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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 ETIHAD(에티하드) 퍼스트 클래스 EY12 A380-800/ London(LHR) to AbuDahbi(AUH) First Apartment
짧은 영국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이제 돌아오는 날입니다. 런던, 브라이튼, 맨체스터, 리버풀... 꽤 열심히 부지런히 돌았습니다. 이제 오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런던시내에서 히스로 공항으로 오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히스로익스프레스가 유명하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엘리자베스라인도 있고, 그냥 가장 대중적인 피카딜리라인 지하철을 타고 오시면됩니다. 단, 지하철은 파업등으로 운행하지 않을 수 도 있으니 미리 확인을 잘하시면됩니다.
다음날 아침 09:30분 비행기인관계로 런던구경을 실컷하고 전날 저녁 미리 히스로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저는 느긋하게 피카딜리라인 지하철을 타고 갔으며, 시내에서 거의 1시간이상걸렸지만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환승도 귀찮았던 마당에 한방에 갈 수 있었으니까요. 에티하드항공은 히스로공항 터미널4입니다. 메인이2,3터미널이고, 영국항공이5터미널을 사용하지만, 우리나라 대한항공이 4터미널을 쓰기에 아주 낯설지는 않을 공항이 되겠습니다. 4터미널에는 아침 비행기 탑승고객을 위한 호텔이 3-4개가 있습니다. 그중에 저는 프리미어인 호텔을 이용하였습니다. 4터미널 출발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서 HOTEL 표지판을보고 가면 긴 연결통로가 나옵니다. 그 통로를 따라 걸어가다보면 호텔이 하나씩 연결이 됩니다.
프리미어인 호텔은 생각보다 꽤 컸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쇼파베드도 있었고, 화장실도 훌륭했습니다. 영국이 다른 유럽보다 만족스러웠던점은 욕조가 대부분 있어서 좋았습니다. 깨끗하게 씻고 저녁을 먹으러 가봅니다.
4터미널 내부에는 간단한 레스토랑만 있고, 히스로공항을 벗어나 밥을먹으러 가려면 지하철을 타야하니 이래저래 귀찮습니다. 마침 호텔레스토랑에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고, 그중에서 커리가 꽤 괜찮다는 추천을 받아서 시켜봅니다. 양이 어마어마한데, 매우 맛이 좋습니다. 역시 영국은 커리! 풀을 보기 힘든만큼, 샐러드도 별도로 시켜서 먹어봅니다.
밥먹고 소화도 시킬겸 공항까지 나와서 한번 찍어봅니다. 4터미널은 주로 스카이팀 및 중동항공사, 그리고 아프리카일부 항공사가 있습니다. 에티하드를 제외하면 저는 걸프에어, 말레이시아항공, 대한항공, 남방항공, 동방항공, 카타르항공, 사우디아, 비만방글라데시, 에어프랑스, 르완다항공 등을 본거 같습니다.
티비에서 파리올림픽을 좀 보다가 밖을 보는데 저녁9시가 다되어가는데도 이렇게 밝습니다... 커튼을 꼼꼼히 치고 자도록 합니다.
다음날 아침 6시반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체크인은 06시부터 된다고 있었습니다만, 느긋하게 와봅니다. 퍼스트클래스 표시는 언제봐도 감개가 무량합니다...
퍼스트클래스 카펫트만 봐도 전 기분이 좋네요. 뭔가 비즈니스와는 다른 서비스라는 느낌이 팍팍드는 이기분이려나요.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번에도 런던~아부다비 퍼스트, 아부다비~인천은 이코노미의 극과극체험여행입니다. ㅎㅎ
보안검사는 일사천리로 끝났습니다. 라운지 위치를 몰라서 처음에 좀 헷갈렸는데, 에티하드항공만 라운지와 탑승구가 반대쪽에 있었습니다. ㄷㄷ 카타르나 사우디아는 대부분 근처였습니다.
탑승전에 중동항공사 4형제를 모두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에티하드, 카타르, 에미레이트는 모두 A380이었습니다.!! 히스로가 아니라면 볼 수 없는 장면(?)일듯 합니다.
사우디아는 반대쪽에서 준비중입니다. 사우디아항공 777 리야드 행은 사실상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스카이팀 퍼스트를 타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항공사이고 구간입니다. 런던~리야드 행은 777에 퍼스트가 있긴합니다.(물론 발권난이도는 불가능 수준입니다...ㅠ)
오늘 아부다비까지 타고갈 에티하드항공 A380 EY12편입니다. 오늘도 런던행(?)임에도 불구하고 1석제외하고 퍼스트와 레지던스가 만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잠시 탑승구를 뒤로하고 반대쪽으로 5분정도 걸어가봅니다. 중간에 카타르, 사우디아, 걸프에어 라운지를 지나갑니다. 공항의 사실상 반대쪽 끝부분에 라운지가 있습니다. 그래도 퍼스트와 비즈니스로 구분을 해준점은 고마운부분인듯 합니다.
라운지 입구에 A380 모형이 서있습니다. 다이캐스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좋아하실 것 같았습니다.
내부에 들어서니 비즈니스 섹션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앉아서 휴식등을 취하는 것 같았습니다.
