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짧은 일정의 마무리, 치토세공항으로(千歳空港)

2015.11 홋카이도 2016. 2. 21. 17:03

​마지막날이 밝았습니다. 마지막날의 목표는 "무사귀환!!" 이지만, 사실 12시 비행기라 아주 조금은 여유가 있습니다. 치토세공항까지 10시전후에 도착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아침식사 후 짐을 들고 역으로 갑니다.

역에 낯익은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당시 프리미어12 개막전을 삿포로 돔에서 할 예정인 관계로 이렇게홍보물을 붙여두었습니다. 소프트뱅크 선수들이 몇명 눈에 들어오네요. ​그리고 우리를 관광시킨 大谷이도보인다.​​

삿포로역에서 북쪽출구로 갑시다. 삿포로 대학은 북북서방향에 있습니다.​

홋카이도 대학은 이미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고, 2009년 당시에도 와본경험이있어 이번에는 안쪽만 간단하게 둘러봅니다.​

교문을 나서자마자 안내소가 있는데, 이거 의외로 좋아보입니다. 학교이자 관광지다보니 관광객 및 학생지원센터가 붙어 있는 모습입니다.​

11월이지만 아직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있네요.​

이런류의 오래된 건물들이 많습니다.​

히스지가오카전망대에서본 닥터클라크의 흉상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이건물이...​

닥터클라크박사와 깊은 연관이 있는 홋카이도대학 농학부건물입니다. 2009년 여름당시에 건물안도 기웃거려봤는데, 대학생들 다같이 모여서 농활가자는 포스터들도 학생들이 직접그려서 붙여놓고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잠깐 농활은 농대아니라도 다가자나? 아니 농대니까 좀 제대로 하겠지, 다른단대놈들은 술판
그리고 대부분의 나라가 비슷한(?)여건이겠지만, 여기도 그렇습니다. 대학교내의 자판기나 학생식당은 저렴하여 싼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자판기도 20-30엔 가량 저렴합니다.(2014년 대만 단수이의 진리대학교 구내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학교를 한바퀴 둘러보고 등교하는 학생들도 구경(?)해주고는 역으로돌아옵시다.​

삿포로역 구내입니다. 마지막기차이니 조금 색다른(?)걸 타보려고 일부러 10분정도 기다립니다.

스즈란??? ​이보시오 기사양반 저걸 타면 중간에 환승을 해야된단말이오!! 그럼 무로란까지 가지뭐, 그럼 비행기를 놓친다.​ 삿포로~무로란 구간을 운행하는 특급열차입니다. 슈퍼호쿠토가 삿포로~하코다테구간을 운행하니 호쿠토의 마이너라긴 그렇고 호쿠토의 일부구간운행열차입니다.​

우리가 탈열차는 쾌속에어포트입니다. ​하지만 열차는 특급 카무이다.​ 치토세공항~삿포로 구간열차는 전부 쾌속등급으로 운행되고 있는데요. 다만 치토세공항~삿포로~(오타루)행 열차는 굳이말하면 우리가 아는 지하철같은 통로형 좌석으로 가는 기차고, 지금 우리가 타는 치토세공항~삿포로~아사히카와 구간열차는 슈퍼카무이가 삿포로역에서 이름만 쾌속에어포트로 바꾸어 운행합니다. 왜 이기차를 타냐면 이기차는 특급열차랑 동일차량이니 좌석이 일반특급열차랑 같으며, u시트라 하여 지정석일경우 준그린샤급 좌석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전을 열심히 빼려는 바람직한 자세​​

치토세공항에 도착하면 우선 국내선>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해야합니다. 그전에... 치토세 공항에는 작은 구경거리가 있습니다.​

다름아닌 이것!!! 치토세공항 2층에는 여러 소품들을 진열하고 파는 매장도 있고...​

그유명한!! 로이스초콜렛 매장도 있습니다!!! ​선물은 여기서 안사고 면세코너에서 사도된다. 여기는 면세코너가 아니다.​​

여심들을 자극하는 본격 초콜렛 제품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매장이 꾸며져있고요. 평일 오전이라 한산합니다.​

​여심 자극, 위꼴사, 테러,​ 맛있어보이는 수제제품들이 이렇게 있습니다. ​다이어트는 다했다.​​

초콜렛월드를 뒤로하고는 터미널로 갑시다. 로이스초콜렛은 홋카이도가 본점이 있고, 오리지널입니다.(삿포로 근교에 있음)​

이렇게 수제 생초콜릿을 만드는모습을 오픈해놨습니다. ​잠깐 비슷한 광경을 대만에서 본것 같은데? 딘타이펑? 서울에도 있다.

이런류의 뽑기코너는 애들은 반드시 있습니다.​

국제선 터미널로 갔는데, 지금 출발하는 비행기가 진에어 하나뿐입니다. ​예상대로 아줌마천국​ 단체패키지 관광객들이 넘쳐나 수속을 차례대로 밟고는 라운지로 나갑니다. 오토코야마는 특급호쿠토에서도 한잔했지만,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소재의 아주 유명한 양조장입니다. 그래서 지역브랜드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면세점에도 입점해있습니다.​

​일본하면 키티...​​

예상보다 조금 늦게 이륙했습니다. 하지만 GPS가 잡혀서 대충의 위치가 파악됩니다!! 저멀리 니세코방면으로 높은 산들이 대충 보이네요. 비행기에는 이런 광경을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고마가다케 산입니다. 전날 하코다테가는 기차편에서 본광경과 또 다른 모습이라 신기했습니다. 특히 혼자 덩그러니 있는 저 산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모습이니 더욱 그렇습니다.​

무사히 인천공항에 3시조금 넘어 도착합니다. 짐을 찾고 이것저것하다가 16:30분 KTX를 타려합니다. 공항고속버스가 더 싸긴하지만 기차로 끝을 보고싶어서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은 공항철도로 서울역으로 간 후 KTX로 환승합니다만, 부산으로 가는 직통열차도 있습니다.(물론 서울역 경유입니다.)​​

햄버거 하나 베어물고 기차에 탑니다.​

인천공항역, 이제는 떠날시간입니다.​

잠깐 졸다 깨니 서울역을 지나서 한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인천~서울역 구간은 중국관광객도 일부 수요가 있어보이고, 아무래도 서울역에서 일반 경부고속철도와 같이 운용되니 사람들이 대부분 타는 모습입니다.
19:17분 동대구역도착. 여정이 끝납니다.
이번여행은 큐슈지역이라는 가까운곳과 다르게 국내에서도 이동거리가 상당부분 소요+비행기 이동시간이 비교적 긴 여정이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4박5일을 편성함에도 마지막날은 사실상의 돌아오는 일정 밖에 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를 극복하기위해 아침비행기를 수배해 출발하였습니다만, 그래도나름 알찬여행인것 같습니다.
이제 일본도 몇번을 다녀와 내공이 쌓입니다. ​또가야될런진 모르겠다.​ 다음에는 어떤루트로 어떤 여행을 또 하게 될까요? ​방사능은 절대 안감, 오사카도 불안해서 안가얃겠음

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남으로, 남쪽으로, 하코다테(函館)로!!

