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끝에 즈음하여.

내가하고 싶은 말... 2018. 11. 16. 18:03

한동안 블로그 관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가장큰이유는 역시나 자신이 바쁘다는 핑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블로그를 정리하지 않은동안 많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16년12월에 교토,고베,오사카를 필두로

2017.4월에는 도쿄와 요코하마에 벚꽃을 보고, 이노카시라공원과 지브리미술관을 다녀온것, 그리고 처음으로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오프닝시리즈(요코하마:요미우리전)를 본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2017.7월에는 운이좋아 구름한점 없는 날씨속에 하시마섬(군함도)를 다녀온것이 큰 수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큐슈북부의 지자케도 구경을 하고, 북큐슈4현(후쿠오카,나가사키,구마모토,오이타)를 모두 돌아본 수확이 있었습니다.

2017.12월에는 아이누의 땅 홋카이도의 끝 아바시리를 다녀왔습니다. 드넓은 오호츠크해 멀리 보일듯하는 유빙은(유빙은 사실 2월이되어야 보입니다.) 그옛날 조선시대"표주록"이 생각날 만큼의 그런 모습이 었습니다.

2018.1월에는 운이좋아 잠깐 도쿄를 다녀올 수 있었고, 2018.7월에는 배를 타고 오사카를 거쳐 도쿄까지왕복하며 시즈오카, 요코하마등 도카이도 지역을 다녀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여정들을 여기에 다 기록을 하게되면 그만큼도움이 되실것이라 생각하나 게으름의 끝에서 어찌할줄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2018년도에 다녀본곳은 특히나 기억에 크게 남아 차후에 기록을 해보겠습니다.

그저 운이 좋은관계로 여러곳을 둘러보면서 나름의 지식을 얻었으나, 전문가 분들에 비하면 조족지혈이고 잘못된 지식을 제가 알고 함부로 전하는것이 아닌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궁금한것들을 물어주신다면 언제든 저는 열려있으니 최대한 성심껏 대답해드리겠습니다.

*2016년도 여름에 시모나다 역을 여행간것에 네일동에서 어떤분이 링크를 걸어주셔서 많은분들이 정보를 얻어가신듯합니다. 그런것이야 언제든 환영입니다만 한줄이라도 서로 안부를 이야기 해주시면 정보를 적어둔 저로서도 참 고마울것 같습니다. 정보공유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2016.12 [간사이(關西)여행기] - 재미있고 맛있는 여행, 간사이, 오사카(2)

2016.12 간사이 2017. 3. 12. 21:41

느릿느릿 하나씩 써내려가는여행기가 되어버렷습니다. 겨울지나기전엔 끝내려했는데, 벌써 3월이라니... 이미 지난정보들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하나씩 그래도 조금 속도내서 써내려 가보겠습니다.

12. 4(일)

해외에서 맞는 일요일아침은 몇번 겪어보진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공휴일답게 약간(?)의 차이점은 있습니다. 서양에 있을때도 그랬었고, 역시나 차이점이라 하면 아침의 호텔 식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일요일 아침에는 왠만한 호텔조식에 카레가 나옵니다(?) 주말에는 카레를 먹으라는 것인지... 우리나라 노란색 카레와는 또 다른것인데 그맛이 사실 괜찮아서 일본가면 자주찾게됩니다.

묵었던 난바 오리엔탈 호텔 뒷문입니다. 건물의 2층부터 호텔이라 입구가 2층입니다. 1층은 여러 식당 및 상가들로 구성되어있고, 호텔숙박객 상대로 프로모션도 있어서 따로 이용한적도 있습니다. 뒤에 언급하겠습니다.

호텔로비쪽에는 오사카를 상징하는 여러 기념물들을 모아두었습니다. 역시나 타코야끼, 츠텐카쿠, 오사카성 등등이군요.

뭔가 분줗보이는 호텔로비속을 뒤로하고 아침일찍 나섭니다.(로비에 대부분 중국사람들이 죽치고 앉아서 인터넷을 하던데, 왜 굳이 저기있을까...?)

지하철을 타러 난바역으로 이동합니다. 첫날 본 타카시마야 백화점입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난카이전기철도 및 오사카 시영지하철 등등을 탈 수 있는 환승통로가 있습니다.(지하세계라 깁니다...)

