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요이치(余市), 다케쓰루마사다카의 추억을 따라

2015.11 홋카이도 2016. 2. 1. 21:04

​아침일찍 일어납니다. 저녁늦게 잔것도 있지만, 오늘은 조금 일찍 기차를 타기위해 서둘러 봅니다. 아침식사는 06:30분부터 나옵니다. 제가 묵은 센트럴로얄호텔은 뷔페와 和食(일식)중 선택이 가능한데, 뷔페도 상당히 퀄리티가 괜찮고, 일본식은 전통식, 양식, 해물덮밥류를 고를수 있는데, 그것은 차후 언급하겠습니다. 아침 06:00칼기상 후 씻고 06:30분 아침을 먹고 06:50분 호텔을 나섭니다.

​06:57 삿포로역앞 도착. 오늘은 삿포로-오타루 웰컴패스중 JR 이용권을 사용합니다. JR이용권은 삿포로~오타루 구간 쾌속이하(특급은 못함)열차를 하루 무제한 탈 수 있습니다. 삿포로 근교지역도 이동가능하며, 이용범위는 패스에 그림으로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됩니다. ​어짜피 90%는 오타루갔다올때 쓸테니 상관없다.​ 오타루만이 목적이라면 이렇게 일찍 나서진 않습니다만, 우리는 조금 더 멀리가야하니 일찍 나섭니다.​


이 호텔은 지하통로로도 JR삿포로역과 연결되어있으므로 유용하게 사용하셔도됩니다. 허나 아침거리구경도 할참으로 지상으로 이동합니다.​

​07:05분 오타루행 보통열차를 탑니다. 오타루로 가는 보통, 쾌속열차는 출퇴근시간에는 1시간에 도합 4-5대이상 있을만큼 많습니다. 아무래도 삿포로 근교지역 주요통근지역이기에 그렇습니다.(특히 삿포로~이와이자마구간 특급열차는 이용객이 일본내에서도 높은편인것을 보면 삿포로 근교지역은 이용객이 비교적 높아보입니다.)​​

​아침일찍이라 그런지 경치는 그냥저냥입니다.(좀있다가 더 좋은 경치를 보게됨)

​07:51 오타루에 도착했습니다. 잠깐 시간이 있으니역주변을 돌아봅시다. 어짜피 다시 올곳입니다.​

​삿포로~오타루~(니세코)~오샤만베~하코다테 이구간이 홋카이도철도의 메인선로인 하코다테본선구간입니다. 그렇지만 삿포로~오타루 구간만 전철화+복선화이고 하코다테 인근이 복선화, 나머지는 비전철+단선+인구적은지역이라 차편이 ​영 좋지않은​ 적은편입니다.(그래서 삿포로~하코다테구간 특급열차는 삿포로~치토세~도마코마이~히가시무로란라인의 치토세, 무로란 본선을 이용합니다. 오타루~오샤만베구간은 산선이라 부르며 지금은 이용객이 적습니다. ​하지만 홋카이도 신칸센이 들어오면 어떨까? 신! 칸! 센!, 아 여기까지 읽은 사람은 철덕)​
우리는 08:07분 오샤만베(한문으로 장만부라 써놓은것)행 보통열차를 탑니다. 그밑에 08:44 임시특급 니세코라이너는 니세코(스키장유명한동네)가는 임시열차입니다. 보시면 알듯 왼쪽 전광판 삿포로쪽은 15-20분당 한대이나 임시특급을 제외하면 오샤만베행은 1시간 한대도 달랑달랑합니다. 즉, 우리는 08:07분기차를 타기위하 삿포로에서 서둘렀던 것입니다.​

​오타루 역주변을 잠깐 봅니다. 역과 버스터미널이 붙어있습니다. 이 주변에 오타루인근시외버스, 텐구야마(영화러브레터 로케지, ​응? 모른다고? 오겡끼데쓰까아아아~)​​


저거마시면 피카츄의 전기를 맞은듯한 찌릿함이 밀려올까나..?​(그럼엄청위험한거자나?)