식사 섹션이 따로있었습니다. 레지던스 고객을 위한 룸식 공간도 별도로 있었습니다만, 금일은 운용하지 않았습니다. 앞에 보이는 큐알코드를 스캔해도 되고,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사진 오른쪽 부분은 뷔페가 있어서 여기서 밥을 먹고 또 뷔페를 이용할 수 도 있습니다.
아침메뉴는 점심과 다르게 약간은 간편식 위주로 있었습니다. 일단 저는 들어본것이 있었으니 당연히 에그베네딕트를 시키고, 뭔가 허전할 것 같아서 아라비안 샥슈카를 시켰습니다.
제가 앉은 공간의 오른편에 저렇게 레지던스 전용 룸이 있었습니다.
과거에 에티하드항공 아파트먼트를 타시면서 라운지를 이용하셨던분들께서 항상 먹으라고 노래를 부르며 조언을 해주셨던 에그베네딕트입니다. 맛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만은 정말로 즐겁게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나온 아라비안 샥슈카, 큰기대안했는데 이거 너무너무 맛있는겁니다. 달걀도 들어갔고, 고추장같은 느낌에 입에 딱 맞는 음식중 하나였던 기억이 납니다.
자리를 옮겨 커피를 한잔 해봅니다. 샤워섹션도 있습니다만, 저야 샤워를 비행기에서 할 요량으로 구경만 했습니다. 탑승구까지 거리가 있다보니 조금 일찍 나서봅니다.
프리어리티 보딩탑승구인데, 대상 자격이 참 많네요 ㅎㅎㅎ, 들어서니 승무원이 반갑게 맞이 해주십니다.
언제봐도 두근두근한 이 복도를 지나서, 드디어 많은분들이 앉으셨던 그자리 4A/4K에 도착을 했습니다!
밤에 타보고, 또 낮에 타보고... 이런호사가 다있네요.
아, 감개무량한 이자리입니다 ㅠㅠ
정방향 안쪽시트 4K좌석입니다. 대추야자를 주셨고, 일단 샴페인대신 제로코크를 받습니다.
금일 메뉴입니다. 몇가지를 추천받아서 먹게되었습니다. 메뉴판을 살펴보다가 혹시 레지던스 구경할 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탑승객이 금일 있어서 잠시문만 열어주었고 잽싸게 봤습니다. 레지던스 객실은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안에 침대만 봐도 뭐 더이상 할말이 없어보입니다. 정말 초장거리 뉴욕이나 시드니 구간이라면 한번쯤 타볼만 하겠다 싶습니다만, 일반적인 방법으론 타기가 어렵기에...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뿐 다가 설 수 없... 아니 노래가사를... 어쨌든 살펴봤습니다.
2년전 마셨던 듀발르로이 샴페인외에 한종류가 더 추가되었습니다. 안마셔본걸 도전해봐야곘죠?
각종 와인과 스피릿 종류를 살펴봅니다. 오른쪽위에 있는 카프리아니벨리니는 일전에도 그랬고 복숭아맛나는 상큼한술입니다. 비즈니스승객에게도 제공되는 것으로 압니다. 꼭한번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이번에도 어메니티킷이 주어졌습니다. 조르지오아르마니 메이커인 ESPA 화장품과 파우치, 슬리퍼, 잠옷 등은 참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담당승무원 '사라'가 와서 아라비안 커피를 권해줬습니다. 이날은 제옆과 앞에 인도사람으로 추정되는 분들과 애들이 있는 가족, 그리고 중국계로 보이는 사람 한분 이렇게 퍼스트를 탑승했습니다. 제 앞에 앉은 인도아저씨도 처음타보시는지 신기해하며 연신 사진을 찍었습니다.
뻔한사진들이지만 정말 광활합니다. 비행기가 크구나를 항상 느끼는 부분입니다. 아니 이 객실이라 표현해야되는 이곳은 정말 크기도 크기지만 안전띠가 앞자리에 3개나 있다는 것에 그 크기를 실감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비행기는 정시에 이륙하여 영국을 떠납니다. 그런데 4K자리고 창가순방향자리라도 창문의 위치가 의자와 제법 거리가 있어서 이코노미나 비즈니스석처럼 붙어서 사진을 찍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아파트입주를 한다는 표현을 흔히들 쓰시는데, 정말 그렇게 되니 신기도 하고 감개도 무량합니다. 좌석번호 위의 버튼을 눌러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상파뉴 빌까르 살몽 빈티지 2016 입니다. 크룩이나 돔페리뇽급의 가격을 자랑하는 고급샴페인이었습니다. 언제 이런 호사를 또 누려보겠습니까?
다들하시는 비행기 샴페인 인증샷입니다. 견과류가 아몬드, 완두콩, 올리브 세종류나 주시는게 너무좋습니다.
올림픽을 보면서 식사를 해봅니다! 오리지널 프랑스 코스요리를 먹게되는군요! 주문은 캐비어>하리라스프>양고기꼬리와 밥>라스베리 파블로바로 결정했습니다. 스테이크는 비행기에서도 라운지에서도 먹어봤기에 다른것을 추천받아 먹어봅니다.
