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 대한항공 일등석(First Class) 무착륙 관광비행(KE9021)

항공탑승기 2021. 3. 1. 11:15

2021년이 특별히 한것도 없이 2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열정보다도 이제는 더이상 꿈이 없는거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몸을 파랗게 페인트를 칠하고 어디선가 날아오는 시원한 바람에 내몸이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는 바리톤김동규님 께서 Volrare를 부르시기 전에 항상 하시는 멘트가 생각이 났습니다. 우연히도, 더이상 꿈이 없는것 같은 나이에 파랗게 된 비행기를 타고 멀리 하늘을 날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2.27 1:00 26일밤늦게 야근을 하고 짐을 꾸려서 도착했습니다. 사실 면세쇼핑이다 보니 챙길짐은 별로 없고 그저 물건을 담을 용도로 가방을 하나 챙겨갈 뿐이 었습니다. 평소에 잠 안자다가도 꼭 이렇게 여행을 떠날땐 잠이 옵니다. 코로나19로 인천공항직항버스가 사라지고 서울가는 심야버스도 대폭축소된 가운데 1:30 서울행 심야버스가 대구에서 막차입니다.

프리미엄버스를 올해 첫타봅니다만, 완전 최신기재 버스입니다. 앞부분에 휴대폰 무선충전장치와 스크린이 좀더 화질이 나아졌습니다. 심야버스다 보니 요금은 좀 더 비쌉니다만, 옆자리 사람도 없고 널찍히 잘 수 있었습니다. 프리미엄 버스는 대충 비행기의 리클라이너비즈니스석~라이플랫비즈니스석 사이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다리를 완전 쭉 펼순 없지만 확실히 우등고속보다는 자기가 편했습니다.(다만 제가 차게 자는 스타일이라 의자밑 히터에는 답답할 정도였네요)

3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지하철 첫차시간이 아직이라 조용합니다. 커피숍이라도 앉을곳이 있나 찾아보았으나 없었고, 반대로 버스 첫차를 타려는 승객들이 터미널내에서 꽁꽁싸매고 잠을 자고 있었네요. 서초구 임시 선별 검사소를 보고 있으니, 팬더믹 상황은 남의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25분 첫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07:00경 인천공항 1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내리는데 와 사람이 왠일로 엄청 많은데...? 하고는 유심히 보니 위 사진에 보이는 분들의 90%이상이 공항직원분들이신 것 같았습니다. 저처럼 국제선탑승구로 가는분은 2-3명도 되지 않았네요.

아... 2.27(토) 하루에 비행하는 여객기가 이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코드쉐어 항공편들을 제하고 실제 비행기를 보면 하루 30대도 다니지 않습니다. 그마저도 무착륙 관광비행과 비즈니스전세기를 제외하면 20여대 수준입니다.

공항내에는 비행기 한편당 승객들이 10명도 채안되는것 같았습니다. 일부외국인들을 볼 수 있었고, 대부분 공항 보안직원, 청소등 시설관리 직원등 이었습니다.

07:30분 드디어 체크인을 하였습니다. 체크인은 인터넷 대한항공앱으로 했습니다만 기념으로 일등석 티켓을 가지고 싶어 창구로 가 종이티켓을 한장 달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목적지는 일단 쓰시마섬으로 뜨네요. 처음일등석이다 보니 고인 간직했습니다. 라운지는 비즈니스와 같이 사용하는 라운지였습니다.

현대트레블 직원분들께서 세이프티 킷을 나눠주셨습니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가족단위 승객분들은 남자아이는 비행기모형(1:200 ABS A380), 여자아이는 인형류를 나눠주신것 같았습니다.(기내에서라도 팔면 구매해볼까 했는데 없었습니다. 아쉽...)

공항가시면 항상 이용하시는 마티나 라운지는 아쉽게도 무착륙관광비행객은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방호복을 입으신분은 중국승객인것 같았는데, 현재 전세계적인 코로나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 안타까웠습니다.