​오타루 역앞에는이렇게 종도 있습니다. ​그럼 쳐야겠네​​

08:07 ​보통열차를 탑니다. 그런데 이구간부터는 삿포로~오타루 웰컴패스가 적용이 안됩니다. 따라서 생돈내고 탑시다. ​JR홋카이도 패스 있자나?? 그건 그담날부터 스타트​
그런데 무슨 열차가 가득찼습니다. 앉을곳을 커녕 다들 서서갑니다. 근데 히터트니 땀이줄줄... 알고보니 중국인들이 대다수로 보이는데, 니세코가는 사람들 같습니다? ​이놈들아 임시특급을 타라고 ㅡㅡㅋ 돈을 아끼나?​
우리는 30여분을 달려 요이치에서 내립니다. 오타루~요이치 구간 요금은 360엔입니다.

​어서오세요! 요이치에, 요이치에서 중국관광객들 내릴줄 알았는데, 안내립니다. ​보통열차로 니세코까지가는 근성인들​ 딱봐도 이역에는 일본아저씨 아줌마만 내렸습니다.​ 일본방송중 유명한 티비소설의 무대이기도 한 요이치인가 봅니다.

​구름사이로 햇빛이 멋지네요. 역플랫폼에서 찍습니다.​ 역 플랫폼이 어디서 많이본것 같다? 여름에 요시마츠였나?

​요이치는 일본 유수의 위스키양조장이 있는 도시라긴 좀 그렇고 마을 입니다. 그리고 닛카위스키의 상징처럼보이는 위스키잔을 들고있는 왠 아저씨(포커의 K같이 생긴)모습은 여기서도, 그리고 삿포로 스스키노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이치 역입니다 왼쪽편은 관광안내소와 붙어있는데, 요이치역 스템프도 찍을 수 있습니다.(채널j에서 하던 일본기차 스탬프여행 프로그램에서 본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일본최초의 우주인인가 그양반 고향이 이동네라 기념관같은게 있다고합니다. 자, 일단 나섭시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멀리보이는 건물입니다!!​ 요이치는 닛카위스키 양조장이 있는곳이니 홍보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창립자인 다케쓰루마사다카는 영국여자 리타와 결혼하여 이곳에 정착, 양조장을 설립했다합니다. 거의 90년이 다될겁니다. 이곳기후가 스코틀랜드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자 가봅시다.

아까 기차에서 내린사람+개인자차끌고온사람등 입구에서 대기합니다. 08:50분부터 견학시작입니다.​
양조장 벽면이 영국건물처럼 꾸며놓아 느낌이납니다. ​​

​유명한 사진이지요. 입구를 들어서면 이렇게 구도잡히는 사진이 나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세계에서 위스키를 만드는 나라는 몇개없는데 아시아에서는 일본, 그리고 최근에는 인도가 있으며, 캐나다, 미국, 영국(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일본 정도가 위스키를 대표적으로 만드는 나라입니다. 그중에서도 보리100%로 만드는 싱글몰트 위스키는 특히 고급스러운 맛과 풍미로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공장내부가 매우 깔끔하네요. 산책로로 써도되겠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단체관광객에게는 가이드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부 일본사람입니다.(​모처럼 중국인없는 관광지 굿)​

​다케쓰루마사다카의 집무실도 보존되어있습니다. 아내를 위해 주변의 모든걸 영국식으로​양덕​꾸며줬다고합니다.​

​위스키 증류기인데요. 아래있는 석탄같은것이 피트(이탄)인데 이것을 태워 연료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증류기 위에 걸려있는 줄은 원래 사케양조장에서 양조통에 쓰던 신에게 지내기위한 양식인데, 마사다카의 집안이 양조장경영이라 이를 위스키양조장에도 걸어두었다합니다.​

​예쁘게 지어놓은 양조장과 산책로, 그리고 그사이로 나오는 하얀 연기들, 우리나라의 술 공장과는 전혀 다른 모습과 풍경이네요.​


날은 조금 쌀쌀하지만 주변 풍광이 멋집니다. ​

​오크통에 숙성시킨 위스키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위스키는 12, 21년산등 오래보관해야 좋다고 하는데 그 오래의 기준이 보이는 저 오크통속에서 얼마나 숙성되었느냐 차이입니다.​

​자, 문답무용 기다리던 "무료"시음회장으로 달려갑니다. ​본격술꾼프로젝트 양주, 사케, 맥주, 소주, 막걸리, 진, 보드카 어느것도 나를 막을 수 없어!! 술이다!!​​