2015.11 홋카이도 2016. 2. 10. 22:19

​11.3 4일차가 밝았습니다. 오늘은 비교적 여유가(?) 있기때문에, 아침을 ​06:30에 먹읍시다. 아니 여유있다매 무슨놈의 아침부터 근성이냐.​ 든든히 아침을먹고 역을 나섭니다. 왜냐면 오늘은 ​준근성열차​ 하코다테로 가는 기차를 타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코다테가는 기차는 1시간30분정도 단위로 배차가 되기에 시간을 잘짜서 가야됩니다.​

삿포로역에 홋카이도 신칸센 카운트 다운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봤자 삿포로역에 신칸센은 2031년되어야 들어온다. 더빨리한다해도 10년은 더걸림

리...리락쿠마!! ​흔한 일본인의 덕질​ 이런캐릭터상품들이 인기가 있는 모습은 좀 칭찬해줘야될것 같습니다.​

07:30분 출발하는 특급 호쿠토 열차입니다. 이열차와 어제탔던 틸팅방식의 슈퍼호쿠토 열차 2종류가 하코다테구간에선 운용됩니다. 번갈아가며 운용되고 가격은 동일합니다. ​틸팅구간이 적은지 이동시간은 20여분도 차이가 안납니다. 그대신 간지가 안나지​​

슈퍼호쿠토는 2009년 당시에 타봤고, 왓카나이갈때 슈퍼소야로 틸팅열차를 경험해봤으니(틸팅열차는 간단하게 설명하면 곡선구간에도 제속력을 유지하기위해 기차가 5%정도 기울어 운행합니다. 즉 원심력을 유지하면서 달리니 곡선구간 감속없이 달릴 수 있고 시간단축이 됩니다.)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기차는 일본에서도 몇안되는 특급열차에 차내승무원이 판매를 하는 기차입니다.(홋카이도에선 삿포로~하코다테구간의 슈퍼호쿠토, 호쿠토, 삿포로~쿠시로 구간은 슈퍼오오조라에 차내승무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KTX가 생긴 후 차내판매원이 감소했듯이, 일본역시 신칸센등장 후 차내판매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홋카이도의 특급열차는 차내판매가 열차내한정, 혹은 구간별 특정지역의 특산물 에키벤 한정등의 판매로 에키벤 자체의 인기는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위의 메뉴를 보면 구간별로 판매하는 품목이 다르기에 잘 확인을 해야합니다.(​오샤만베역의 게살 도시락유명하다 하니 차내에서 미리 예약해봅시다​.)​​

하코다테로 가기위해서는 상식적으로 하코다테본선으로 가지않느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오타루 ~오샤만베구간은 앞서 포스팅에서 언급한대로 구간수요가 적고 영좋지않은 선로로 시간도 많이걸리므로 치토세~무로란~오샤만베구간인 무로란본선을 거쳐갑니다. 또한 무로란본선구간은 일본에서 가장긴 직선철도구간이라 합니다. 보시는바와같이 넓은 평야가 보입니다. 일본은 국토의 90%가 산지이므로 평야를 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차내승무원에게 사케를하나 구입합니다. 우리나라 골프장에서판매되는 스타일인 원컵스타일이나 퀄리티는 전혀 다릅니다. 도정율40%의 토쿠베츠혼죠조로 상당히 깔끔합니다. 자세한내용은 따로포스팅한 글을 참조하세요.​

노보리베츠역에 도착합니다. 이역은 ​단체중국, 한국 관광객의 필수코스​ 온천도 많고해서 나이있으신 패키지관광객들이 홋카이도에 오면 많이들른다합니다. ​

태평양이 보이기시작합니다.!! ​그러나 이제겨우 2시간 지났다.​ 무로란본선은 하코다테까지 바다와 접한 구간이 꽤많아서 어촌의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 바닷가를 배경삼아 ​진정한 술꾼은 아침부터 달리지​ 여유를 가져봅니다.

지평선넘어 왠 높은산이 덜컥나옵니다. 고마가타케 산인데요. ​타케가 산이자나 고마가산산인가​ 홋카이도 남부에서도 유명한 오오누마공원이 거의 다왔다고 보면됩니다. ​그리고 하코다테도 다와가지. 3시간이 넘고있다.​​

오오누마공원은 이렇게 호수도 잘꾸며져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옵니다.​

오오누마역을 지나면 이제 하코다테까진 얼마안남습니다.​

11:13분 하코다테역 도착!! ​3시간30분은 넘겨주는 근성열차​ 그리고 역을 한바퀴 둘러봅니다. 이역은 큐슈의 고쿠라역처럼 역에서 기차가 반대방향으로 움직여 다시 해당목적지로 갑니다. 따라서 하코다테역이 중간기점이되는 카시오페아같은 열차는 중간에 좌석을 돌려주는 센스! 가 필요합니다.​하지만 3월되면 없어지는 미미한 열차이니 무시해도된다. 아니 그전에 침대차인데 좌석이 뭐가줕요​ 마찬가지로 하카타에서 특급소닉을 타고 오이타를 간다면 고쿠라에서 좌석을 돌려줘야합니다. 미도리를 타고 사세보에서 하카타로 갈때도 하이키역에서 바꿔줘야하며, 이런 구간이 일본에 몇개됩니다.​

하쿠쵸! 홋카이도와 혼슈를 연결하는 특급열차로 현재는 신칸센이 있는 신아오모리까지 갑니다. 그전에는 하치노헤역까지 갔습니다. 이구간도 슈퍼하쿠쵸(틸팅열차)와 하쿠쵸, 2개가 있습니다. 삿포로에서 하코다테까지 이동 후 환승시간이 있어 슈퍼하쿠쵸로 환승이 가능하고, 내리면 바로 옆플랫폼에서 도쿄가는 도호쿠신칸센으로 환승이 되도록 다이어가 짜여져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근성여행으로 도쿄를 간다면 아침 07:30분에 삿포로에 출발해서 오후 5시가 넘어야 도쿄에 도착

특급 하쿠쵸의 앞부분입니다. ​485계를 먼저 읽으면 철덕

일단 역구내로 들어가서 하코다테산 버스시간표를 체크합시다. 야경으로 유명한 하코다테산은 하코다테 역에서 출발하는 버스, 그리고 하코다테산 입구에서 오르는 케이블카가 있으나 11월은 케이블카 점검시기라 임시버스가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출발하며, 이버스는 하코다테 버스+트램 1일권으로도 탈 수 있으니 반드시 참고합시다. 게다가 일몰시기에는 사람들이많아 역앞에서 타기엔 힘들 수 있으니 차라리 베이지구를 느긋하게 구경하고 케이블카정류장에서 타는걸 추천합니다.

홋카이도패스위에 올려둔 카드가 원데이 트램+버스 티켓입니다. 이거면 하코다테의 거의 모든 관광지를 전부 커버 할 수 있습니다. 트램1일권만 사도되지않느냐 묻는분들이 있는데, 케이블카 운용시기라 케이블카를 탈 생각이면 그것이 나으나, 그게아니라면 버스통합이용권을 구매하는게 ​혜자​ 좋습니다. ​케이블카가 운영되어도 비싸니 이게 낫다.​​

하코다테역도 6년만이네요. 이역사도 2002년에 새로지어진것이라 합니다.​

역앞에서 일단 트램을 타고 갑시다~ 일본은 아직도 히로시마, 구마모토, 나가사키, 오카야마, 카고시마, 삿포로 등등 트램이 있는 도시가 많습니다. ​야인시대분위기를 느끼며 타보자​​

오릉곽정, 일본어로 고료가쿠역에서 내립니다. 내리니 고료가쿠방향으로 가라고 표지석도 있습니다.

길거리에서보면 트램이 지나는 길은 보시는바와 같이 생겼습니다. 고치 등과 같은 도시에는 마을 골목길 사이에 이런게 뚫려있어 함께 달리는 트램도 볼 수 있습니다.​

자, 멀리 ​용두산공원?? 응? 벌써부산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왓카나이(稚内)의 석양을 뒤로하며 내려가는길!

2015.11 홋카이도 2016. 2. 10. 13:25

왓카나이역에 도착했습니다만, 시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그렇다고 뭘 먹기에도 애매한 시간이라 일단 주위를 둘러봅니다. ​

앞서 왓카나이역에 왔을때 봤던 옛 기차선로를 따라 걸어가봅니다.​

걷다보면 왼편에 ANA왓카나이호텔이 있고, 그옆에 미나토 오아시스가 있습니다. 역에서도 바로보이는 건물들이니 걸어가도 얼마되지 않습니다.​​

잠시 걷다보면, 왓카나이 북방파제돔이 나옵니다.​

옛 그리스로마 스타일 같은데 길이 427 m, 높이 13.6 m 의 방파제로 2001년에 홋카이도 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앞서 언급했지만, 원래 여기까지 철도가 있었습니다. 왓카나이잔교역으로 존재했고, 여기서 코르샤코프로 가는 배가 있었다합니다.(아, 물론 현재도 아인스소야라 해서 왓카나이항에서 사할린 코르샤코프로 가는 배가 하절기에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왓카나이 시청홈페이지에서 관광파트를 찾아보시면 나옵니다. ​일본어 모른다고? 번역기쓰면됩니다. 쌈싸먹는게아닙니다.​​
​​

일단 시간도 조금 있고, 사진도 잘나올듯해서 옆으로 올라가는 길로 올라가니 이런 풍경이나옵니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파도가 몰아칠땐 방파제까지 밀려올라올만큼 날씨가 안좋은적도 종종있어서 이것을 만들었다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일제시대에는 사할린도 일본땅이었기에 일본인들이 홋카이도와 사할린을 잇는 치하쿠연락선을 운용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나라 부관연락선처럼 말입니다. ​아직도 일부 나이든 일본인은 코르샤코프를 오도마리, 유즈노사할린스크를 토요하라 라고 부른다지​​

즉, 방파제가 막고있는 이부분이 부두이자 기차역이 되었겠군요.​

파노라마로 보면 일목요연합니다. 1시방향이 왓카나이역입니다.

