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7 [세토우치(瀬戸內海)여행기] - 타카마츠(高松)에서 사누키우동과 리쓰린에 빠지다.

7.21(목)

세토대교를 지납니다. 며칠뒤 다시 방문할 것이지만, 세토대교는 일본에서도 유일한 다리인데요. 우리나라의 여러 대교들처럼 섬과 섬사이를 이으며 큰섬을 연결하기도 하는 일반적 사항외에도 일본유일의 기차, 자동차 겸용도로입니다. 원래 도쿠시마현 나루토와 효고현 아카시를 연결하는 아와지대교도 철도로 계획되었으나, 예산 및 경제성문제로 중지되고 도로만 있습니다. 이외에 큐슈와 혼슈를 연결하는 간몬대교역시 다리만 있고 철도는 해저터널로, 혼슈와 홋카이도를 연결하는 세이칸터널은 다리없이 해저터널만 존재합니다. 오카야마에서 일단의 유치원생들이 소풍가는지 시끌벅적합니다. 

세토대교의 광경은 우리나라로 치면 통영이나 여수 돌산대교 넘는 기분입니다. 우리나라 다도해처럼 섬이 자잘하게 있는 세토내해는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타카마츠 역에 도착했습니다! 시코쿠 제1의 역답게 사람들이 아주많습니다. 시코쿠도내 유일 하루 이용객 1만명이 넘는역 되겠습니다. 또한 이역은 우리나라로 치면 광주역(광주송정역이아님!)처럼 들어왔다가 나오는 부분이 편도입니다. 쉽게 말해 이역에서 다른역으로 이동할때도 일정구간을 나와서 다른구간으로 가는것입니다. 그래서 중간지점의 역임에도 종점처럼 철도의 끝이 있습니다. 예상대로 호빵맨본거지

시코쿠 스마일 스테이션! 타카마츠 역입니다!! 타카마츠 시주변은 일본에서 비교적 넓은 평야를 가지고 있으며, 일조량이 일본1위입니다. 예상대로 일기예보는 씹어먹고 햇빛 쨍쨍 자, 우리는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여 "우동버스"를 탑시다.

이것이 우동버스입니다!! 우동버스는 카가와현에서 운영하는 버스로 일본우동의 본고장인 카가와현 타카마츠 시내의 유명 우동집을 선정, 방문하게 해줍니다. 특히 시코쿠는 철도교통이 비교적 미약하고,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으며, 유명 우동집들은 전부 외곽에 있어서 시내에서 우동맛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버스를 운용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카가와현 공식네이버 블로그(한글)를 참고하세요!

http://blog.naver.com/kagawalove <카가와현 공식블로그이며 우동버스 예약법등이 친절히 나와있습니다. 코스는 1일코스 반나절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반나절 코스로 갔습니다. 12:55분 타카마츠역앞 버스5번정류장에 도착하고, 가격은 1000엔입니다. 아주 유익합니다. 일본어? 몰라도됩니다. 한글 설명서도 주고, 현청 공무원이 아주 친절히 버스에 선탑해서 설명해줍니다.(선탑이라니... 군대?)

목요일 코스는 나가노우동학교(여기서 우동만드는 교실, 각종 현의 기념품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이지역은 와삼봉이라 부르는 설탕이 아주 유명한 동네인데, 이를 모티브로 한 상품도 많습니다.) 맞은편에 위치한...

수타우동 시미즈야(淸水屋) 입니다!! 사실 우동은 한국이든 일본이든 많이 먹어봤지만, 오리지널 수타 정통 사누키 우동은 처음 접해봅니다. 그래서 기대만빵! 하고 달려가봅니다. 11:00~14:00까지만 운용합니다. (짧게 장사하는데 잘된다면 이가게는 좋은가게다.)

14:00가 다되어가는 시간임에도 손님들이 제법있습니다. 고기계란우동을 시키고, 고로케를 찬거리로 시켜봅니다!! 일본애들 차돌박이 사랑은 우리나라 삼겹살+소주 급인거 같습니다. 자, 난생처음 먹어보는 사누키 우동은 어떨까요?

냉우동으로 시켰는데... 뭐랄까 맛있습니다!!! 맛있는데, 면발이 진짜 쫄깃하다 못해 튕겨내는듯한 식감입니다! 오히려 한국사람들 입맛에는 덜익은거 아니냐고 오해할정도로 단단하면서도 맛이 있습니다. 그저 면발에 만들어놓은 육수를 부었을 뿐인데, 엄청납니다.