우선은 캐비어입니다. 일전에도 말했지만, 캐비어 옆에 있는 자개숟가락으로 먹어야 제맛이 납니다. 아니면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먹어야합니다. 테스트삼아 일반 숟가락으로 입에 대봤는데, 쇠맛이 나면서 비린느낌이 올라옵니다. --;;
알도 굵고 신선그자체입니다!! 옆에 망에 쌓인 레몬은 짜서 같이 먹을때 곁들임으로 사용합니다.
그다음은 하리라 스프입니다. 일드 고독한 미식가를 즐겨보신분들은 기억나실지 모르겠습니다.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지역의 전통음식인데, 이게 진짜 대박입니다. 약간 매콤한게 거짓말 조금 보태고 우리나라 김치찌개 느낌입니다. 정말 맛나게 흡입했습니다. 진짜 캐비어 이후 전채를 드실때 이 스프가 있다면 반드시 꼭 무조건 드십시오. 이건 강추입니다.
레몬셔벗으로 입을 씻게 해줍니다. 새콤한것이 입맛이 싹 돕니다.
램 샐크 앤 만디 라는 것은 양고기꼬리고기에 밥과 견과류 향신료를 올린 아랍지역 전통음식입니다. 우선 안남미든 어쨌든 밥이라는 사실이 좋았고, 양고기 꼬리가 소꼬리곰탕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식감이 아주 입에 맞았습니다. 추천받은 음식들이 다 맛있었습니다. 특히나 이요리는 1인분이 넘는 느낌이었습니다. 곱배기로 드시고 싶다면 스테이크보다 이걸 추천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라스베리 파블로파입니다. 호주쪽의 디저트라고하는데 겉바속촉의 느낌이 상당히 재미있고, 화이트초콜릿이 식감을 더해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디저트였습니다.
식사 후 화장실에가 양치하고 비즈니스석, 이코노미석 까지 걸어가며 구경좀 하고 돌아오니 턴다운 서비스를 해주셨습니다.
이번에도 눈을 좀 붙이고 착륙 2시간전에 꺠워달라고 했습니다. 샤워는 그때 즐기기로 합니다.
간략하게 설명해드리면 이 샤워부스는 밑에서 영상으로도 대충 보여드리겠습니다. 물은 저 왼쪽 위에서 나오는데, 즉시 온수가 나오기에 찬물로 놀라실일은 없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손잡이는 혹여나 비행기가 흔들릴때 잡도록 되어있습니다. 타이머 버튼을 누르면 물의양이 표시등에 따라 줄어드는데 5분정도 물이 나옵니다. 특히 빨간부분에도달(1분남음)하게되면 일단 물이 꺼지는데, 혹여나 덜씻은 분들은 마무리하라는 의미인듯합니다. 다시 눌러주고 씻으시면 되겠습니다. 어메니티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3개가 ESPA브랜드로 있습니다.
직접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좁습니다. 하지만 샤워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이고, 너무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문을 첨에 못열어서 버벅되었는데, 문을 오른쪽으로 밀어서 잠글 수 있고, 문이 완전히 잠겨야 샤워물이 나옵니다. 바깥으로 물이 새지않기 위한 장치이며, 혹여나 흔들릴때를 대비한 부분입니다. 이코노미든 비즈니스든 퍼스트든 비행기를 타고 있으면 잠을 자고나면 어쨌든 찝찝한 기분이며 땀도 좀 나고 쾌적과는 거리가 먼 여정이됩니다. 하지만 샤워실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케어가 되는 여정이 됩니다. 에미레이트항공도 퍼스트클래스(380한정)에 운용하고 있으며, 샤워실자체는 에미레이트 항공이 더 크고 편리하다고 들었습니다.
자, 이제 씻고 개운해졌으니 비행기에 있는 또 하나의 공간으로 갑니다. 바로 라운지인데요. 에티하드항공 A380에는 에미레이트항공처럼 라운지가 있습니다. 에미레이트항공과는 생긴게 약간 다른데요. 일단 자리자체는 좀더 편안하고,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라이트밀과 음료 주류가 있습니다.
요렇게 둥글게 3,3 6명이 앉을 수 있습니다. 팔걸이도 고오급이고요. 자리에 앉으면 승무원이 메뉴판을 줍니다. 보고 주문하셔도 되겠습니다. 여기서 벨리니 칵테일과 감자튀김 그리고 제로코크 등을 먹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7시간반이 지나고 비행기는 아부다비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못내 아쉬움에 착륙전에 승무원 사라에게 부탁을 해봅니다. 혹시 콕핏을 구경해볼 수 있을까요? 기장님께 착륙 후 한번 물어보겠다고 하시고는 잠깐 착륙 후 에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비즈니스승객들이 내릴 즈음 저에게 따라오라고하네요...!!
