...) 불도장이 나오는군요...ㄷㄷ
얼마전에 하이킥 시트콤에서 신세경이 먹었다고 유명해진모양인데... 원래 불도장이건 좀 유명한음식(?)입니다. 중화요리중에는 거의 최고봉입죠... 부처도 먹으면 맛잇어서 파계한다고 불도장이랍니다-_-;;
저는 안먹어봐서 모르겠지만... 사람들 이야길 들어보면 프랑스의 폰뒤뷔나 콘소메보다 한수위라고 합니다-_- 만드는 방법이야 둘다 고기의 육수를 뽑아낸맛이지만...ㄷㄷ(아무튼 가격이 사기군요...)


후지산의 절경을... HDTV로 봅시다-_-;;; 겨울의 후지산은 볼만한가봅니다.


씻고나와서 계속 TV를 돌려보니 벌써부터 발렌타인 어쩌고 하면서 도쿄 시내 유명 초콜릿가게를 소개합니다... 그래놓곤 출연진들이 사가지고온 초콜릿을 아침부터 드시네요-_-(대단한것들...)그외에도 무슨 햄버거?를 소개하는데...패티는 쇠고기인데...빵이 없고 빵대신 위아래를 치킨으로 덮었습니다-_-(왜놈들이 양키보다 더무식하네...) 아무튼 저걸보고 있으니 식욕이 당기네요. 즉시 내려가서 식사를 합시다.


그런데... 머여?! 만석이라니?!-_- 어쩔 수 없이 쫌 기다립니다...조식은 7시부터 제공되지만 30분만 늦게가도 저렇게 됩니다. 8시전에는 식사를 끝내고 나갈 계획이었는데... 이호텔에서 느낀거지만 한국인이나 중국인들이 많긴해도 일본인 비즈니스로 오는 아저씨들도 많고, 일본인 아주머니들도 많이찾는 호텔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밥먹으러 올때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그랬습니다.


이 호텔에서 사용한다는 '히노히카리'라는 쌀입니다. 오이타에서 생산되는 모양이네요. 그런데 밥이 정말로 윤기가 좔좔흐릅니다. 전기밥솥에 넣고 돌리는데도 저렇게 나올정도면 밥만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겠네요...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다면, 하카타역으로 갑시다. 하카타역에서 후쿠오카 타워를 가려면 여러가지 버스가 있습니다만, 우리는 6번버스가 마침 와서 탔습니다.(여러종류 버스가 있습니다. 관광안내소나 버스기사아저씨한테 물어보면 알려줍니다.) 토요일의 하카타역은 조용하네요~ 주중에는 사람들이 정말로 많은 거리인데...


버스를 타자마자 기사아저씨에게 OneDay 버스티켓을 달라고 합시다. 하카타에는 주말에 한해서 400엔짜리 하카타시내일대를 도는 1DAY티켓을 팝니다.(구역은 100엔버스지역보다는 크고, 후쿠오카전역버스보단 작습니다. 후쿠오카시티에서 중심부와 시사이드모모치일대를 포함한지역의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아저씨와 쇼부중인 본인의 모습...-_- 물론 산큐(Sun-Q)패스 소지자께서는 아무버스나 마음대로 탈 수 있고, 그린버스 티켓을 끊은사람들도 아무버스나 타도됩니다.(그린버스는 비싸니까 패스...ㅋㅋㅋ 2년전에도 타봤음...)


텐진 다이마루 백화점 앞을 지납니다... 여기가 저녁되면 아주 번화가로 변하지요.


이 6번버스는 후쿠오카타워까지 가는버스입니다. 만일 야후돔을 가려면 34번이었나... 아무튼 하카타역앞에서 다른버스를 타면됩니다. 후쿠오카 타워에서 야후돔까지는 걸어서 10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야후돔 앞의 힐튼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얼레... 그런데 왠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중궈들만 패키지관광객들이 잔뜩와서 주변을 서성댑니다. 그래서 야후돔 안내소에서 물어보니 어제 야후돔에서 뭔 행사를 했는지 오늘은 휴관이라고합니다-_-왕정치 박물관은 10시부터 연다고 합니다만... 저는 왕정치를 별로 안좋아하기에 생략합니다.
* 구장빨 세계홈런신기록... 아마 행크아런이 고라쿠엔을 썼다면 1000개도 쳤을겁니다...
(참고로 고라쿠엔 구장은 우리나라에서 한국의'쿠어스필드'라 불리는 청주구장보다 작았습니다-_-)
  그와 관련된 유명한 실화가 있지요. 고라쿠엔에서 1974년 왕정치와 행크아런이 홈런더비를 했습니다. 왕정치는 34살, 아런은 40살이었는데요. 왕정치는 20번스윙동안 9개의 홈런을 쳐냈고, 아런은 18번스윙동안 10개의 홈런을 쳤습니다. 6살이나 위인데... 뭐 말이필요없죠.