보안구역을 통과하고는(손소독제를 챙겨왔는데 보안구역 통과시 직원분이 가지고는 성분분석을 하고 돌려주었습니다.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액체류라 그런것인진 몰라도...) 대한항공 직원분의 인솔을 받아 라운지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라운지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2년전 싱가포르갈때 이용한 인천공항 1터미널 KAL라운지였습니다.ㅠ 일단은 반가웠습니다만 2터미널이 아니라서 일등석전용라운지를 이용하지 못한것이 아쉽긴 했습니다. 인솔해주신 여직원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160명내외로 탑승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일등석은 전좌석 매진이었고요. 라운지가 멀어서 죄송하다 하셨는데 저야말로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FIRST를 타기전에 즐기는 커피를 마시는 차도남...

원래 아침을 잘 먹지 않으나 여기까지 왔는데 먹어야겠지요. 우선 카푸치노를 한잔 마셔봅니다. 2년전에 왔을땐 밤늦게라 샤워도 하고 간단히 먹었습니다만 이번엔 부지런히 먹어야겠습니다. 샤워실등 부대시설은 코로나 영향 미운영 중이었습니다.

내용물을 찬찬히 살펴보니 코로나19영향 뷔페가 아닌 단품 포장으로 제공이 되고 있었습니다. 주류도 제공이 되지 않았고요. 샐러드 2종류(새우,치킨), 샌드위치 2종류(참치,햄), 불고기김밥, 그리고 과일 및 디저트 2종류(마들렌, 초코케잌), 그리고 라면 2종류(신라면, 튀김우동), 커피 및 기타 음료수등이었습니다. 단품메뉴들은 근처 하얏트 호텔에서 만들어 공수해온 것이라 합니다. 탱글한 식감이며 COLDFOOD 이지만 제입맛에는 딱 맞았습니다. 본의아니게 종류별로 맛을 보느라 햄샌드위치와 라면을 제외하고 모두 맛을 보았습니다.

구매한 면세품을 들고 라운지에서 09:40쯤 비행기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라운지가 위치한곳과 10번탑승구가 거리가 상당하여 걷는데 시간이 다소 걸렸습니다. 드디어 10번탑승구앞에 도착, A380이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뒤쪽으로 아시아나항공뒤에 10:15경 막도착한 오클랜드발 뉴질랜드항공787이 보이고요. 그뒤로 중국국제항공등이 보였습니다. 1터미널은 일단은 아시아나가 메인이다보니 스타얼라이언스 및 원월드 항공사들이 기항합니다. 몇달전 아시아나 일주비행때도 1터미널에 주기중인 영국항공 787을 본기억이 납니다.

막 이륙하는 대한항공 747 화물기도 보이네요. 오늘은 승무원학원인지 혹은 항공학과 대학생인지 모르겠으나 일단의 학생들로 보이는 15명정도가 인솔자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는 먼저 탑승을 하였습니다. 직접 접객이나 서비스 등을 보고 배우려는것 같아보였습니다. 차례가 되고 탑승순서가 왔습니다.

탑승은 노약자 및 임신부, 스카이팀 엘리트플러스 퍼스트클래스 승객 우선이고, 그다음이 비즈니스에 해당하는 프레스티지석 그리고 뒷좌석부터 순서대로 탑승한다고 불러줍니다. 짧은 여행이지만 신기합니다. 먼저 들어가봅니다.

A380은 큰비행기입니다. 그래서 출입구도 3개나있습니다. 제일 앞 출구로 탑승합니다.

A380 일등석

와, 하고 감탄이 절로나왔습니다. 몇달전 아시아나 스위트를 탈때만큼이나 넓은좌석에 감탄했습니다. 기재는 아시아나가 좀더 크고 개인칸막이가 되어있어 나은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대한항공 747-8i가 이번비행기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탔으니 발을뻗어봐야죠. 네, 안닫습니다. 멉니다. 195cm넘으면 닿으려나요.

제일먼저 기종확인 및 기내안전수칙을 읽어봅니다. 비행기종마다 탈출구가 다르고, 탑승하신 객실 등급에따라 구명조끼 및 안전장치 위치가 다르니 꼭 확인하셔야합니다. 뒤에는 슬리퍼인데 가져올 수 있다 하여 챙겼습니다.