대에에에에에박입니다!!! 튀니지 출신의 사라 승무원이 이렇게 콕핏까지 데려다주고는 기장님 부기장님하고 다같이 셀카도 찍었습니다!!! 기장님은 아랍에미리트, 부기장님은 일본분이셨네요. 정말 꿈만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영어를 못해도 너무 기뻐서 한국어로 한참 말하다가 땡큐만 연신말하다가, 번역기로 내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아, 그냥 나오는대로 단어 말하고는 thank you for your service만 연신말했습니다... 이코노미섹션에 한국 승무원분도 계셨는데 미처 몰랐네요. 이런행운이 저한테도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즐거운 마음을 뒤로하고 환승섹션을 지나 라운지로 왔습니다. 다음여정은 이코노미지만, 표가 퍼스트와 한장이 되어있기에 라운지에 가서 문의를 하니 입장이 가능하다하여 즐겁게 들어왔습니다. 이미 너무 많이 먹어 배가 부르지만, 전편에서 디저트를 안먹은게 생각나서 디저트만 먹고 좀 쉬다가 탈 요량으로 왔습니다.
라운지는 런던행 비행기까지 시간이 5시간 이상 남아있어서 승객이 거의 없이 조용했습니다. 다이닝 섹션에만 2명있었고, 나머지 공간엔 저혼자 뿐이었습니다.
아까 안먹은 과일이나 실컷먹을 요량으로 과일 플래터를 시켰는데, 주방에서 주방모를 쓰고 주방장님이 나오셔서 서빙해주시고 가네요 ㅎㅎㅎ 신기한 경험입니다.
커피종류도 너무너무 많아서 과연 퍼스트라운지다 싶었습니다.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마키아토로 눌러봅니다.(뭔진 알지만 모르면 이름긴게 젤 좋은거다...--)
전편에서 구경만 하고 맛을 못본 금박 블루베리와 쇼트케익 맛을 봅니다. 이제는 배불러 더는 못먹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인천행 비행기를 타러갑니다. 이날은 만석으로 이코노미 비즈니스석 모두가 풀로 운항을 하였습니다. 가장 뒷자리였습니다만, 더운 것 말고는 버틸만 했습니다. 엉덩이가 오래앉으면 아프다는 교훈을 얻었지만, 퍼스트클래스의 여행은 참 유익했습니다. 짧은여행에 영어도 못하는놈이 좌충우돌로 영국을 여행했다는 것도 신기한데, 평생 한번 해볼까 말까한 경험을 불과 한달에 이렇게나 하게될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코로나 전에 꿈꾸면서 타보고자 했던 아파트먼트를 위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꾸준히 모아봤습니다만,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마일리지사용이 너무나 가혹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공부와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이렇게 촌놈이 평생해볼 경험을 여기서 다해본 것 같습니다. 어려운 여행에서도 알게모르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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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 ETIHAD 에티하드 퍼스트 클래스 EY11 A380-800/ AbuDahbi(AUH) to London(LHR)
이글을 쓰면서 고민을 했습니다.
첫째는 드디어 5년에 걸친 제꿈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이고, 둘째는 왕편과 복편을 둘다 타보았기에 이것은 사실상의 1부 개념이 되겠습니다. 셋째는 버킷리스트를 달성한 이후 이 기쁨과 흥분이 가시기전에 글을 작성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몰려왔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경험, 養兵十年 用兵一日(양병십년 용병일일)의 그 심정으로 타본 탑승기 입니다.
2024.7 첫여정의 출발은 인천공항입니다. 이번여행기는 극과극(?)체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아부다비까지 에티하드 787-9 이코노미석(?!)으로 아부다비까지 이동한 후 그곳에서 퍼스트클래스를 탑승하는 일정입니다. 비즈니스석은 탑승을 위해 비딩을 시도했으나, 왕복편 모두 유상발권 100%점유로 탑승하지 못했습니다. 간략한 제경험은 8시간이상 앉아있는 것이 엉덩이도 아프고, 옆에 누가 좀 없으면 편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이코노미석 자체는 탈만했습니다. 다만 이코노미석도 만석이라 다들 서로 불편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사실이긴합니다. 화장실 가는 것이 약간 불편했기에 가운데 분이 일어날때 따라 나서는게 최선인듯합니다. 베게도 있고, 담요에 기본적인 안대, 귀마개, 핸드크림까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비행기는 8시간 45분, 거의 9시간을 달려 아부다비에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 이륙직전에 국지성 폭우로 10분정도 지연이 되긴했으나, 문제는 없었습니다. 7월중 인천공항 폭우사태로 에티하드항공이 5시간이상 지연된적이 있어서, 연결편을 못타게되는건 아닌지 걱정은 했습니다만, 문제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이코노미 식사는 나쁘지않았고, 오히려 배불러서 못먹을 만큼 많이 나왔습니다.
아부다비국제공항, 자이드국제공항이라 부르는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와이파이를 연결하니 필포든이 반겨주네요. 금번여행에는 맨체스터시티 구장투어도 해보았기에 이장면을 보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에티하드항공의 허브공항인 아부다비국제공항(자이드국제공항)은 최근 리뉴얼을 완공하여 상당히 크고아름다워(?)졌습니다. 이에따라 환승서비스 섹션도 훨씬 넓어졌는데요. 2년전과 비교해도 확실히 넓어보입니다. 이곳을 지나자마 사진상 왼쪽편에 환승고객 짐검사 섹션이 있습니다 .이곳을 통과하면 탑승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짐검사를 끝나면 이렇게 쇼핑센터의 한가운데로 위치하게됩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에티하드항공 라운지가 나오게됩니다. 보통 인천행 에티하드는 섹션B쪽이라 이곳에서 오른편입니다. 런던행은 라운지에 붙어있어서 A구역입니다.