시음회장 한켠에는 요이치에서 오타루로 가는 기차 및 버스 시간표가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시음은 싱글몰트가 없습니다.​시무룩​​

​퓨어몰트위스키, 블랜디드위스키, 애플와인, ​우롱차​ 3정셋트입니다. 제기준대로면 싱글몰트>블랜디드>퓨어 순으로 향과 맛이 좋습니다. 싱글몰트 12년산이 블랜디드 17년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개인의 취향차입니다. ​하지만 블랜디드라도 38년산이 등장하면 어떨까? 뭐긴뭐야 아리가또하고 마셔야지)​​

​기념품숍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와 하이볼(!!)및 미니어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닛카위스키는 현재 아사히그룹소속이고 아사히에서는 미야기현에서 미야기쿄라는 이름으로 위스키를 만듭니다.​(거긴방사능이자나? 안먹을거야)​

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삿포로하면 맥주! 그리고 양고기!

2015.11 홋카이도 2016. 1. 29. 20:16

​삿포로 시영지하철 히가시쿠야쿠쵸마에에서 내려서 남쪽 3번출구에서 걸어 내려갑시다. JR패스나 JR홋카이도패스가 있으신분은 삿포로역에서 아사히카와나 치토세방향 보통열차로 1코스거리 나에보역에서 내려도되나 거리는 비슷합니다.

바로바로 이것! 삿포로에 왔으면 삿포로 맥주를!! ​나폴리에가면 나폴리탄을 먹나?​​

삿포로맥주박물관 주차장을 지나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한밤중같지만, 겨우 17:30분 정도입니다. ​

삿포로맥주 박물관 입구입니다. 다들 낮에 많이들가시는데, 밤의 야경이 진짜 볼만하네요. 2014년 대만 중정기념당도 그렇고, 야경이 더 뛰어난 스폿들이 많은듯 합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은 18:30까지 운영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팜플렛도 한국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막차타듯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18:00전에 입장이니 서둘러들어갑니다. 적당히 회사의 유래와 연혁을 보고, 가장중요한...​

뭐니뭐니해도 시음을 해야겠지요??
2009년 7월 당시 방문시절에는 오늘의 맥주라 하여 "에비스 쿠로나마 크림탑" 을 마신기억이 나는데 ​기네스저리가라​ 정말 맛있는 흑생맥주였습니다. 이번에는 3잔짜리 샘플러를 마셔봅니다. 안주로는 간단한 과자와 치즈를 올려봅니다. ​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 맛있다.​ 왼쪽에 있는 블랙라벨은 에비스(삿포로 프리미엄브랜드)에 필적할만한 아주 맛있는 맥주였습니다.​

​박물관 구경은 뒷전이고 보리맛음료에 열중하는 우리의 술꾼들, 제군들이여 마셔대라!!​ 서양사람도 보이고, 일본사람도 보이고, 다국적군으로 맥주를 시음합니다.​

술을 많이못마시기 때문에 밖에 나와서 술을 조금 깨봅니다. 야경이 정말 좋습니다. 사진을 마구 찍어줍니다. 그런데, 아침만 2끼먹고 점심을 안먹어서... 배가... 고픕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맛있는 향이 납니다. 무슨 건물인가해서 주변을 찾아보니, 박물관과 비슷한 건물이 몇개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oh~~~!!!!!! 삿포로하면 양고기~ 양고기하면 징기스칸!!! 안에서나는 맛있는 냄새가 이거였습니다!! 음료+고기 무한리필 3900엔, 고기무한리필2900엔, 우리는 이미 맥주를 마신상태니, 고기무한리필을 선택하고, 그대신 메론소다등을 시킵니다. ​

일본은 우리와 다르게 기본안주 개념이 없습니다. 따라서 샐러드 등의 사이드메뉴는 따로주문개념입니다. ​하지만 우리목적은 양고기자나?​ 자리에 잡고 앉으니 일회용 종이앞치마를 줍니다. 이것도 참 반가운 개념인듯합니다. 소스와함께 기본세팅이 끝나고는 양고기가 들어옵니다.​