자, 줏어들은것도 있고하니 왓카나이 시내구경을 해볼...​시내라쓰고 면사무소근처라 읽는다. ​뭔가 엄청 황량합니다. 내가 길을 잘못들었나 싶을정도로... 왓카나이역에서 한블록만 들어왔는데 경치가 이럽니다.​

青い鳥라 써놓은 이집. 여기가 한쓰엔도씨가 나온 라멘원정대에서 왓카나이에 들려 먹은 라멘집입니다. 저도 들려보고 싶었으나, 기차시간이 살짝 애매한 감이 있어서 둘러보고는 돌아갑니다. ​왠지 이런집은 숨은 맛집일것 같은 포스가 느껴진다.​​

이런 시골같은 도시거리를 조금 걸어본 후 역으로 돌아갑니다.​

왓카나이역 옆에 주황색 간판이 바로 편의점입니다. 일본 홋카이도에만 있는 편의점이니 특이한것도 있는지 찾아가봅시다. 그전에,​

왓카나이역 2층은 영화관도 있고, 열람실도 있어서 인근 학생들이 버스 및 기차시간 사이사이에 많이 이용하는 듯 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이런 것도 가져다두었고,​

영화홍보도 하고 있습니다.​

​초딩선물의 끝판왕 요괴워치​​

편의점으로 내려오니 ​쿠마몬의위엄​ 특이한것은 없으나 슈퍼소야는 어짜피 차내 매점도 없고해서 몇가지 구입을 합니다.​

​이날씨에 아이스크림 먹는다고?​ 괴랄한사이즈의 아이스크림인데 가격이 우리돈 1200원입니다. 양과 질을 생각하면 한국보다 저렴한편이니, 아이러니합니다. ​편의점에 이가격이니 마트면 조금 더 싸겠네​​

석양이지는 왓카나이역주변은 어찌보면 황량해보이지만, 또 어찌보면 북극권도 아닌게 북극권인것처럼 뭔가 북국(北国)의 느낌이 듭니다. ​지척에 북극권에 가까운 사할린이 있긴하다.​​

16:40분경의 왓카나이입니다. 왓카나이역은 19:30분경이면 출발기차는 종료되고, 도착기차도 삿포로발 막차 슈퍼소야가 22:57분에 왓카나이 도착인것이 마지막입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전부퇴근​ 그러므로 삿포로막차를 타고 왓카나이로 밤에 떨어지실분들읔 사전에 준비를 하셔서 타셔야 역에 내리자마자 겪는 불편함이 없으실겁니다.

러시아어로된 표지판을 보고 있으면 여기가 일본인지, 러시아인지. ​물아일체​​

구내로 들어와 탑승준비를 합시다. 대합실에 있는 대부분 사람들이 구내의 마트와 식당가 및 대합실에서 슈퍼소아를 기다리는 듯 합니다. 헐, 그런데 매점에 가니 에키벤이
몇개 안남았습니다. ​막차특급열차의 위엄(?)​ 승객들도 아는지 도시락을 다들 산듯합니다. 다행히 몇개남은것 중에 제가 여기오면 반드시 먹으려한것이 하나 남아 골랐습니다.​

16:44분 이미 땅거미가 졌습니다. 일본 최북단! 다시 올 수 있을까?​

니시오야마역과 거리가 나옵니다. 3,095km 엄청먼거리입니다.​

왓카나이야 잘있어라 나는 간다.​

삿포로행 슈퍼소야 막차입니다.​

자, 돌아가봅시다.

기차는 정시에 출발합니다. 예정대로면 16:49분출발 21:55분에 도착하니, 이론상 최북단찍고 바로 혼슈넘어가려는 ​근성맨​ 사람들은 22:00출발 급행하마나스를 탈 수 있습니다. 하마나스는 바로 옆 플랫폼이라 삿포로역에서 내리자마자 맞은편 기차를 바로타면됩니다. 예약만했다면 10초환승이 가능하겠네요.그외에도 22:00 아사히카와로가는 슈퍼카무이​ 이걸왜타 그냥 아사히카와에서 내리면되지​ 등이 있습니다. 물론 오타루나 치토세공항방면 쾌속에어포트도 있긴합니다. 뭐 일단 저에겐 그다지 중요한게 아니고 도시락을 뜯습니다.​

바로 이것이 만화 에키벤에서도 나왔던 왓카나이 북쪽끝 가리비 도시락입니다. 가리비가 굵은것이 아주 좋습니다. 일본음식이 대체적으로 간이 짠편인데, 이동네는 북쪽이라 그런지 조금 낫습니다. 편의점에서산 물과 메론소다 등과 함께 먹어봅시다.​

또하나는 왓카나이도시락, 사실 이도시락은 큰기대를 안하고 에키벤 만화만 줏어들은게 있어서 뭐 대단하겠나 싶었는데...​

ㄷㄷㄷㄷ게다, 게가, 그것도 저렇게 많이!!! 게를 아낌없이 밥에도 들어있고 저렇게 만들었습니다. ​가리비는덤​ 오히려 매체에 소개된것보다 훨씬 좋은 도시락입니다. 왓카나이에오면 정말로 이걸드시길 강력추천합니다.​

17시만지났는데도 본격어둠의 세계입니다. 바깥도 시골길뿐이라 가로등도 거의보이지 않고 승객들도 저녁먹곤 다들 꿀잠을 잡니다. 폰을 끄적이다가 읽을거리나 찾을겸 책을들었는데, 한국어로 소개된 페이지도 이렇게 있네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꼭 들려보고싶네요. 열차내구비된 잡지는 누구나 가져올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21:55 근성열차를 타고 드디어 복귀했습니다. 기차만 이렇게 길게타보는것도 다시 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참고적으로 하나 말씀드리자면 일본가서 편의점 음식 쓸어오는건 추천중 하나긴합니다만, 편의점마다 각각 조금씩 다른 메뉴들이 있기때문에 가급적 종류별로 다다녀보길 권합니다. ​호로요이는 아무데서나 사먹음된다.​​

그, 그런데 그보다도!!! 고독한미식가 라멘발견! ​어머! 이건 꼭 사야해!​​

뜯어보니 스프종류가 이렇게나 많습니다. 설명대로 스프를 붙고 기다려봅니다. ​

그동안 야식으로 구입한 편의점도시락+닭튀김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합시다. 다음날은 ​준근성열차​ 하코다테입니다!

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홋카이도, 어디까지가봤니? 나는 끝까지간다! 가자! 왓카나이(稚内)!

2015.11 홋카이도 2016. 2. 5. 20:24

​아침 06:30분 기상 후 씻고 아침식사 하러갑니다. ​어째매번 여행마다 기상시간이 군대급이다.