많이 일등석타보신 분들께서 최근에 대한항공 일등석 어메니티킷이 수영가방(?)같다고 놀리시던 그것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들 일등석타시면 저 스탠드가 생맥기계이니, 와인이 나온다느니 그런이야기를 하시던것이 생각나 저도 이리저리 눌러보았습니다. 버튼은 총4번반복 누를수 있고 누를때마다 조도가 밝아지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독서등입니다. 787사진엽서는 안전수칙가이드 뒤에 있어서 기념으로 하나 챙겼습니다.

아틀리에 코롱 이라는 프랑스 메이커인데요. 바디로션, 에프터쉐이빙로션, 핸드크림, 페이스크림, 립밤, 안대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확실히 비즈니스석 어메니티킷하고 차이가 나는점은 용량이 대용량이라는것과 나름은 더비싼(?)제품들이라는 차이인것 같았습니다. 처음 받은 일등석 어메니티 킷이기에 부모님 드리려고 차곡차곡 챙겼습니다.

우선 승무원분께 양해를 구하고 기내를 둘러봅니다. 대한항공A380은 아시아나항공과 같이 일등석이 1층에 있고 뒤로 이코노미석이 있으며 2층에 프레스티지석이 있습니다. 3-4-3배열의 이코노미 석입니다.

이코노미석 끝까지 가니 뒤로 원래는 면세품 등을 판매하는 라운지 공간이 있었습니다. 텅비어 있는 모습을 보니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뒤쪽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니 BAR라고 승무원이 소개를 해주십니다. 간단한 칵테일 등을 제공하고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 합니다.

프레스티지 석을 보았습니다. 2-2-2 배열로 되어있고요. 오른편에 수납공간이 충분합니다. 일전에 한상기 자동차전문기자님께서 리뷰하신것에서 본 좌석입니다.

승무원분들께서 황송하게도 와서 코트를 받아주시고, 개개인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카타르항공이나 에티하드항공등 타사 항공사들처럼 방호복과 안전고글을 쓰고 서비스하시는 모습에 현재 팬더믹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고, 빨리 이상황이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정말로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이런 스티커는 처음봐서 신기해 찍어봤습니다. 밀폐형 스위트 스타일에는 버튼으로 따로 표시된다고 들었습니다.

식탁을 펴보았습니다. 정말로 크고 광활하다는 표현이 맞는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기내식도 음료도 없지만 면세품 통관목록을 작성할때 유용히(?)사용했습니다. ㅡㅡㅋ

기장님께서 기내방송을 하시면서 반가운 멘트를 해주십니다. 여행이 다시 우리일상에 올때까지라는 말씀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좌석 컨트롤러 입니다. 등받이조절뿐아니라 풀플렛상태에서 머리각도도 조절이 가능해서 베게를 높게 사용하시는분들께 유용하겠다 싶었습니다.

일등석 전경입니다. 1-2-1 배열로 A380에는 총 12석이 있습니다.

기내 안전비디오에 나오는 그룹이 누구지 하고는 한참을 살펴봤습니다. 대한항공 엠버서더에 슈퍼엠이 있다고 하여 그렇구나 하고는 지켜봤습니다.

얼마전 유나이티드 777사고로 운행이 일시정지된 777들입니다. 저렇게 서있으니 더욱 안타깝습니다.

우리중에 스파이가 있어...ㅋㅋ 가 아니고 이스라엘 국적기 엘알 입니다. 한국에는 취항하지않으나 방역물품 수송등으로 몇번씩 오는것 같습니다.

스카이팀 특별도장 대한항공 A330여객기도 보입니다.

비행기 탔으니 기내 엔터테인먼트도 즐겨줘야겠죠? 그런데 무착륙 비행이라 그런지 영화도 몇편이 없고 음악이나 게임도 서비스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주는줄 알았는데 그냥 일반 이어폰을 제공받았습니다. 다행히(?) 전설의 레전드 영화 1959년작 벤허가 있어서 명화를 즐겼습니다. 메살라와 벤허의 창던지기 실력은 역시나...

