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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9 하카타>부산] 아쉬움을 뒤로하고 귀국...
2012.1 일본북큐슈여행기/돌아오는길..
2012. 2. 15. 11:31
오늘은 귀국하는날입니다. 오늘은 비교적 실컷 잤습니다. 한 8시에 일어났나...?ㅋㅋㅋ
방에서 주변을 사진찍었는데요 오른쪽에 보이는게 유니클로이고 그뒤가 캐널시티입니다. 넘어지면 코닿을 거리입죠...
아쉬움을 뒤로하고 아침을 든든히...가 아니라 배터지게 먹어둡시다. 그리고는 바로 하카타역 뒤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점으로 갔습니다. 하카타역에서 하카타 항구로가는 버스는 아주 많고 출국수속은 11시부터 하니까 시간이 버스이동시간 20-30분 고려하면 1시간이상 쇼핑시간이 빕니다. 요도바시 카메라점은 큐슈지역에서 가장큰 전자상가라고 합니다. 내부가 과연 아키하바라를 연상케합니다...-_-(야마다전기도 유명한 전자상가랬는데... 나가사키에 얼핏본듯... 체크해둡시다.)
오덕들이 좋아할만한 피규어가 넘쳐납니다...-_-(그래도 이른시간이라 오덕들이 없을줄 알았는데... 일요일 아침부터 오덕들이 보입니다... 과연 일본은...)
휴대폰 파는곳도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처럼 속칭'폰팔이'들이 없습니다.(이거하난 좋은점이군...) 아이폰 악세사리를 살까 하고 찾아보다가 이미 있기 때문에 패스합니다.
전자피아노도 있네요...(더럽게 비싸네...) 이렇게 대충불러보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이곳 요도바시카메라는 관광객들도 많이 와서 그런지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영어 4개국어로 안내방송이 나옵니다...우리는 일요일 오전이라 한산하고 사람도 없어서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3층으로 올라가니 멋진걸 발견했습니다. 시계인데요. 저많은 시계들이 전부다 개당 1000엔입니다. 환율생각해도 1만원대면 꽤 괜찮은듯 합니다. 그래서 저도 1개 구입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여러개사서 선물할껄 하는 생각도 들정도입니다.
사고나서 시계줄을 조율하고 하카타역쪽으로 빠져나갑시다.
하카타항으로 가는 버스안입니다. 여기 노약자석은 우리나라처럼 아래쪽에 정차버튼이 달려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버스에서 놀란점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정차버튼을 누르면 버스가 멈춘 후 승객이 내릴때까지 버스가 기다립니다. 우리는 미리 문앞에 대기했다가 내려야되는데... 여기는 의자에 앉았다가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하면 내릴때까지 기다립니다. 할머니들이 천천히 걸어나가도, 맨뒷자리에 앉아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카타국제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는중에 왠 일본인 노부인께서 저에게 버스안에서 말을겁니다.(아마 국제회의장 모터쇼하는곳 지날즈음입니다.)그러면서 하카타항구로 가는거 맞냐고 물어봅니다...(당연한걸 왜묻지-_-) 대답을하니... 이번엔 저보고 부산에 가냐고 묻습니다. 대답을했습니다. 네 부산에 갑니다. 한국사람이고요.(저도 일본어 실력이 제로라 더이상은 진행불가...)그런데 또 물으십니다. 다이가쿠센? 음...대학생이라는 뜻인가? 그냥 하이 라고 대답했습니다.(젊은건 좋은게지...ㅋㅋ)
배를타러 갑시다. 배를타러가는동안 그 일본인 할머니를 또 발견했습니다. 나중에 손짓발짓하면서 물어보니 부산에 2박3일 일정으로 패키지 관광가는 부인이셨습니다. 뭔가 도움이 줄게 있을까 하고 생각해봤지만, 저는 부산을 잘모르니... 아 옆에 형이 부산사람이었지...-_- 그래서 이것저것 설명해줍니다. 시간도 많이 남았고 할일도 없으니까... 하지만 일단 배부터 타고 봅시다.