14:00 영업종료이니 인근에서도 사람들이 몰려들어 한그릇씩 하십니다. 특히 토핑넣는법 등 친절히 설명해주시는 인솔자 분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잽싸게 한그릇 비우고는 맞은편 나가노우동학교를 둘러봅니다. 와삼봉 아이스크림은 덤!

카가와현의 명물이 우동말고 하나더 있는데요 바로 루브(LOWE)과자공방입니다. 음,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는데, 여기가 보기보다 대단한곳이 었습니다. 저는 우동먹으러 왔는데, 왠 과자점을 데려오나 싶어서 여기도 패키지 관광처럼 호갱 강매인가 싶어 봤는데... 사실은 여성분들이 일본가면 롤케익 편의점거 맛있다고 난리치는데... 편의점 롤케익이 그냥커피면 이건 T.O.P... 여러분, 진짜 이건 대단한 것입니다. 몰랐던 제가 반성중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파는 브랜드커피조차도 우리나라 스타벅스 리저브커피보다 맛있습니다.(그리고 일본 스벅은 리저브가격도 우리보다 3000원싸다.)

우동패스포드-_- 이 괴랄스런 일본여권처럼생긴 물건은 우동버스 탑승객에게 나눠주는것입니다. 카가와현내 관광지의 할인 및 인증 스탬프를 찍어줍니다. 잘챙겨서 돌아다녀봅시다. 카가와는 농담반진담반으로 우동현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우동버스는 마지막 코스인 리쓰린공원으로 향합니다. 여기서 잠깐, 우동버스를 타지않고 바로 이쪽으로 오실분들은 타카마츠역에서 도쿠시마행 보통열차를 타시고 리쓰린에서 내리시면됩니다. 세토우치패스가 여기까지 적용이 되기 때문입니다. 리쓰린공원에서 우동패스포드로 50엔 할인을 받읍시다.(세토우치패스로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중복은 앙대영)

명경지수(明鏡止水)라는 말을 아시지요? (G건담이라 하면 건덕) 교토의 료안지나 은각사의 철학자의 길을 보면 가끔 느끼는데, 일본인들의 마인드를 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얇은 모래위에 돌을 대담하게 놓아 마치 바다위의 섬처럼 묘사한 사진들처럼 시내한복판에 있는데도 아주 조용하며 시간이 가는줄 모르는 멋진 공원입니다. 전국시대때 영주가 지은것이지만 잘 보존하여 후대에 내려온 이런 모습을 우리도 본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누가 나를 소환했는가?

연못넘어 보이는 저 집은 다실입니다. 37도가 넘는 이 폭염속에서 다실에 앉아 녹차 한잔의 여유를 가져보는것도 명경지수가 아닐까요?

정신없이 사진찍다. 시계를보니 어느덧 버스의 출발시간... 잠시 도원향에 다녀온듯한 느낌을 받으며 다음 목적지로 향해봅니다.

2016.7 [세토우치(瀬戸內海)여행기] - 출발!세토우치로

2016.7.21(목)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제외하면 여권에 일본상륙허가 스티커가 벌써 6개입니다. 2009년 일주한 이래 길게 가지못하는 여건상 주변나라들을 돌다보니 어느덧 이렇게 되었습니다. 많이도 갔구나 하는 생각을 뒤로하고, 항상 하던 천편일률적인 여행을 조금 벗어나 볼까합니다.
2009년 근성 일주여행
2012년 ​누구나가는​ 큐슈북부여행
2013년 ​누구나가는2​ 간사이여행
2014년 대만일주
2015년 여름 남큐슈 테마여행
2015년 겨울 홋카이도 최북단여행 을 거쳐
이번에는 조금 다른방식의 여행입니다. 게다가 6박7일로 2일 더 긴것이 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생각이 있으니 도쿄 및 도호쿠 방사능지대는 안감

대구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05:20분 김해공항가는 첫버스가 있습니다. 졸린눈비비며 버스를 타고 잠을 청합시다... 가 아니라 07:30분 비행기입니다. 최근 성수기에는 관광객들이 몰려 사실 조마조마했습니다. 어머니가 챙겨주신 샌드위치 먹고 출발합니다.​

