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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 [세토우치(瀬戸內海)여행기] - 구라시키(倉敷) 미관지구, 그역사로
7.25(월)
오카야마역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구라시키 방향 재래선으로 이동합니다. 구라시키로 가기 위해서 입니다. 구라시키는 오카야마에서 코다마 신칸센으로 1코스 신쿠라시키로 가도되지만, 금일 목적지로 가기위해선 더 멀기 때문에 재래선 열차를 이용합니다. 세토우치 에어리어 패스로 무료이용이니 부담없이 승차 합시다.(운이좋으면 특급 야쿠모를 탈 수 도 있다. 더 운이좋으면 선라이즈이즈모도 탈 수 있다. 잠깐 그건 하루에 왕복1회자나)
구라시키 역입니다. 신구라시키역은 시가지가 아니고 많이 멉니다만, 이곳은 구라시키 시의 중심부라 유동인구도 아주많고, 차도 많이 다닙니다. 역과 붙어 있는 건물에 스타벅스, 백화점 등등 많이 있으니 비안맞고 걸어갈 수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 었으나, 역 광장 건너편 상가쪽으로 가면 지붕이 있어서 미관지구까지 비안맞고 걸어갈 수 있습니다.
미관지구는 이렇게 표지판이 잘되어 있으니 길잃을 염려도 없습니다.
에비스 맥주가 생각나는 에비스도리입니다. 알고보니 일본상점가는 매주 월요일이 쉬는날이 많은 날이 었습니다. 그래서 데미돈(데미그라스소스 돈가스)가 유명한 집이 이 에비스도리에 있어서 들르려 했는데, 쉬는날이라 GG.....
미관지구를 상징하는 버들나무 모양 맨홀이 보입니다.
이렇게 뭔가 사극 세트장스러운 건물들이 나오면 제대로 찾은 것 맞습니다.
오하라 미술관을 지나서 한바퀴 쭉 둘러보고,
담장을 딸서 걸어가봅니다. 그런데 여기도 왠 중국인이 이렇게 많은지(그야 중국같이 생겼자나)
많이 보던 스폿 미관지구도착입니다. 중국스럽기도하고, 일본스럽기도한 이곳은 에도시대부터 운하를 따라 물자 수송을 하였다 합니다.
근처의 산책로는 관광지 스럽지 않게 기념품 가게들도 대충 전통적인 건물같이 생겼습니다.
햇빛이 쨍쨍 비췄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역시 여느 관광지처럼 인력거가 있습니다.
앞의 사진과 비슷해보이지만, 한바퀴 돌고 반대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도 잉어들이 많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배를타고 한바퀴 둘러볼 수 도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관광객이 90%는 되는것 같았습니다.
자, 비도오고 배도고프고, 슬슬빠져나와 오카야마역으로 갑니다.
내~가 당신을 알게 된 건 비내리는 오카야마 플랫폼~(자세한건 만화 아빠는요리사 40권 79쪽참조--)
이역은 '오카야마역앞역' 입니다. 오카야마 전기궤도(오카덴)라 부르는 노면전철인데요. 세토우치 에어리어패스로는 오카야마 시내의 이 노면전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주좋습니다. 여기서 1코스만 가서 내려 골목으로 들어서면...
바로 이곳 노무라 입니다.
워낙 포스팅등에 포털 검색하시면 잘나오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만, 몇가지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여기는 식권판매대가 있으니 구입후 제시하면됩니다. 그리고 1300-1500엔대의물건은 데미돈과 일반 가츠동이 2개가 같이 나오는 메뉴입니다. 그게 싫으신분은 950엔하는 데미돈만 드시면됩니다. ㅎ 가격이 조금 더 싼것은 어린아이또는 여자들 용인 조금 작은 사이즈 입니다. 아무튼 맛나게 드셔보시길.
오른쪽에 있는것이 데미그라스 소스 돈가스 덮밥 되겠습니다.