후쿠오카 시내도 찍어주고... 사실 하카타 면세점에서 향수나 사보려고 갔는데... 엔화가 환율이 높아서 생각만큼 싸지도 않았습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팁을 더드리자면, 카멜리아호를 타시는 분들중에 면세용 양주를 사실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배안에 있는 면세점을 이용하길 적극 권해드립니다. 만일 싱글몰트위스키를 사실꺼면 부산항면세점에서 글렌피딕등을 구입하시고요. 하카타항 면세점은 엔고때문에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블렌디드 위스키를 사실분들이라면 카멜리아호 배 내부에 있는 면세점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엔화로 결제가 됨에도 발렌타인 30년산이 17500엔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한국 백화점서 사면 100만원 가까이하는 최고급술입니다. 엔고 고려해도 매우 싼가격이므로, 괜히 싸구려 발렌타인 21년(이게 싸구려냐?!-_-)이나 로얄살루트21, 시바스리갈같은거 사지마시고, 이왕드시는거 발렌타인 30년은 어떠신지...(죠니워커 블루라벨은 할인행사를 안해서 그닥...)
* 참고로 국내면세점에서 발렌타인 30년을 2012년 현재 구입가로 36만원대로 샀다고합니다. 17500엔이면 대충계산해도 28만원대군요...ㄷㄷ 정말 고급술입니다.(물론 로얄살루트 38년산이나 글렌피딕 30년처럼 캐사기 가격을 자랑하는 술들도 많지만, 카멜리아호 내부 면세점에서 가장좋은 술은 발렌타인 30년산이었습니다.)
배 내부로 돌아와서 콜라나 한개 따서 마십니다. 망중한을 즐깁시다...
아참, 한가지 알려드릴(?)것이 있는데... 카멜리아호 내부 승무원들은 "대부분"친절합니다. 무슨뜻인지 알겠죠? 아닌사람이 있었습니다...-_- 바로 배 프론트에 한복입고 서있는 승무원인데요...
나이는 우리또래 같은데... 생긴것도 시원찮게 생겨선 완전 까칠합니다.(우리는 소위 말하는 '당직사령'이라 지칭했습니다.) 부산에서 하카타 갈때도 묻는말에 피곤과 귀차니즘이 팍팍묻어나는 소리로 대답을 하더니 세상 모든 피곤은 자기가 다짊어진듯한 얼굴표정입니다.(웃는걸 본적이 없네...ㅉㅉ 처자가 그리 얼굴을 찡그리고 다니면 쓰나...) 하긴 부산에서 하카타갈땐 밤12시넘어서 까지 프론트를 지켜야 하니 나름 피곤하긴 하겠으나... 그건 그쪽사정이고요. 서비스업하시는디 그런표정은 자제합시다...(우리한테만 그런줄알았더니 다른사람한테도 까칠...)
아무튼 콜라나 하나 마시고 할짓도 없는데 객실에서 퍼질러 잘까 했는데, 배가고프니 대충 컵라면이라도 뜯어먹어봅시다. 카레맛라면 맛있습니다.
그리고는 배주변을 기웃거리는데... 이런 사진에는 거의 안보입니다만 바다 밑에 왠 검은그림자들이 보입니다. 뭔가해서 자세히보니... 광어입니다 광어-_-ㅋ 아니 이놈들은 바닥에 사는놈들 아닌가... 왜 위로 튀어올라와있지...ㅋㅋㅋ
여하튼 로비로 나와서 까다보니 노부인께서 로비에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이야기나 해봤습니다. 보니 일행들도 있군요. 오이타사람, 노부인은 기타큐슈, 그런데 오이타에서 오신 중년부인은 한국어를 더듬거리며 알아듣습니다. 제법아시는듯... 저는 뭐 아는 이야기도 없고해서 야구이야길 좀 했더니 바로 서로 통합니다.-_- 과연 일본인들은 야구를 나이대와 상관없이 다즐기는군요. 우치카와 세이치가 대단한 타자라고 했더니... 실력은 좋은데 턱이 길어서 좋아하진 않다고 합니다. 그대신 최고의 타자라 하더군요...ㅋㅋㅋ(흠...턱이길어야 야구를 잘하나...홍턱,조턱,우턱...)
아무튼 그렇게 웃고 떠들면서 나이가 있으신분이니 장훈선생님(일본명 : 하리모토이사오)이야길 해보니 과연 아시는군요. 장훈선생은 전국구스타셨나봅니다. 김일융씨도 알고 있는거 보니 꽤나 야구를 오랫동안 많이본 팬이었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저는 도움될만한게 없나 싶어서 배안을 찾아보니 마침 부산지도가 나와 있고 일본어로 설명이 된것이 있길래 가지고와서 보여주면서 형하고 같이 알려줬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배안에서의 작은 만남이 이번여행의 마지막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부산에 도착하니 피곤이 몰려왔지만... 바로 역으로 가서 입석 무궁화 기차에 몸을 싣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짧은 여행기간이지만, 초보자들도 쉽게 둘러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작게나마 써본 여행기가 다른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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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8 하카타] 텐진(天津),나카스(中津)에서 포장마차를 즐기자...!!