 하지만 야후돔에서 재미난건 구장 바깥에 세계 저명인사들이나 야구선수중에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의 손모양을 본떠서 전시해뒀습니다. 악수할 수 있겠죠? 위에 보이는건 왕정치입니다. 다른사람들은 누가있나 찾는중에....


빌리죠엘을 발견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당장가서 악수합시다...ㅋㅋㅋ 이런유명인사가 여기도 왔었던 모양이네요...ㅋㅋ


마이클잭슨도 있습니다.


사실 소프트뱅크에서 잘아는 선수는 별로 없었습니다. 딱히 흥미있는 일본팀도 아니고 게다가 그나마 알던 유명한 선수들도 2011시즌을 끝으로 다들 FA로 미국 또는 타팀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남은 유명한 선수는 몇명이 없네요. 어짜피 돔투어도 안한다고 하니 주변을 둘러봅니다. 후쿠오카타워는 야경을 보기위해서 지금은 방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단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아쉬우니 호크스 야후돔일대를 둘러보려 했습니다. 멀리 후쿠오카 타워가 보이네요. 야경이 멋지다고 하니 기대해보겠습니다ㅋㅋㅋ 오른쪽의 고가도로는 도시고속도로입니다. 이 도로를 타면 하카타 항구까지 5분만에 갈 수 있지요.



야후돔을 정면에서 찍어주고는 나옵니다. 야후돔의 앞에 광장에는 쇼핑몰도 붙어있고, 호텔도 있고 하카타 근교의 복합쇼핑몰입니다.. 여기서 길을따라서 조금만 걸어가면...


대한민국 후쿠오카 총영사관이 나옵니다... 해외여행을 하다가 외교공관 건물을 보긴 또 처음이네요. 주변에는 일본경찰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영사관에 사진을 찍으려고 한창 찍고 있는데, 경찰이 오더니 보안건물이라고 사진을 삭제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래서 삭제를했지요...뭐... 앞에꺼만ㅋㅋ 나머진 멀쩡하게 남아있습니다.(실은 흔들려서 버릴사진만 지워서 보여줌ㅋㅋㅋ) 영사관 건물뒤쪽으로 난 길로 걸어가면 영사들 및 가족들이 사는 집이 있는 모양인데... 일본 업타운은 고사하고... 서울강남에도 이런집이 있으려나...-_-포스 죽입니다. 쳇...이래서 외교관 하려는건가...외제차는 기본...(아차 여기가 외국이었지...ㅋㅋㅋ) 집들도 하나같이 고급스럽습니다.


이곳을 빠져나와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걸어가면 왠 큰건물이 나오는데, 무슨 고등학교같습니다. 그런데 일본서 보기드문 천주교(?)재단 사립고인가 봅니다. 학생들이 강당에서 교실로 이동하는걸 목격... 그리고 좀 더 가면 후쿠오카시박물관이 있습니다만... 4월까지 휴관입니다.(어째 오늘은 가는곳마다 휴관인가...-_-)


여기선 후쿠오카 타워가 뒤에서 잘보이는 배경입니다. 찍어줍시다. 아침부터 많이 걸었더니 힘이듭니다. 그러면 버스를 타고 항구쪽으로 갑시다. 중간에 텐진이나 고속도로를 빠져나오자마자 내리셔도 되는데, 잘모르시는 분들은 하카타역까지 갔다가 항구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도됩니다.(어짜피 1일패스권이 있으니 왕창탑시다...ㅋㅋㅋ 그리고 패스권이 있더라도 번호표는 꼭 뽑아야합니다.) 항구쪽으로 갈 곳은 2012 후쿠오카 모터쇼입니다.

[2012.1.27 유후인] 유후인(湯布院)을 둘러보자...!!


타케시타역으로 돌아옵시다. 다시 하카타로 돌아가는 보통열차를 타야합니다.