쇼핑센터쪽에서 왼쪽으로 조금만가면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라고 크게 입구가 보입니다. 당당하게(?) 들어가봅니다. 들어가면 리셉션직원과 남직원이 있는데, 리셉션직원은 티켓을 확인하고 위치를 안내하고 남자직원은 혹시나 짐이 있는 승객에게 짐을 들어 옮겨주는 것 같습니다.
6층으로 올라가도록 안내를 받았습니다. 엘리베이터에는 비즈니스 라운지라 되어있지만, 퍼스트입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퍼스트클래스 라운지가 크게 보입니다. 이곳 입구에도 직원이 있습니다. 퍼스트클래스 티켓으로 체크인이 되어있는것이 사전 전산으로 다 되어있기에 미리 입장 승객 명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이름을 말해주며 직접 안내와 설명을 해주십니다.
우선 크게 3가지 섹션으로 되어있습니다. 1.식사를 할 수 있는 다이닝섹션 2.위의 사진에 보이는 편안한의자와 핑거푸드를 즐길 수 있는 섹션 3.샤워실 입니다. 우선 이코노미를 9시간 가까이 타고왔더니 땀 범벅입니다. 우선 씻고 생각합니다.
일등석 라운지 전용 샤워실입니다. 카타르항공이나 캐세이퍼시픽, 루프트한자처럼 욕조가 있는 구조는 아니지만 공간이 충분히 넓어 사용하는데 무리가 전혀 없습니다. 사막한가운데 나라에서 이렇게 샤워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호사스러운 일이긴 합니다.
씻었으면, 이제 다이닝코너로 가서 식사를 해봅니다. 이미 이코노미지만 기내식을 두번이나 먹어서 배가 부릅니다. 디저트까지 먹을 배는 없기에 디저트는 오는편에서 시켜서 맛을 보았습니다. 아, 그리고 안심들하셔도 됩니다. 저는 기본회화도 안되서 구글번역기로 대화하는 사람입니다. 영어를 전혀 못해도 손짓발짓으로 그럭저럭시키고 여행을 하니 안심하시고 보시면됩니다. 샐러드, 스프, 그리고 호주산 텐더로인을 시켰습니다. 굽기도 물어봐주시고, 매우 좋았습니다.
다이닝섹션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비즈니스라운지로 가서 뷔페를 즐길 수 도 있지만, 배도 부르고 코스요리를 먹을 수 있기에 금번에는 패스를 했습니다. 2년전에 비즈니스라운지도 가본적이 있었던지라 이번엔 메인요리에 집중을 하고자합니다. 한국시간으로는 이미 새벽2시가 넘은시간입니다. 다이닝섹션에 앉아서 있으면 메뉴판을 들고 옵니다.
전체인 고구마 샐러드입니다. 영국음식만 먹을 때 풀이 없다는 이야길 들었기에 신선한 샐러드가 참 좋았습니다. 밤늦은 시간이라 추천해주는 레드와인이 있었지만 이번엔 마시지 않았습니다.
호박스프입니다. 상당히 맛도 있지만 느끼함이 적었기에 더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로콜라를 주문해서 마시는데 간혹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제가 뭐 영어권이 아니니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것도 있지만 그럴땐 다이어트 코크 라 말하니 바로 알아들으셨습니다.(사실 두개는 약간 다른콜라긴 합니다만 뭐 제로콜라로 이해를 하더라고요)
메인인 비프텐더로인입니다. 솔직히 배가 불렀는데 굽기도 만족스러워서 바로 다먹었습니다.
미디움레어를 저는 좋아합니다만, 미디움으로 먹으라는 후기들을 몇번 본거 같아서 미디움으로 주문했는데, 대성공이었습니다. 수입산 소갈비살먹는 느낌이다 생각하며 먹으니 참 맛있었네요. ㅋㅋ전혀 다른개념이지만 말입니다.
먹고나서는 너무 배불러서 디저트를 마다하고 라운지 섹션을 돌아봅니다. 각종음료와 물(스틸,스파클링)이 있습니다. 스파클링워터는 유리병으로 매우 고급져 보였습니다.
일반 휴식섹션이었습니다. 아부다비공항의 밤10시~새벽1시사이에는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를 이용하는 고객이 사실상, 제네바, 런던, 카사블랑카 뿐이라 한적한 편입니다. 향후 파리행 등이 추가되면 조금 더 북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행은 따로 입국심사 후 탑승을 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다른 라운지를 이용하게 됩니다.
간단한 디저트류의 핑거푸드가 있습니다. 금가루를 올려놓은 호사스러운 디저트입니다. 아랍에미리트는 금가루커피가 유명하다더니 디저트에도 이렇게 해두는구나 싶었습니다.
이공항의 명칭이자 아랍에미리트 초대대통령이기도한 자이드 전 국왕의 일대기 같았습니다. 삽화집처럼 글과 여러 업적들이 적혀있었습니다.(아랍어라서....-_-잘은 모르겠습니다.)