2012.1 일본북큐슈여행기/博多,天津,中津
2012. 2. 15. 10:29
버스를 타고 텐진에서 내립시다. 사람들이 많이 내릴때 눈치까고 따라서 묻어내리면 됩니다-_-ㅋ 만일 빈버스를 탔다면 天津어쩌고 하면서 버스에 안내 자막나올때 벨누르고 기사아저씨에게 "쿄와 텐진?" 이러면 알려줍니다. 일본어를 몰라도 됩니다. 그냥 대~~충 손짓발짓합시다. 그런데 텐진가는 버스가 빈버스인적을 저녁시간에는 본적이 없습니다...ㅋㅋㅋ 텐진다이마루 백화점입니다.
후쿠오카시의 가장 중심부, 시내라 할 수 있는 텐진거리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더 많은듯 합니다. 큐슈여자들은 일본에서도 개방적(?)이라고 어디선가 들은것 같은데... 그래서인가 일본TV에 나오는 연애인들처럼 화장하고 다니는 애들을 많이 봅니다...(오히려 도쿄보다 더많은듯... 도쿄는 사실 시부야나 하라주쿠 같은 동네빼면 사람만 많을 뿐 차분해보입니다.)
우리들은 텐진의 쇼와거리일대 포장마차에서 라면을 먹고, 나카스로 이동해서는 만두나 꼬치등 다른것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적당한 가게로 들어갑시다. 사실 쇼와거리 일대는 소위 말하는 가이드북에도 있는 유명한 '포장마차'가 몇개 있습니다만... 가보니 사람도 많고 줄서서 대기하고 있길래 그냥 포기했습니다. 별로 대단해보이지도 않던데... 포장마차라고 다 라면만 파는게 아니라 종류가 다양하니까 잘보고 들어갑시다. 우리가 들어간곳은 라면과 어묵(오뎅)을 파는 곳입니다.
들어가서 라면에 타마고(달걀)을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열심히 만드는군요. 사실 텐진일대는 주말이면 워낙 관광객들이 많아서 한국사람을 안보는게 더어렵습니다.ㅋㅋ 차라리 나카스에 조용한 집을 찾는걸 권합니다.(과연 조용한 집이 있을까...?ㅋㅋㅋ) 왜놈들은 스티커 사진을 무진장 좋아하나 봅니다... 여기저기 붙여놨네...
이가게 메뉴판입니다. 대충 어묵들은 100-150엔사이고 라면에 토핑을 뭘넣느냐 따라서 가격이 다르네요. 음료나 맥주도 팔고 있습니다.(젠장 흔들렸네...)
점심도 라면... 저녁도 라면... 그래도 안질립니다. 특히 하카타쪽 라면들은 면발이 가는편인데요. 일본라면들이 우동이 아닌이상은 면발이 가는모양입니다. 또한 이동네는 라면사리 추가하는걸 당연시 하는 동네인데요... 그래서 사리를 무진장 많이 먹는사람도 봤습니다.(많이 먹고싶다면 라면사리를 시킬때 반드시 면발은 딱딱한면을 시킵시다. 부드러운걸 시키면 금방 배부릅니다...)
하카타역으로 와버렸습니다.-_- 버스를 잘못탐... 뭐 상관없습니다. 나카스로 가는 버스야 널렸으니... 아니면 까놓고 걸어가도 됨...캐널시티근방이니까... 하카타역앞은 시간대별로 색깔이 바뀌나 봅니다. 우리나라도 서울타워가 색깔이 바뀌는걸로 아는데...(대구타워도 그랬었나...)
자, 여기가 나카스입니다. 나카(中)강의 강변을 따라서 포장마차들이 있는데요. 지금 사진을 찍은 멀리있는곳이 캐널시티쪽입니다. 나카스에서 라면이 아니라 다른걸 드시고 싶다면 이쪽보다 반대쪽 그러니까 사진을 찍은 반대쪽을 보면 차도가 있고 길건너면 또 이런식으로 포장마차들이 늘어서 있는데... 이쪽이 호객행위도 비교적 적고 일본사람들이 많이 가는 가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사진찍은 곳은 일본인은 물론이지만, 관광객이 너무많아서 볼만한건 딱히 없습니다. 그냥 "구경"만 하고 여기저기 둘러봅시다.