타케시타역은 보시는 것처럼 하카타역에서 1코스 거리입니다. 보통열차든 급행이든 쾌속이든 뭐든 좋으니 이역에 정차하는 기차는 아무것이나 타고...(반대쪽꺼 타지말고--;;)하카타로 가면 되겠습니다.


하카타역으로 돌아와서 특급 유후 열차를 탈 시간도 남아돌고 해서 밥이나 먹을까 하고 구내를 빠져나가는데... 낯익은 인형이 있습니다. 네, 저것은 일본의 전설상의 여왕이라 불리던 비미호입니다. 비미호는 삼국지 위지 왜인전에도 나오고... 아...설명하면 깁니다. 하지만 간단히봅시다. 쓰고 있는 왕관은 신라왕관과 비슷합니다. 들고 있는 칼은 칠지도이지요. 오른손에 들고 있는것은 원래는 거울입니다.(청동거울) 청동거울, 칼, 그리고 왕관 한가운데에 박혀있는 곡옥 이렇게 3가지가 일본천황의 3가지 보물입니다.( 뭐 방울도 있고 칠지도 말고 다른칼도 있다고 하지만...) 여하튼 결론부터 말하면 일본의 고대사회는 삼국의 영향을 크게 받았음을 알 수 있는 것이지요. 뭐 이것을 가지고 일본이 잘났니 한국이 잘났니... 이런 논쟁은 안하렵니다. 할가치도 없을 뿐더러 재미도 없습니다...ㅋㅋㅋ

 

하카타역 츠쿠시출입구로 나가서 왼쪽편으로 가면, 모스버거, 요시노야 등 간단하게 점심먹을 수 있는 가게들이 몇개 있습니다. 우리는 요시노야로 가봅시다. 돼지고기 덮밥을 시킵니다.(380엔) 맛도 괜찮습니다. 소고기 덮밥은 세일기간이라 싸게 파는군요... 아무튼 이곳에서는 한끼 밥을 먹기에 충분합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정 밥먹을만한데가 없을때는 이곳으로 와봅시다. 충분히 한끼가 됩니다. 쌀도좋습니다.(일본쌀은 솔직히 맛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역안으로 들어갑시다. 역에 들어서니 열차도시락 파는 곳에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사실 우리나라 기차도시락하고는 미안한말이지만 차원이 쫌 다릅니다ㅋㅋㅋ 퀄리티도 좋습니다.


이쪽에는 크로와상을 구워내는모양입니다. 향이 진동합니다. 아주머니들이 와서 사갑니다. 갓구워냈을때는 항상 시간대를 아는지 사람들이 와서 사갑니다. 일본에 와서 느낀것인데... 일본만큼 역세권이 강한나라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에는 기차역과 백화점이나 종합쇼핑몰 등 다목적 건물이 백화점과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대구역, 영등포역, 서울역 등) 일본은 그런 경우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유동인구로 따지면 하카타역앞이 후쿠오카 최대도심지라 할 수 있는 텐진일대보다 유동인구는 더 많은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풍경인듯 합니다. 그래서 일본은 역안에 있는 상점이나 상품들의 퀄리티가 관광지라고 더 비싸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오히려 좋은제품을 사기가 우리나라보다는 비교적 쉬운것 같습니다.


이제...특급열차 유후를 타야되는데... 특급유후의 노선도를 살펴보니 쿠루메역을 지나서 유후인으로 갑니다. 따라서 우리는 신칸센을 한번이라도 더타기위해-_- 신칸센을 타고 쿠루메역까지 이동한다음, 특급 유후를 타기로 했습니다... 마침 구마모토행 사쿠라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쿠루메역에 도착했습니다. 특급열차 유후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길겁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유후인을 간다고 하면 다들 하카타에서 출발하는 "유후인 노모리"열차를 생각하실 겁니다. 유후인 노모리 열차가 가장 유명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유후인 노모리 열차는 운행하는 날이 몇일 없습니다. 공휴일이나 주말에만 운용되고, 하카타역에서는 하루에 3편만 운행합니다(09:20, 10:18, 14:36), 그외에 특급열차는 지금 보시는 특급 유후 입니다.(생긴건 저래도 특급입니다...-_- 12:18, 17:18) 2편이 운행됩니다. 그외에 쿠루메에서는 오이타까지 가는 보통열차도 있고... 유후인까지 가는 보통열차도 있긴합니다. 만일 유후나 유후인노모리를 탈 시간을 놓치셨다면 쿠루메에서 히타까지 가면 히타에서는 유후인으로 가는 기차가 1시간에 1대씩은 있습니다. 생각같아선 하카타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다가 14:36분 유후인 노모리를 탈까 하는 생각도 했으나, 그기차를 타게되면 벳부를 가는데 시간이 어려울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외관은 썩 좋지않아보이지만 내부는 나름 운전석이 오픈되어 있어서 볼만합니다. 운좋게 1호차에 예약이 되어서 운전석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부는 유후인 노모리와 비슷합니다. 유후인 노모리의 좌석도 이와 비슷하고 그대신 내부에 승무원들의 서비스가 있다는것이 차이점입니다.(사진찍어주기, 철도 역무원 옷입어보기, 유후인의 특산품 판매, 열차까페 운영 등이 유후인 노모리의 특징입니다.)


