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짧은 일정의 마무리, 치토세공항으로(千歳空港)

2015.11 홋카이도 2016. 2. 21. 17:03

​마지막날이 밝았습니다. 마지막날의 목표는 "무사귀환!!" 이지만, 사실 12시 비행기라 아주 조금은 여유가 있습니다. 치토세공항까지 10시전후에 도착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아침식사 후 짐을 들고 역으로 갑니다.

역에 낯익은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당시 프리미어12 개막전을 삿포로 돔에서 할 예정인 관계로 이렇게홍보물을 붙여두었습니다. 소프트뱅크 선수들이 몇명 눈에 들어오네요. ​그리고 우리를 관광시킨 大谷이도보인다.​​

삿포로역에서 북쪽출구로 갑시다. 삿포로 대학은 북북서방향에 있습니다.​

홋카이도 대학은 이미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고, 2009년 당시에도 와본경험이있어 이번에는 안쪽만 간단하게 둘러봅니다.​

교문을 나서자마자 안내소가 있는데, 이거 의외로 좋아보입니다. 학교이자 관광지다보니 관광객 및 학생지원센터가 붙어 있는 모습입니다.​

11월이지만 아직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있네요.​

이런류의 오래된 건물들이 많습니다.​

히스지가오카전망대에서본 닥터클라크의 흉상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이건물이...​

닥터클라크박사와 깊은 연관이 있는 홋카이도대학 농학부건물입니다. 2009년 여름당시에 건물안도 기웃거려봤는데, 대학생들 다같이 모여서 농활가자는 포스터들도 학생들이 직접그려서 붙여놓고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잠깐 농활은 농대아니라도 다가자나? 아니 농대니까 좀 제대로 하겠지, 다른단대놈들은 술판
그리고 대부분의 나라가 비슷한(?)여건이겠지만, 여기도 그렇습니다. 대학교내의 자판기나 학생식당은 저렴하여 싼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자판기도 20-30엔 가량 저렴합니다.(2014년 대만 단수이의 진리대학교 구내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학교를 한바퀴 둘러보고 등교하는 학생들도 구경(?)해주고는 역으로돌아옵시다.​

삿포로역 구내입니다. 마지막기차이니 조금 색다른(?)걸 타보려고 일부러 10분정도 기다립니다.

스즈란??? ​이보시오 기사양반 저걸 타면 중간에 환승을 해야된단말이오!! 그럼 무로란까지 가지뭐, 그럼 비행기를 놓친다.​ 삿포로~무로란 구간을 운행하는 특급열차입니다. 슈퍼호쿠토가 삿포로~하코다테구간을 운행하니 호쿠토의 마이너라긴 그렇고 호쿠토의 일부구간운행열차입니다.​

우리가 탈열차는 쾌속에어포트입니다. ​하지만 열차는 특급 카무이다.​ 치토세공항~삿포로 구간열차는 전부 쾌속등급으로 운행되고 있는데요. 다만 치토세공항~삿포로~(오타루)행 열차는 굳이말하면 우리가 아는 지하철같은 통로형 좌석으로 가는 기차고, 지금 우리가 타는 치토세공항~삿포로~아사히카와 구간열차는 슈퍼카무이가 삿포로역에서 이름만 쾌속에어포트로 바꾸어 운행합니다. 왜 이기차를 타냐면 이기차는 특급열차랑 동일차량이니 좌석이 일반특급열차랑 같으며, u시트라 하여 지정석일경우 준그린샤급 좌석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전을 열심히 빼려는 바람직한 자세​​

치토세공항에 도착하면 우선 국내선>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해야합니다. 그전에... 치토세 공항에는 작은 구경거리가 있습니다.​

다름아닌 이것!!! 치토세공항 2층에는 여러 소품들을 진열하고 파는 매장도 있고...​

그유명한!! 로이스초콜렛 매장도 있습니다!!! ​선물은 여기서 안사고 면세코너에서 사도된다. 여기는 면세코너가 아니다.​​

여심들을 자극하는 본격 초콜렛 제품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매장이 꾸며져있고요. 평일 오전이라 한산합니다.​

​여심 자극, 위꼴사, 테러,​ 맛있어보이는 수제제품들이 이렇게 있습니다. ​다이어트는 다했다.​​

초콜렛월드를 뒤로하고는 터미널로 갑시다. 로이스초콜렛은 홋카이도가 본점이 있고, 오리지널입니다.(삿포로 근교에 있음)​

이렇게 수제 생초콜릿을 만드는모습을 오픈해놨습니다. ​잠깐 비슷한 광경을 대만에서 본것 같은데? 딘타이펑? 서울에도 있다.