런던행 보딩을 시작 한다고 나옵니다. 02:05분 50분남았습니다만 여유있게 가봅니다. 라운지 직원이 너무 일찍 가는거 아니냐며 천천히 가도된다고 했습니다만, 꿈에도 그리던 아파트먼트를 눈앞에 두고 서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저기요......
아니, 라운지를 나오자마자 10미터앞에 게이트가있습니다. ㅎㄷㄷㄷㄷㄷㄷㄷ, 아부다비~런던 행이 에티하드 항공의 최대 핵심 구간인것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정도로 중요한곳이라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냥 초스피드입니다. 왜 라운지 직원이 천천히 가도된다고 말린건지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캬아, 레지던스에 퍼스트, 비즈니스 승객들은 아예 따로 입구가 있습니다. 이날은 아부다비~런던 구간에 레지던스포함 퍼스트 전석이 만석이었습니다!! ㄷㄷ
오오 제가 드디어 A380 퍼스트클래스를 정식으로 타보는것이네요. 금번 탑승할 에티하드항공 EY11편은 레지넘버 A6-API 입니다. 약 7시간 20분 소요가 됩니다.
유튜브, 블로그, 각종언론매체등에서 항상보던 이장면인데, 전 놀라웠습니다. 2년전에 운좋게 787퍼스트를 타긴했지만, 이건 또 다른감동입니다. 이코노미석을 타고왔기에 이장면이 더 감격스럽습니다.
대부분의 탑승객들이 후기에서 손꼽으신4A,4K좌석은 유상고객들로 만석이었습니다. 그래도 전 운좋게 순방향좌석을 얻게 되었습니다. 복편에는 4K좌석에 타보게 되었습니다. 이장면을 보는순간 와... 드디어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멍하니 있는 절 보고 승무원이 웃으며 반겨주십니다. 식사메뉴판과 음료메뉴판, 와이파이쿠폰이 가지런히 놓여있었습니다. 우선 자리에 앉아 둘러봅니다.
기재를 재확인차 안전가이드를 꺼냅니다. A380 에티하드항공 퍼스트 아파트먼트가 맞습니다.
샴페인을 권해주셨습니다만, 피곤도 하고 해서 복편에서 마시고, 이번엔 물을 달라했습니다. 대추야자는 먹을때 마다 맛이 좋습니다. ㅎㅎ달달해서 자꾸 들어갑니다.
예전 블로그나 유튜버 영상에서 런던행 EY11 편은 캐비어 서비스가 없다고 들어서 저는 그러려니 하고 메뉴판을 열었는데, 떡하니 있어서 너무너무 기뻤습니다!(만세삼창!!) 그리고 명색이 런던이니 아침은 잉글리시 블랙퍼스트키트로 사전주문을 해둡니다. 샤워는 줏어들은 단어가 생각나서 비포더 랜딩 2아워즈~를 외쳐줍니다. 요렇게하면 잠도 좀 잘 수 있고 일어나 씻고 아침을 먹을 수 있을테니까요.
4A,4K좌석처럼 의자가 안쪽으로 들어간 곳은 창문이3개, 복도쪽으로 된 이좌석은 창문이 2개입니다. 큰의미는 없습니다. 왜냐면 4K에 앉아도 바깥경치를 보기가 힘듭니다. 창문이 생각보다 멀기때문입니다.
과거영상들을 보면 이 화장대를 떡하니 열면 안에 어메니티킷이 나오고 했는데, 이젠 아닙니다. 아니 예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큰 파우치가 어메니티킷인데요. 이안에 각종화장품, 슬리퍼, 잠옷, 안대 등등 이 있습니다. 슬리퍼가 아르마니 메이커라서 놀랐습니다. 물론 엄청나게 편안했고요.
안에든 화장품 메이커는 에스파입니다.(걸그룹아닙니다.)제가 명품에 조예가 전혀 없기에 그냥 검색만 해봤습니다만, 작년에 ANA에서 받은 더 긴자처럼 몇십만원하는 초고급 메이커였습니다. ㅎㄷㄷ
다들 냉장고라 표현한 이것은 실은 그냥 스토리지입니다. 콜라,스프라이트 각2개, 스틸과 스파클링워터가 있습니다.
침대쪽에서 본 의자입니다. 리모컨이 침대쪽에도 있어서 리모컨이 총 2개입니다. 의자는 매우 쾌적하고 넓었습니다.
빨간띠로 보이는 저곳이 구명조끼등이 나오는 공간입니다. 기내안전비디오는 항상 잘 확인하면서 하도록 합시다. 이번엔 퍼스트클래스도 만석이고 레지던스 승객까지(20~30대로 추정되는 서양백인형님승객...1명)있어서 따로 개인과외(?)는 받지 못했습니다.
제가 퍼스트를 타면 항상하는 저것, 네 발 안닿습니다. 181cm인 제가 발이 안닿고 한참이 남으니 한 190cm쯤 되셔도 문제 없을듯 합니다.
다이어트 코크를 한잔 더 주문하고 기다리니 견과류, 올리브, 그리고 페타치즈가 나왔습니다. 승무원이 물어보십니다. 자기전에 뭐 간단한 간식먹겠냐고요. 그래서 레코멘드 메뉴 플리스? 하니 비프 슬라이스 어쩌고가 좋다고 이걸 먹어보라십니다. 오케이하고 주문합니다.