오오?! 뭔가 엄청난것을 차려줍니다. 이곳 삿포로 센트럴로얄호텔은 일반적인 호텔뷔페식도 상당한 퀄리티로 정평이 나있지만, 그만큼 대단한 정통 일식(和食)도 있습니다. 위 메뉴는 일식에서도 밥으로 고른경우이고, 죽이나 다른것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반비즈니스호텔보다 조금 비싼편이나 비수기에는 싼가격에 묶으며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사실 뷔페가 배터지게 먹긴 더 좋다카더라)​​

 

이것은 일식의 또하나 선택메뉴인 해물덮밥입니다. 海鮮丼이라 부릅니다. 이역시 신선한 해산물에 아주그냥 술술 넘어갑니다.​

 

정식에는 이렇게 구워먹는 오뎅도 제공이 됩니다. 뭔가 엄청난 식사를 한 느낌이네요. 끝나면 커피와 차가 제공되는데, 은근히 일본 우롱차도 맛있었습니다. ​커피는 두말하면 잔소리​​

이호텔은 원래 중식 및 석식은 따로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는 호텔입니다. 한끼에 몇천엔은 거뜬히 할만한 퀄리티의 식사를 든든하게 하고 나섭니다. 물론 이호텔의 뷔페또한 타 호텔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어째서인지 한국인 아저씨아줌마 패키지관광객들은 뷔페를 먹고있었다. 그리곤 노보리베츠나 후라노를 가겠지​ 07:25 삿포로역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기차발견...이 아니고 노비노비카펫트 라되어있는 객실칸입니다. 이 노비노비는 급행 하마나스에 운용되는 구간으로 JR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지정석처럼 지정하여 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피드의 노비가 되어야함.​ 그러나 워낙 인기좌석이라 비수기에도 매진크리... 군대 구막사 내무실이나 배의 2등실처럼 되어있고 베개와 요를 내어주니 추가비용 없이 야간취침간 이동할 수 있는 좋은기차긴한데...​도색은 새로 했으나 꽤나 노후화되어 보입니다. 곧 사라질 운명이나 현재(2016.2)까지 JR유일"급행"열차입니다.​

앞모습은 전형적인 기관차 같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기차도 3/26일부로 폐지됩니다. ​홋카이도 신칸센은 철덕의 주적​ 아쉬운 기차네요. 2009년에 타보긴 했습니다만, 좌석크리로 피곤에 절어간 기억이 납니다.​

07:30분 역구내를 기웃거리며 매점을 찾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오늘은 차내판매원이 없는 ​초근성​열차를 타야하기 때문입니다. 역구내 kiosk나 편의점에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에키벤을 구입합니다. ​

07:48분 삿포로발 슈퍼소야1호에 탑승해야합니다. 왜냐면 이걸 놓치면 오늘 일정은 사실상 끝장이기 때문입니다.​

Super Soya!!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디젤틸팅열차입니다. 소야본선의 대부분구간은 비전철화+단선+꼬불꼬불이므로 틸팅열차가 유용합니다. 요런식의 틸팅열차는 JR홋카이도에서는 Super가 붙은 특급열차들이 해당합니다. 틸팅열차라 함은 커브구간에도 속력을 유지하기위해 약 5%정도 기울어 운행함으로 일반적인 특급열차인 사로베쓰보다 약 30여분 시간 단축을 가져옵니다.(ex:슈퍼토카치, 슈퍼오오조라, 슈퍼 호쿠토, 슈퍼카무이는 아니라카더라 등등)​

슈퍼소야는 편도2회만 운행되는 괴랄스런 배차간격을 가진 열차입니다. 또한 당일치기로 왓카나이를 다녀오려면 반드시 이열차를 타야합니다. 1등석(그린샤)은 일반열차는 1량이상이나 이기차는 1/2석이 그린샤입니다.​

그린샤내부는 엄청좋게 되어 있네요 ㄷ ㄷ ㄷ 콘센트에 노트북 거치대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반석

자, 07:48 ​근성충만 여행시작~​ 녹차는 kiosk에서 판매하는 녹차입니다. 홋카이도 신칸센 개업기념으로 이렇게 판매가 되고있습니다.(나도 모르는사이에 홋카이도 신칸센의 마케팅에 걸려들고있다.)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평야가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넓은 평야를 볼 수 있습니다. 삿포로에서 이와미자와, 다카가와, 후카가와등의 위성도시를 거쳐 아사히카와로 갑니다.(여기까진 복선+전철화로 아주빠르게 이동)​

​일부러 여행계획짜는포즈​ 일반석사진이 없어서 이걸 찍습니다. 일반석은 앞서 그린샤와 다르지만, 그래도 아사히카와를 지나면 자리가 비교적 많이남아 뒤로 쭉 밀어서 갈 수 있습니다. 이 사진에는 없으나 재미난것을 발견했는데요. 왠 ​철덕​ 매니아 같은 아저씨하나가 아이폰 동영상모드로 차창밖을 찍고있습니다. 거치대까지 창틀에 고정시켜놓고... 노트북이랑 연결해서 전송하는거 같기도하고, 폰도 2개나 있고... 유투브 등에서 철도 전구간 동영상 이런걸 본적은 있지만 실제로 이런사람을 보게될줄은...

아사히카와역을 지나면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1시간30분정도에 아사히카와도착. 09:15분입니다. ​본격 단선+비전철화 시골기차길​​

깜빡 졸다가 놓쳐버릴뻔 했네요. 위사진은 시오카리역을 지나자마자 있는 시오카리언덕기념관입니다. 1909년 역무원 나가오마사오라는 사람이 순직하며 철도탈선를 막았다는 곳인데, 이를 배경으로한 시오카리고개라는 소설을 미우라 아야코 라는 소설가가 집필해 유명해졌다 합니다. 저곳은 미우라 아야코의 아사히카와 자택을 이관하여 유명해진곳이라 합니다. ​그러나 나는 졸다가 놓칠뻔

09:45 2시간만에 왓사무역에 도착합니다. 홋카이도의 지명들을 보면 일본지명들과 다른점을 많이 느끼실겁니다. 이 지명들은 거의 아이누어기 때문입니다. 왓사무는 아이누어로 느릅나무옆이라는 뜻입니다.​

09:57 시베츠 역에 도착합니다. 여기는 특급 슈퍼소야 정차역이기도 하고 왓카나이발 삿포로행 슈퍼소야가 여기서 교행을 하게됩니다. 따라서 이역에서 먼저와서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시베츠는 아이누어로 큰강이라는 뜻이며, 근처에 시베츠, 겐부치 강이 합류하는 지점입니다.​

10:13 나요로역을 지납니다. 나요로역은 소야본선 사실상 중간지점(거리상 중간은 아님)을 담당하는 역입니다. 보통열차로 통근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이곳에서 내리며 항상 만원입니다. 이곳에서 왓카나이까지는 180km정도이나 ​영좋지않은​단선철도+급구배+산악지등의 이유로 2시간 30분 이상 걸립니다. 시간상으로도 이곳이 절반에 해당합니다.(삿포로~왓카나이는 약 440km) ​그나마 나요로역까지는 보통열차도 많은편이라 고속화가 되었으나 그이후론...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나요로역은 2010년까지 일본최북단 안내방송+LED전광판역이었으나 ​유리궁전​왓카나이역 리모델링으로 그 지위를 왓카나이역으로 넘깁니다.(쓸데없는거에 목숨거는 일본놈들)​ "출발!일본의 기차여행" 소야본선편에서 나요로역에서 에키벤을 사서 먹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걸 따라해보려합니다. 아, 그리고 키마로키라 하여 나요로역에는 일본유일의 증기기관 제설열차가 있습니다. 증기기관차 마크레차 로터리차 등등 여러가지로 되어있는 과거의 유산이죠. 그런데 이날은 덮개로 덮어두어 외관을 보진 못했습니다.(줏어들은게 있어서 덮개만 보고도 파악한것임)

나요로~오토이넷푸전까지 잠깐이나마 평야가나옵니다.​

넓은 평야를보고있자니 갑자기 ​腹がへた...배가​고파졌다​ 아직도절반밖에 안왔다는 생각에 사온 간식거리를 꺼내봅시다.

삿포로 역구내 kiosk에서 판매중인 ​삼대장​게도시락입니다. ​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게3종류로 지은 밥과 게살입니다. 아주맛있습니다!! 한국사람들도 게를 좋아하니 우리입맛에도 꼭맞는 괜찮은 에키벤입니다. 스티로폼으로 만든 도시락케이스지만, 뭔가 고급집니다.