오카야마만을 콕찍어 여행을 가신 분들은 이것저것 정보를 찾으며 데미돈에 대한 정체를 많이 아셨을 겁니다만, 저는 따로 정보를 찾은것이 아니기에 이래저래 만화책등을 살펴보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상기한 아빠는 요리사에서 하카타 사람들이 이런 돈가스 덮밥도 있구나 하면서 놀란부분인데요. 사실 이런 데미돈은 산인산요지방에서는 많이 먹는 음식이었습니다.(오카야마, 돗토리 등등)
대충 밥도 먹고 배도 부르니 인근의 오카야마성 근처를 가봅니다.(우리체력이 철인이 아니니 거기까지 가면 많이 힘들겁니다.) 가는데, 노면전철에 왠 고양이 도색이 되어있습니다.
천정에도 고양이로 도배가 되어있고,
놀라운건 벨을 누르면 야~옹 합니다-_- 실은 타마라는 이름의 명예역장 고양이 인데, 실제 인기가 제법있고, 실물로 존재합니다. 이 오카야마 전기궤도의 자회사가 몇개 있는데, 간사이의 와카야마 전철도 이에 해당합니다. 그 와카야마 전철의 키시역장이 이 고양이 타마라 합니다. 물론 이 고양이는 2015년에 죽었고, 다른고양이들이 2세이름으로 남아있습니다. 여전히 키시역에 있다하네요.
시로시타역에서 내려 지하로 내려갔다가 공원쪽으로 좀 걸으면 오른쪽에 이렇게 오카야마성이, 그리고 왼쪽 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고라쿠엔 정원이 나옵니다. 맑은날 주말에는 인근주민들도 많이 찾는 주요 명소라 합니다. 아침부터 오늘은 너무 많이 걸었네요. 조금 체력안배도 해줄겸 슬슬 하카타로 돌아가 봅니다.
오카야마 역앞에 있는 이 동상은 이동네의 전설중 하나인 모모타로의 동상입니다. 일본판 서유기라고도 하는데, 그리 흥미있는 부분은 아니라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일본은 역앞에 동상세우는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벳푸역앞에도 그렇고...
오후에는 오후의 홍차, 방사능홍차가 아닌게 어디냐? 사실 일본 밀크티는 꽤 맛있습니다만, 너무진해서 오히려 물을 찾게 됩니다. 신칸센에 올라 하카타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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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 [세토우치(瀬戸內海)여행기] - 세토우치의 절경을 직접보러 세토대교(瀨戶大橋)로!
7.25(월)
세토우치 에어리어 패스의 마지막날이 밝았습니다. 이날도 제법 거리가 있는곳을 다녀와야 하기 때문에 아침은 기차에서 먹기로 하고 출발합니다. 하카타역에서 도쿄행 노조미를탑니다.(사실 이패스 덕분에 노조미를 지겹게 탈 수 있었음. JR패스면 절대 상상할 수 없는일... 그대신 거긴 지정석)
아침으로 뭘 먹을까 구내를 대충 찾다가 이번엔 돈까스를 골랐습니다!
하카타역은 큐슈 제1의 역이기에 큐슈내의 명산물 에키벤을 모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전에는 나가사키 명산물을 구입했으니, 이번에는 작년생각도 나고해서 가고시마 특산 흑돼지돈까스 도시락을 고릅니다. 퀄리티가 한눈에 봐도 좋아보이는군요. 차게 되어있지만 그래도 바삭함이 남아있는 아주 좋은 도시락입니다. 10,000원 이라는 한국가격이면 주저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하는 도시락입니다.
2시간이 채안되어 기차는 오카야마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는 시코쿠로 들어가는 아무기차나 타도 됩니다. 보통이든 특급(시오카제, 난푸 등), 쾌속(마린라이너) 등 아무거나 탑시다. 마침 마쓰야마행 시오카제가 있어서 즉시 탑승합니다. 목적지는 코지마 역입니다.
어엇?! 코지마역에 도착했습니다만, 뭔가 범상치않은 자판기가...
헐, 이 청바지는 무엇인가..
