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4,부산 > 후쿠오카] 뉴카멜리아에 탑승~ 그리고 후쿠오카로

저녁 8시가 조금 못되어 배에 올랐습니다.

여기서, 중요합니다.!! 별표 땡 빨간줄 쭉~

기본적으로 2만톤급인 뉴카멜리아, 팬스타드림 등을 타본 제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여자들에게도 해당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큰배에 1등실이나 특등실 쓰시는 분들은 해당사항이 아니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2등실을 타실겁니다. 가족들끼리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도 2등실끊으면 더싸니까 딸은 엄마가 데리고 아들은 아빠가 데리고 2등실을 탑니다.

2등실은 카멜리아의 경우에는 아래 사진처럼 마치 군대의 생활관(내무반)을 연상케 하는 모습입니다.(팬스타드림은 2층침대 2개로 4인1실방, 그리고 아래처럼 룸종류 2가지가 있습니다.)

 

선실에 들어서면 사진처럼 칸마다 1명씩 자도록 되어있고 침구류와 사물함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소리겠지만 출국시에 빠르게 줄을 서는것이 속칭 좋은자리를 얻는 방법입니다. 좋은자리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구석진곳이 좋겠지요. 우리는 면세점 물건 수령 등으로 약간 늦어서 창가쪽에는 앉지 못했지만, 괘념치 않고 즉시 다음작전을 진행합니다.

그것은... 밥? No,No~ 그러면 부산항 야경 촬영? No,No~ 이런것을 생각했다면, 당신은? Stupid~

제일중요한 것은 목욕탕입니다.-_-;

뜬금없이 그게 무슨말이냐고 반문하실 수 있지만, 아시다시피 수백명이 타는 배입니다. 그리고 목욕탕 이용시간은 제한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큰배이지만 식수와 생활하수, 목욕탕등의 물을 어디다 저장하겠습니까?? 바닷물을 무작정 데울놈들도 아니거나와 물이 제한되어있다는 것은..?

네. 늦게 들어가는 X들은 사람 바글바글하는데서 더러운탕에서 씻어야하죠.ㅎㅎ

그래서, 우리는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짐을 던지자마자 수건을 들고 욕탕으로 뜁니다.

아 욕탕에 코인락커 100엔짜리 있으니까 귀중품은 들고가세요.

보통 배타자마자 다른거 하지말고 바로 씻는거 부터 하면 아마 사람이 1명도 없거나 아예없을겁니다. 느긋하게 씻어주고 나옵시다. 나올때쯤이면 사람들 바글바글 할겁니다.ㅋ

 

그리고 다음할일은 로비에서 자리 확보입니다. 식사를 해야죠.

보통은~ 단체관광객들이 많아서 식당에서 밥을 먹습니다만, 우리처럼 가난하고, 돈없고, 백없고.......등등등은 아까사온 식사를 라운지에서 합니다. 물론 원탁자리는 인기가 많으니 미리 가서 앉습니다.

식사가 끝나면 느긋하게 앉아서 철두철미(?)한 작전(?)이 아닌 여행계획점검 및 동선확인을 했습니다. 사실 왠만한 노하우 있는 분들은 다알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이번여행에서 기차를 최대한 많이 타보고 시행착오를 겪지않으려고, 도상정찰(자꾸 군대용어가--;;), 구글어스 스트리트뷰로 예행연습까지 끝마친 상태입니다. JR특급열차 시간표는 아이폰앱에서 무료로 한국어로 된것을 다운 받을 수 있으니까 큰 걱정은 안해도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다끝낫다면... 느긋하게 배안을 둘러봅시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러 갑시다~ 
 

저 멀리 보이는 반짝이는 건물이... 롯데백화점 광복점 입니다.
 

부산국제터미널 입니다.

야경등을 살포시 찍어주는... 응? 에미넴도아니고-_-?ㅋㅋ

피곤하니 멍청하게 취침, 아마 내기억에 23시30분인가 24시인가 그때 선실에 불이 꺼진다. 그럼 다들 빌리죠엘의 PIANO MAN 3절가사 처럼 다 쓰러지는거다...ㅋㅋ 

새벽5시 기상하자마자 목욕탕부터 가서 또 씻고, 급하게 바깥으로 나가면... 얼어죽습니다.

옷챙겨입고 밖에 나가면 하카타 도착!

 

* 배의 배경이나 내관사진들은 다른 블로그에서 구경하시면 될 것 입니다. 그런사진은 어디서든지 구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