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남으로, 남쪽으로, 하코다테(函館)로!!

2015.11 홋카이도 2016. 2. 10. 22:19

​11.3 4일차가 밝았습니다. 오늘은 비교적 여유가(?) 있기때문에, 아침을 ​06:30에 먹읍시다. 아니 여유있다매 무슨놈의 아침부터 근성이냐.​ 든든히 아침을먹고 역을 나섭니다. 왜냐면 오늘은 ​준근성열차​ 하코다테로 가는 기차를 타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코다테가는 기차는 1시간30분정도 단위로 배차가 되기에 시간을 잘짜서 가야됩니다.​

삿포로역에 홋카이도 신칸센 카운트 다운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봤자 삿포로역에 신칸센은 2031년되어야 들어온다. 더빨리한다해도 10년은 더걸림

리...리락쿠마!! ​흔한 일본인의 덕질​ 이런캐릭터상품들이 인기가 있는 모습은 좀 칭찬해줘야될것 같습니다.​

07:30분 출발하는 특급 호쿠토 열차입니다. 이열차와 어제탔던 틸팅방식의 슈퍼호쿠토 열차 2종류가 하코다테구간에선 운용됩니다. 번갈아가며 운용되고 가격은 동일합니다. ​틸팅구간이 적은지 이동시간은 20여분도 차이가 안납니다. 그대신 간지가 안나지​​

슈퍼호쿠토는 2009년 당시에 타봤고, 왓카나이갈때 슈퍼소야로 틸팅열차를 경험해봤으니(틸팅열차는 간단하게 설명하면 곡선구간에도 제속력을 유지하기위해 기차가 5%정도 기울어 운행합니다. 즉 원심력을 유지하면서 달리니 곡선구간 감속없이 달릴 수 있고 시간단축이 됩니다.)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기차는 일본에서도 몇안되는 특급열차에 차내승무원이 판매를 하는 기차입니다.(홋카이도에선 삿포로~하코다테구간의 슈퍼호쿠토, 호쿠토, 삿포로~쿠시로 구간은 슈퍼오오조라에 차내승무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KTX가 생긴 후 차내판매원이 감소했듯이, 일본역시 신칸센등장 후 차내판매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홋카이도의 특급열차는 차내판매가 열차내한정, 혹은 구간별 특정지역의 특산물 에키벤 한정등의 판매로 에키벤 자체의 인기는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위의 메뉴를 보면 구간별로 판매하는 품목이 다르기에 잘 확인을 해야합니다.(​오샤만베역의 게살 도시락유명하다 하니 차내에서 미리 예약해봅시다​.)​​

하코다테로 가기위해서는 상식적으로 하코다테본선으로 가지않느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오타루 ~오샤만베구간은 앞서 포스팅에서 언급한대로 구간수요가 적고 영좋지않은 선로로 시간도 많이걸리므로 치토세~무로란~오샤만베구간인 무로란본선을 거쳐갑니다. 또한 무로란본선구간은 일본에서 가장긴 직선철도구간이라 합니다. 보시는바와같이 넓은 평야가 보입니다. 일본은 국토의 90%가 산지이므로 평야를 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차내승무원에게 사케를하나 구입합니다. 우리나라 골프장에서판매되는 스타일인 원컵스타일이나 퀄리티는 전혀 다릅니다. 도정율40%의 토쿠베츠혼죠조로 상당히 깔끔합니다. 자세한내용은 따로포스팅한 글을 참조하세요.​

노보리베츠역에 도착합니다. 이역은 ​단체중국, 한국 관광객의 필수코스​ 온천도 많고해서 나이있으신 패키지관광객들이 홋카이도에 오면 많이들른다합니다. ​

태평양이 보이기시작합니다.!! ​그러나 이제겨우 2시간 지났다.​ 무로란본선은 하코다테까지 바다와 접한 구간이 꽤많아서 어촌의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 바닷가를 배경삼아 ​진정한 술꾼은 아침부터 달리지​ 여유를 가져봅니다.