자세히보시면 역무원들도 청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코지마는 데님 즉, 청바지로 유명한 동네 였습니다. 그것도 수제 청바지가 아주 많은 동네입니다.(가격은 착하지 않으니 유의...)
코지마 블루라 하여 역안쪽에는 온통 파란색입니다. 심지어 셔터까지 파란색입니다. 평일 오전이라 역 구내가 썰~렁합니다. 게다가 큐슈쪽은 아니지만 주고쿠지역은 이날 하루종일 약한비가 예정되어 있어 하늘이 찌부둥합니다.
코인락커도 청바지
기차타는곳 플랫폼도 청바지 입니다.
역앞 버스타는곳 광장도 청바지 입니다...(저위에 기둥에 걸친건 일부러 맞지?)
담배 재떨이도 청바지
버스는 청바지가 아니다?! 하지만 청바지 버스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우리의 목적이 와슈산은 코지마역에서 버스로 27분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배차간격이 1시간에 1대라 시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그러므로 주변을 돌아보도록 합시다. 물론 데님을 파는 상점가가 코지마 시가지에 있으나 거기까지는 도보로 멀기에 생략합니다. 코지마역에서 버스는 2016.7월 기준 매시간 30분마다 출발하며 27분소요됩니다. 막차는 17:30분이고, 17:57분에 도착하면 그 버스는 그걸로 끝이기때문에, 만약에 야경을 보고싶으시다는 분들은 시간제 렌트를 하거나 혹은 택시를 타셔야합니다. 편도차비가 250엔 왕복 500엔인데, 1일권을 끊으면 490엔입니다. 그러므로 타자마자 원데이 패스라 이야기 합니다. 구라시키시내버스인데, 다른버스랑 호환은 안되기에 아쉽습니다.
일단 역 바로 앞 횡단보도를 건너면 대충 공원이 나옵니다.
이공원이 코지마공원이고 오른쪽 건물이 구라시키 패션센터입니다.
벨기에가 생각나는 오줌누는 아기동상입니다. 모자는 누가 씌웠지??
다시 역으로 돌아와서 10:30분 버스를 탑니다!!
버스는 말그대로 시골시내버스인데, 왠 일본인대학생 3명, 그리고 서양사람2명이 탔습니다. 당연히 우리처럼 와슈산 가는줄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저멀리보이는 관람차가 있는 와슈산 하이랜드에 가는애들이었습니다-_-
와슈산 가는길은 전형적인 일본어촌의 모습입니다. 세토대교가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이많으신 할머니들도 많이 이용하는 버스같습니다.
이 버스를 타야만 볼 수 있는 세토대교의 아래쪽입니다. 어찌보면 버스를 타는게 유용한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자, 와슈산 제2전망대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전망대까지는 걸어서 10분이상걸립니다. 주차장이 워낙넓으니 좀 걸어야됩니다. 각오하고 걸으십시오. 아이고땀이야...
슬슬 세토우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와슈산 전망대 비경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시간이 1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1시간에 1-6번까지 가려면 사진을 거의 안찍고 왔다갔다만 해야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3번까지 갔다가 복귀했습니다.
자, 정상에 오르니 이렇게 세토대교가 떡하니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론 늦게 말씀드리지만 세토우치시도 오카야마 현에 있습니다.
전망대 표지석입니다. 여기서 하나씩 이동하면서 다리를 봅시다.
날씨가 맑은날이면 저 멀리 현수교 끝까지 다볼 수 있다 합니다. 시코쿠쪽에는 비견될 수 있는 산이 없어서 따로 전망대는 없고 공원이 존재합니다.
다리사이로 이렇게 배들이 지나가는것을 구경합니다. 사실 이구간은 일본내에서도 물동량이 상당히 많은 동네기 때문에 수시로 큰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 일본 카레이가와역에서도본 캔으로 만든 풍경입니다.
드디어 3번코너 전망대까지 왔습니다.