이륙후 1시간도 채안되어 메뉴를 세팅합니다.
잠시 발리우드나 보면서 피식할까 하는데, 광고로 펩형이 나오네요. 에티하드항공이 맨체스터시티와 제휴를 하고 있다보니 광고등에 많이 등장합니다. 간식메뉴는 비프슬라이스, 그러니까 미니햄버거입니다. 번을 토스트처럼 바삭하게 구워서 너무너무 맛이 있었고, 어니언링도 에어프라이어로 튀긴느낌이었습니다. 베스트오브 베스트, 과연 사무장께서 추천한 이유가 있구나 하고는 먹었습니다!
먹고, 어메니티 킷에 있던 칫솔로 양치를 하고 비행기를 한바퀴 둘러봅니다. 퍼스트아파트먼트는 2층앞부분에 위치하고 뒤에 간단한 라운지, 비즈니스석, 그리고 1층이 이코노미와 프리미엄이코노미(간격넓은좌석)가 되겠습니다. 턴다운 서비스를 받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퍼스트 클래스의 장점이 이 턴다운 아니겠습니까? 비즈니스석은 자기가 이불을 펴야하지만 말이죠.
누워서 저렇게 문을 닫고도 공간이 이렇게 남은걸 보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787퍼스트도 엄청나게 좋은 비행기였습니다만, 380은 정말 차원이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열심히 자다가 승무원이 콜을 해주십니다. 문을 열고 샤워실로 가봅니다. 레지던스 맞은편에 화장실이 2개가 있는데, 그중하나가 샤워부스가 있는 화장실입니다. 설명을 해주시는데 안쪽에서 문을 잠궈야 물이 나온다고 합니다. 오오, 드디어 비행기에서 말로만 듣던 샤워를 해보는구나!!
파노라마로 찍어도 워낙 공간이 좁아서 이렇게 나옵니다. 복편리뷰에서 동영상도 올려보겠습니다. 큰수건을 한장줍니다. 에미레이트항공 380퍼스트를 이용하신분들이시라면 이곳이 너무좁아서 옷을 갈아입을 공간이 어디있을까 하고 고민할만큼 좀 좁습니다. 그래도 뜨거운물이 주는 축복은 다른비행기에선 얻을 수 없는 행복이기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씻고 개운한 상태로 아침을 받습니다. 캐비어는 언제봐도 너무너무 좋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싸먹는 빵을 5개나 주시네요...? 라 외칠뻔했네요. 자개숟가락으로 떠먹으니 정말 황홀합니다. 참 오래 노력해서 내가 이걸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옵니다.ㅠㅠ 물론 술을 좋아하시는분은 샴페인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날은 공항내려서 런던이 아니고 바로 맨체스터로 가야하기에 부지런히 먹었습니다. 오리지널 잉글리시 블랙퍼스트처럼 오믈렛(달걀), 베이컨, 버섯 등이 나왔습니다. 잼과 버터도 고오급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한국사람은 전혀 필요가 없는 물건이지만, 패스트트랙을 주십니다. 이걸 가지고 있게되면 설명에 해당하는 국적자를 제외한 국적의 사람들도 자동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는 모양입니다.
어휴 사진이 흔들렸네요. 초콜렛을 줍니다. 비즈니스석에도 주는 것으로 압니다. 스위스브랜드 답게 역시 초코렛이 참 맛있었습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우리를 맞이해주는것은 자랑스러운 태극기입니다! 아시아에선 일본 싱가포르 그리고 우리나라만이 패스트트랙을 이용할 수 있는 국가입니다.(아랍에미리트, 브루나이, 카타르 등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도 패스트트랙은 안됩니다.)
런던시내로 들어가서, 유스턴역으로 이동해서 맨체스터피카딜리행 기차를 타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탑승기는 아니지만 간단하게 히스로 공항팁을 드리자만, 히스로익스프레스는 빠르고 편리합니다.(15분)하지만 매우매우매우비쌉니다. 25파운드가 넘습니다. 오이스터카드나 컨택리스교통카드가 있으신분들이라면 히스로익스프레스대신 엘리자베스라인이라 써놓은 곳을 보고 걸어가서 엘리자베스 라인을 타고 시내로 들어가실 권합니다. 정확하게 가격은 반값이나 속도는 뒤쳐지지않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여러가지 루트로 모으게 되면서 타고 싶었던 에티하드항공 퍼스트아파트먼트입니다. 지금은 발권난이도도 상당하고 에티하드항공에서 타사 마일리지 정책을 조령모개식으로 바꾸고 있어서 난이도가 제법됩니다만, 1년전부터 경쟁하면서 예매를 하지 않아도 되는점은 전화위복으로 생각하면 또 다른 기회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제글이 도움이 되어 발권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비싼 텍스를 지불하더라도 아부다비~런던 구간의 퍼스트아파트먼트는 그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11월에는 파리행도 추가된다 하니 좀 더 선택의 여지가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복편리뷰에서도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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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 오사카 야마자키 증류소 투어
안녕하세요 여러분.
정말 오랫만에 글을 다시 씁니다.