양고기는 위에있는것이 냉동, 아래가 생입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생고기를 좋아하니 먹습니다만, 양쪽 맛이 서로 달라 미묘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먹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화로불판위에 네모난 양고기기름을 올려 기름이 불판에 고루 퍼지게합니다.
2. 달궈진 불판위에 야채를 올려 굽습니다.
3. 야채가 적당히 구워지면 사이드로 빼고 가운데 고기를 투하!
4. 다 익으면 ​쌈싸서​ 맛있게 먹으면됩니다.​

요렇게 고기를 올리면됩니다. ​좋은 먹거리다.​​

요건 생고기입니다. 양고기는 냄새나지 않느냐,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양꼬치나 양갈비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각종 향신료에 곁들여 먹는걸로 압니다. 그러나 램이라 부르는 새끼양고기는 잡냄새가 안나서 먹을만합니다. 게다가 일본사람들이 우리와 입맛이 그나마 비슷한 편이라 거부감이 비교적 적습니다.​​​

요렇게 다 익어지면! 장을 찍어서 먹어봅시다.​

식욕자극!!!! ​위꼴사​​​

우리나라는 고기무한리필이라하면 소비자가 직접 고기를 뷔페식으로 가져다 먹는데, 여기는 고기가 떨어질때쯤이면 직원들이 가져다줍니다. 3-4번 시켯으니 6인분 내외먹은듯한데... 우리나라보다 1인분 양이 많은 느낌은 뭐지...

할로윈에 주말저녁이라 사람들이 제법 몰립니다. ​할로윈모자쓰고 서빙하는 여직원 신경쓰면 지는거다.​​

나올때쯤 사람들이 제법있었습니다. 저녁을 그야말로 "만찬"으로 즐기고 나옵니다. 참 잘 먹고 갑니다.​

밖에서보니 사람들이 여전히 많네요. 원래 삿포로맥주 비어가든은 여름한정 운영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기준좋게 즐기고 가게되었습니다.​

JR삿포로역은 이미 야음속에 있습니다. 다이마루 백화점과 붙어있네요. 지하상가를 탐험해봅니다.​

ㅡㅡㅋ 이것들은 뭔지, 할로윈이라고 별의별것을 다 봅니다. 애들은 신기해하네요.​

삿포로의 명물 중 하나인 삿포로 타워입니다. 멀리서보면 대단해보이나 실은 그럭저럭...JR삿포로역에서 오도리쪽으로 가면되는데 걸어서는 거리가 제법있으므로 1코스이나 지하철을 탑시다. 어짜피 패스가 있으니까요. 오도리​대통​공원은 한겨울에는 삿포로눈축제도 있는 유명한 곳입니다. 이날은 할로윈이라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특히 젊은사람들이 분장하고 다니는거 보니 일본은 우리랑 다른점이 많은듯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시계탑도 들릅니다. ​​모처럼 중국인들이 많은곳 발견​​

이제 숙소로 돌아갑시다. 돌아가는 길에 ​한잔걸치라고 유혹하는​ 이자카야구경을 하고 갑니다. 우리가 묵을 센트럴로얄호텔은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호텔인데요. 그이유는 다음에 후술하겠습니다.

하루의 끝은 홋카이도 한정판 삿포로 맥주로!

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삿포로의명물을 반나절만에 독파!

2015.11 홋카이도 2016. 1. 29. 00:08

이제 오타루-삿포로 웰컴카드중 삿포로 지하철카드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날이날인지라, 할로윈복장이 넘쳐납니다. 10/31은 할로윈이었습니다. 일본사람들은 이런거보면 서양문물에 대해 신경을 많이쓰는것 처럼 보입니다.​

광고판도 이렇게... 그런데 제가 삿포로에 와서 느낀점입니다만, 다른 삿포로보다 작은 도시들(ex: 후쿠오카, 히로시마, 교토, 센다이 등)은 주변에도 큰도시가 있거나 주변 시골마을까지도 사철들이 다니는등 교통편이 비교적 양호해 사람들이 사는 느낌이 좀 나는편(?)이나 삿포로는 대도시임에도 홋카이도 땅이 제대로 개척된지는 120여년도 채안되었고, 땅이 넓고 기후가 추운영향인지는 몰라도 뭔가 외곽을 나서면 황량하고 사람이 별로 없는 느낌이 듭니다.​

식당가를 지납니다. 전세계어느곳이든 공통된 이곳! ​돈만있으면 말이필요 없다.