사실 일본여행을 많이 하신분들이면, 고작 다리하나보러 뭐하러 생고생하며 저 산꼭대기 까지 올라가서 야경도 아닌것을 보러 가는가 하실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저도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콜럼버스 달걀이라는 말을 저는 좋아한다기 보다는 이해합니다. 직접했을 때 느끼는 감정은 사진에서 볼 수 없는것입니다. 아무리 작고 볼품없는것들이라 해도 자기자신에게는 엄청난 감동과 기쁨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니시오야마역에서도 그랬고, 왓카나이역에서도 그랬습니다.
기점이 되는 표지석에서 한컷을 찍고 11:57분 버스를 타기위해 다시 정류장으로 내려갑니다. 12:30분에 채못되어 코지마역에 도착했습니다.
코지마역에서는 시코쿠방향만 아니면 진짜 "아무기차"나 타면됩니다. 코지마에서 상행하는 기차는 "전부" 오카야마역이 종점이거나 또는 정차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특급 난푸(고치~오카야마 운행)를 탑니다.
특급 난푸는 고치현 고치시에서 오카야마를 연결하는 유일한 특급열차입니다. 따라서 사카모토료마의 고향인 고치현의 홍보를 특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언어유희로 로마의휴일이 아니고 료마의휴일-_-이라고 고치현 특산물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고치현은 사실 지진때문에 무섭긴하지만(만약 도카이 대지진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쓰나미가 가장 높게 몰아칠 곳이 바로 고치현입니다.) 그래도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바로 가다랑어 타다키도 일품이고, 해산물이 아주 풍부하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여행의 세토우치 패스로는 고치현은 갈 수 없기에 빠졌지만, 다음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네요. 오카야마역에 도착해서는 재래선을타고 구라시키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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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 [세토우치(瀬戸內海)여행기] - 관문해협의 마지막 모지코(門司港)의 과거를따라!
7. 24(일)
드디어 걸어서 혼슈와 큐슈를 넘어갑니다.
이렇게 터널의 한가운데는 현과 현의 경계가 나옵니다. 왼쪽이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오른쪽이 후쿠오카현 키타큐슈시입니다. 여기가 터널의 딱 절반입니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큐슈에 도착입니다!!(하지만 여기서부터는 세토우치패스는 고쿠라역까지 무용지물이 된다.) 위 사진을 보고 있는 방향에서 왼쪽이 모지코시내, 오른쪽이 메카리공원쪽입니다. 우리는 메카리공원쪽으로 이동합니다.
메카리 신사도 인근에 있습니다. 왜 이쪽으로 가는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바로 해협토롯코열차를 타기위해서입니다!! 아, 이건 철덕이라서가 아니라 시모노세키에서 여기까지 쭉 걸어왔습니다. 거의 3-4km이상을 걸었기 때문에, 좀 편하게 가기위해서 입니다. 물론 여기서 모지코 시내까지 걸어도 되지만, 시간이 너무걸린데다가 체력소모가 상당합니다. 또한 이곳은 외곽지역이라 버스배차도 띄엄띄엄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대신 이 토롯코열차를 타면 모지코역까지 바로 갈 수 있을 뿐아니라, 주변경치도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건너온 관문대교입니다. 사진에 보면 큰 화물선이 지나가는데, 이런큰배가 지나가면 주변의 물살 흐름 등이 상당히 거세지고 파도가 생깁니다. 특히 이런 좁은곳에서 큰배가 지나가면 그런현상이 더욱 심화되겠지요? 그러면 어떤일이 일어나냐하면, 인근 바위위에 낚시하던사람이 갑자기 파도에 휠쓸릴 수 도 있고, 어선같은 작은배들도 좌초되거나 혹은 난파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해양경찰 등의 해협순시선이 항상 다니면서 화물선 뒤를 따라다니며 경고 알람등을 해주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해협에 갈일이 없어서 모르겠으나, 당연히 하고 있겠지요?) 이러니 이순신 장군이 위대한거다. 큰배로 해협에서 콱그냥...