쿠루메에서 12:50분 출발 유후인에 14:41분에 도착입니다. 단선이라 거리는 얼마 안되는데 느린편입니다... 느긋하게 주변의 경치를 구경해줍시다. 일본의 시골을 감상합시다...-_-ㅋㅋ 산좋고 물좋은 오이타 현인가~~ㅋㅋㅋㅋ


잠깐 정차 할때 찍었는데 왠 온천역인것 같습니다. 택시들이 나란히 정렬해 있는것도 나름 분위기가 납니다. 유후인은 사실 완전 시골... 산골입니다. 그래서 가는길도 마찬가지이지요.


유후인역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이 대부분 여기서 다내립니다. 그도그럴것이 이 기차를 타고 오이타를 갈 사람은 없을 겁니다. 만일 하카타에서 오이타를 가는게 목적인 사람이라면 특급 소닉을 타고 갈테니까요...


유후인 거리자체는 조용합니다. 아, 물론 관광객들이 많은 쪽은 붐비기도 하는데, 기차가 한번 도착하는 시간대에 맞춰서 사람들이 잔뜩 오고 또 잔뜩 갑니다.


제가 놀란것은 유후인 거리보다 유후인 거리 뒤쪽에 보이는 저 웅장한 산인데요. 무슨 산이 알프스의 마터호른급 위용을 자랑합니다.ㄷㄷㄷ


유후인 거리는 제가 2년전에도 와봤지만, 한마디로 말하면 이렇습니다. 남자둘이서 오면 실컷 둘러봐도 1시간30분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여자 2명이 온다면 반나절이 걸린다고 생각합니다...-_-


유후인은 온천지대입니다. 그래서 온천를 배경으로 이것저것 파는게 많습니다...


그래서 온천이 있는 연못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유후인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갑시다.


여기 연못은 온천수입니다. 그래서 물이 미지근합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곤 하는데 한국, 중국, 일본 세나라 사람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어김없이 관광지에는 인력거가 있습니다... 일본은 인력거로 관광지를 도는 곳이 꽤 많습니다.(교토,유후인,모지코,나라 등등...)


이제 다시 역쪽으로 나옵시다. 중간에 기념품을 몇개 사기도 하셔도 좋습니다. 유후인에서 나는 비네거... 그러니까 식초입니다. 이건 좀 유명한듯 합니다. 귤, 석류, 사과 등등 여러 과일로 만든 식초들은 꽤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아님말고--ㅋㅋㅋㅋ)


유후인역에 돌아와보니 하카타 가는 유후인 노모리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걸탈순없지요. 이걸타면 벳부를 못가니까요...


유후인 노모리의 앞부분 입니다. 운전수 아저씨께서 피곤하신가봅니다.ㅋㅋㅋ


우리는 길건너편에 있는 오이타(大分)이라 써놓은 보통열차를 탑승합니다. 노란색으로 눈에 확들어 오는 열차입니다. 이것을타고 오이타로 가야(1시간소요) 오이타에서 소닉으로 벳부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이타는 북쪽으로는 고쿠라, 하카타, 서로는 유후인 그리고 구마모토 남으로는 미야자키로 가는 나름 교통의 요지입니다. 오이타로 이동해봅시다!!