지하철 도호선(파란색)을 타고 후쿠즈미역(종점)에서 내리면 됩니다. 그러면 삿포로 돔까지 15분정도 걸립니다.​​

J2리그 콘사도레 삿포로와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 선수들이 있네요. ​

샤아전용오리스​건덕의 로망​입니다. 오리스는 토요타에서 만든 준중형 가솔린 해치백입니다. 우리나라로치면 대충 i30정도에 해당한다 보면됩니다.​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프리미어12에서 大谷(오타니)한테 개막전에서 패배한 장소...입니다.(도쿄에서 되갚아줌​ 하지만 저놈은 못털었자나​) 어쨌거나 저위에 툭튀어나온 전망대는 시내를 조감할 수 있으며 일본유일의 축구/야구 겸용구장입니다. 미국도 겸용구장은 몇개 없습니다.(​잠깐 그건 미식축구자나, 미식축구도 축구자나, 하지만 양키스타디움은 사커경기장으로 개조한적이 있긴하지)​​​​​​​​

돔입구를 찾아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칼바람이 슬슬부는게 고위도임을 실감합니다. 우리는 이미 북한보다 더높은 위도입니다.​

당연히 삿포로 돔투어+전망대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한글 가이드북이 있긴하네요. 여기도 10:00-16:00 돔투어가 시간단위로 있고, 미리 체크를 하고 가야됩니다.(돔구장은 운용비용의 문제상 스케줄이 연간편성되어 있어 미리 스케줄을 살펴보고 여행계획을 세워야합니다.) 이날도 만약 ​그럴일없지만​ 니혼햄파이터즈가 재팬시리즈에 진출했다면 야구경기가 있는날이라 돔투어도못하고, J2리그의 ​미미한​ 콘사도레도 다른날로 경기가 편성될뻔 했습니다. 11/1이 콘사도레의 홈경기날이라 우리는 1년에 몇안되는 축구장모드의 삿포로돔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

내부전망이 상당히 볼만합니다. 이곳도 소프트뱅크 야후오크돔처럼 가이드가 있습니다. ​일본사람들은 볼터치가 술먹은듯 빨갛다.​ 대만여자관광객1, 콘사도레삿포로 서포터즈 추정되는 일본아줌마2, 그리고 우리일행 이렇게 5명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잔디가 위와같고, 트랙터같은 기계로 손질도 하고 있습니다. 돔일부를 열고 축구장필드를 돔안에 넣어서 축구장을 만듭니다.​

여기까지왔으니 락커룸이라도 가서 빠따라도 들고 휘둘러야죠. 제마음을 아는지모르는지 니혼햄 현재4번타자인 나카타쇼 의 배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투수는 역시 오오타니겠지요.​

적절한 설명을 듣고는 전망대로 올라가봅시다. 야구장이 축구장으로 바꾸는데는 6시간이면 되나 준비등의 이유로 1일을 최소준비기간으로 꼽는듯 합니다.

2013년 올스타전이 삿포로돔에서 했군요. 퍼시픽리그 올스타 1루수자리에 우리나라의 ​모 살찐 ​요반빠따​지명​타자 양반의 이름이 보이네요.​​

바깥에 축구장이 있던 장소입니다. 축구필드는 바퀴가 달려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합니다.​​

Cat Walk, 즉 떨어지면 아주​x되는거야

현기증나게 무서운 통로군요. 당연히 통제되어 있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 가르킵니다. 자! 저곳으로 해지기전에 간다.​

전망조감이 아주 좋습니다. 삿포로, 오비히로, 아사히카와 등은 대도시임에도 근처산들도 있으나 일본내에 보기드물게 평야도 잘보이는지라 경치는 좋습니다​

여름의 야후오크돔처럼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테이블입니다.