06:40분 김해공항도착, 줄을 엄청서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차 했는데, 다행히 ​누구나가는3​ 제주도가는 진에어였습니다. 에어부산은 07:30 후쿠오카를 제외하면 09:00이후 출발이라 창구는 다행히 아주 널널했고, 검색대 통과 출국도장 찍으니, 막 면세점 07:00오픈의 진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더불어 중궈들의 질서없는 초글링급 입장은 덤​ ​

지난 2015.11, 2016.4 당시 탔던 진에어, 티웨이에 비하면 에어부산은 같은 저가항공이라도 좌석이 "대궐"급입니다. ​제주항공, 피치항공, 이스타 항공 등 미미한 항공은 알지못한다.​ 가급적 저가항공과 금액차가 없다면 조금 일찍 출발하는 타사 "국적기또는 그급(ex:JAL,ANA,중화항공, 태국항공 등)을 탑시다.​

7월말은 항상 일본은 비가오는 시기라 굉장히 걱정했습니다. 1주일전까지 비예보가 있던지라 조마조마했으나 다행히 쾌청했네요.​

08:40도착하자마자 금번여행은 여행일수가 길고 중간에 연락수단도 강구하기위해 친구와 함께가니 포켓와이파이를 픽업합니다. TIP을 주자면 포켓와이파이를 국내에서 수령해 가져가는것 보다 현지 공항에서 픽업하길 권합니다. 혹여나 안될 고장에 대비하는부분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후쿠오카 국제공항터미널에서 하카타역으로 나오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바로앞버스정류장에서 260엔주고 버스를타고가는법. 또는 무료셔틀로 국내선터미널로간 후 지하철(260엔)타는법입니다. 버스가 한방에가니 편한건 맞지만, 평일 출근시간이라 판단해 지하철로 이동했습니다.​

09:18분 역에도착했습니다. ​09:17분 미즈호는 떠나가고... 아아아ㅠ​ 일단 패스를 발행합시다. 금번여행은 세토우치연안도시를 구경하는것이나, 숙소는 하카타역 그러니까 후쿠오카 시내로 잡았습니다. 이유는
1. 하카타역은 산요신칸센의 시종착역​(미나미하카타)​이기도 하고, 공항과 가까워 이동이 용이합니다.
2. 금번 세토우치패스는 5일권인데 우리는 7일여행이니 5일 여행후 하루정도 후쿠오카시내구경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3. ​패스본전을 뽑기 용이하다.​​

직원이 능숙하게 패슬 발권해주고(여기서 팁을 주자면 하카타역은 JR큐슈,JR서일본 공동운용역이나 금번패스는 JR서일본소속이기때문에 신칸센전용 미도리노마구치에서 끊도록 합시다.) 빵하나새벽에 먹은게 다니까 에키벤을 하나삽니다.​

09:32분 도쿄발 노조미를탑니다. ​오오 노조미 오오​​

에키벤은 나가사키본선상의 명물을 모아둔 에키벤이네요 가격은 930엔, 내용물도 괜찮은 편입니다. 일본녹차는 원산지를 보고사긴합니다만 맛이 꽤 좋습니다.

공식명칭은 '서유기행 세토우치 에어리어 패스'입니다. 그냥 세토우치패스라 부르겠습니다. 이패스는 5일권 17000엔이고, 국내에선 코레일관광에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른 패스들이 여행사에서 구입할 수 있는것과 다른부분이니 참고합시다. 여러가지 특전이 있지만, 하카타~신오사카구간을 노조미, 미즈호를 자유석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는것이 좋은점입니다. 지정석만 타서 기념으로 열차표를 모은 저로서는 아쉽긴합니다만, 그래도 편리했습니다. 또한 오카야마시내 트램, 히로시마~마쓰야마 고속선, 범위내 특급열차 자유석 무제한, 이마바리~오노미치 구간 버스 등 특례가 많습니다.
한 2000엔 정도 추가해 산요-산인패스를 구입하면 지정석가능에 7일권이라 더 좋습니다만, 여행의 목적이 다르기에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정이 조금 더 긴분이라면, SL야마구치도 타보고 신칸센도 지정석으로 타는 산요-산인패스가 좀 더 유리해보입니다.(시코쿠를 포기한다면...)​

출입구 위에 이렇게 오늘의 뉴스와 날씨가 나옵니다. 산케이신문 등의 뉴스가 나옵니다.​

신칸센 N700계A 열차에는 창쪽 발밑에 콘센트가 있습니다. 1번좌석은 앞쪽 벽에 있습니다. 이것이 꽤 유용합니다. 포켓와이파이충전 등을 해둡시다.​