[2012.1.27 지쿠고후나고야,타케시타] 아사히 맥주공장을 방문해보자!!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06:40분쯤 기상입니다...(군대보다 더빡세네...--;; 예비군도 다끝나가는데 뭔 개고생이람...ㅋㅋㅋ) 일어나서 TV를 틀고, 씻고 나갈준비를 합니다. 아침은 07:00부터 제공하기 때문에 대충 씻고 나가면 밥타임입니다. 오늘도 밥을 먹읍시다. 이제는 낫토도 안지겹습니다. 먹을만합니다. 청국장을 좋아해서인지 낫토는 냄새도 아닙니다. 이제는 향기롭습니다...-_-

식사를 끝마치고 하카타역으로 달려갑니다. 사실 오늘은 시간이 약간 여유가 있긴합니다. 보이는 거리는 호텔에서 하카타역으로 가는길입니다. 멀리 하카타 역이 보입니다.

아침에 하카타역앞은 출근하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역안에 들어서면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만, 우리는 여유있게 움직입니다... 오늘은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둘러봅시다.

하카타역의 츠쿠시쪽 출구입니다. 이쪽출구로 2년전에는 많이 다녔습니다. 이쪽편의 숙소를 잡았기때문에... 오늘은 이렇게 느릿느릿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카타역앞에 편의점입니다. 항상 궁금한게 있었는데... 얘네들은 편의점에 모여서 책을 읽습니다-_- 뭐 우리나라도 편의점에서 서적을 팔긴하지만, 편의점에서 이렇게 대놓고 책읽진 않는데... 이놈들은 출근도 안하나... 지금이 8시라구!!

사람들이 떼지어 길을 건너갑니다. 진정한 출근시간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역안으로 들어가서 신칸센을 탑시다.

신칸센타는곳에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동경발 노조미를 타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멀리도 가는구나...

우리는 가고시마 추오행 사쿠라를 탑시다.(07:51분발) 사쿠라이지만 800계라서 내부는 츠바메와 동일합니다. 지쿠고후나고야(筑後船小屋)--;;; 이름도 더럽게 기네.. 한문으론 축후선소옥입니다... 여기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뭐 대단한게 있는건 아니지만, 신칸센 정차역은 어떻게 생겼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오늘여기까지 갔다오고도 시간을 깔 수 있는 이유는 오늘은 오전 10시에 아사히 맥주공장견학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 출발이다.

지쿠고후나고야에 도착을 했습니다.
 

역사내부에서 신칸센 요금표를 발견했습니다. 신오사카까지 대략 15000엔이라-_- 엄청나게 비싸군요.

그나저나...

일본역중에서 이것보다 더 썰렁한 역은 본적이 없습니다. 역사내부든 뭐든 역무원빼면 사람찾기가 주차된 자동차 찾기보다 더어렵습니다-_-... 이쪽은 재래선 지쿠고후나고야 역입니다.

택시도 한대만 덩그러니 서있네요. 여기가 우리가 나온 신칸센 지쿠고후나고야역입니다.

그래도 나름 역앞에 나무모양의 시계도 있고 경치는 볼만합니다.

반대쪽 지쿠고후나고야(아이고힘들어...)역입구입니다. 이쪽편에서는 나름 강둑쪽이라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썰렁합니다...-_-

다시 올라가서 신칸센을 타고 하카타로 돌아갑시다-_- 사람이 진짜 없는 을씨년 스럽기 짝이 없는 역입니다. 그래도 몇명있어서 신칸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건 츠바메인데 N700계네요(-_- 이놈들 좀 통일시키면 어디덧나나... 맨날 기차가 바뀌니 원..ㅋ)

오늘은 아사히 맥주공장에 10시예약을 해두었기에 여유있게 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사히 맥주공장을 가기 위해서는 하카타역으로 돌아와서 보통열차로 1코스만 가면됩니다.

 

하카타역에서 마침 재미난걸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기차입니다. 왼쪽이 특급하우스텐보스이고, 오른쪽이 특급 미도리입니다. 하이키역에서 2열차를 분리해서 하우스텐보스는 밑으로 내려가고 미도리는 서쪽으로 가서 사세보에 도착합니다. 그러므로 하우스텐보스 갈사람들은 오른쪽꺼 붙어있다고 타다간 낭패봅니다.ㅋ

보통열차를 타고 타케시타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타케시타도 하카타구에 속합니다. 하카타 역에서 걸어가기엔 3.5km 떨어져있군요-_-.. JR패스도 있는데 걍 기차를 탑시다...

타케시타역에 나와서 왼쪽골목으로 가면 사진처럼 아사히 맥주공장이라는 표시가 찍힌 간판들이 보입니다. 그길을 따라서 쭉걸어가면됩니다.

