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7 [세토우치(瀬戸內海)여행기] - 500TYPE EVA 와 히로시마(広島)로!

7.22(금), 전날 반성회를 끝나고 기상합니다. (아니지, 엄밀히 말해 12시이후에 잤으니 전날은 아니다!)

일견 밝아보이는 이 사진을 보고 아침 이른 출근길이구나! 하면 큰 오산입니다. 사진찍은 시간은 새벽 5:50입니다-_- 아무리그래도 그전날 새벽같이 일어났는데, 또 새벽같이 출동입니다. 왜냐하면...

이녀석들을 보기위해서 입니다. 500TYPE(한문으론 系) 프로젝트!! 이 정신나간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06:36분 신오사카행 코다마730호가 하카타역에서 출발합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에반게리온 신칸센입니다. 이정도만 말하면 왠 철덕+왜덕 결합상품 이상한 매니아 처럼 보이실수 있으나 에반게리온 방영20주년 + 산요신칸센(하카타~신오사카구간) 개통 40주년을 기념하여 2015.11~2017.3 까지 일부 요일에 왕복1회만 운행하는 초특급 레어 열차기에 어짜피 가는 목적지인 히로시마도 들르니 타보기로 했습니다.(그러면서 준비는 철저히...)

이쁘신 언냐들께서 기차가 들어오는것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대부분의 신칸센은 승무원이 탑승합니다만, 코다마 등의 하급 신칸센에는 이동식카트판매나 여자승무원이 탑승하지 않습니다.(노조미, 미즈호, 하야부사 등은 탑승) 그렇지만 이기차는 코다마 등급임에도 뭔가 특별한것이 있으니 이렇게 3명이나 배치를 해두는것이겠지요??

06:26분이 지나고 출발10분전에 멀리서 다가옵니다. 둥, 둥, 둥둥둥둥~따따따라~(잠깐 이건 사도등장노래자나)

신칸센500계열차를 이렇게 에반게리온 초호기 색으로 도색하였습니다. 06:36분발이니 이른시간이지만 가족단위의 손님, 출퇴근 직장인들이 많이 탔으며, 일부 가족팀들은 승무원과 사진도 찍고 있습니다. 자 내부로 들어가봅시다.

지정석과 자유석이 있지만 다행히 2호차는 자유석입니다!! 이렇게 내부는 온통 에반게리온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1호차로 잠시 넘어오니 에반게리온 애니메이션에 대한 설명들이 간단히 나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을 본적이 없으니 봐도 아무생각이 없다...

에반게리온을 기차에 싣고 오면 저런식이라는 상상의 디오라마입니다.

사실은 하카타역 지하에 에반게리온이 숨어있다 카더라. 응? 이런 컨셉 어디서 많이 본것 같은데, 어릴적 다간같은거 보면 기차가 로보트로 합체하자나.

1호차 콕핏체험관입니다. 여기는 미리 예약을 하면 앉아서 게임처럼 실제로 조종을 해볼 수 있다 합니다. 마침 노래도 에반게리온이 사도랑 싸울 때 나오는 음악이 나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어린시절 로봇대전 게임에서 들어본 음악이기 떄문입니다.

승무원실 안쪽 부스는 이런식으로 해두고,

2호차 햇빛 가리개중 이렇게 딱1개만 AT필드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여기는 안전한 자리다.

일반적으로는 이런식의 햇빛가리개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밑에 책자 같은 팜플렛은 기차이용고객에게(정확하게는 1호차 전시관 및 콕핏 관람고객한함) 무료로 나눠주는데, 안에 오카야마성을 배경으로한 아스카 엽서가 들어있어서 여러모로 유용(?)해 보입니다.

흡연실에도 이렇게 캐릭터를 붙여놔서 뭔가 같이 태우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객실칸마다 문이며,

나가는 출입구 통로

벽사이사이

앞의 책상에도 이렇게 에반게리온 데칼이 붙어있습니다.

팔걸이 데칼은 기본입니다. 자, 그러면 이 신칸센이 과연 이정도로 끝일까요? 아래의 영상물을 봅시다.

직접 찍은 것인데, 신야마구치역 접근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보통의 신칸센은 등급 및 구간별로 고유의 정차, 착발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기차는 에반게리온 답게 에반게리온OST가 정차안내 멜로디로 나옵니다. '잔혹한 천사의 테제'

 

 

자 8:20분 대충 2시간가까이 달려 히로시마에 도착합니다.(참고로 미즈호, 노조미는 50분이내에 들어옵니다. ㄷㄷㄷ)떠나보냅시다! 신오사카발 코다마, 히로시마역에 도착하니 8시도 넘어 그런지 직장인이며 사람들 모두가 사진찍기 바쁩니다. 확실히 신기한 기차라 그런가 봅니다.

히로시마역, 이곳도 7년만입니다. 내려가서 역을 빠져나갑시다. 아 여기서 잠깐 알아둬야 될것이 있는데, 보통의 신칸센과 재래선 동시접속역들은 재래선과 신칸센의 탑승구가 따로있긴해도 거리가 먼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히로시마역은 신칸센은 고가에위치 즉 2층에 있고, 재래선은 1층에 있어서 이동소요가 제법깁니다. 혹여나 히로시마역에서 환승하실 손님들은 꼭 주의하셔서 타시길 바랍니다.(반대로 신고베 역같은 경우에는 토카이도-산요신칸센과 산요-큐슈 신칸센이 마주보고 같은 플랫폼에 있습니다. 따라서 환승이 아주 편리합니다. 그럴일은 없지만 도쿄~가고시마 구간 근성여행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고베에서 환승이 가장 소요시간이 적다.)

히로시마도 주고쿠지방 최대도시 답게 역사도 크고 에반게리온 관련 물품도 많이 구비를 해두었습니다. 또한 현재 센트럴리그1위인 히로시마 카프 야구팀의 물품도 상당하며, 인기도 엄청남을 금번여행으로 체감했습니다.

이처자는... HKT48멤버라 합니다. 뭔가해서 찾아보니 AKB48은 대충 다들 들어서 아실겁니다. 일본애들은 땅도 넓고 지역분권사회과 워낙 공고하다보니, 아예 아이돌들도 AKB48에서 파생시켜서 로컬아이돌을 만들어버렸습니다-_-, 도쿄의AKB48, 나고야의 SKE48, 오사카의 NMB48에 이어 후쿠오카를 거점으로 만든 아이돌이라 하네요. 그래서 후쿠오카랑 가장 비교적 가까운 히로시마까지 그 마수를 떨치고 있는듯 합니다.

히로시마 스테이션, 오랫만이구나나나나나나나~~~

역 바로 앞에 트램이 있습니다. 대충 노선도 보고 탑시다. 원폭돔앞으로 가면됩니다.

살짝 날씨는 흐리지만 덕분에 덜덥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