칸몬터널에서 400여미터를 걸어가면 이런 광장이 나옵니다. 가는동안 메카리공원내에 수영장, 놀이터 등이 있어서 애들이 많이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위의 기차는 현재 운용하지 않고, 휴게실 등으로 활용중입니다. 또한 이 칸몬카이쿄메카리역은 큐슈최북단역입니다.(2015.7월 큐슈최남단 니시오야마역을 갔으니 정ㅋ벅ㅋ) 물론, 이열차는JR은 아니고 헤이세이치쿠호 철도라는 사철입니다만 그래도 정규기차역은 기차역입니다.
열차의 이름은 시오카제라 되어 있군요. 대부분 탑승객은 왜그런지 모르겠으나 중국인이었습니다. 편도요금 300엔으로 비싼편이나, 발품파는거 생각하면 훨씬 이게 낫습니다.
잠깐의 터널을 지날때 기차내부에 불을켜서 이렇게 관문해협내의 물고기들현황을 보여줍니다.
JR큐슈철도기념관역에도착했습니다. 여기에서 JR모지코역까지는 걸어서 2분거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사실상의 환승루트입니다. 모지코는 2012년당시에 처음 방문하였고, 그당시는 추운겨울날에 눈도 내리는 날이었으나, 인근의 레트로 건물들을 모두 구경하였습니다. 당시의 포스팅을 함께 보시면 편하실 겁니다.
구 모지코미쓰이구락부 건물입니다. 과거 아인슈타인이 1920년대인가 묵은걸로 유명하다합니다. 금번여행간에는 다둘러본곳들이고 해서 외곽만 사진을 이렇게 남겨봅니다. 당시에는 흐린날이었는데, 맑은날 보는 경치도 아주 좋네요.
여기는 바로 왼쪽 뒷건물 구 오사카상선 이라는 건물입니다. 모지코도 100년전부터 서양인들이 들어와 개발된 도시라 메이지, 다이쇼시대건물들이 제법남아있습니다.
잠시 역주변 광장을 따라 살짝 걸어가봅니다. 그만큼 걸었자나 멀리 칸몬대교가 보이네요.
이다리는 해로운 다리다. 2012년에는 밤에 들렸었는데, 마찬가지로 팔아먹기위한 수단으로 연인들의 다리라 합니다. 뭔가 어디서 본듯한 느낌이죠? 맞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가 모티브잡고 그린 랑글루아 다리랑 비슷합니다. 멀리보이는 빌딩은 모지코레트로 전망대 빌딩입니다. JR큐슈,북큐슈 패스를 소지하신분들은 할인이되니 저녁에 올라가셔서 보면 경치가 괜찮을겁니다. (우리는 서일본패스니 시모노세키에서 할인받아서 봤자나? 그럼된거다.)
이렇게 두고 사진을 찍으니 괜히 뭔가 멋있어 보이네요. 뒷쪽 뾰족한 건물이 북큐슈시립국제우호기념도서관이고, 앞에 있는 레트로건물이 구 모지세관입니다. 아무래도 항구도시다보니 세관이 존재한거 같습니다.
자, 이렇게 대~충 둘러보고 하카타로 복귀하려하는데, 이놈의 배가 고프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큰마음먹고 주변의 야끼카레집을 찾아봅니다. 사실 야끼카레는 어디에서 먹어도 거의 비슷한 맛이기에 따로 조사같은거 안했습니다. 그냥 오사카상선건물돌아서 모지코역으로 가다보니 구석에 이런게 있어서 즉시 들어가봅니다. 음, 20년정도 된집이군. MOJIKO SARYO 라 되어있습니다. 모지코역광장앞 세븐일레븐 건물끼고 돌면 바로 나옵니다. 한곳에서 20년이상 했다면 믿어도됩니다.(?) 아니 믿어야됩니다. 장기불황을 헤치고 버텼다는 증거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IMF를 헤치고, 이 2016년 장기불황을 헤치고 살아남은 가게가 있다면 믿어도된다.