사실 저는 오후에 오호리 공원으로 이동하면서 포장마차들이 문을열때 이가게를 주목했습니다. 간판라이트때문에 간판을 제대로 못찍었는데요. 차도 바로옆 인도에 붙어있는 포장마차입니다. 이가게는 다른건 모르겠고, 군만두... 교자를 파는 포장마차인데 꽤 유명한지 일본사람들이 진을치고 있습니다. 몇번이나 둘러보다가 먹으려고 기다려도 봤지만, 사람들이 너무많아서 포기했습니다. 쩝...ㅠ(군만두가 각별한데...)
그래서 차선책으로 아까 나카스의 사진찍은 반대쪽으로 걸어가봤습니다. 의외로 나카스는 그리크지 않습니다. 포장마차래봤자 수백개있다고는하지만 나카강변의 유명한곳주변에는 몇개 안보입니다. 사진의 반대쪽으로 끝까지 걸어가면 마지막가게가 뭔가 심상찮은 포스(?)를 내뿜고 있습니다. 발에 이끌려 들어가봅니다.
네, 이집은 꼬치구이집이었습니다. 종류가 다양합니다.
이가게는 마침 관광객이 없는건지... 아니면 관광객들이 여기까지 안오는지는 몰라도 일본사람들만 있었습니다. 우리가 가운데에 앉았고, 왼쪽편이 일본인 가족들이 와있고 오른쪽은 직장인들 2명이 꼬치 몇개 올려놓고 연신 사케를 들이킵니다. 왼편가족들은 아버지는 맥주를 마시고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꼬마는 엄마손에 이끌려 들어온듯 합니다...ㅋ 소시지 구이를 시키고 밖에 자판기에서 녹차를 뽑아온듯합니다. 음~ 이런거 좋아합니다. 여행에서 볼 수 있는 일본의 일상적모습...
일단 우리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로 적당히 시켜봤습니다. 아저씨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굽는것은 포장마차 바깥에 숯불이 준비되어있던데요 거기서 이리저리 돌리면서 잽싸게 구워내더군요.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고기의 질이 괜찮아 보입니다.(초보라 죄송...아님말고...ㅋㅋ)고기류 뿐 아니라 소라, 명란젓, 각종생선, 붕장어, 새우까지 없는게 없네요...걍 다구워버립니다...ㅋㅋ
다 구워졌습니다. 먹음직스럽게 나왔는데요. 얼른먹어봅시다. 음... 맛은 쇠고기 보다 돼지고기가 훨씬 나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뭐랄까... 1인분 8000-9000원 하는 비싼 삼겹살정도 퀄리티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꺼워도 고기가 쉽게 씹히고, 얘네들은 뼈를 다 손질해서 발라내고 굽는지 뼈도 안보입니다. 여기서는 흡연도 되는지 재떨이도 있네요...ㅋㅋ
꼬치를 안주삼아 맥주를 먹는 이기분 참 좋습니다. 아저씨는 뒤에 TV를 크게 틀어놓고, 장사하고 있고 오른쪽에 앉은 직장인 아저씨들은 자기네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길 합니다. 왼쪽의 꼬마는 소시지를 잘라서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일본인의 평범한 일상속에 저도 같이 동참한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텐진에서 나카스까지 물을 안마셔서 정말로 목이 탔는데, 맥주를 이렇게 맛있게 마셔보긴 또 인생살면서 처음인것 같았습니다.(아사히, 기린, 삿포로 다팔더군요... 사케나 소주도 있다고 병을 들어서 보여줍니다. 사케나 소주는 한단위로 판매합니다. 우리와는 사뭇 다른 광경이지요. 일본소주라고 해서 우리소주처럼 생긴게 아니라 병모양은 우리나라 정종처럼 생겼습니다.)