중간에 일본스러운 거리도 있네요. 후쿠오카시 하카타구내에 이정도의 업타운이 있는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하카타 맥주공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맥주공장은 저기인데, 견학용 입구는 길건너편에 있는 건물입니다. 혼동하지 않도록합니다.

견학용입구로 들어가니 일본인, 한국인들이 모여있습니다. 아사히 맥주공장은 무료이고, 사전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약 총 인원은 2명이상일때만 가능하고 영어, 일본어로만 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할 것 없습니다. 영어든 일본어든 더듬거리면서 대충해도 어찌어찌해서 알아듣습니다. 형님이 고생좀하셨는데 아무튼 우리는 일본어로 예약을 했습니다.

GOTOH 찡!!!을 찾습니다.ㅋㅋㅋ 예약할때 전화받은사람이 고토였다고 합니다. 고토찡은 누구일까요?ㅋㅋㅋ 아무튼 우리는 운이 좋았습니다. 마침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있었는데 거기 뒤에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 아저씨가 알아서 통역해주니 뒤에서 멍청하게 듣고만 있으면 됩니다.

올라가서 견학을 합니다. 사실 내용은 대~충 알아들었습니다. 단체관광온 사람들이 대구에서 왔는지 어째 낯익은 사투리를 씁니다. 가이드께서 통역을 해주시니 별걱정없이 다알아듣습니다. 아, 그리고 아사히맥주공장 가이드하는 애들은 동복하복 유니폼이 당연히 다릅니다. 모자색깔도 다른모양입니다. 여름에는 파란색 유니폼입니다. 겨울에는 사진처럼 빨간색이고요.

뭐 내용들은 뻔합니다. 아사히 맥주공장에서 1년에 얼마나 생산해내고 생산라인별로 1일에 몇개 만들어내고, 아사히 맥주 종류는 뭐가있고... 한국은 롯데아사히주류에서 전량수입을 합니다. 차승원CF도 보여줍니다. 아무튼 그런 평범한 이야기를 듣고... 생산라인을 구경합니다. 그다음에는 바로 시음이네요... 젯밥에 눈이 먼건가요 ㅋㅋㅋ 사실 여기 방문한목적은 다른거 필요 없고 맥주 공짜로 마시려고 왔습니다.-_-

시음장에 도착. 마셔봅시다-_-... 한일국기가 있네요. 안주로 쓰라고 고래밥도 3봉지나 공짜로 줍니다. 여긴 다공짜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맥주를 마시는사람도 있고, 술을 못하는 분들은 아사히주류에서 만드는 다른 음료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저는 둘다 즐겼습니다. 맥주는 아사히수퍼드라이를 말그대로 생맥주로 제공합니다.

사과쥬스도 있습니다.(사과는 후지사과를 쓴다고 해놨네요. 링고쥬스 구다사이 라고 말하면 사과쥬스를 줍니다...) 오렌지 쥬스, 사이다, 제로사이다 뭐 그정도 있었습니다. 시음까지 싹다마치고 나오면 1시간도 채 안걸립니다.(가이드북에서 90분걸린다고 사람을 낚았습니다-_- 낚이지맙시다.) 여기서 안주거리로 쓸 수 있는 치즈나 혹은 아사히 맥주를 캔으로 싸게 팔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들고가기 힘들어서 안샀습니다. 샀으면 그날밤은 주지육림이었을텐데...ㅋㅋㅋ) 아무튼 "무료"라는 점에 아주아주 좋은 견학이었습니다!!

이제 공장을 나와서 다시 하카타로 갑시다.

[2012.1.25 하카타 > 모지코] 모지코(門司港)로 가는길!


하카타 항에 내리려면 당연히 입국수속을 해야되는데...

한국사람 특성상 미리 줄을선다. 즉 배입구 앞에서 대기를 탄다.-_-; 뭐 다른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배도착은 06:00 출국수속은 07:30분 부터한다. 뭐 이유는 간단하다. 왜놈들도 공무원 출근시간이 있지않은가...?ㅎ

여튼 줄을 비교적(?)빨리설 수 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12시까지 해외나간다는 마음에 싱숭생숭해서 잠을 못자고 로비에서 서성대다가 음주가무하고, 밤 12시 넘어서 배가 출발하면 그제서야 잠이 드는데 그것은 참 좋지않습니다. 첫째는 수면리듬이 깨지니까 일어나도 피곤하여 깊게 못자는 것이요, 둘째는 안자면 배가 출발해서 대한해협을 지나게 되면 파도가 아무리 낮아도 배가 요동치는것에 배멀미가 나기 때문이지요. 즉, 출발하기 전에 자버리면 만사 오케이.....