우우자판기도 있습니다. 유통기한 생각하면 대단한것 같아보입니다.​

조지아커피는 우리나라에도 많지만, 홋카이도 지역한정은 여기에서만 ㅎㅎ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농산물 생산이 많아서인지 지역한정상품이 의외로 많습니다.​

히츠지가오카 전망대입니다. 쉽게말하면 후쿠즈미 지하철역은 버스정류장도 있는 복합터미널입니다. 삿포로 남부외곽지역가는 버스도 여기서 출발하니 체크해두세요. 4번플랫폼에서 福84버스를 타면됩니다. 배차시간이 제법있으니 확인을 잘해야합니다. 히츠지가오카 전망대는 18시전에 문을 닫고 홋카이도는 겨울에는 17시이전에 해가지기 시작하니 미리체크를 해둡시다.​

Boys be Ambitious!!!!
닥터클라크 박사동상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히츠지가오카전망대입니다. 버스정류장 내리자마자 정류장 앞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삿포로여행앱을 다운받으면 이곳 50엔 할인쿠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원래는 양들이 풀 뜯어 먹고 있으나 겨울이라 날이 추운지 안보입니다.

주변에는 이렇게 ​라운딩하기좋은​ 넓은 잔디언덕도 있어서 경치가 좋습니다. ​

매점과 삿포로 눈축제 박물관도 있고요.​

교회당인데, 실상은 결혼식장으로 쓰는 느낌입니다. 삿포로 free wi-fi는 히츠지가오카 전망대 등 관광스폿에서 검색이되니 유용하게 이용합시다.​

후쿠즈미로돌아와서 지하철을 타고 삿포로 역에서 환승, 히가시쿠야쿠쇼마에에서 내립니다. 16:50분경인데 벌써 한밤중입니다. 야음을 뚫고 걸어갑시다.

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졸린눈비비며 아침비행기로!

2015.11 홋카이도 2016. 1. 28. 15:53

2015년은 특히 운이 좋았던 한해입니다. 7월 철도의 최남단 카고시마현 니시오야마역을 가면서 또 일본을 가보고 싶었는데, 운좋게 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반대로 홋카이도 입니다.!!​(여름에 더운데, 겨울에 추운데 가는 근성여행)
소위말하는 블랙프라이데이비슷하게 표를 싸게 구했으나 문제는... 인천공항 출발이라는 것입니다!!!ㅠ 영남권에 사는 저로선 멀지만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왜냐면 계획한 토~수 4박5일을 위해선 비행시간이 3시간이상 되므로 최대한 이른시간에 탑승해야하는데, 그러려면 인천이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금요일 밤 그러니까 정확히는 자정넘어 25시에 출발하는 심야우등을 탑니다. ​주침야활자들에게는 좋은 선택​, 전국에 계시는 컴터폐인, 술꾼 화이팅

한참을 꾸벅이다 깨니 버스가 인천공항에 다가갑니다. 새벽의 수도권외곽 고속도로를 보는 느낌은 대학생때의 그것과 또 다른 생각이 나게하는 경험입니다. 그리웠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04:30분경 공항에 도착합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아침비행기를 타려는 사람들이 제법있습니다. 아침 07시 후쿠오카등을 타기위해 기다리는 듯 합니다. 어쨌든 3시간 30분 가까이 남았는데요. 잠시 눈붙이다 6시 티케팅에 부리나케 달려갑니다. 인천공항내 의자에는 대부분 어댑터 및 USB 커넥터가 있어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합니다.​

08:35비행기입니다 08:10분까지는 타라고합니다. 그런데 슬슬 배가, ​腹がへた​고독한 미식가?​ 고픕니다. 몬테크리스토백작 소설에 나오는 글귀처럼 공복과 졸음이 함께 몰려옵니다. ​마치 지롱드파와 자코뱅파처럼​​

인천공항은 세계 유수의 공항들처럼 내부 시설이 빠방합니다.​돈만많으면됨.​​

실컷졸다가 여기로 달려갑니다. 여기는 SK스카이허브라운지 입니다. 여기는 이용료가 달러로 30달러정도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무료이용되는 카드들을 소지한 사람들이 ​99%​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비장의 무기가 있습니다.​

​이날을 이순간을 위해 모아둔 쿠폰!!​ LEXUS 프리미엄 멤버십에 가입하니 제공되는 바우처중 하나네요. 아주좋습니다. ​비행기는 저가지만 공항내에선 비즈니스클라스​​

사진은 많이 안찍었습니다만, 내부에는 각종 뷔페는 기본, 생맥, 캔음료, 와인, 보드카 등의 주류, 생과일쥬스, 안마의자, 휴대폰충전, 인터넷이용PC 등이 있어 배불리 아침식사를 하며 오늘 일정을 짜봅니다. 사전계획에 아주아주 중요한 교두보가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많이머겅, 두번머겅​ 들고는 잠시 쉬다 탑승구로갑니다.​