또하나는 역시 kiosk내에 판매하는 슈크림메론빵과 커피우유, 그리고 홋카이도산 조개, 가리비​버터​구이 도시락입니다. 이것도 구워나온 도시락이라 상당히 퀄리티가 좋습니다.​

얼핏봐도 맛있어 보이는 퀄리티!! 그리고 옆의 커피우유는 우유함량이 높아서 우리나라 유제품보다 맛이 진한편입니다.​

10:59 오토이넷푸역을 지납니다...​이놈의 기차는 언제까지가는거야​ 3시간 11분 경과입니다. 이역도 아이누어인데요. 근처흐르는 오토이넷푸강이 유래입니다. 이곳은 일본최북단 메밀국수판매점이 있는데요. 이곳을 경영하시는 사장님은 제가알기론 80이 넘으신걸로 아는데 정정하십니다... 들를수만 있었다면 들르고 싶네요. 이곳 메밀국수는 검은색인게 껍질채 갈아 만들어 그렇다고합니다.​ 1989년 덴포쿠선이 폐지되면서 역의 기능도 쇠퇴하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특급열차가 정차하는 역입니다. 게다가 뒤늦게 알게된사실이지만, 왓카나이에서 소야곶을 지나 사루후스를 타고 오토이넷푸까지 이동하는 시회버스가 있더라. 시간도 4시간 가격도 4000엔대. 창렬인증 또한, 옛 덴포쿠선 자료관도 남아있어 들르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돌아볼법한 곳입니다.

기분통괘유쾌상쾌!! 사로베쓰~ 시원할 상짜를 씁니다. 여름에 딱 어울리는 표어라 생각하네요. 푯말에 보이는 섬은 리시리 후지산으로 기차길에서도 날씨가 좋은날이면 보입니다. 사로베쓰는 인근의 역 호로노베(아이누어로는 큰평원)근처에 있는 넓은 평원입니다. 호로노베역은 07:40~15:50분까지만 유인역입니다.(꿀보직이네) 호로노베역에는 인근에 사슴목장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12:16 도요토미역에 도착했습니다. 4시간30분이 지났는데 아직도 소식이 없다. 그리고 토요토미히데요시와 전혀 연관이 없다. 한문도다르다. 아니 그전에 아이누어자나, 한문이 무슨의미 아이누어로는 뭐든지 풍부한마을이라는 뜻 또는 물고기가 많은강이라는 뜻입니다. 슬슬 도착했으면 좋겠는데요.

사진의 가운데 구름이 보이시나요? 사실 구름이 아니라 화산운입니다. 화산에 걸려 올라온 구름인데, 작년여름 사쿠라지마에서도 봤고요. 이날은 날씨가 흐려 보지 못했지만, 저곳이 바로 리시리섬의 후지산입니다.

12:51분 4시간의벽도 아니고, 5시간의벽이다. 미나미왓카나이에 도착합니다! 드디어 거의다왔습니다. 원래 소야본선이 1922년 생길당시에는 덴포쿠선의 분기점이기도하고, 최북단 기차역이기도 하였으며, 그때는 이역이 왓카나이역이라 불렸습니다. 그 후 사할린을 일본이 본격적으로 개발하면서 현재 왓카나이역 및 축항역을 개장하게되고, 이역은 미나미왓카나이역으로 불리게되었습니다.

12:56분 왓카나이역에 도착했습니다. 북쪽의 끝입니다. 기차로는 더이상 북쪽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5시간 10분을 달려서 도착한 왓카나이 입니다.

2015.7 카고시마현 마쿠라자키선 최남단 니시오야마역 방문 후 이곳까지 4개월만에 방문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잠시서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정말로, 정말로 멀리왔구나.

 

역내에 이렇게 최북단의 선로 라는 푯말과 함께 니시오야마역을 적어두었습니다. 참 멀다면 먼길입니다. 우연찮은 기회지만, 이렇게 일본의 북쪽끝까지 와버렸습니다...가 아니라 이것은 철길의 끝일뿐입니다. 우리는 땅의 끝까지 갈겁니다. 역사내부를 일단 둘러봅니다.

새로지은역(2011.4월 개장, 앞서 설명한 LED패널은 2011.2월에, 역자동안내방송은 2012.2월에 도입)답게 내부시설도 많습니다. 영화관(2010.6월 오픈...응? 인구2만짜리 도시에 영화관?), 편의점, 특산물판매점 등등 편의시설도 다양합니다.

다양한 에키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위에서 오른쪽3번째는 북쪽끝 가리비 도시락으로 나름 유명하다 들었습니다. 오는길에 들려 사보려합니다. 우선 관광안내소에서 소야곶으로 가는 버스시간표를 확인하고 20여분 시간이 있어서 바깥으로 나가 역사를 구경합니다.

최북단선로기념비입니다. 밑에 사진을 보면 철로가 있었던 자리에 돌을 박아넣은 흔적을 볼 수 있는데 방파제 앞까지 연결되어 1945년까지 왓카나이잔교역이라는 이름으로 있었다 합니다. 우리나라도 일제시대에는 부산잔교역이라 하여 부산역과 현재 부산국제터미널사이에 역이 존재한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거기서 내려서 부관연락선으로 시모노세키로 갔던 그곳입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왓카나이잔교에서 사할린 현 코르샤코프항까지 이동하는 연락선이있었고, 거기서 열차로 유즈노사할린스크까지 이동하는 루트가 존재했습니다.

유리궁전왓카나이역의 전경입니다.

이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철도의 흔적을 볼 수 있으며, 주차장 뒷편을 보면 회랑처럼 보이는 저곳이 북동방파제입니다. 저곳이 왓카나이 잔교역이었던 곳이지요.

????? 도브로예 오찐 쁘리야뜨너스 바미 빠즈나꼬밋쨔 ???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러시아어는 처음인지라 아는게 없습니다... 정말로 북쪽끝까지 온 느낌이 납니다. 13:20분 버스를 기다립시다. 왓카나이역은 삿포로 당일치기로 소야곶찍는것이 가능하도록 버스배차가 되어있으니 잘 판단하여 타시면 큰무리는 없습니다.

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오타루(小樽), 거리를 헤메다 발견한야경, 그리고 삿포로의 밤

2015.11 홋카이도 2016. 2. 3. 18:58

​오르골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봅시다.

2층에서 찍은 전경입니다. 꽤 넓은 공간에서 볼만합니다. ​그리고 솔로들에게는 지옥이겠지​ 관광객뿐아니라 현지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런식의 오르골들이 각 공간마다 채워져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가격도 의외로 저렴한편이라 선뜻 지갑을 열게만듭니다. 3층까지 있고, 한번 쭈욱 돌아보고는 내려옵니다.​

입구에나서면 시계탑이 이렇게 있습니다.이 시계탑이 오타루의 명물중 하나인데요. 매시간 정각마다 연기를 피우며 노래가 나옵니다. 그래서 매시간 정각마다 관광객이며 많은 사람들이 앞에서 사진찍으며 대기합니다. 앞서 르타오본점을 방문했기에 이번에는 근처를 둘러봅시다
여기서 잠깐! 오타루는 관광도시라 오타루역은 물론 운하주변 관광안내소에서 한글무료지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Wi-Fi도 잘터지니 적극이용... 대부분 해외로밍이나 유심카드쓰겠지​​​

오타루 인근의 여러술을 모아둔 건물입니다. 地酒(지자케)라하여 일본은 각지역의 토속술을 모아두고 있습니다.​

일본술이라 하면 대부분이 사케를 생각하실텐데요. 사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음용하는 주류는 "맥주"입니다. 우리나라가 소주와 맥주 비율이 비슷비슷한것과는 대조적으로 일본은 맥주가 80%에 육박할만큼 맥주위주 소비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케등이 많이 줄었으나 꾸준한 소비가 이루어 지고 있으며, 리큐르, 위스키, 보드카, 와인등 다양한 주종을 음용하는데서 우리랑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준마이긴죠와 준마이슈를 시음해봅니다. 역시 저는 긴죠의 상큼한 향이 딱 입에 맞는듯 합니다.​

오르골 하우스 맞은편에도 정각이되면 종이울리고 각종노래가 나옵니다.​

​사실은 세균맨이 더착하다고 카더라​​

슬슬 3시가 넘습니다. 부지런히 걸었더니 슬슬 배가 고플때가 옵니다. 왔던길을 걸어서 역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찾은곳은 바로 오타루 역근처 이치방라멘! 여기도 일본 라멘원정대 The 라멘에 나왔던 곳입니다. ​역주변이라서 찍어둔 보람이 있었음​ 위치는 오타루 역에서 나와서 오른편이 버스정류장 직진하면 운하방향이라면 이곳은 왼편으로 나와서 횡단보도 건너 걸어가면 나옵니다.