이런류의 뽑기코너는 애들은 반드시 있습니다.​

국제선 터미널로 갔는데, 지금 출발하는 비행기가 진에어 하나뿐입니다. ​예상대로 아줌마천국​ 단체패키지 관광객들이 넘쳐나 수속을 차례대로 밟고는 라운지로 나갑니다. 오토코야마는 특급호쿠토에서도 한잔했지만,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소재의 아주 유명한 양조장입니다. 그래서 지역브랜드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면세점에도 입점해있습니다.​

​일본하면 키티...​​

예상보다 조금 늦게 이륙했습니다. 하지만 GPS가 잡혀서 대충의 위치가 파악됩니다!! 저멀리 니세코방면으로 높은 산들이 대충 보이네요. 비행기에는 이런 광경을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고마가다케 산입니다. 전날 하코다테가는 기차편에서 본광경과 또 다른 모습이라 신기했습니다. 특히 혼자 덩그러니 있는 저 산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모습이니 더욱 그렇습니다.​

무사히 인천공항에 3시조금 넘어 도착합니다. 짐을 찾고 이것저것하다가 16:30분 KTX를 타려합니다. 공항고속버스가 더 싸긴하지만 기차로 끝을 보고싶어서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은 공항철도로 서울역으로 간 후 KTX로 환승합니다만, 부산으로 가는 직통열차도 있습니다.(물론 서울역 경유입니다.)​​

햄버거 하나 베어물고 기차에 탑니다.​

인천공항역, 이제는 떠날시간입니다.​

잠깐 졸다 깨니 서울역을 지나서 한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인천~서울역 구간은 중국관광객도 일부 수요가 있어보이고, 아무래도 서울역에서 일반 경부고속철도와 같이 운용되니 사람들이 대부분 타는 모습입니다.
19:17분 동대구역도착. 여정이 끝납니다.
이번여행은 큐슈지역이라는 가까운곳과 다르게 국내에서도 이동거리가 상당부분 소요+비행기 이동시간이 비교적 긴 여정이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4박5일을 편성함에도 마지막날은 사실상의 돌아오는 일정 밖에 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를 극복하기위해 아침비행기를 수배해 출발하였습니다만, 그래도나름 알찬여행인것 같습니다.
이제 일본도 몇번을 다녀와 내공이 쌓입니다. ​또가야될런진 모르겠다.​ 다음에는 어떤루트로 어떤 여행을 또 하게 될까요? ​방사능은 절대 안감, 오사카도 불안해서 안가얃겠음

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졸린눈비비며 아침비행기로!

2015.11 홋카이도 2016. 1. 28. 15:53

2015년은 특히 운이 좋았던 한해입니다. 7월 철도의 최남단 카고시마현 니시오야마역을 가면서 또 일본을 가보고 싶었는데, 운좋게 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반대로 홋카이도 입니다.!!​(여름에 더운데, 겨울에 추운데 가는 근성여행)
소위말하는 블랙프라이데이비슷하게 표를 싸게 구했으나 문제는... 인천공항 출발이라는 것입니다!!!ㅠ 영남권에 사는 저로선 멀지만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왜냐면 계획한 토~수 4박5일을 위해선 비행시간이 3시간이상 되므로 최대한 이른시간에 탑승해야하는데, 그러려면 인천이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금요일 밤 그러니까 정확히는 자정넘어 25시에 출발하는 심야우등을 탑니다. ​주침야활자들에게는 좋은 선택​, 전국에 계시는 컴터폐인, 술꾼 화이팅

한참을 꾸벅이다 깨니 버스가 인천공항에 다가갑니다. 새벽의 수도권외곽 고속도로를 보는 느낌은 대학생때의 그것과 또 다른 생각이 나게하는 경험입니다. 그리웠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04:30분경 공항에 도착합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아침비행기를 타려는 사람들이 제법있습니다. 아침 07시 후쿠오카등을 타기위해 기다리는 듯 합니다. 어쨌든 3시간 30분 가까이 남았는데요. 잠시 눈붙이다 6시 티케팅에 부리나케 달려갑니다. 인천공항내 의자에는 대부분 어댑터 및 USB 커넥터가 있어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합니다.​

08:35비행기입니다 08:10분까지는 타라고합니다. 그런데 슬슬 배가, ​腹がへた​고독한 미식가?​ 고픕니다. 몬테크리스토백작 소설에 나오는 글귀처럼 공복과 졸음이 함께 몰려옵니다. ​마치 지롱드파와 자코뱅파처럼​​

인천공항은 세계 유수의 공항들처럼 내부 시설이 빠방합니다.​돈만많으면됨.​​

실컷졸다가 여기로 달려갑니다. 여기는 SK스카이허브라운지 입니다. 여기는 이용료가 달러로 30달러정도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무료이용되는 카드들을 소지한 사람들이 ​99%​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비장의 무기가 있습니다.​