진에어는 저가항공인 탓에 인천공항에서 제2터미널로가는 지하철을 타고 다시 한참...가야 진에어 탑승구가 나옵니다. 여기까진 그래도 참을만합니다. ​​

아니 좌석이!!! ​이보시오! 승무원양반! 좌, 좌석이, 내좌석이 xx라니, 스파크 뒷좌석이 더 넓겠다.​ 생각보다 좁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제주항공도 이수준이라 하네요. 같은 저가 항공이라도 에어부산은 상당히 넓은편이었는데요...​(그냥 현질로 ANA나 땅콩을 타면된다.)

저는 비행기를 타면 창가에서 하늘에서본 육지의 모습을 참 유심히보곤하는데요. 이번엔 제대로 사진이 나왔습니다. 한강을 따라 보이는 서울입니다. 당연하지만 전화기는 에어플레인모드로 해두고 합시다.​

진에어는 3시간이상비행시 간단한식사​라 읽고 창렬도시락​제공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간단한 먹거리입니다. ​내가 무릎을 꿇은것은 추진력을 얻기위함이었다 가 아니라 내가 아침을 먹은것은 이 도시락에 적응하기위함이었다.

일본도시중 가장 먼곳에 있는 치토세공항(실은 아사히카와가 국내직항중에는 제일 먼곳)인지라 상당히 멉니다. 동해바다에 떠있는 구름들을 보니 자연스레 잠이 옵니다. 거의 잠을 못잤으니까요.​

얼마나 졸았을까. 약간 부산함에 눈을 뜨니 어느덧 일본상공입니다. 과연 홋카이도답게 여기저기 넓은 들판들이 보입니다. 무사히 랜딩.약간흐린날이나 금번여행간 문제 없겠습니다. 즉시 계획대로 움직입니다. 11시07분 조금넘어 치토세 도착 11:25분 쾌속에어포트로 12:00시전에 삿포로 찍는걸 목표로 했습니다. 다음기차는 11:38입니다.​

그런데 11:25분 딱맞춰서 개찰구로 와버렸습니다. Oh, no. 그러면 플랜B를 가동합니다. 금번여행전 준비물중 하나인 홋카이도 레일패스3일권을 개통합니다. 아, 참고로 이패스는 10/31 그당시 첫날개시가 아닙니다. 11/2 3일차부터 5일차간 3일을 개시하는 부분입니다. 쾌속에어포트열차는 그냥 1120엔 주고 탑니다. 삿포로는 치토세공항이 국제공항 역할을 대부분 하고 있어 이곳으로 관광객 대부분 및 국내선 승객이 오고갑니다.
여하튼 치토세공항내 JR 미도리노마구치로 가서
1.홋카이도 레일패스 지정일 개시 및 지정일 특급열차 지정석 발권
2. 삿포로-오타루 웰컴패스 구입
3. 홋카이도 프리와이파이 쿠폰 획득
이상을 15분 안에 완료하였습니다. 직원이름이... 鈴木니까... 스즈키였나 ​아몰랑​​

치토세공항역에서도 에키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아침부터 많이먹어 점심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다 저녁에 왕창...​​

쾌속 에어포트는 신치토세공항~삿포로~오타루또는 아사히카와(이구간은 특급 카무이로운용)를 연결하는 열차로 삿포로역까지 40분 정도 걸립니다. 아사히카와행1대 오타루행1대, 삿포로행1대 이런식이니 1시간에 삿포로 가는 기차는 3대이상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신치토세공항역은 JR홋카이도 유일 ​지하철​지하역입니다.​

오오 오랫만의 삿포로역. 여기 코인락커에 짐을 던지고 삿포로오타루웰컴패슬 사용합시다. 삿포로-오타루 웰컴​혜자​패스는 1일동안 삿포로-오타루 구간의 JR보통,쾌속열차 및 삿포로 시내지하철 무제한입니다. 그런데 패스에 카드가 2개가 있으니, 하루는 오타루 갈때쓰고 하루는 삿포로 지하철타면되니 계획만 잘짜면 이패스로 2일동안 띵가띵가 가능합니다.

6년만입니다. 역을 둘러보고 13:00시가 지나가니 어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