지평선넘어 왠 높은산이 덜컥나옵니다. 고마가타케 산인데요. ​타케가 산이자나 고마가산산인가​ 홋카이도 남부에서도 유명한 오오누마공원이 거의 다왔다고 보면됩니다. ​그리고 하코다테도 다와가지. 3시간이 넘고있다.​​

오오누마공원은 이렇게 호수도 잘꾸며져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옵니다.​

오오누마역을 지나면 이제 하코다테까진 얼마안남습니다.​

11:13분 하코다테역 도착!! ​3시간30분은 넘겨주는 근성열차​ 그리고 역을 한바퀴 둘러봅니다. 이역은 큐슈의 고쿠라역처럼 역에서 기차가 반대방향으로 움직여 다시 해당목적지로 갑니다. 따라서 하코다테역이 중간기점이되는 카시오페아같은 열차는 중간에 좌석을 돌려주는 센스! 가 필요합니다.​하지만 3월되면 없어지는 미미한 열차이니 무시해도된다. 아니 그전에 침대차인데 좌석이 뭐가줕요​ 마찬가지로 하카타에서 특급소닉을 타고 오이타를 간다면 고쿠라에서 좌석을 돌려줘야합니다. 미도리를 타고 사세보에서 하카타로 갈때도 하이키역에서 바꿔줘야하며, 이런 구간이 일본에 몇개됩니다.​

하쿠쵸! 홋카이도와 혼슈를 연결하는 특급열차로 현재는 신칸센이 있는 신아오모리까지 갑니다. 그전에는 하치노헤역까지 갔습니다. 이구간도 슈퍼하쿠쵸(틸팅열차)와 하쿠쵸, 2개가 있습니다. 삿포로에서 하코다테까지 이동 후 환승시간이 있어 슈퍼하쿠쵸로 환승이 가능하고, 내리면 바로 옆플랫폼에서 도쿄가는 도호쿠신칸센으로 환승이 되도록 다이어가 짜여져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근성여행으로 도쿄를 간다면 아침 07:30분에 삿포로에 출발해서 오후 5시가 넘어야 도쿄에 도착

특급 하쿠쵸의 앞부분입니다. ​485계를 먼저 읽으면 철덕

일단 역구내로 들어가서 하코다테산 버스시간표를 체크합시다. 야경으로 유명한 하코다테산은 하코다테 역에서 출발하는 버스, 그리고 하코다테산 입구에서 오르는 케이블카가 있으나 11월은 케이블카 점검시기라 임시버스가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출발하며, 이버스는 하코다테 버스+트램 1일권으로도 탈 수 있으니 반드시 참고합시다. 게다가 일몰시기에는 사람들이많아 역앞에서 타기엔 힘들 수 있으니 차라리 베이지구를 느긋하게 구경하고 케이블카정류장에서 타는걸 추천합니다.

홋카이도패스위에 올려둔 카드가 원데이 트램+버스 티켓입니다. 이거면 하코다테의 거의 모든 관광지를 전부 커버 할 수 있습니다. 트램1일권만 사도되지않느냐 묻는분들이 있는데, 케이블카 운용시기라 케이블카를 탈 생각이면 그것이 나으나, 그게아니라면 버스통합이용권을 구매하는게 ​혜자​ 좋습니다. ​케이블카가 운영되어도 비싸니 이게 낫다.​​

하코다테역도 6년만이네요. 이역사도 2002년에 새로지어진것이라 합니다.​

역앞에서 일단 트램을 타고 갑시다~ 일본은 아직도 히로시마, 구마모토, 나가사키, 오카야마, 카고시마, 삿포로 등등 트램이 있는 도시가 많습니다. ​야인시대분위기를 느끼며 타보자​​

오릉곽정, 일본어로 고료가쿠역에서 내립니다. 내리니 고료가쿠방향으로 가라고 표지석도 있습니다.

길거리에서보면 트램이 지나는 길은 보시는바와 같이 생겼습니다. 고치 등과 같은 도시에는 마을 골목길 사이에 이런게 뚫려있어 함께 달리는 트램도 볼 수 있습니다.​

자, 멀리 ​용두산공원?? 응? 벌써부산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