1시간 40여분을 달려 오카야마역에 도착합니다. 역시 노조미는 빠릅니다. N700A 현재까지 일본 신칸센중 ​가장최신​ 개량을 많이한 신칸센입니다. 가장최신기종은 홋카이도 신칸센 H5계 입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길고 거점이되는 정령지정도시들이 비교적 분산되어 있어 신칸센의 구간수요가 우리보다 훨씬 많은 편입니다. 재래선 환승을 위해 이동합시다. 한 20여분 여유가 있습니다.​

​본토(혼슈)를 침공하는 쿠마몬

오카야마 하면 제기억에는 잊을 수 없는게 하나 있는데, 바로 마네켄 입니다!! 재래선 출구쪽 나오면 있습니다. 오카야마역에서 먹은 마네켄은 저에겐 와플의 개념을 바꾼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7월한정 세토우치 레몬으로 만든 와플과, 정통 메이플 와플 2개를 구입해 먹습니다. 와플을 우리나라서 좀 먹어본 친구도 이맛을 보고는 놀랍니다.​

환타 레몬c+맛, 말그대로 레몬맛 환타입니다.​

아니 이것은?! 호빵맨기차입니다. 호빵맨의 원작자는 시코쿠출신이기에 이를 활용한 기차가 자주다닙니다. 특히 오카야마는 철도로 시코쿠와 연결되는 도시기에 홍보를 많이하고, 오카야마에서 시코쿠로 들어가는 기차들은 호빵맨 도색기차가 많은편입니다. 이 기차는 마쓰야마로 가는 특급 시오카제 입니다.​

예상대로 자판기도 호빵맨...​에키벤도 있다.​​

이렇게 디자인을 해두니 애들이 몰려와 사진찍기 바쁩니다. 일부러 이기차를 타기위해 오는 사람들도 있으니, JR시코쿠의 영업전략이 제대로 먹힌거 같습니다.​

우리는 이것 쾌속마린라이너를 타고 카가와현 타카마츠로 이동합니다. 쾌속등급이지만 "그린석" 즉 특실이 존재하는 괴랄한 기차인데 정면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오카야마~타카마츠 구간은 구간수요 및 자전거 적재등 필요한 부분이 있어 이렇게 편성된듯 합니다.
자~ 이동해볼까요?

[새로운루트] 일본여행의 새루트를 살펴보자

내가하고 싶은 말... 2016. 3. 15. 17:08

하술할 이내용은 2015년 7/18 CASSIOPEIA님의 철도블로그에서 그 내용을 발췌 편집 및 재구성을 일부한 내용임을 먼저 출처로 밝힙니다.
http://jtinside.tistory.com/m/post/7322

일본의 여행은 우리나라에게는 그야말로 지리적으로 가까운나라라는 입지조건으로 많은 관광객이 오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급증으로 그 숫자는 적을지언정 단적으로 오사카시내를 가보더라도 한국인을 찾기는 어렵지 않은 실정입니다.
그런데, 직장인의 신분으로, 혹은 학생의 신분으로, 혹은 비용의 문제등으로, 혹은 마음에 맞는 친구의 일정문제로 가까운나라기때문에 긴시간을 두고 여행을 하는 관광객은 의외로 적은 편이지요.(​물론 유럽처럼 한번가면 비행기표가 아까워 길게가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때문에 대부분의 관광객이 그러하듯 대도시권인 도쿄, 오사카, 혹은 한국과 가까운이유로 후쿠오카 등을 여행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렇게 되니, 생각보다 일본은 자주 오고갔으나 천편일률적인 지역만을 방문하게되고, 각자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는것입니다. 물론 이런 여행이 나쁜것은 아닙니다. 과거에 미처 못가본곳을 찾아가볼 수 있고, 인상이 깊었던 곳을 되밟아 가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해외여행이 아무리 보편화 되었다 하지만 '비용'이 쉽게 결단을 내릴만한 것은 아니기때문에 여행계획을 면밀히 짜보는게 중요한것이며, 가본곳 보다는 새로운곳을 찾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측면에서 일본역시 우리나라와 비슷한 지리적환경(​지진,화산빼고, 아 방사능도있네​)을 가지고 있어서 지방으로 가면 볼것이 없다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볼것이 없다는 단점을 나름극복하고자 여행권역을 관광청에서 나눈듯합니다.(​아무리 나쁜놈들이지만 이런건 좀 배워야겠다.​)