비행기 앞자리의 특권(?)이라 할까요. 창가에서 사진을 찍을때 비행기 날개가 보이지 않아 좋은것 같았습니다.

뒷날개를 찍어보려 갤리쪽으로 이동하여 찍어봤습니다. 엔진 4개인 4발기는 점차적으로 없어질테니 부지런히 타보고 싶었습니다. 확실히 큰비행기라 흔들림도 비교적 적었습니다.

좌석을 풀플렛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과연 넓고 길었습니다. 수납공간도 충분하고 즐기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누워있을때도 안전벨트는 꼭 하세요.

일전에 아시아나를 타고 이번에 대한항공을 타면서 느낀것인데, 일등석화장실에는 창문이 있었다는것입니다.(창문이 없는항공사도 있겠지만요..) 비즈니스석 화장실에도 창문이 있나 싶어 봤는데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타본 A330, 보잉767 비즈니스석 화장실에도 창문은 없었습니다. 뭔가 창문이 있으니 그래도 낮에는 밝은 느낌이 들어 좁은공간임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비행기는 기장님 설명대로 대마도 밑의 이키섬을 찍고 제주도로 턴하여 복귀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맑음이었으나 남부지방 및 제주도 그리고 일본근해는 구름이 많아 흔들림이 심하여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목포쪽을 지나면서 보이는 섬들은 과연 우리나라가 다도해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시가지 사이사이에 섬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명찰을 목에 걸고 공항내에서 이동해야 일반 여행객과 구분이 될 수 있었습니다.

3시간가까운 비행을 하고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먼저 내릴 수 있었기에 세관검사도 먼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승무원 분들께 정말로 고마웠다고 인사를 드리고 세관신고를 하러 갔습니다. 할인내역들을 스사사에서 알려주신덕분에 무사히 소명 할 수 있어서 면세한도를 초과하지않은 금액을 쇼핑했음을 입증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비록 짧은 여행이었지만, 최초로 일등석이라는 서비스를 절반이나마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서 여행이 다시 일상이 되는 그날까지 서로 힘내고 격려했으면합니다.
일전의 아시아나항공 일주비행과 차이점이라면 기내식의 유무, 항로의 차이(일본으로 조금 더 가고 덜가고 차이), 기내 간단한 이벤트, 탑승기념선물등이 없어서 조금은 무미건조했습니다만, 3월부터 대한항공에서 하는 무착륙 비행에는 기내 이벤트도 마련이 되어있다 하니 관심이 있으시면 방문도 좋으실듯합니다.

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왓카나이(稚内)가 끝이 아니다! 소야곶(宗谷岬)으로!

2015.11 홋카이도 2016. 2. 9. 10:23

​왓카나이에서 당일치기로는 선택이 가능한것이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노샷푸마키로 가서 바다를 보고 인근 공원과 전시관을 관람하거나, 아니면 소야곶을 다녀오는 방법입니다. ​당연히 소야곶으로 가자​ 왓카나이역오른편에 버스정류장이한건물에 붙어있습니다.(기차내려서 역구내로 나오면 왼쪽끝, 왼쪽으로 돌아서 가면 관광안내소) 13:00경 도착했으니 20여분 시간이 있습니다. 일단 관광안내소에가서 지도를 얻습니다.
지도를 얻는 것은 여행의 기본입니다.​(현지에서 정보를 습득하는것은 첩보의 기본)​ 관광안내소 직원이 어느나라사람이냐고 물어봅니다. 한국인이라 해줍니다. 사실한국인이 자주오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있긴하나봅니다. 관광안내소에서는 외국인의 국적을 체크해 나름 방문외국인통계를 내려나봅니다.​