Hokkaidō, Otaru-shi, Inaho, 3 Chome−8−10
붙여서 복사해서 구글에 치면 위치가 나옵니다. 역에서 3분도 안걸리니 쉽습니다. ​나는 쉬운곳만 가지

들어가니 육수를 열심히 삶고 있고, 가족단위 손님 한팀, 그리고 직장인​이봐 일요일에 일한다고?​처럼 보이는 출장나온듯한 아저씨한명 앉아있습니다. ​아,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없다. 그러면 여기는 좋은가게다.​ 적절히저는 시오라멘으로 선택합니다.(시오는 소금, 미소는 된장, 소유는 간장 베이스입니다.)​

일반적인 라멘가게와 비슷합니다.​

오오 맑은국물, 일반적으로 홋카이도라멘하면 대부분이 삿포로의 미소라멘, 아사히카와의 소유라멘을 꼽습니다만, 미소라멘은 사실 너무 관광객위주라는 반응입니다. 아사히카와는 안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평이 괜찮은편이었습니다. 오타루는 과연 어떨까요?? 아, 저는 이런 스타일류가 좋습니다. 라멘이라도깔끔하고, 차슈도 아주 부드러운 스타일 말입니다. 기분좋게 국물도 안남기고 한그릇 합니다.​

시간도 남았으니 역으로 돌아와서 잠깐 고민합니다. 텐구야마를 갈까, 삿포로 돌아와서 다음날을 준비할까. ​사실다음날은 근성열차긴하다. 그래봤자 기차만타는건데 널널하지​ 오타루 경찰 홍보인형입니다. 포즈잡길래 찍어주고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이왕여기까지왔는데, 텐구야마로 고고. ​버스정류장 3번 타는곳에 20분에 한대씩있고 220엔​입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버스는 오타루역을 거쳐 운하까지 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잘보시고 판단해서 운하야경도 챙겨봅시다.​

텐구야마입구도착! 여기서 부터는 ​근성​걸어가든지, 로프웨이를 타든 선택입니다. ​당연히​ 로프웨이를 탑시다.​

로프웨이 타러가는 길입니다. 버스로 역에서 15분 걸립니다.​

​오겡끼데쓰까아아아아아아~~~~~​​

오늘방문 인증샷​

정상에 오르면 이렇게 해지는 노을을 볼 수 있습니다.​

경치는 좋긴한데... 홋카이도와서 제일 추웠습니다. 바람이 제트기류수준...​

텐구 라는 가면인형(?)을 모신 산이라 텐구야마라 합니다. ​모사케브랜드로 우리나라에선 유명하지

슬슬 해지는 전망대를 구경합니다. 여기에 눈이 쌓였다생각하시면 그게 바로 영화 러브레터 로케지가 되는겁니다아아아~​

야경을 뒤로하며 내려옵시다. 17시를 겨우 넘겼는데.. 어둠이..​

​심령스폿??​ 앞서 찍은곳이 지금은 심령사진 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역을 지나 운하로 옵니다. 운하앞이 종점이니 그냥 멍하니 ​멀뚱​하다 내리면 됩니다.

밤에는 ​대륙인이 없어서​ 운치가 꽤 좋습니다.​​

거리를 걸어올라오며 하나씩 구경을 하며 역으로 돌아갑시다.​

역으로 가는길에 아침에 본 건물들도 밤에는 다른 느낌이네요.​

오타루역플랫폼으로 돌아왔는데 신기한것을 발견합니다!​

이시하라유지로 사진입니다. 그리고 위에 오타루라 쓰여진 간판(?)은 일본국철(JNR)시절 역명판입니다. 이시하라유지로라 하면 아는 사람이 별로 없겠으나, 친형인 이시하라신타로가 워낙 ​막장+천하의xx놈​ 으로 유명해 그의 동생으로 오히려 잘알려 져있습니다... 하지만 이양반은 자기형과는 정반대인물이고, 신성일이 리즈시절 본받으려 한 배우라 합니다. 아무튼 일본 국민배우급이라 보심됩니다. ​

자, 쾌속에어포트를 타고 ​치토세공항​ 삿포로로 돌아갑시다. 삿포로-오타루 웰컴패스는 쾌속이하를 탈 수 있으므로, 보통열차가 아닌 쾌속도 탈 수 있습니다. ​특급은 못탄다. 니세코라이너 지못미​ 배차간격은 40-1시간 단위니 놓치면 보통을 타야합니다.​

삿포로 역에 도착했습니다. 플랫폼에 이상한패찰들이 줄줄이 있는데요. 삿포로역은 홋카이도의 정중앙은 아니지만, 여기에서 거의모든열차가 착발하고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가기에 열차의 이름을 적어두어 헷갈리지 않게 합니다. 왼쪽부터 설명하면
특급 스즈란 : 삿포로~치토세~무로란으로 가는 남쪽방향열차입니다.
특급 토카치 : 삿포로~오비히로 구간 운행입니다. 동쪽으로 가며, 오비히로가 위치한곳이 도카치평야라 이름이 붙었습니다. 토카치는 17c이후 서양사람들이 금은을 찾아 태평양을 헤맬때 홋카이도에서 아이누를 만나며 유명해지기도 합니다. 이방향으로는 슈퍼오오조라가 쿠시로까지갑니다.
쾌속에어포트,특급카무이 : 쾌속에어포트는 2종류입니다. 하나는 삿포로까지 도착 후 단지 이름을 특급 카무이로 바꿔서 아사히카와로 가는 열차, 그리고 그이름 그대로 오타루까지 가는 열차, ​그리고 삿포로 종점열차​ 가 있습니다. 삿포로국제공항역할을하는 치토세공항으로갑니다.
특급 슈퍼소야 : 삿포로~왓카나이구간으로 북쪽으로 가는 ​근성​열차입니다.
그외에 이 플랫폼에는 안보이나 아오모리행 급행하마나스, 임시특급카시오페아(둘다 3/26일부 운행종료), 특급 슈퍼호쿠토(하코다테행), 오호츠크(아바시리행) 등의 특급이 있습니다.​

삿포로 타워는 가끔 색이 바뀌기도 합니다. ​남산타워?​​

스스키노로 와봅니다. 삿포로 최대 번화가라 불립니다. ​죄다 술광고네​, 무슨소리 가라오케, 파칭코도 있다. 결론은 유흥

아침에 요이치 닛카위스키 양조장에서 본 그 심볼입니다.​

삿포로에도 노면전철을 운용하는데요. 이날은 공사라 일부구간만 운행을 했습니다. ​그와중에 흔한섬나라의 바리게이트, 고양이가 지옥에가면? 헬(hell)로 키티​​​​

넓은 공원을 지나서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읭?​ 어디서 많이본...​

​대구경대병원​ 구, 홋카이도 도청사입니다. ​그러고보니 둘다 일제시대에 지어졌다. 아니 이건 1800년대 아닌가, 어쨋든 닮았다​ 여기도 낮에는 주요 관광스폿입니다. 그런데 밤에도 꽤 경치가 좋네요.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본격적으로 개발된지 100여년이기에 개척, 개발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개척은 무슨 니들이 미국이냐, 그럼 아이누는 인디언인가​​

컵누들은 잘아실텐데요. 그런데 톰양쿵맛??-_- 이건 무서워서 못고르겠습니다...​

백화점 문닫을 시간이 다되어 삿포로역과붙어있는 다이마루백화점지하에내려가 몇개 삽니다 ​50%할인은 덤, 아 길을 헤매서 마감다되었는데 직원들의 90도 인사를 몇분이나 받아야했지​ 자 오늘도 수고했으니 하나씨규펼쳐봅니다. 하나는 소고기 튀김도시락, 그리고 홋카이도하면 역시 게가유명... 모듬회 배맛환타(?), 겨울이야기삿포로맥주, 닛카위스키프리미엄하이볼, 이모든것이 2000엔이하...​

퀄리티가 아주좋습니다. 홋카이도에서도 참치가 많이 잡히는 지역은 적단, 즉 오타루에서도 더 서쪽으로 동해바닷가입니다.

