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5 쿠루메] 쿠루메(久留米)역사를 방문하다.


사실 하카타 역에 도착하자마자 본전뽑을 생각에 다시 구마모토 왕복 하려고 했습니다.-_- 미련하긴...그래서 하카타와 구마모토 구간사이에 사람좀 살고 쓸만한 역이 뭐가 있나 싶어서 생각해보니 쿠루메가 생각이 났습니다. 사실 쿠루메는 후쿠오카 현에 위치하고 있고, 배드타운 이미지가 없잖아 있긴하지만 하카타 라면만큼이나 라면이 유명한 동네라고 하더군요. 물론 우리는 시간관계상 그리고 배가 부른 관계로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쿠루메를 꼭 관광하겠다는 분들은 체크해두시길 바랍니다.!!

미즈호에서 내리자마자 맞은편에 구마모토행 츠바메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즈호가 19:17분에 도착했고, 이 츠바메는 19:22분에 출발합니다. 어서 오릅시다. 표끊을 시간도 없이 자유석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보이는 것이 800계 츠바메의 내부입니다. 자유석과 지정석의 시트색깔이 틀립니다. 이것이 자유석이고...

여기가 지정석입니다.

옆에 창문에 발을 내릴 수 있는데 이것도 일본식입니다. 완전 니혼식 와(和)가 물씬 풍겨지는 내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원래 큐슈신칸센 800계 츠바메 열차의 설계며 디자인의 목적이 일본스타일을 가장 잘표현하기 위해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외관은 츠바메(제비)라는 이름처럼 날렵하게 만들어졌고, 그래서 제비문장이 떡하니 찍혀있습니다.

19:40분쯤에 쿠루메에 도착합니다. 사실 큰기대 안하고 단지 SPOT를 찍는다는 개념으로 온 곳인데...

와... 역사가 나름 멋지게 지어놨습니다. 밤에 온걸 정말로 잘했다는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만들어져있습니다.

맞은편 광장의 시계탑도 꽤 볼만하네요.

그리고 역안의 천정이 눈부실 지경입니다.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가 그린 벽화처럼 고개를 들고 봐야될 거 같습니다.ㅋㅋㅋ(물론 바티칸에 비할바는 절~대 못됩니다.ㅋㅋㅋ)

쿠루메역의 반대쪽 입구입니다. 앞의 입구와 가운데 그림이 조금 다르네요. 앞의 메인입구가 밝은톤이면, 이쪽입구는 어두운톤 같습니다.

왠 술통들이 모여 있습니다...? 축제홍보인거 같네요. 일본의 전통양조장에서 빚어내는 순미주 스타일의 사케들은 맛이 각별하다고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준마이다이긴조 급 사케를 맛보면 아마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이제 하카타로 다시 돌아갑시다.-_-;; 벌써 끝났냐라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사실 돌아가서 할께 좀 있어서요..헤헤헤

신칸센을 오늘만 4번째입니다. 3일타면 지겹게 탈 수 있을거 같습니다.ㅋㅋ그런데.. 왠 물이 똑같은데 가격이 틀린거냐?! 오렌지향좀 넣었다고 가격이 저렇게 달라지다니... ㄷㄷㄷ

하카타역에 도착...!! 아시다시피 하카타역은 한큐백화점과 함께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백화점의 폐점시간은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합니다. 식품관은 21:00시까지 하는데요... 이게 재미납니다.

우리나라처럼 20:00시가 넘어가면 소위 말하는 마감'떨이'세일을 합니다. 먹을걸 꽤 저렴한 가격으로 확보 할 수 있는데요.(편의점보다 훨씬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1000엔넘는 장어덮밥들이 200-300엔은 기본 할인되고요... 폐점 직전10분전까지 기다리면 거기서 더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의 다른 백화점(다이마루 등등)도 마찬가지니까요. 여행하실때 대충 20:00~21:00 사이에 백화점을 지난다면 한번쯤 꼭 들려 보시길 바랍니다.(100엔 할인 스티커 붙으신거 보이죠? 시간지나면 저거위에 더 할인된 가격 붙이고 난리도 아닙니다.ㅋㅋㅋㅋ)

저는 돈가스 덮밥을 골라봅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면~ 캬아~ 하카타역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걸 찍어주고 숙소로 들어갑니다. 대충 21:30분으로 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첫날은 배타고 와서 힘들고 수면부족을 좀 겪었기에 약간 일찍 들어왔습니다. 이제 푹 쉬고 다음날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은 나가사키쪽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