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4,부산] 부산항에서 시간보내기

늦은 점심(?)을 맛있게 마치고, 부산항으로 향했다.

부산항까지는 걷기는 겨울날씨로는 쪼~끔 힘들고, 버스나 택시타기는 차비가 쪼~끔 아까운

어중간~~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근처 편의점에서 저녁거리도 구입할겸 걸어가기로 했다.

저녁 찬거리로는 컵라면, 삼각김밥, 물 그리고 딸려온 쿨피스 하나, 대충 그정도를 샀다. 그리고 부산항 도착.

배 승선시간은 저녁 7시 30분 부터라는데.. 5시경에 도착했다.

철도 패스 및 호텔 바우처, 기타 여행관련 책자를 6시에 받기로 해서 할일도 없이 멍청하게 앉아서 시간이나 보내고 있었다.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입한 가방도 받으려면 출국수속을 끝내야 뭘할텐데 말이다.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날씨체크, 여행관광어플들 최신화 확인 등 필요한 것을 확인했다.

*안드로이드든, 아이폰이든 앱스토어에서 나가사키라고 검색하면 나가사키 관광정보 앱이뜹니다. 그런데 이 앱은 나가사키를 여행가지 않아도 큐슈만을 여행가는 사람들도 반드시 다운받도록 합시다. 그이유는 다름아닌 기차시간표가 있습니다. 큐슈전역의(A열차나 히토요시같은 부정기 특급열차 및 키리시마제외) 특급 및 신칸센 시간표가 한글로 나와있습니다. 매우 편리하므로 다운받아둡시다. 가격도 무료입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_-;

그래서 주변에 있는 출국하는 사람들이 어디가서 뭘하는지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차갑게 웃으면서 귀를 귀울여 본다...ㅋㅋㅋ 대충은 다들 큐슈쪽으로 가는 사람인거 같다.;; 하긴 이시간에는 카멜리아든 코비든 비틀이든 뭐든 죄다 큐슈가는 배밖에 없다.

간략하게 설명을하면, 부산국제터미널서 출발하는 배는 후쿠오카 즉, 하카타로 가는 카멜리아와 코비,비틀로 대표되는 쾌속선(2시간 40분짜리)이 있고,

그 외에 시모노세키를 연결하는 유명한 부관훼리(부관훼리하니까... 또 그 빌어먹을 1950년대 소설하나 생각나네...일본회사에서 운영하는건 관부훼리), 또 대마도 가는 쾌속선

마지막으로 오사카까지 직항하는 팬스타드림, 요렇게 있다. 그런데 팬스타는 이미 시간이 지났고, 터미널에는 부관훼리 탈사람들하고, 코비 탈사람약간, 거의 대부분이 카멜리아 승선객인듯 싶다. 뭐.. 부관훼리도 배타고 가면서 자고 도착하는 것이긴하지만 이배도 마찬가지니까.

저녁6시가 지나자마자 필요한 서류들을 인계받고, 귀차니즘이 한계에 이르렀기에 2층으로 올라감. 그런데 부관훼리 탈 사람들이 진치고 있음... 이사람들 보내고 나서 출국장으로 향함. 2년전에 와본곳이라 거부감도 없고 빨리빨리 하야끄...하야끄...
즉시, 면세품 인도장으로 이동~ 크로스백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탈리아 장인... 아니지. 스위스 장인이 만드셨다는...ㅋㅋㅋ 발리 크로스백

가격 묻지마세요. 모르는게 약이에요.ㅋㅋ 아니 뭐 알아도 상관없고...

여하튼 크로스백 아이템을 장착하셔서 기동성+1, 수납공간+5 획득하셨습니다. 이제 배를 탑시다. 카멜리아가 창문너머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