뭔가 미술관처럼 되게 멋있게 해놨는데요. 여러 유명작품들의 모작을 진열해두어서 지나가면서 이렇게 볼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나름 좋은배려같습니다. 일본은 백화점이든 뭐든 역사가 나름 길다는것을(?)자랑하려는듯이 유럽의 네임벨류 있는 백화점이나 미술관, 혹은 그러한 문화들을 따라하려는 것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습니다.

오사카 시영지하철 요쓰바시선을 타고 난바에서 스미노에코엔으로 이동합니다. 일요일이고하니 느긋하게 오사카를 구경하면서 좀 쉬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스미노에코엔역 근처의 SPA스미노에를 가려했습니다. 오사카주유패스로 무료 이용가능한 온천이고 해서 바로 이동했습니다.(한국이나 일본이나 주말이면 목욕탕을 가야지 ㅋㅋㅋ) 그런데 역에서 내리자마자 뭔가 재미있는걸 발견합니다. 첨에 저거 보고 무슨 코스프레 쇼라도 하는 줄 알았습니다.

바로 다름아닌 경정!(일명 보트레이스...) 얘네들은 경마는 기본이고 경륜에 경정까지 대단합니다... 온천가는길이라 사진을 찍어봅니다. 아, 그리고 간단한 팁입니다만, 도쿄에서도 2009년에 겪은일이고... 일본에 처음 방문한 관광객들은 거리의 깨끗함에 사실 놀라게 됩니다. 저역시도 그랬었고... 그런데 그런환상이 깨진곳이 딱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경마장 앞이었습니다 ㅋㅋㅋ 도쿄돔근처였는데, 우리나라만큼 지저분하다고 느꼈었습니다. 여튼 그런이면외에도 몇가지 장점(?)이 있는데 대개 이런 경기장 인근에는 값싸고 쉽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노점과 식당들이 제법있습니다. 이역시 현지인들이 찾는-_- 레어한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SPA스미노에 입구입니다. 나름 시설도 괜찮습니다. 2013년 오사카 방문당시에는 주택박물관 근처에 있었던 나니와온천을 갔었습니다만, 여기도 나름 괜찮습니다. 시설면에서는 엇비슷하나 조금 규모가 이곳이 작은편입니다. 느긋하게 오전에 나서서 그런지 적당히 씻고나오니 개운하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몸이 찌부둥하면서 낮잠이라도 자면 좋겠다 싶습니다. 12월초인데 전혀 12월 스럽지 않습니다.

스미노에코엔이 멀리 보입니다. 여전히 단풍이 아직 있어 보기가 좋습니다. 일단 지하철을타고 다시 난바로 왔습니다. 그런데 배가... 고픕니다.

그래서 즉시 사람들이 많은 도톤보리 쪽으로 달려갑니다.

과연 일요일 점심때라 그런지 관광객들도 아주많습니다. 적당한 집을 찾으러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그래도 오사카왔으니 오코노미야끼먹어야지 하고는 대충보이는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도톤보리의 한가운데 있으므로 찾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제법유명한 집이었네요. '치보'라는 이름의 오코노미야끼집입니다. 제법관광객들도 보이고, 현지인들도 많이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개인당 주걱1개씩 주는 이게 좋습니다. 우리 왼편에는 일본여자애가 대만친구인지 데려와서 설명하면서 먹는듯한데, 이런거 보니 일본사람들도 외국인에게 소개해주려고 많이 오는듯합니다.

2016 여름에 히로시마오코노미야끼를 먹어봤으니, 이번엔 오사카 오코노미야끼 차례입니다!

이집은 셋트메뉴로 오코노미야기+샐러드+계란말이가 있는데, 이 계란말이가 솔직히 진짜 맛있었습니다. 적당한 반숙에 굳이 표현을 빌자면 스테이크로 치면 딱 미디움입니다. 미디움레어가 아니고

산처럼 구워진 오코노미야끼가 앞에 떡하니 왔습니다!

음, 히로시마 오코노미야끼를 먹어본 저로서는 비교가 되겠습니다.

히로시마 오코노미야끼는 반죽이 훨씬 얇습니다. 그리고 야끼소바가 밑에 깔리고 계란을 따로 구워서 오므라이스처럼 입힙니다.

오사카 오코노미야끼는 우리나라에서도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스타일이고, 층층이 야채와 반죽, 고기를 넣어구운후 계란을 입히는데 계란이 반죽하고 대충 섞입니다.