이렇게 7코스로 나누고 있습니다. (​그중 가선 절대안되는코스도 보인다. 절대가선 안되는 코스에대해선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일본여행에서 기차여행을 소개하는 영상물들도 많은데 어김없이 등장하는 루트들이 저 7개 동선중에 거진다 있습니다. 일본전역이 아니냐라 생각하실 수 있는데 오사카,나고야를 제외하면 대도시권역은 "비교적" 비켜나가있네요.
1번은 간단하게 설명하면 겨울의 유빙 즉 빙하코스와 여름의 쿠시로습원, 습지대 구경코스입니다. 거기에 범주를 조금 더 늘리면 후라노의 라벤더 꽃밭, 다이세츠산의 스키장등이 포함되겠네요.(​하지만 여기도 방사능이 제로라 하기는 거시기하니 비추​)
2번은...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번은 대도시권역인 나고야와 호쿠리쿠지방을 연결하는 부분인데 호쿠리쿠신칸센이 개통되며(​물론 나고야가는거랑은 상관없다​) 비교적 최근들어 증가세입니다. ​그러나 여기도 방사능이 비교적 무섭긴 매한가지
4번은 간사이지역인데 워낙 한국인들이많이가는 지역입니다. 여기또한 설명이 필요 없으나, 교토이북이나 비와호주변으로 가는 루트는 비교적 적으므로 새로운 코스로 괜찮아보입니다. 오사카지역을 여행을 다녀오신분들이라도 오사카나 교토로 숙소를 잡고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7번.. 왜 갑자기 7번이냐면 여기도 한국사람들이 익숙한곳이기 때문입니다만, 큐슈를 둘로 나누어 북큐슈는 한국사람들이 익숙하나 남큐슈는 비교적 적었습니다. 이부분은 2015.7 제가 남큐슈를 직접 다녀보며 일본의 지방도시들도 볼것이 꽤 많음을 알게 된 계기입니다.
5번 세토우치.
여기는 산요-산인지역+시코쿠일부등의 일본의 내해라 할 수 있은 세토우치주변의 관광입니다.
2016년3월현재 모 관광회사에서는 일본자유여행테마를 일본소도시투어로 잡고 소도시들의 여행을 권하는데, 세토우치지역에 면한 거점되는 도시들(ex:히로시마, 오카야마, 마쓰야마, 타카마츠 등)은 한국인들의 발길도 많지만 타지역보다는 비교적 적은 편이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6번 시코쿠
이곳은 홋카이도와 ​지금은 갈 수 없는 도쿄 저위에지역​을 제외하면 사실상 시골이라는 느낌을 받는 동네입니다만, 그런상황이 상황인지라 각종사철 및 JR에서도 관광열차를 열심히 굴리며 관광객을 유치하려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죄다 단선철도자나? 아마안될거야​)

권역을 나누어보면 아직은 가볼만한 곳이 많아보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디로 가보시겠나요?
대도시가 아니더라도 볼곳은 찾아보면 아직 많은것 같습니다.

일본여행을 마치며...

2012.1 일본북큐슈여행기 2012. 2. 15. 11:50

짧지만 보람있게 돌아보고 온 일본 북큐슈 4박5일의 일정이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전세계의 많은 나라를 돌아보고 온것은 아니지만, 나름 유럽도 갔다와봤고, 일본역시 시코쿠를 제외한 전지역을 대충이나마 돌아보고 온 경험이 있어서 감히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봤을때 여행초보자들이 가장 쉽게 올 수 있는 곳이 바로 북큐슈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패키지여행은 물론 장점도 많습니다만, 자유여행으로서 완전 생초보, 초짜들도 아무문제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 북큐슈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리나라와 가장 교류가 많은 곳이 북큐슈 지역입니다.(부산에서 비행기로는 40분, 비틀이나 코비로는 2시간 40분, 카멜리아 로는 6시간이면 닿는 한국에서 외국과 가장 가까운 지역입니다. 작년 봄 하카타 한큐백화점이 OPEN했을때 팜플렛이 부산시내에도 뿌려졌다고 하네요. 그만큼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곳입니다.) 그래서 한국사람들도 많고, 일본인들도 한국어를 하는 우리들에게 그만큼 더 친근합니다.