호오, 야끼카레는 물론이고, 해협도시락, 앞서탄 시오카제호 도시락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업소 이름에서 보이듯 차와 식사류를 파는집 답게 술도 있으나, 대부분 마실것들도 차계열이고, 1950년대 재를 레트로답게 틀어놔서 분위기도 한층 멋집니다. 마침안으로 들어가니 할머니와 손자 및 부부 1팀이 앉아서 도시락 및 카레를 먹고있습니다. 관광객이 안보인다. 그러면 좋은가게다.
대충 주변을 쓱 둘러보고, 일단 카레를 2개 시킵니다. 맥주도 시키려했으나, 우리는 잠시 후 전투에 참전해야되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5년만에 다시 찾은 이맛 야끼카레! 일본식카레+그라탕+반숙계란 이라 보시면 정확하겠네요. 맛이야, 말안해도 알겠죠?ㅋㅋ 맛있습니다. 카레같은 음식은 말이 필요없습니다. 남녀노소, 끼니구분없이 좋습니다. 술마시고난 다음날 아침에도, 배가고파 서둘러 들어간 이른점심시간에도, 온가족이 모여서 저녁에 다같이 먹을때도, 끼니와 시간구분없이 맛있고, 또 부담없는 음식이 카레 아닐까요?
야끼카레는 사실 포털사이트 검색하면 맛있다는 집들이 부지기수로 나옵니다. 하지만, 그 맛들은 다들 비슷하다 보시면됩니다. 허나 일부러 관광객들이 많아보이는 바깥에서 요란스레 홍보를 해둔 집들을 찾지않고, 한곳에 오래 조용하게 영업하는 이런집에서 한끼는 어떨까요? 계산하러 나오면서 보니 여고생같은 젊은 학생이 카운터를 봅니다. 자기 집이라 도와주는건지 아르바이트인지는 알길이 없으나, 그냥 관광지가 아니라 평범한 지방 소도시에 다녀간 느낌입니다.
2016년현재 모지코역은 공사중입니다. 흰개미들때문에 복원작업을 거쳐서 역사를 공사완료한다합니다. 세스코같은걸 부르나?
행복의샘 이라 되어있네요. 모지코역사 안으로 들어가서 티켓팅을하면 나오는곳입니다. 모지코~고쿠라구간은 일반열차를 이용하여 돈주고 이동하고, 고쿠라에서 세토우치패스로 신칸센을 타면됩니다.
역사가 느껴지는 운치있는 역입니다. 모지코에서 쾌속등급으로 하카타역까지 바로가는 열차도 있으니 숙소가 하카타이신분들은 참고하시고, 시간대에 따라서는 고쿠라에 내려서 특급소닉, 니치린시가이아(탈수있기나 하겠나?) 등으로 갈아타셔도무방합니다. 우리는 신칸센이니 이런건 필요없어!
모지코역은 원래 이렇게 생겼습니다. 제포스팅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특급 아소보이?! 잠깐 설명하자면 JR큐슈의 관광특급열차가 몇가지 있습니다. 그중에 우리나라에서 가장유명한것이 유후인으로 가는 유후인노모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소산중턱까지 올라가는 특급 아소보이열차가 있는데, 잘아시다시피 구마모토대지진으로 아소산지역은 2016년7월 현재 출입통제가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관광열차는 하카타~모지코 구간을 특정일 1회왕복 운행중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붙여놓은듯 합니다.
고쿠라역으로 돌아와 하카타로 가는 신칸센을 아무거나 탑시다.(사쿠라좀 타보려했더니, 노조미가 걸렸다.)
하카타역의 유명빵집 il FORNO del MIGNON 입니다. 솔직히 하카타역을 1번이라도 가본사람은 여기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매표소 근처에 있기 떄문입니다. 우리나라의 빵집도 그렇지만, 일본역시 빵을 구워내는 시간을 표시해두는데 대충 그쯤되면 사람들이 몰려서 빵을 사갑니다. 이집은 다른것 보다도 크로와상이 아주맛있으니 여행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밥도 먹었고, 느긋하게 하카타역 구내 한큐백화점이나 구경하려고 올라가니... 인기에 편승해 이런걸 팔고 있습니다.
나는 꼬부기를 원한다. 인기가 많은가? 안보인다.