일본은 자주가는 편이지만 주로 도쿄로만 다니기에 오히려 일반적인(?)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간사이로 갈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들 유명하고 익히 잘 아시는 재패니즈 위스키 양조장을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잘들 아시다시피 최근 재패니즈위스키의 인기로 야마자키 양조장 예약이 매우어렵습니다만, 운좋게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예약한 팁은 뒤에 공유해 보겠습니다.
양조장으로 가는방법은 오사카든 교토든 어렵지 않습니다. JR이라면 오사카역/교토역에서 야마자키역에 내리시면되고, 사철을 이용하시면 우메다/가와라마치에서 오야마자키역에 내리시면됩니다.
아주 한적한 일본 시골길입니다. 저는 스룻토간사이패스가 있어서 한큐전철(사철)을 타고 오야마자키역에 내렸습니다. 오야마자키역이 약간 더 멀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금 걷다보면 멀리 위용을(?)뽐내는 양조장이
보입니다.
우리나라 술공장들도 겉모습이라도 그럴듯하게 만들었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서 리셉션으로 갑니다.
야마자키양조장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요.
단순견학(무료)
유료견학(일본어)
유료견학(영어)
입니다.
유료견학은 3000엔정도 소요가 되고 예약이 추첨제로 바뀌어 캔슬표를 잡기가 쉽지않습니다.
운좋게 무료 견학 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셉션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 야마자키의
술들을 볼 수 있는데, 역시나 제 눈에 들어온두종류는
야마자키 50년산 그리고 55년산 이었습니다.
경매에서 9억 가까운 가격에 팔렸다고 얼핏들은 야마자키 55년산, 보는것 만으로도 여기온 보람이 생깁니다.
기념품샵을 들려보았습니다. 180ml 야마자키 nas는 팔고 있었지만, 700ml는 팔지않네요. 구글링해보니 유료 견학하신분들에 한해서 4900엔에 700밀리 nas제품 구매 기회를 준다고 하늗 것을 보았습니다.
코스터들도 제법 그럴싸 합니다. 우선은 둘러보고 일단 밑으로 내려가봅니다.
으하하하하하…
여기까지 왔으면 못먹어도 GO 아니겠습니까?!?!
술은 1인당 6잔까지 시음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3명이 왔고, 주량들이 크지않아 두잔씩 시켰지만, 여기서 제일비싼걸로!! 를 외치고 시켜봅니다.
시음술은
히비키21 히비키30
야마자키18 야마자키 25
하쿠슈 18 하쿠슈 25 입니다.
6잔 총 15,000엔입니다.
보기만해도 영롱한 이 자태에 사진를 너무 찍느라 직원분께서 웃으시고 자리 비켜주시네요 ㅎㅎ
후배와 같이 이번 투어에 운좋게 자리가 있어 함께 참여한 후나코시군 에게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물도챙겨주시고 참 고마웠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주량이 소주 반병인 제멋대로의 시음노트입니다.
테이스팅노트
야마자키
18 싱글몰트 특유의 독특한 피트향이 느껴짐
25 피트향 이후에 퍼지는 여운이 기분좋고, 미즈와리로 먹었을때 목넘김이 물처럼 기분좋게 넘어감.
하쿠슈
18 독특한 향(내느낌은 라프로익10과 글렌피딕15년 중간느낌)
25 향으로만 치면 가장좋았음. 카라멜 태운 향기하고 너무 기분이 좋아서 향으로는 음주했을때보다도 더좋음
향 베스트
히비키
21 발렌타인처럼 마시기편한느낌 카라멜향이가 좋음
30 카라멜향하고 오크통향이 글렌피딕15 달콤한 느낌처럼 계속 맡고싶음 목넘김은 아주좋고, 미즈와리 개강추
야마자키 양조장 무료투어는 산토리 홈피를 통해서 야마자키 양조장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실 수 있습니다.
1.주말은 자리가 거의 나지않음.
2.수시로 취소하는 사람들때문에 자리가 24시간 언제든지 빠질 수 있으나 5-40분 이내에 또 자리가 사라짐
3. 2인까지는 운좋게 잡을 수 있으나 3명이상은 정말 운이 좋으셔야 하고, 가끔 4명이 취소하는 경우에 겟 하실 수 있음.
1명이 평일에 가신다면 며칠 날잡고 모니터링 하시면(새로고침) 충분히 가능하시다 생각됩니다. 저는 쉴때마다 새로고침 눌러가며 해봤습니다. 단 홈페이지가 10분동안 응답이 없으면 새로 접속해야하니 그점을 기억하시고, 예매에 꼭 성공하셔서 아주좋은 가격에 좋은 술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운좋게 오사카 시내에서 하쿠슈12 야마자키12를 2병 5.5만엔에 구하기도 했습니다만, 재고가 워낙 유동적인
술이라 부지런히 발품을 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연히 편의점에서 이런것 도 발견했습니다! 가격은 일반 하이볼(200-300엔)보다 3배이상 비싼 660엔입니다만, 혹시나 일본가신다면 편의점들을 잘보시길 권합니다 ㅎ
야마자키도 하이볼이 있다 들었는데, 전 못봤습니다 ㅠ
맛은 하쿠슈답게 상쾌한 향이 가득 퍼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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