기분좋게 맥주를 마시고 밖으로 나옵니다. 사실 라면먹고 꼬치먹고 해도 남자2명이서 그정도 먹어선 어림도 없지요... 술이 적당히 올랐는지 기분좋게 숙소쪽으로 갑니다. 나카스와 캐널시티는 거의 붙어있고, 숙소는 캐널시티에서 걸어서 3분거리에 있습니다. 즉, 걸어갑니다. 중간에 캐널시티를 찍었는데... 흔들렸습니다--;; 캐널시티는 복합쇼핑몰입니다. 쇼핑하러 일본 후쿠오카에 자주가는 사람들은 이곳을 많이 들른다고합니다. 일본 유니클로도 가볼까 생각했었는데... 여하튼 참고해두시길 바랍니다.
숙소에 들어와서도 배가 고파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샀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도시락이 포스가 보통이 넘는군요. 한국 왠만한 식당밥보다 낫습니다. 특히 쌀은... 문답무용입니다.(햄버그 스테이크인가...?)
망고라떼?! 들어나 보셨습니까....ㅋ 신기해서 사봤는데 마셔보니 맛이 꽤 괜찮습니다.
밥다먹고 씻고 자기전에 TV를 틀었는데... 왠 드라마가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나오는 일본여자 탤런트도 아니나 다를까 볼이 빨갛습니다. 볼터치 빨갛게 하는게 유행인가...? 우리가 알고있는 오해중 하나가 일본TV는 야한게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만... 사실 야한거 보다... 이놈의 사람죽는게 더많이 나옵니다. 맨날 탐정물, 추리물, 아니면 뭐 원한관계 복수... TV밤에 틀면 야한거 찾는거 보다 사람죽어나가는게 더많습니다.ㅋㅋ 이드라마도 보다보니까... 뭐 복수하는지 다죽어나갑니다...ㅋㅋ
이제 자고 내일아침은 출국준비입니다... 오늘이 일본에서 하루중에 발품을 제일 많이 판것 같아서 힘들어 죽겠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었던 하루입니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숨겨진 즐거움을 발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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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8 하카타] 오호리공원,후쿠오카(福岡)타워를 구경하자...!!
2012.1 일본북큐슈여행기/博多,天津,中津
2012. 2. 14. 22:25
하카타 역에서 다시 출발합니다.
후쿠오카라고 했다가, 하카타라고 했다가 말이 자꾸 바뀝니다. 그도그런것이 원래는 후쿠오카인데 메이지시대때 하카타와 후쿠오카가 통합되었습니다.(나카강을 중심으로 서쪽이 후쿠오카였다고합니다. 나카스는 바로 나카강변에 있는 포장마차촌입니다.) 아무튼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는 하카타는 후쿠오카에 속해있습니다. 후쿠오카시 하카타구입니다.(그외에 주오, 미나미, 조난, 사와라, 니시, 히가시, 그리고 하카타까지 7개구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내와 중심에 볼거리들은 하카타구에 속해있습니다. 다만 후쿠오카타워는 사와라구입니다.)
츠쿠시입구쪽의 모습입니다. 이곳에는 밥먹을 만한 곳이 잔뜩있습니다. 체크해둡시다. 버스를 타고 오호리 공원쪽으로 이동합시다. 앞에서 탔던 6번이나 6-1번버스를 타면됩니다. 사실 후쿠오카 시내에서의 모든 기점은 하카타역이 됩니다. 혹은 텐진에서 타면됩니다. 왠만한 버스들이 대부분 이 두곳을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뭐, 둘다 힘들고 귀찮고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그린버스를 타심됩니다-_-
오호리 공원근처의 후쿠오카 성터에서 내립니다. 후쿠오카 성터는 오호리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합니다. 옛날에는 천수각도 있는 큰 성이었는데, 지금은 돌로쌓은 성의 흔적만 남아있습니다.(그러고보니 2년전에 여기에서 일본 처자 자전거 들어준 기억이나네-_-ㅋㅋㅋㅋ)
걷다보니 어느새 오호리 공원근처에 다와갑니다. 이넓은 공터에서 꼬마들이 공놀이를 합니다. 야구도하고... 축구도 하고... 전형적인 도시의 공원모습입니다. 우리나라는 나라에서 공원비율이 세계의 다른도시에 비해 적은편이라고 합니다.(현재 우리나라에서 공원비율이 가장높은 도시가 대구라고 하는데... 여기사는 저도 이도시가 이렇게 공원이 많은가? 의심스러운데... 여하튼 후쿠오카는 공원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오호리 공원은 공원한가운데에 중국의 흔한 뱃놀이 하는 호수들처럼 호수를 만들어 놓고 주변지역을 둘러놓고 조깅코스로 만들어 놨습니다. 1년 365일 항상 조깅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조깅하는 사람들을 따라 호수가운데 있는 섬쪽으로 가봅시다.