​최북단의파칭코​ 아사히카와까지 250km 떨어져있는데, 자동차 번호판은 아사히카와로 되어있습니다. ㄷ ㄷ13:20분 버스터미널 바로앞의 편의점앞 정류장에서 탑승하면됩니다. 왓카나이역주변과 인근 시가지들이 형성되어 있고, 버스로 15분정도 벗어나면 시골이 펼쳐집니다. 이버스는 ​5시간가까이 걸리는 오토이넷푸행 근성버스​ 왓카나이공항근처(공항가는버스는 아님, 그러나 공항이 도로지척이라 멀진 않습니다.), 인근골프장들, 어촌마을등을 거쳐 소야곶으로 갑니다. 버스터미널에서는 소야곶까지 왕복티켓을 판매하는데요. 가격은 2500엔으로 편도구입보다 조금더 싼편입니다. 티켓은 2장인데 목적지가 적혀있으니 잘보고 잘라내면 됩니다.​

신기한것을 발견했습니다. 스키야드라이빙스루 ㄷ
스키야는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딱봐도 드라이빙스루처럼 생겨보이는 저 건물은 심상찮습니다. 요시노야, 마쓰야와 함께 규동전문점인(우리로치면 김밥xx같은) 이곳은 악덕기업으로도 유명하지만, 어쨌든 드라이빙스루같은걸 보게되니 조금은 놀랍습니다. 미나미왓카나이역 근처이니 참고하시길! 버스는 약 50분-1시간 걸립니다.(거리가 먼것도 있지만 여기버스는 ​운전학원 도로연수수준​ 천천히 갑니다.) ​한국버스면 30분​​

2시10분경 소야곶에 도착합니다. 중간에 소야라는 정류장이 있는데, 그것은 소야어촌포구를 의미합니다. 거기서 내리면 걸어서 1시간이상걸리는 곳이니 잘보고내립시다.(왓카나이시 소야지청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는 소야미사키 라 하는곳에 내리면됩니다. ​그보다 도착예정시간이 50분이상이자나? 40분쯤 왔는데 소야 거리면 생까면된다.​ 도착하자마자 최북단 식당, 최북단정류장 등등있으며,​

티비나 매체등에서도 유명한 최북단 관광안내소가 나옵니다. 대부분 일본관광객이고 외국인은 우리일행과 왠 서양남자하나입니다. 내부에는 왓카나이의 명물 및 기념품을 팔고 있습니다.​

소야곶의 주변지도입니다. 소야곶을 한번 둘러보고, 뒷편의 언덕으로 올라갑시다. 왓카나이역으로 복귀하는 버스는 15:01분에 옵니다. ​이거놓치면 사망, 사망은 무슨 택시부르면되지 한 6000엔 나오겠네. 이건이거대로 사망, 그러면 히치하이킹 해야되나​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45분정도 시간이 주어진 셈입니다. 그런데 충분합니다.​

소야곶주변입니다. 드문드문 보이는 사람들은 일본단체관광객들입니다. 나이가 제법있으신분들도 있습니다. ​

소야곶표지석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뒷편으로 사할린섬이 보입니다. 바람이 완전 칼바람이라 날씨가 아주추운편은 아니지만, 춥습니다. 주변의 깃발도 다 바람에 헤졌습니다.(우리나라 이어도에도 태극기가 강풍에 자주 헤지는 편이라 육지에서 올때마다 기를 교체한다합니다. 그정도까진 아니지만 여기서 그런광경을 목격할 줄은 몰랐습니다.)​

마미야린죠라는 사람 동상입니다. 19c사람인데 홋카이도가 대륙과 붙어있지않고 섬인것을 확인한 사람이라 합니다. 그래서 일본사람들은 ​항상그래왔듯이​ 홋카이도와 사할린사이 해협을 마미야린죠 해협이라 부르기도합니다. 원래 이해협이름은 서양인으로 동해를 지나 이곳으로 빠져나온 프랑스인 라페루즈이름을 따 현재는 라페루즈 해협이라부릅니다.​(이건 이거대로 문제자나, 서양사나 혹은 한국사에서 독도를 공부해본사람들이 이양반이름듣고 멀뚱하면 공부다시해야됨. 천하의xxx인 인간인데,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 인간 전까지 서양지도 대부분은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 이인간이 일본해로 쓰면서 지금에 이름)

단체관광객들이 앞에 몇월 몇일 쓰여진 기념판앞에서 연신셔터를 눌러댑니다. 인증샷이 중요하긴하지요. 그런데 일본사람은 이런거 너무 좋아하는듯 합니다.​

자, 일단 뒷편 언덕으로 올라가봅니다. 3시도안되었는데 해가 석양입니다.