1층으로 내려오니 각종마츠리 등이 한창인 여름답게 여름용 유카타를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거 보면 여기가 일본맞구나 싶습니다.
그리고 선물용 부채를 팔고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감히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같은 관광객들이 특정지역의 특산물을 구입하기 위해서 특정지역에 가서 명물을 사오는것은 아주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그럴여건이 안되거나, 혹은 바가지(?)등의 피해가 싫으시다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의 백화점을 갈것을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다들아시겠지만, 백화점의 장점은 몇가지 있으나
1. 신용카드 맘대로 사용가능
2. 친절과 서비스는 기본
3. 제품에 대한 비교적 신뢰도
4. 각지역의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구매가능
금번여행에서 느낀점이, 위의 부채는 큐슈 사가현의 이마리 시 의 명물이라 합니다. 이마리... 도자기로 유명한곳인데, 맞습니다. 그옛날 임진왜란당시 끌려온 도공들이 살던마을로 도자기가 유명해졌고, 종이 등을 이용한 부채가 유명해진 도시입니다. 아, 그옛날 선조들의 전통을 다시 일본에서 보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스쳐 지나갔습니다. 부채 가격도 2000-3000엔대면 상당히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또한,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유명점인 문명당 등의 점포도 백화점내에 지점이 상주해있는 등 필요시 지역을 거점도시백화점에 갈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스누피에 피카츄에, 어지럽다. 스누피는 재작년 가오슝에서도 본것 같은데, 일단은 백화점을 둘러보며 내려옵니다. 맥주나 하나 사서 호텔에서 반성회를 해볼까 하다가...
아하! 드디어 이거다 이거!!!!
2015.7월 가고시마에서 즐긴 산토리위스키하이볼에 이어, 2016.7 산토리에서 직수입하는 짐빔위스키 하이볼 가든이 하카타역광장에서 이렇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당연히 산토리 홈페이지를 샅샅히 뒤져서 행사한다는걸 미리 캐치했다. 우리나라홈피엔 안나옴)
흐흐흐 술이구나.
레몬슬라이스에 퐁당빠진 위스키 하이볼! 하이볼을 제가 좋아하는 이유는 술을 잘마시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주이상의 고도주는 마시기가 상당히 부담이 스럽고, 위스키의 독특한 풍미를 느끼면서도 도수가 낮은 술을 찾다보니 하이볼이 되었습니다.
버번위스키는 미국위스키의 또 다른이름인데, 미국 중동부지방의 켄터키 테네시 등에서 만드는 위스키들이라 할 수 있지요. 물론 잭다니엘은 테네시위스키라 부르기도 합니다만, 버번의 일종으로 봅니다.
스카치위스키, 아일리시위스키, 버번위스키, 캐네디언위스키, 재패니즈위스키 를 5대위스키라 하기도하네요. 과거 우리나라나 인도 일부에서도 위스키를 만들기는 하나 내수및 시장성이 위의 5대위스키에 들어가지 않아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자, 신나게 걸치고 호텔로 복귀합니다.
호텔방에서 전설의레전드 문제의 물건을 뜯어봅니다. 카타빵. 과연 어떤맛일까? 포장지를 뜯고는 살짝 부러뜨렸는데, 잘부러집니다. 읭? 뭐야 별거아니자나. 왠 허풍들이었나 하고는 한입베어물어보는데, 바삭 이런소리가아니고, 카드득,오독.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이가 저립니다. -_- 살살 녹여본다음 씹으니 조금나은데 그래도 엄청 딱딱합니다. 너무 딱딱해서 잘부러지는것일까요? 아무튼 맛은 건빵보다 조금더 단맛이 느껴졌습니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치아건강을 위해서 키타큐슈쪽에선 이런단단한것을 씹게하는 부분도 있다하네요.
여튼 4일차는 비교적 가까운곳을 부지런히 다니며 보고 또 봤습니다. 다소간 여유가 있었던 여행이고, 기차도 적게탔으며,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자, 다음 월요일. 어디로 어떤여행을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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