비교라기엔 뭣하지만 왠지 로마식 피자와 나폴리식 피자의 차이같네요? ㅋㅋ 먹는느낌이 더 튼실한 나폴리식처럼 반죽이 두꺼운 오사카 오코노미야끼가 배는 더 부릅니다. 하지만 간단하게 반주와 함께 하기에는 저는 히로시마식이 나아보이네요.

배도 대충부르고, 인근을 구경해봅시다.... 그런데 ㅋㅋㅋ 경마장입니다. 도박장들은 도톤보리근처에도 그렇고 참 많이 보이네요.

지하상가에도 스타벅스가 있는 오사카입니다. 일단 지하철을 타고, 그래도 오사카를 왔으니 오사카의 실질적 중심부라 할 수 있는 우메다(JR오사카역)로 가봅니다.

과, 과연 일요일 오후라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오른쪽은 한큐백화점입구입니다.

2013년에도 소개를 한바있는 우메다역입니다. 오사카시영지하철 및 한큐전철 등 사철은 우메다역으로 JR은 오사카역으로 지칭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인근에 한신 한큐 백화점등 대형백화점들이 한곳에 모여있고, 난바가 상업, 관광중심이라면 우메다는 교통, 상업중심입니다.

한큐백화점입니다. 큐슈에도 JR하카타역에 있는백화점이고, 이곳이 본점입니다.

다이마루백화점도 이곳에 있습니다.

JR오사카역안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돌면 바로 이곳 마네켄이있습니다!(저여성 두분은 우연히 찍힌것... 우리나라도 여자애들 친구들끼리 같은옷입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걸 본거같은데, 일본애들은 저런경우를 길거리에서 실제로 종종봤습니다.)

마네켄와플은 2009년 오카야마역에서 우연히 맛을본 후 이렇게 맛있는 와플은 처음먹어봤기에, 일본을 갈때마다 기회가 있으면 들르고 있습니다. 2009오카야마, 2012구마모토, 2013오사카, 2016년 오카야마, 오사카 이렇게네요. 재료들을 벨기에에서 공수해와서 구워낸다합니다. 솔직히 밀가루 특유의 텁텁한 맛이 없어서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오사카역 5층으로 올라갑니다. 보통의 관광객분들은 잘모르시는곳인데, JR오사카역 5층은 전망도 괜찮고, 나름 쉴 수 있는 광장도 있습니다. 12월이라 캐롤도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이렇게 플랫폼이 보입니다. 1,2,3,4,5....12개이후로는 숫자를 까먹었습니다. 현재 신칸센 전용역은 신오사카역이지만, 오사카우메다역은 사철+JR이 합쳐서 실질적인 오사카의 관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공의 광장이라 불리는 이곳은 철도의 정시성을 나타내기위해 이렇게 시계를 세워두었다합니다.

이곳에서 노스게이트 빌딩과 사우스게이트 빌딩이 연결됩니다. 보통 공중정원을 보러 걸어가시는분들은 이곳을 지나가면서 살짝 쉬어주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동생과 공중정원을 둘러보러 가다가 사람도 많아보이고, 왠 건물들마다 사람들이 넘쳐나서 대충 포기하고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왠 케익가게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습니다. 90분대기인데도 줄을서길래 ㄷㄷ 대단하다하며 돌아섭니다.

난카이 난바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곳은 공항철도를 탈 수 있는 곳입니다. 일단 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합니다.

오후에 살짝 비가 와서 조금 땅이 젖었습니다. 19시가 넘으니 슬슬 배도고프고해서 뭔가 먹으러 나갑니다.

난바거리는 정말로 먹거리들이 많습니다. 과연 세계의 부엌이라는 소리를 하는 오사카라 칭할만해보입니다.

카레집으로 갔습니다. 확실히 일본카레는 우리나라카레와 다르게 뭔가 향신료가 잔뜩 들어간 느낌이 훨씬듭니다.

새우튀킴카레를 시켰습니다. 육수가 사골로 만들었다해서 깊은맛이 꽤 좋습니다. 난바식당가를 걷다보면 나오는 곳입니다.

나도 이러려고 자괴감도 들고 괴롭다.

대통령 탄핵을 하겠다고 12월에 한창 대국민 사과문 발표후 시끌했었는데, 자괴감 소리한지 1주도 안되었는데, 일본약국에 이렇게 신선한 드립(?)이 나올줄은 몰랐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다음날을 준비합니다. 일본은 환타의 종류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나라라 합니다. 환타의 원조는 독일이지만 말이지요. 저도 다양한맛의 환타를 맛을봤지만 이건 첨이라 한번사봤습니다. 서양배맛이네요. 그냥 사과맛에 가깝습니다.