2. 큐슈전지역에는 한국어가 왠만하면(?)다통합니다. 일본어는 커녕 한문조차 전혀 모르시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정 아무것도 모르신다면 어느지역이 되었던 역의 안내소(i)로 가서 "칸고쿠 진(韓國人)"라고 말하면 한국어로 된 팜플렛이나 혹은 한국어를 할줄아는 안내소 직원이 나와서 이야기를 해줍니다.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공공장소에서는 한글표기가 다되어있습니다.
(일본 큐슈 신칸센은 안내방송까지 한국어가 나옵니다.)

3. 우리와 교류가 많은 만큼 수많은 여행책이나, 여행팁, 그리고 관광루트등을 알려주는 정보들이 어느나라보다도 무진장 많습니다. 좋은정보를 효율적으로 선별하는것은 본인의 능력이 되겠지만, 그만큼 정보가 많다는 것은 다른나라보다 선택의 폭이 더 넓다는 것입니다.

4. 관광인프라가 다른나라보다 확실히 뛰어납니다. 미국은 제가 안가봐서 감히 어떻다고 말을 못하겠습니다만, 유럽과 비교해봐도 일본이 뒤쳐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교통과 언어적 측면에서는 유럽보다 훨씬 낫습니다. 큐슈지역 열차시간표만해도 전화번호부 두께입니다. 일본전역의 열차시간표를 다따지면 계절별로 발행되는 책자만해도 백과사전급 두께로 4-5권이나 될만큼 세밀한 열차시간표가 나와있고, 그만큼 기차가 다양합니다. 따라서 어느곳을 여행하든지 사전에 철저한 계획을 세우기 용이하게 되어있고, 교통편에 맞춰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5.철도패스가 아주 효율적입니다. 물론 큐슈지역만을 여행하신다면 북큐슈패스나, 큐슈패스 이외에 산큐패스처럼 버스만을 타는 것이 더싸고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전역을 여행하신다면 JR패스가 최고겠지요. 물론 유럽에도 소위 말하는 유레일 패스가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유레일패스는 말그대로 한나라가 아닌 여러나라를 거치는 것이기에, 일본의 신칸센에 해당하는 고속철을 이용시 추가요금을 내는 나라(스페인 등)도 있습니다. 유레일패스가 기차의 자유석만을 보장해주는 티켓이고 지정석이용시 요금을 내야되는 경우도 있고... 복잡합니다만, 일본은 신칸센 노조미만을 제외하면 히카리든 뭐든 무제한 마음대로 탈 수 있습니다. 침대차등 야간 침대열차 특급등을 제외하면 지정석을 JR패스로 예매하는 것은 전부다 무료입니다.
 * 대만역시 일본의 멀티-_-라 할만큼 일본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특히 대만역시 TR패스라 하여 타이완레일패스가 있는데, 이것은 고속철이 해당하지않습니다.(그대신 가격은 아주저렴한편입니다만...)여하튼 대만의 경우는 고속철의 가격이 구간으로 따지면 KTX보다 비쌉니다. 이래저래 불편하지요.

6. 귀찮으면 계획이 없이 자유여행을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어느도시를 방문하든 역에 도착하면 인포메이션에가서 한국인이라 말하고 지도를 받고, 그도시에 하루동안 머물계획이면 1일대중교통패스권이 있는지 물어봅시다. 1일패스권을 후쿠오카처럼 버스기사아저씨한테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포메이션에서 구입할 수 있는 도시들은 그도시의 관광지 정보나 대중교통루트로 하루동안 돌아볼 수 있는 팁을 제공합니다.
(다른나라도 물론 마찬가지이지만, 아무래도 같은 동양인이 비슷한 얼굴인 사람들이 하는 말이 처음 해외를 나가는 사람입장에서는 안심이 되겠지요)


적어도 일본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일본을 다녀와서 일본은 매우 어렵고 여행하기 힘들다는 불평을 들은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아마 그런사람은 정보자체를 찾는게 귀찮거나 여행에 흥미가 없는 사람일겁니다.) 딱히 저는 왜놈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은 솔직히 우리도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5일...실질적으론 4일동안 발품팔면서 저렇게 많은곳을 다둘러 볼 수 있었던 것도 어찌 보면 일본이라는 나라의 인프라가 이정도 갖춰져 있지 않았다면 저같은 싸구려 배낭객들은 꿈도 못꾸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하튼 이 포스팅이 여러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시간이 남으면 2009년 일본이야기도 하고싶으나...작업이 엄청길어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