넓은 주차장은 비교적 조용합니다. 날도 춥고, 아직은 비수기라 조용한 편인듯합니다.​

파노라마로 찍은부분입니다.
가장 왼편에 있는 집은 식당인데, 일본 라멘원정대 프로에도 나왔던 대게로 만든 라멘을 파는 집입니다. 비수기에는 영업을 안하기도 하는데 이날은 영업중이었습니다.
그 오른쪽 튀어나온 탑같은것은 뒤에 후술합니다. 그리고 오른편으로 해가 지는 방향쪽은 사루후쓰촌입니다. 저는 티비를 거의 안봅니다만, 토요일에 인기리 방영되는 무한도전에서 2015년에 일본에서 강제징용으로 끌려가신분들 유골을 송환한 일화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이 홋카이도 최북단의 마을 사루후쓰입니다. 지금도 이렇게 바람이 강한곳인데 그때는 얼마나 고통이었을까요? 더 아이러니한것은 현재 그자리는 일본육상자위대기지근처입니다...​

그리고는 주변을 둘러보니 위령비처럼 보이는게 몇개보입니다.​

이것도그렇고, 뭔가싶어 자세히 보니 태평양전쟁당시 미군들이 ​죄없는​ 일본민간인배를 격침해 많은 사상자가 났는데, 이를 추도하기 위한 비라 합니다. 그러면서 평화를 외칩니다. 나가사키등을 방문했을때도 그랬지만 평화의 메세지를 노래하면서 한편으론 집단적자위권재해석등의 행위는 참 아이러니합니다. ​게다가 태평양전쟁때 민간인은 니들이 더많이 학살했잖...​​

소야곶 구 등대라합니다. 지금은 통제 ​그러나 여우들은 기어들어감​​

이것은 비행기 날개를 형상화한 탑인데요. 이름은 추도의탑입니다. 바로 대한항공 007편 격추사건을 추도하기위한 탑인데요. 1983년 9월1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김포로 이동중인 747여객기가 항로를 잘못접어들어 당시 소련영내로 들어와 소련 전투기에 격추되어 사할린인근 현 러시아령인 모네론섬에 추락, 승무원포함 269명 전원사망이라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던 사건입니다.​

당시 대부분 한국인이었으나, 미국인, 일본인 등 다양한 외국인도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추도의 비에는 당시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들의 이름을 전부 기록해두고 있습니다. 잠시 묵념해주고 나옵니다. ​

아까본 대게라멘 파는 식당입니다. 앞에 인증샷도 찍게 게모양 등신대가 있습니다.​

언덕위에서 내려다본 소야곶입니다. 날씨가 청명한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시기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며 날씨가 영좋지않다는데, 다행인것 같습니다.​

다시 언덕을 내려와 상점가쪽으로 옵니다. 단체관광객도 빠졌고, 버스시간까지 여유가 조금 있습니다.

소야곶주변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이게 전부일 정도로 조용한 어촌도 아니고, 그냥 벌판입니다.​

최북단 라멘, 최북단 식당...북쪽 끝이라고 이렇게 많이 해두는 듯합니다. 겨울철에는 저처럼 삿포로 당일치기 관광객보다는 왓카나이에 1박하고 오전에 이곳에 들르는 사람들이 많은듯 합니다.​

​포기할수 없는 메론소다​ 버스정류장에서 대기중인데 방명록이 제법있습니다. 한국어로 몇자 써주고 나옵니다.​

15:01분 칼같이 버스가 옵니다. 대략 16:00전후 왓카나이 역에 도착할것이고, 삿포로행 슈퍼소야 막차는 16:44분경이니 30-40분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해가지는 모습을 보면서 해안가를 달립니다. 오후4시가 안되었는데도 이미 해가 지고 있습니다. 과연 멀리도 왔구나 싶습니다.​

왓카나이역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바로 역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시계를 보고 북쪽으로 걷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