프리미엄하이볼!!! 아 저는 이게 너무좋습니다. 위스키향이 적절해서 자꾸손이갑니다. 많이걷고 힘들었지만 한잔에 서로 격려하며 내일을 기다립니다. ​근성근성

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요이치(余市), 다케쓰루마사다카의 추억을 따라

2015.11 홋카이도 2016. 2. 1. 21:04

​아침일찍 일어납니다. 저녁늦게 잔것도 있지만, 오늘은 조금 일찍 기차를 타기위해 서둘러 봅니다. 아침식사는 06:30분부터 나옵니다. 제가 묵은 센트럴로얄호텔은 뷔페와 和食(일식)중 선택이 가능한데, 뷔페도 상당히 퀄리티가 괜찮고, 일본식은 전통식, 양식, 해물덮밥류를 고를수 있는데, 그것은 차후 언급하겠습니다. 아침 06:00칼기상 후 씻고 06:30분 아침을 먹고 06:50분 호텔을 나섭니다.

​06:57 삿포로역앞 도착. 오늘은 삿포로-오타루 웰컴패스중 JR 이용권을 사용합니다. JR이용권은 삿포로~오타루 구간 쾌속이하(특급은 못함)열차를 하루 무제한 탈 수 있습니다. 삿포로 근교지역도 이동가능하며, 이용범위는 패스에 그림으로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됩니다. ​어짜피 90%는 오타루갔다올때 쓸테니 상관없다.​ 오타루만이 목적이라면 이렇게 일찍 나서진 않습니다만, 우리는 조금 더 멀리가야하니 일찍 나섭니다.​


이 호텔은 지하통로로도 JR삿포로역과 연결되어있으므로 유용하게 사용하셔도됩니다. 허나 아침거리구경도 할참으로 지상으로 이동합니다.​

​07:05분 오타루행 보통열차를 탑니다. 오타루로 가는 보통, 쾌속열차는 출퇴근시간에는 1시간에 도합 4-5대이상 있을만큼 많습니다. 아무래도 삿포로 근교지역 주요통근지역이기에 그렇습니다.(특히 삿포로~이와이자마구간 특급열차는 이용객이 일본내에서도 높은편인것을 보면 삿포로 근교지역은 이용객이 비교적 높아보입니다.)​​

​아침일찍이라 그런지 경치는 그냥저냥입니다.(좀있다가 더 좋은 경치를 보게됨)

​07:51 오타루에 도착했습니다. 잠깐 시간이 있으니역주변을 돌아봅시다. 어짜피 다시 올곳입니다.​

​삿포로~오타루~(니세코)~오샤만베~하코다테 이구간이 홋카이도철도의 메인선로인 하코다테본선구간입니다. 그렇지만 삿포로~오타루 구간만 전철화+복선화이고 하코다테 인근이 복선화, 나머지는 비전철+단선+인구적은지역이라 차편이 ​영 좋지않은​ 적은편입니다.(그래서 삿포로~하코다테구간 특급열차는 삿포로~치토세~도마코마이~히가시무로란라인의 치토세, 무로란 본선을 이용합니다. 오타루~오샤만베구간은 산선이라 부르며 지금은 이용객이 적습니다. ​하지만 홋카이도 신칸센이 들어오면 어떨까? 신! 칸! 센!, 아 여기까지 읽은 사람은 철덕)​
우리는 08:07분 오샤만베(한문으로 장만부라 써놓은것)행 보통열차를 탑니다. 그밑에 08:44 임시특급 니세코라이너는 니세코(스키장유명한동네)가는 임시열차입니다. 보시면 알듯 왼쪽 전광판 삿포로쪽은 15-20분당 한대이나 임시특급을 제외하면 오샤만베행은 1시간 한대도 달랑달랑합니다. 즉, 우리는 08:07분기차를 타기위하 삿포로에서 서둘렀던 것입니다.​

​오타루 역주변을 잠깐 봅니다. 역과 버스터미널이 붙어있습니다. 이 주변에 오타루인근시외버스, 텐구야마(영화러브레터 로케지, ​응? 모른다고? 오겡끼데쓰까아아아~)​​


저거마시면 피카츄의 전기를 맞은듯한 찌릿함이 밀려올까나..?​(그럼엄청위험한거자나?)

​오타루 역앞에는이렇게 종도 있습니다. ​그럼 쳐야겠네​​

08:07 ​보통열차를 탑니다. 그런데 이구간부터는 삿포로~오타루 웰컴패스가 적용이 안됩니다. 따라서 생돈내고 탑시다. ​JR홋카이도 패스 있자나?? 그건 그담날부터 스타트​
그런데 무슨 열차가 가득찼습니다. 앉을곳을 커녕 다들 서서갑니다. 근데 히터트니 땀이줄줄... 알고보니 중국인들이 대다수로 보이는데, 니세코가는 사람들 같습니다? ​이놈들아 임시특급을 타라고 ㅡㅡㅋ 돈을 아끼나?​
우리는 30여분을 달려 요이치에서 내립니다. 오타루~요이치 구간 요금은 360엔입니다.

​어서오세요! 요이치에, 요이치에서 중국관광객들 내릴줄 알았는데, 안내립니다. ​보통열차로 니세코까지가는 근성인들​ 딱봐도 이역에는 일본아저씨 아줌마만 내렸습니다.​ 일본방송중 유명한 티비소설의 무대이기도 한 요이치인가 봅니다.

​구름사이로 햇빛이 멋지네요. 역플랫폼에서 찍습니다.​ 역 플랫폼이 어디서 많이본것 같다? 여름에 요시마츠였나?

​요이치는 일본 유수의 위스키양조장이 있는 도시라긴 좀 그렇고 마을 입니다. 그리고 닛카위스키의 상징처럼보이는 위스키잔을 들고있는 왠 아저씨(포커의 K같이 생긴)모습은 여기서도, 그리고 삿포로 스스키노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이치 역입니다 왼쪽편은 관광안내소와 붙어있는데, 요이치역 스템프도 찍을 수 있습니다.(채널j에서 하던 일본기차 스탬프여행 프로그램에서 본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일본최초의 우주인인가 그양반 고향이 이동네라 기념관같은게 있다고합니다. 자, 일단 나섭시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멀리보이는 건물입니다!!​ 요이치는 닛카위스키 양조장이 있는곳이니 홍보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창립자인 다케쓰루마사다카는 영국여자 리타와 결혼하여 이곳에 정착, 양조장을 설립했다합니다. 거의 90년이 다될겁니다. 이곳기후가 스코틀랜드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자 가봅시다.