우리나라 분들도 일본가면 한번정도 드셔본 컵라면 컵누들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배리에이션이 다양합니다. 이건 홍콩스탈이네요. 여튼 반성회로 이번엔 술도 안먹고 간단하게 한 후 다음날을 준비합니다. 이로서 푹쉬면서 대충~ 돌아본 오사카2일이고 다음날 부터는 외곽으로 둘러봅니다.


2016.12 [간사이(關西)여행기] - 재미있고 맛있는 여행, 간사이, 오사카

2016.12 간사이 2017. 2. 19. 20:37

블로그 꾸준히 하면서 업데이트 하시는분들은 진심 존경스럽습니다. 운동과 마찬가지로 내용이 없어도 매일 꾸준히 하는것이 가장 중요한데, 저는 그러질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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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3(토)

불토를 맞이하여 이미 3번째 와본 오사카를 둘러봅니다.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은 오사카 주유패스를 활용, 오사카 시내를 다닙니다. 오사카주유패스는 워낙 유명한데다가 용례도 곳곳에 있으니 웹서핑을 하시면서 찾으시길 바랍니다.

오사카성의 맞은편에 있는 NHK와 역사박물관입니다. 붙어있으니 가봅시다. 오사카 주유패스면 무료입니다. 뭐 상설전은 다 거기서 거기지만, 박물관 최상층(박물관 관람루트가 위에서 아래로입니다.)에는 기모노 입어볼 수 있는 체험들도 하니까 참고하시면되겠습니다.(대부분 사람들이 가는 주택박물관 체험과는 다른코스입니다. 여기는 고대일본의복같습니다.)

하하, 이런날씨를 누가 12월이라 할까요? 정말로 따뜻한 오후입니다.

박물관위에서 오사카성쪽을 바라봅니다. 저멀리 딱봐도 사이즈 커보이는 옛 궁궐인지 절인지 아무튼 추정되는 건물이 보입니다. 오사카는 그옛날 고대부터 오래된 도시였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해안선이 시내안쪽까지 들어와있었기에 지금 보이는 곳은 거의 해안선에 가까운 지역이었을 것입니다. 나라, 교토 등이 오래된 고도로서 남아 있는것을 보면 오사카는 그당시에도 이미 외항의 기능을 수행했을 겁니다.(오사카부 내에 사카이 시는 중세때 실제로 상인들의 도시였습니다.)

지하철역쪽으로 걸어가는길에 단풍이 아직 남아서 셔터를 눌러봅니다. 그런데 이 평온함을 깨는 극우(?)단체의 확성기 켜놓은 차가 하나 돌아다닙니다-_-, 우리로치면 거의 교회전도비슷한거 광고하면서 확성기트는 차 수준입니다.

자판기에 조지아 커피가 종류가 아주많아서 찍어봤습니다. 일본오면서 항상 느끼는것 이지만 음료의 종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소비자입장에선 니즈의 충족이겠지요. 조금은 놀랐던 문화들이 몇개 있는데, 우리나라는 소주방에모여서 술을 마시면 대부분 소주맥주, 조금더 나가면 수입맥주 일부, 보드카, 청하등의 청주, 아니면 과일소주 등 인데, 얘네들은 사케, 소주, 맥주, 양주 는 물론 소주방에서 와인도 마시는걸 보고는 '아, 우리랑 다른문화구나.' 싶었습니다. 여튼 간단하게 돌아보고 일단 숙소로 와서 휴식을 합니다.

숙소로 와서 체크인을 합니다. 남바 오리엔탈호텔은 이렇게 건물 가운데를 정원으로 꾸며놓아서 밤이 되면 아주 예쁩니다.

이렇게 말이지요. 난바에는 먹을게 워낙 많으니 뭐 다 거기서 거기지만, 일단은 동생도 초행길이고하니 한국사람들도 여럿이 맛을 극찬한곳을 일단 가봅니다. 그곳은...

난바에 위치한 규까츠 전문점. 모토무라 입니다. 사실 규까츠는 도쿄가 오리지널이긴한데, 워낙 오사카 여행오신분들이 좋다고 이야기들 해서 맛이나 보려고 가봤습니다. 18시 전인데도 줄을 서서 대기하는 것을 보고는 조금 놀랐습니다만, 한국사람이 제법 있었다는 것은 함정... 그래서인지 한국어가 되는 직원까지 배치를 해두었습니다.(사실 이런곳은 편리는 하지만 썩 좋아하진 않습니다.)

