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오타루(小樽), 거리를 헤메다 발견한야경, 그리고 삿포로의 밤

2015.11 홋카이도 2016. 2. 3. 18:58

​오르골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봅시다.

2층에서 찍은 전경입니다. 꽤 넓은 공간에서 볼만합니다. ​그리고 솔로들에게는 지옥이겠지​ 관광객뿐아니라 현지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런식의 오르골들이 각 공간마다 채워져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가격도 의외로 저렴한편이라 선뜻 지갑을 열게만듭니다. 3층까지 있고, 한번 쭈욱 돌아보고는 내려옵니다.​

입구에나서면 시계탑이 이렇게 있습니다.이 시계탑이 오타루의 명물중 하나인데요. 매시간 정각마다 연기를 피우며 노래가 나옵니다. 그래서 매시간 정각마다 관광객이며 많은 사람들이 앞에서 사진찍으며 대기합니다. 앞서 르타오본점을 방문했기에 이번에는 근처를 둘러봅시다
여기서 잠깐! 오타루는 관광도시라 오타루역은 물론 운하주변 관광안내소에서 한글무료지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Wi-Fi도 잘터지니 적극이용... 대부분 해외로밍이나 유심카드쓰겠지​​​

오타루 인근의 여러술을 모아둔 건물입니다. 地酒(지자케)라하여 일본은 각지역의 토속술을 모아두고 있습니다.​

일본술이라 하면 대부분이 사케를 생각하실텐데요. 사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음용하는 주류는 "맥주"입니다. 우리나라가 소주와 맥주 비율이 비슷비슷한것과는 대조적으로 일본은 맥주가 80%에 육박할만큼 맥주위주 소비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케등이 많이 줄었으나 꾸준한 소비가 이루어 지고 있으며, 리큐르, 위스키, 보드카, 와인등 다양한 주종을 음용하는데서 우리랑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준마이긴죠와 준마이슈를 시음해봅니다. 역시 저는 긴죠의 상큼한 향이 딱 입에 맞는듯 합니다.​

오르골 하우스 맞은편에도 정각이되면 종이울리고 각종노래가 나옵니다.​

​사실은 세균맨이 더착하다고 카더라​​

슬슬 3시가 넘습니다. 부지런히 걸었더니 슬슬 배가 고플때가 옵니다. 왔던길을 걸어서 역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찾은곳은 바로 오타루 역근처 이치방라멘! 여기도 일본 라멘원정대 The 라멘에 나왔던 곳입니다. ​역주변이라서 찍어둔 보람이 있었음​ 위치는 오타루 역에서 나와서 오른편이 버스정류장 직진하면 운하방향이라면 이곳은 왼편으로 나와서 횡단보도 건너 걸어가면 나옵니다.

Hokkaidō, Otaru-shi, Inaho, 3 Chome−8−10
붙여서 복사해서 구글에 치면 위치가 나옵니다. 역에서 3분도 안걸리니 쉽습니다. ​나는 쉬운곳만 가지

들어가니 육수를 열심히 삶고 있고, 가족단위 손님 한팀, 그리고 직장인​이봐 일요일에 일한다고?​처럼 보이는 출장나온듯한 아저씨한명 앉아있습니다. ​아,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없다. 그러면 여기는 좋은가게다.​ 적절히저는 시오라멘으로 선택합니다.(시오는 소금, 미소는 된장, 소유는 간장 베이스입니다.)​

일반적인 라멘가게와 비슷합니다.​

오오 맑은국물, 일반적으로 홋카이도라멘하면 대부분이 삿포로의 미소라멘, 아사히카와의 소유라멘을 꼽습니다만, 미소라멘은 사실 너무 관광객위주라는 반응입니다. 아사히카와는 안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평이 괜찮은편이었습니다. 오타루는 과연 어떨까요?? 아, 저는 이런 스타일류가 좋습니다. 라멘이라도깔끔하고, 차슈도 아주 부드러운 스타일 말입니다. 기분좋게 국물도 안남기고 한그릇 합니다.​

시간도 남았으니 역으로 돌아와서 잠깐 고민합니다. 텐구야마를 갈까, 삿포로 돌아와서 다음날을 준비할까. ​사실다음날은 근성열차긴하다. 그래봤자 기차만타는건데 널널하지​ 오타루 경찰 홍보인형입니다. 포즈잡길래 찍어주고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이왕여기까지왔는데, 텐구야마로 고고. ​버스정류장 3번 타는곳에 20분에 한대씩있고 220엔​입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버스는 오타루역을 거쳐 운하까지 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잘보시고 판단해서 운하야경도 챙겨봅시다.​

텐구야마입구도착! 여기서 부터는 ​근성​걸어가든지, 로프웨이를 타든 선택입니다. ​당연히​ 로프웨이를 탑시다.​

로프웨이 타러가는 길입니다. 버스로 역에서 15분 걸립니다.​

​오겡끼데쓰까아아아아아아~~~~~​​

오늘방문 인증샷​

정상에 오르면 이렇게 해지는 노을을 볼 수 있습니다.​

경치는 좋긴한데... 홋카이도와서 제일 추웠습니다. 바람이 제트기류수준...​

텐구 라는 가면인형(?)을 모신 산이라 텐구야마라 합니다. ​모사케브랜드로 우리나라에선 유명하지

슬슬 해지는 전망대를 구경합니다. 여기에 눈이 쌓였다생각하시면 그게 바로 영화 러브레터 로케지가 되는겁니다아아아~​

야경을 뒤로하며 내려옵시다. 17시를 겨우 넘겼는데.. 어둠이..​

​심령스폿??​ 앞서 찍은곳이 지금은 심령사진 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역을 지나 운하로 옵니다. 운하앞이 종점이니 그냥 멍하니 ​멀뚱​하다 내리면 됩니다.