​이날을 이순간을 위해 모아둔 쿠폰!!​ LEXUS 프리미엄 멤버십에 가입하니 제공되는 바우처중 하나네요. 아주좋습니다. ​비행기는 저가지만 공항내에선 비즈니스클라스​​

사진은 많이 안찍었습니다만, 내부에는 각종 뷔페는 기본, 생맥, 캔음료, 와인, 보드카 등의 주류, 생과일쥬스, 안마의자, 휴대폰충전, 인터넷이용PC 등이 있어 배불리 아침식사를 하며 오늘 일정을 짜봅니다. 사전계획에 아주아주 중요한 교두보가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많이머겅, 두번머겅​ 들고는 잠시 쉬다 탑승구로갑니다.​

진에어는 저가항공인 탓에 인천공항에서 제2터미널로가는 지하철을 타고 다시 한참...가야 진에어 탑승구가 나옵니다. 여기까진 그래도 참을만합니다. ​​

아니 좌석이!!! ​이보시오! 승무원양반! 좌, 좌석이, 내좌석이 xx라니, 스파크 뒷좌석이 더 넓겠다.​ 생각보다 좁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제주항공도 이수준이라 하네요. 같은 저가 항공이라도 에어부산은 상당히 넓은편이었는데요...​(그냥 현질로 ANA나 땅콩을 타면된다.)

저는 비행기를 타면 창가에서 하늘에서본 육지의 모습을 참 유심히보곤하는데요. 이번엔 제대로 사진이 나왔습니다. 한강을 따라 보이는 서울입니다. 당연하지만 전화기는 에어플레인모드로 해두고 합시다.​

진에어는 3시간이상비행시 간단한식사​라 읽고 창렬도시락​제공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간단한 먹거리입니다. ​내가 무릎을 꿇은것은 추진력을 얻기위함이었다 가 아니라 내가 아침을 먹은것은 이 도시락에 적응하기위함이었다.

일본도시중 가장 먼곳에 있는 치토세공항(실은 아사히카와가 국내직항중에는 제일 먼곳)인지라 상당히 멉니다. 동해바다에 떠있는 구름들을 보니 자연스레 잠이 옵니다. 거의 잠을 못잤으니까요.​

얼마나 졸았을까. 약간 부산함에 눈을 뜨니 어느덧 일본상공입니다. 과연 홋카이도답게 여기저기 넓은 들판들이 보입니다. 무사히 랜딩.약간흐린날이나 금번여행간 문제 없겠습니다. 즉시 계획대로 움직입니다. 11시07분 조금넘어 치토세 도착 11:25분 쾌속에어포트로 12:00시전에 삿포로 찍는걸 목표로 했습니다. 다음기차는 11:38입니다.​

그런데 11:25분 딱맞춰서 개찰구로 와버렸습니다. Oh, no. 그러면 플랜B를 가동합니다. 금번여행전 준비물중 하나인 홋카이도 레일패스3일권을 개통합니다. 아, 참고로 이패스는 10/31 그당시 첫날개시가 아닙니다. 11/2 3일차부터 5일차간 3일을 개시하는 부분입니다. 쾌속에어포트열차는 그냥 1120엔 주고 탑니다. 삿포로는 치토세공항이 국제공항 역할을 대부분 하고 있어 이곳으로 관광객 대부분 및 국내선 승객이 오고갑니다.
여하튼 치토세공항내 JR 미도리노마구치로 가서
1.홋카이도 레일패스 지정일 개시 및 지정일 특급열차 지정석 발권
2. 삿포로-오타루 웰컴패스 구입
3. 홋카이도 프리와이파이 쿠폰 획득
이상을 15분 안에 완료하였습니다. 직원이름이... 鈴木니까... 스즈키였나 ​아몰랑​​

치토세공항역에서도 에키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아침부터 많이먹어 점심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다 저녁에 왕창...​​

쾌속 에어포트는 신치토세공항~삿포로~오타루또는 아사히카와(이구간은 특급 카무이로운용)를 연결하는 열차로 삿포로역까지 40분 정도 걸립니다. 아사히카와행1대 오타루행1대, 삿포로행1대 이런식이니 1시간에 삿포로 가는 기차는 3대이상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신치토세공항역은 JR홋카이도 유일 ​지하철​지하역입니다.​

오오 오랫만의 삿포로역. 여기 코인락커에 짐을 던지고 삿포로오타루웰컴패슬 사용합시다. 삿포로-오타루 웰컴​혜자​패스는 1일동안 삿포로-오타루 구간의 JR보통,쾌속열차 및 삿포로 시내지하철 무제한입니다. 그런데 패스에 카드가 2개가 있으니, 하루는 오타루 갈때쓰고 하루는 삿포로 지하철타면되니 계획만 잘짜면 이패스로 2일동안 띵가띵가 가능합니다.

6년만입니다. 역을 둘러보고 13:00시가 지나가니 어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