섬으로 가려면 가운데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다리는 남북으로 되어있습니다. 다리를 지나면 나름 중국틱한 누각이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붉게 보이는 누각입니다.
그리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숲이 있는데... 여기서 보는 후쿠오카의 야경도 볼만합니다. 사진에 비쭉솟은 탑이 후쿠오카NHK 방송탑인듯 합니다.
이 섬들을 연결하는 다리를 지나가면 오호리 공원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종단하는것이 끝이 납니다. 그리고 공원 남쪽 끝에는 일본식 정원이 있습니다.(17:00까지만 운영) 이곳을 지나서 차도쪽으로 나오면 후쿠오카 NHK가 모습을 나타냅니다. 안으로 들어가봅시다.
안으로 들어가니 마침 청소년 방송프로그램을 녹화했는지 생방송인지 아님 방청객인지 몰라도 일단의 여중생들이 떼지어 나옵니다...-_- 일단 방송국 내부에는 방청객신청하는 공간도 있고, 인포메이션도있습니다. 그리고 스튜디오를 공개해둔곳도 있어서 직접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되어있네요.
스튜디오의 모습입니다. 이유야 어쨌든 간에 계획에 없었던 방송국까지 짧지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방송국 프론트의 모습입니다. 거창할 줄 알았는데... 뭐 대단한건 없었습니다.
지역연고 NPB야구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선수들 싸인들이 남아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올시즌 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를 우승한팀입니다.(아시안시리즈에서 한국 삼성라이온즈에게 졌지요...ㅋㅋ) 이사진은 2011년 호크스 선수단이 NHK방문했을때 싸인한 모양입니다.
자, 이제 버스를 타고 후쿠오카 타워로 갑시다. 후쿠오카 타워가 위치한 시사이드 모모치는 앞서도 설명했지만 하카타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버스로도 시간이 조금걸립니다. 내리자마자 안으로 들어갑시다. 후쿠오카 타워는 큐슈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라고 합니다.(맞나? 맞겠지뭐...ㅋㅋ) 중간층은 전부다 철골 구조물이었습니다. 맨 아래층을 제외하면 지상에서 108m까지는 텅빈 공간입니다...108m 부터 123m까지가 전망대이고, 나머지는 또 철골구조물입니다..-_-
전망대에서 보는 야경도 나름 수려합니다. 위의 사진은 시사이드 모모치에 위치한 마리존이라는 복합쇼핑몰입니다.(결혼식장도 있다고합니다...) 검은색은 전부다 바다입니다.
후쿠오카는 인구가 190만정도라고합니다만, 도시의 규모자체는 제법 커보입니다. 가운데 높은 빌딩이 힐튼호텔이고, 왼쪽이 바다 그리고 저멀리 보이는 도회지가 텐진입니다.(하카타의 중심부)
후쿠오카 타워에도 모지코 처럼 연인의 성지가 있습니다...-_-(왜놈들은 연인의 성지가 없는 동네가 없는듯... 고베에서도 본것 같은데...) 뒤에 자물쇠 채워두느라 수많은 자물쇠가 보입니다...-_-
다시내려와서 로봇스퀘어쪽으로 가는 복도를 따라 갑시다. 현재 로봇스퀘어는 시간이 지나서 문을 닫았지만, 2년전에 갔을땐 그냥 신기한거 많았습니다. 헬로키티 원격인형이 100만엔가까이했었나-_-? 가격도 기억이 안나는군요. 다만 여기서는 버스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이라 추우니 여기서 기다렸다가 버스가 오면 탑시다.
버스가 도착했고, 올라탔습니다. 하카타역이든 텐진이든 아무거나 탑시다. 어짜피 텐진까진 갑니다. 가는길에 버스에서 찍은 야경도 볼만하네요. 이제 텐진으로 이동해서 실컷 먹으러 가봅시다...!!
*사실 후쿠오카 시내는 볼것이 더많습니다. 고풍스러운 절들, 신사들, 산큐패스가 있는사람들은 다자이후까지도 반나절... 아니지 3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습니다만, 저는 2년전에도 여길 와봤고, 그린버스도 타봤기에 최소한의 코스를 추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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