밤에는 ​대륙인이 없어서​ 운치가 꽤 좋습니다.​​

거리를 걸어올라오며 하나씩 구경을 하며 역으로 돌아갑시다.​

역으로 가는길에 아침에 본 건물들도 밤에는 다른 느낌이네요.​

오타루역플랫폼으로 돌아왔는데 신기한것을 발견합니다!​

이시하라유지로 사진입니다. 그리고 위에 오타루라 쓰여진 간판(?)은 일본국철(JNR)시절 역명판입니다. 이시하라유지로라 하면 아는 사람이 별로 없겠으나, 친형인 이시하라신타로가 워낙 ​막장+천하의xx놈​ 으로 유명해 그의 동생으로 오히려 잘알려 져있습니다... 하지만 이양반은 자기형과는 정반대인물이고, 신성일이 리즈시절 본받으려 한 배우라 합니다. 아무튼 일본 국민배우급이라 보심됩니다. ​

자, 쾌속에어포트를 타고 ​치토세공항​ 삿포로로 돌아갑시다. 삿포로-오타루 웰컴패스는 쾌속이하를 탈 수 있으므로, 보통열차가 아닌 쾌속도 탈 수 있습니다. ​특급은 못탄다. 니세코라이너 지못미​ 배차간격은 40-1시간 단위니 놓치면 보통을 타야합니다.​

삿포로 역에 도착했습니다. 플랫폼에 이상한패찰들이 줄줄이 있는데요. 삿포로역은 홋카이도의 정중앙은 아니지만, 여기에서 거의모든열차가 착발하고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가기에 열차의 이름을 적어두어 헷갈리지 않게 합니다. 왼쪽부터 설명하면
특급 스즈란 : 삿포로~치토세~무로란으로 가는 남쪽방향열차입니다.
특급 토카치 : 삿포로~오비히로 구간 운행입니다. 동쪽으로 가며, 오비히로가 위치한곳이 도카치평야라 이름이 붙었습니다. 토카치는 17c이후 서양사람들이 금은을 찾아 태평양을 헤맬때 홋카이도에서 아이누를 만나며 유명해지기도 합니다. 이방향으로는 슈퍼오오조라가 쿠시로까지갑니다.
쾌속에어포트,특급카무이 : 쾌속에어포트는 2종류입니다. 하나는 삿포로까지 도착 후 단지 이름을 특급 카무이로 바꿔서 아사히카와로 가는 열차, 그리고 그이름 그대로 오타루까지 가는 열차, ​그리고 삿포로 종점열차​ 가 있습니다. 삿포로국제공항역할을하는 치토세공항으로갑니다.
특급 슈퍼소야 : 삿포로~왓카나이구간으로 북쪽으로 가는 ​근성​열차입니다.
그외에 이 플랫폼에는 안보이나 아오모리행 급행하마나스, 임시특급카시오페아(둘다 3/26일부 운행종료), 특급 슈퍼호쿠토(하코다테행), 오호츠크(아바시리행) 등의 특급이 있습니다.​

삿포로 타워는 가끔 색이 바뀌기도 합니다. ​남산타워?​​

스스키노로 와봅니다. 삿포로 최대 번화가라 불립니다. ​죄다 술광고네​, 무슨소리 가라오케, 파칭코도 있다. 결론은 유흥

아침에 요이치 닛카위스키 양조장에서 본 그 심볼입니다.​

삿포로에도 노면전철을 운용하는데요. 이날은 공사라 일부구간만 운행을 했습니다. ​그와중에 흔한섬나라의 바리게이트, 고양이가 지옥에가면? 헬(hell)로 키티​​​​

넓은 공원을 지나서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읭?​ 어디서 많이본...​

​대구경대병원​ 구, 홋카이도 도청사입니다. ​그러고보니 둘다 일제시대에 지어졌다. 아니 이건 1800년대 아닌가, 어쨋든 닮았다​ 여기도 낮에는 주요 관광스폿입니다. 그런데 밤에도 꽤 경치가 좋네요.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본격적으로 개발된지 100여년이기에 개척, 개발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개척은 무슨 니들이 미국이냐, 그럼 아이누는 인디언인가​​

컵누들은 잘아실텐데요. 그런데 톰양쿵맛??-_- 이건 무서워서 못고르겠습니다...​

백화점 문닫을 시간이 다되어 삿포로역과붙어있는 다이마루백화점지하에내려가 몇개 삽니다 ​50%할인은 덤, 아 길을 헤매서 마감다되었는데 직원들의 90도 인사를 몇분이나 받아야했지​ 자 오늘도 수고했으니 하나씨규펼쳐봅니다. 하나는 소고기 튀김도시락, 그리고 홋카이도하면 역시 게가유명... 모듬회 배맛환타(?), 겨울이야기삿포로맥주, 닛카위스키프리미엄하이볼, 이모든것이 2000엔이하...​

퀄리티가 아주좋습니다. 홋카이도에서도 참치가 많이 잡히는 지역은 적단, 즉 오타루에서도 더 서쪽으로 동해바닷가입니다.

프리미엄하이볼!!! 아 저는 이게 너무좋습니다. 위스키향이 적절해서 자꾸손이갑니다. 많이걷고 힘들었지만 한잔에 서로 격려하며 내일을 기다립니다. ​근성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