여하튼 저런 이유때문에 7시가 다되어서야 일어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미리 5시30분쯤 일어났기에 씻고 짐줄세우고, 해서 빠르게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입국수속 25일 07:25분 시작, 하카타 항구를 빠져나온 시각 07:41분이었나? 기억도 잘안나네요.

그리고 07:48분쯤 하카타항구앞에서 하카타역으로 가는 버스가 왔고, 08:05분쯤에는 하카타역에 도착했습니다.

2년반만에 찾은 하카타인데 완전히 바뀌었네요. 2009년에만 해도 한창 공사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 바뀌었습니다. 2011년에 한큐백화점만들어지고, 큐슈신칸센이 완전개통되면서 역사가 서울역급으로 커진거 같습니다. 인구는 150만밖에 안되는 도시인데 큐슈 제1도시라 엄청크게도 지었네...

우리가 묵을 숙소는 역에서 도보로 10분정도 걸리는데 지도에 보이는거 보다 멀어보인... 추워서 그랬나.. 숙소인 치산호텔하카타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던져주고, 바우쳐까지 싹다 맡기고는 바로 행낭을 Light모드로 전환(물론 배위에서 미리 다 준비해두었다.)해서 하카타 역으로 달려갑니다~~

하카타 역에 다시 도착하니 08:25분쯤 된 것 같음... 바로 미도리노마도구치... 그러니까 표파는곳으로 가서 패스권을 교환합시다... 직원뒤에 수습사원인지 어려보이는 사원이 뒤에 따라가서 패스권을 교환해준다... 근데 일본애들은 볼터치를 왜이렇게 빨갛게 하는거냐... 큐슈사람들이 개방적이라더니 TV보고 다따라하는건가..?ㅋㅋ(일본TV보니 연애인들이든 아나운서든 볼터치를 홍당무처럼하네...)

여하튼 바로 고쿠라(小倉)가는 특급열차 소닉을 예매했습니다. 09:02분 하카타 출발하는 기차임...

여기서 잠깐, 일본여행을 가본사람이면 의문이 생길 겁니다...

하카타 > 모지코 직행 쾌속열차가 있지않는가? 라는 것인데

물론 맞는 말씀입니다만, 하카타 > 모지코 쾌속을 타면 1시간20여분이 걸립니다.

하지만, 하카타 > 고쿠라 특급소닉을타면 45분 고쿠라 > 모지코는 10분거리 환승하는데도 5분미만

즉 1시간이내에 모지코에 도착할 수 있죠. (늦게 안사실이지만, 신칸센 및 특급열차는 해당 정차역의 보통 및 쾌속열차로 바로 환승이 가능하도록 시간대를 JR이 맞추고 있었다는...)

물론 하카타 > 고쿠라 히카리타면(16분걸림-_-) 되지 않느냐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으나, 북큐슈레일패스로는 이 구간에 신칸센을 이용하지 못합니다.(물론 안걸리고 탈수야 있지...후후후...ㅋㅋㅋ)

표를 사놓고 역내 빵집을 찾습니다.(투란도르입니다. 표파는 곳 맞은편이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여기도 JR패스를 보여주면 할인이 됩니다.!) 빵굽는냄새가 아주쥑인다. 일본인들도 주렁주렁 줄서서 빵을 고릅니다. 우리는 돈가스 크로켓, 계란토스트, 피자빵 등을 골라서 아침대용으로 입에 대충 물고 기차를 타러갑니다. 드디어 특급 소닉등장

지난번 일본일주할때는 소닉을 못타봤는데... 아니 안탔다고 말하는게 옳을듯... 그땐 도카이도-산요신칸센을 죽어라 탔으니까-_-ㅋㅋ

고쿠라에서 모지코로 가는열차에 사람이 아무도 없... 출근시간 러시아워도 지났고, 날씨가 변화무쌍해서 관광객도 안탄거 같은 썰렁한 기차안..

어쨌든 모지코에 도착했는데... 이런 ㅂㄹㅁㅇ 날씨 보소.... 사진으로는 잘안보이지만 흩날리는 저게 전부다 눈이다.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