아까 기차에서 내린사람+개인자차끌고온사람등 입구에서 대기합니다. 08:50분부터 견학시작입니다.​
양조장 벽면이 영국건물처럼 꾸며놓아 느낌이납니다. ​​

​유명한 사진이지요. 입구를 들어서면 이렇게 구도잡히는 사진이 나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세계에서 위스키를 만드는 나라는 몇개없는데 아시아에서는 일본, 그리고 최근에는 인도가 있으며, 캐나다, 미국, 영국(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일본 정도가 위스키를 대표적으로 만드는 나라입니다. 그중에서도 보리100%로 만드는 싱글몰트 위스키는 특히 고급스러운 맛과 풍미로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공장내부가 매우 깔끔하네요. 산책로로 써도되겠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단체관광객에게는 가이드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부 일본사람입니다.(​모처럼 중국인없는 관광지 굿)​

​다케쓰루마사다카의 집무실도 보존되어있습니다. 아내를 위해 주변의 모든걸 영국식으로​양덕​꾸며줬다고합니다.​

​위스키 증류기인데요. 아래있는 석탄같은것이 피트(이탄)인데 이것을 태워 연료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증류기 위에 걸려있는 줄은 원래 사케양조장에서 양조통에 쓰던 신에게 지내기위한 양식인데, 마사다카의 집안이 양조장경영이라 이를 위스키양조장에도 걸어두었다합니다.​

​예쁘게 지어놓은 양조장과 산책로, 그리고 그사이로 나오는 하얀 연기들, 우리나라의 술 공장과는 전혀 다른 모습과 풍경이네요.​


날은 조금 쌀쌀하지만 주변 풍광이 멋집니다. ​

​오크통에 숙성시킨 위스키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위스키는 12, 21년산등 오래보관해야 좋다고 하는데 그 오래의 기준이 보이는 저 오크통속에서 얼마나 숙성되었느냐 차이입니다.​

​자, 문답무용 기다리던 "무료"시음회장으로 달려갑니다. ​본격술꾼프로젝트 양주, 사케, 맥주, 소주, 막걸리, 진, 보드카 어느것도 나를 막을 수 없어!! 술이다!!​​

시음회장 한켠에는 요이치에서 오타루로 가는 기차 및 버스 시간표가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시음은 싱글몰트가 없습니다.​시무룩​​

​퓨어몰트위스키, 블랜디드위스키, 애플와인, ​우롱차​ 3정셋트입니다. 제기준대로면 싱글몰트>블랜디드>퓨어 순으로 향과 맛이 좋습니다. 싱글몰트 12년산이 블랜디드 17년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개인의 취향차입니다. ​하지만 블랜디드라도 38년산이 등장하면 어떨까? 뭐긴뭐야 아리가또하고 마셔야지)​​

​기념품숍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와 하이볼(!!)및 미니어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닛카위스키는 현재 아사히그룹소속이고 아사히에서는 미야기현에서 미야기쿄라는 이름으로 위스키를 만듭니다.​(거긴방사능이자나? 안먹을거야)​

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삿포로하면 맥주! 그리고 양고기!

2015.11 홋카이도 2016. 1. 29. 20:16

​삿포로 시영지하철 히가시쿠야쿠쵸마에에서 내려서 남쪽 3번출구에서 걸어 내려갑시다. JR패스나 JR홋카이도패스가 있으신분은 삿포로역에서 아사히카와나 치토세방향 보통열차로 1코스거리 나에보역에서 내려도되나 거리는 비슷합니다.

바로바로 이것! 삿포로에 왔으면 삿포로 맥주를!! ​나폴리에가면 나폴리탄을 먹나?​​

삿포로맥주박물관 주차장을 지나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한밤중같지만, 겨우 17:30분 정도입니다. ​

삿포로맥주 박물관 입구입니다. 다들 낮에 많이들가시는데, 밤의 야경이 진짜 볼만하네요. 2014년 대만 중정기념당도 그렇고, 야경이 더 뛰어난 스폿들이 많은듯 합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은 18:30까지 운영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팜플렛도 한국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막차타듯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18:00전에 입장이니 서둘러들어갑니다. 적당히 회사의 유래와 연혁을 보고, 가장중요한...​

뭐니뭐니해도 시음을 해야겠지요??
2009년 7월 당시 방문시절에는 오늘의 맥주라 하여 "에비스 쿠로나마 크림탑" 을 마신기억이 나는데 ​기네스저리가라​ 정말 맛있는 흑생맥주였습니다. 이번에는 3잔짜리 샘플러를 마셔봅니다. 안주로는 간단한 과자와 치즈를 올려봅니다. ​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 맛있다.​ 왼쪽에 있는 블랙라벨은 에비스(삿포로 프리미엄브랜드)에 필적할만한 아주 맛있는 맥주였습니다.​

​박물관 구경은 뒷전이고 보리맛음료에 열중하는 우리의 술꾼들, 제군들이여 마셔대라!!​ 서양사람도 보이고, 일본사람도 보이고, 다국적군으로 맥주를 시음합니다.​

술을 많이못마시기 때문에 밖에 나와서 술을 조금 깨봅니다. 야경이 정말 좋습니다. 사진을 마구 찍어줍니다. 그런데, 아침만 2끼먹고 점심을 안먹어서... 배가... 고픕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맛있는 향이 납니다. 무슨 건물인가해서 주변을 찾아보니, 박물관과 비슷한 건물이 몇개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oh~~~!!!!!! 삿포로하면 양고기~ 양고기하면 징기스칸!!! 안에서나는 맛있는 냄새가 이거였습니다!! 음료+고기 무한리필 3900엔, 고기무한리필2900엔, 우리는 이미 맥주를 마신상태니, 고기무한리필을 선택하고, 그대신 메론소다등을 시킵니다. ​

일본은 우리와 다르게 기본안주 개념이 없습니다. 따라서 샐러드 등의 사이드메뉴는 따로주문개념입니다. ​하지만 우리목적은 양고기자나?​ 자리에 잡고 앉으니 일회용 종이앞치마를 줍니다. 이것도 참 반가운 개념인듯합니다. 소스와함께 기본세팅이 끝나고는 양고기가 들어옵니다.​

양고기는 위에있는것이 냉동, 아래가 생입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생고기를 좋아하니 먹습니다만, 양쪽 맛이 서로 달라 미묘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먹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화로불판위에 네모난 양고기기름을 올려 기름이 불판에 고루 퍼지게합니다.
2. 달궈진 불판위에 야채를 올려 굽습니다.
3. 야채가 적당히 구워지면 사이드로 빼고 가운데 고기를 투하!
4. 다 익으면 ​쌈싸서​ 맛있게 먹으면됩니다.​

요렇게 고기를 올리면됩니다. ​좋은 먹거리다.​​

요건 생고기입니다. 양고기는 냄새나지 않느냐,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양꼬치나 양갈비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각종 향신료에 곁들여 먹는걸로 압니다. 그러나 램이라 부르는 새끼양고기는 잡냄새가 안나서 먹을만합니다. 게다가 일본사람들이 우리와 입맛이 그나마 비슷한 편이라 거부감이 비교적 적습니다.​​​

요렇게 다 익어지면! 장을 찍어서 먹어봅시다.​

식욕자극!!!! ​위꼴사​​​

우리나라는 고기무한리필이라하면 소비자가 직접 고기를 뷔페식으로 가져다 먹는데, 여기는 고기가 떨어질때쯤이면 직원들이 가져다줍니다. 3-4번 시켯으니 6인분 내외먹은듯한데... 우리나라보다 1인분 양이 많은 느낌은 뭐지...

할로윈에 주말저녁이라 사람들이 제법 몰립니다. ​할로윈모자쓰고 서빙하는 여직원 신경쓰면 지는거다.​​

나올때쯤 사람들이 제법있었습니다. 저녁을 그야말로 "만찬"으로 즐기고 나옵니다. 참 잘 먹고 갑니다.​

밖에서보니 사람들이 여전히 많네요. 원래 삿포로맥주 비어가든은 여름한정 운영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기준좋게 즐기고 가게되었습니다.​

JR삿포로역은 이미 야음속에 있습니다. 다이마루 백화점과 붙어있네요. 지하상가를 탐험해봅니다.​

ㅡㅡㅋ 이것들은 뭔지, 할로윈이라고 별의별것을 다 봅니다. 애들은 신기해하네요.​

삿포로의 명물 중 하나인 삿포로 타워입니다. 멀리서보면 대단해보이나 실은 그럭저럭...JR삿포로역에서 오도리쪽으로 가면되는데 걸어서는 거리가 제법있으므로 1코스이나 지하철을 탑시다. 어짜피 패스가 있으니까요. 오도리​대통​공원은 한겨울에는 삿포로눈축제도 있는 유명한 곳입니다. 이날은 할로윈이라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특히 젊은사람들이 분장하고 다니는거 보니 일본은 우리랑 다른점이 많은듯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시계탑도 들릅니다. ​​모처럼 중국인들이 많은곳 발견​​

이제 숙소로 돌아갑시다. 돌아가는 길에 ​한잔걸치라고 유혹하는​ 이자카야구경을 하고 갑니다. 우리가 묵을 센트럴로얄호텔은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호텔인데요. 그이유는 다음에 후술하겠습니다.

하루의 끝은 홋카이도 한정판 삿포로 맥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