자, 금강산도 식후경, 그러면 먹어봅시다. 돈까스처럼 겉을 바삭하게 튀긴후 속살은 생고기이기에 준비된 화로에 구워먹습니다. 곁들일 음료는 콜라, 그리고 동생은 하이볼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밑에 보면 소스말고 토토로(참마)를 추가했는데요, 사실 참마는 소고기랑 아주잘 어울립니다. 도호쿠사람들이 규탕(소혓바닥)을 먹을 때 항상 곁들이는 것이 참마라 합니다. 자 구워봅시다.

소고기니까 이렇게 대충 구워도 됩니다 ㅋㅋㅋ 사실 가격대비 양은 많은것은 아니지만, 밥을 한공기더 추가하면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

먹었으니 소화도 할겸 주변을 걷습니다. 난바와 도톤보리, 신사이바시는 다 붙어있습니다. 이곳을 가로지르면

오사카하면 무조건 들른다는 곳, 도톤보리에 도착합니다.(지우히메는 몇년째 저기를 지키나, 사실은 빠징코 광고판이라 카더라.)

3년전  와서 들렸던 스타벅스도 보이네요.

강변을 따라서 대~충 구경을 해주고

유명한 이 스폿을 직어둡시다. 손을 들고 있는 저그림은 글리코 상인데, 츠텐카쿠에서 한번더 알게됩니다. 바로 포키(빼빼로같은 일본과자)와 연관이 있는거 였습니다. 저 왼쪽으로 가운데 스크린이 하나 보이는데 보니까 일본 아이돌같은데, 난바광장에 모인 사람들하고 실시간 소통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네요. 흥미로운 광경입니다.

도톤보리는 항상 사람들이 많지만, 오늘은 불토라 더 많은것 같습니다. 쓰윽 둘러보고, 타코야키를 시식해봅시다.

사실 오사카하면 타코야끼, 오코노미야끼(여긴 히로시마도 마찬가지) 등이 주요명물이기에 온김에 그래도 분위기도 있고 하니 먹어봅시다.

이곳이 돈키호테, 한국사람들이 오사카와서 이것저것 많이 사가는 쇼핑몰이지요. 바로 나와서 지하철 1코스거리의 에비스초로 이동합니다.

멀리 불꺼진(?) 건물이 츠텐가쿠 입니다. 사실 에비스초주변은 오사카에서도 사실은 슬럼에 가까운곳이기도 하고, 재일교포 등이 많이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 인근은 교포들이 운영하는 식당들도 제법있고, 물가도 상대적 저렴(?)해서 나름 구경할만합니다 ㅎㅎ 전망대를 올라가봅시다.

오사카 시내를 대충 돌아보다가 높이 떠있는 건물이 보이는데, 이것이 2014년에 완공된 아베노하루카스 빌딩입니다. 저건물은 오사카주유패스가 적용되지않아 돈주고 올라가야됩니다만, 오히려 여기서 구경하는 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걸어온 상점가를 위에서 굽어봅니다. 밝게 빛이나서 한눈에 보이네요.

3년전에도 찍었던 키티 타코야끼! 이것만봐도 오사카하면 타코야끼가 유명한걸 알 수 있습니다.

츠텐가쿠가 포키와 함께한 역사를 적어두었습니다. 어찌보면 우리나라 빼빼로의 원조라 할 수 있겟네요.

내려오면 바로 줄서있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여기가 쿠시카츠로 유명한 다루마 입니다. 저는 호텔에서 즐겼기에 따로 가진 않았습니다만, 이것을 보고는 다음에는 꼭 가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티비를 켰습니다. 보니까 프로그램제목이 교토의 붉은낙엽! 이라는데, MC들도 제대로 옷을 받춰입고 나와서 진행을 하고 나이 지긋하신 노신사분들 트리오가 나와서 노래도 부르고, 이것을 보면서 아, 교토는 아직 괜찮겠구나 단풍볼 수 있겠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리포터 2명이 아라시야마 족욕탕을 소개합니다. 이곳도 꼭가봐야지 하면서 잠에 듭니다. 내일은 오사카 시내를 대충 구경하면서 쉬는날로 하기로 했습니다.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이동해보기로 하고 잠에 듭니다. 일요일, 오사카에서는 무슨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