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오타루(小樽), 역사를 걷다.

2015.11 홋카이도 2016. 2. 2. 12:20

요이치 닛카위스키 양조장에서 오늘도 ​아침부터​ 기분좋게 취해 나옵니다. 오타루행기차시간까지는 40분이상 남았습니다. 그렇다면 버스를 타도록합시다. 우리랑 반대이니 사진위치상서있는곳이 오타루행 버스타는 곳입니다. 버스요금은 기억이 갑자기 안나는데...기차보다 저렴합니다. ​그대신 기차보다 느리지​ 일본버스는 우리나라버스를 생각하면 곤란합니다.​드럽게 ​느립니다. 다음날도 그것을 체험하게 되지요. 하지만!​

버스를 탄덕분에 차창밖으로 멋진 바다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동해바다입니다. ​오호츠크해일지도​​

삿포로~오타루 구간 하코다테본선의 바닷가도 경치가 유명하다 들었는데, 요이치~오타루 구간도 그에 못지않네요. 아침에 방문한 오타루역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거기서 오타루역을 등지고 그대로 걸어내려가면 됩니다.​

걷다보니 오른편에 이런식의 상가, 즉 시장도 보입니다. 오타루를 처음방문해보는데 제 느낌은 6년전 요코하마에 온 느낌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요코하마는 인구가 거의 오타루의 10배이상되는 도시라 사람도 많으나 여기는 비교적 한산해보입니다.​

요코하마에서 많이본 스탈의 메이지,다이쇼시대​개화기​건물이 많이보입니다.​

이 기차길은 구 하코다테본선 ​맞나?​ 이라합니다. 보통은 폐선이되면 철길을 뜯어서 ​공출​ 다른곳에 이용하는등의 수순인데, 이곳은 그대로 보존해두었습니다.​

​오타루사람들은 종치는걸 좋아한다.​ ​

오타루 은행건물입니다. 이것도 기본 100여년가까이 가볍게찍어주는 건물입니다.​

이런류들의 건물들사이를 지나서​

호오 멀리 뭐가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

운하의 북쪽부분​이라쓰고 관광객은 안가는부분​입니다. 현지인들 산책로로 다양하게 있습니다. 운하주변에도 볼거리들이 제법있습니다만, 남쪽 운하쪽에 대부분 스폿이 있어서 ​짱깨​관광객들이 많이 옵니다.​

이쪽이 남측인데요. 좀 더 내려가면 단체패키지관광객이 넘쳐납니다.​대륙의 물량으로 때우는 기상​​

남측운하입구입니다. 유명한 스폿이지요. 사실 오타루에 대해서는 아는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미스터초밥왕 밖에 몰랐음​ 그러나 여행정보들을 찾아보니 이것저것 볼거리가 운하주변에 몰려있다 들어서 여기부터 찾게되었습니다.​​

멀리 관광객들이 벌써 많이 보이는군요. ​당연하지 일요일이니까 ​​

​일본관광지가면 맨날있는 인력거​​

남쪽운하는 조금 있다 더 둘러보기로 하고 북쪽으로 한바퀴 돌아봅니다. 오래된 건물들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수 없지​. 오타루운하주변에 유명한 양조장인 다나카주조입니다. ​예상대로 이런덴 중국애들안옴​ 일본관광객 아저씨 아줌마들이 택시타고와서 내려서 둘러봅니다. 그 틈에 섞여서 대충 안에 구경하고 나옵니다.​

다시 남쪽운하쪽으로 오면 ​딱 요코하마네​ 옛건물들을 여전히 볼 수 있습니다. ​

운하를 건너서 걸어가봅니다. 옛건물도 건물이지만 배도 슬슬 고프고, ​어서 식당을 찾지않으면 여기서 쓰러질것같다. 본격 고독한 미식가 인증​​

오타루맥주박물관이라길래 들어가보니 맥주를 팝니다. ​블루베리, 자몽, 청포도?​ 그리고 그옆에 빅크리동키 라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들어가봅시다.

11:40분이라 비교적 조용합니다. 점심시간되기전에 자리를 잡읍시다. 사실 이레스토랑은 홋카이도 한정 프랜차이즈인데, 한국사람들은 거의 모르고 있을겁니다. ​아 물론 고수분들은 다아실듯​ 저는 김준선 자동차전문기자님에게 들었는데요. 이분께서 중학생시절 홋카이도에서 사셨다길래 홋카이도 고유메이커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ooooooooohhhhhhh​! 함박스테이크, 오징어튀김, 메론소다 먹습니다. 캬 이맛이다. 이맛. 가격도 비교적 적절합니다.​

메뉴등을따로 찍어봤습니다. 여기도 ​일본답게​ 사이드메뉴는 따로 주문해야합니다. ​밥도 따로주문해야함​ 배불리먹고 나왔는데...​

???? ​뭐지 이 비이상적인 사람숫자는

​가까이서보니 그나마 적네​ 중국 단체관람객들이 몇차와서 내립니다. 적당히 보고는 오르골하우스쪽으로 이동합시다.​

만화미스터초밥왕을 보신분이라면 오타루 시내에 초밥거리가 많은것을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는데, 이거리에 ​관광지​ 다양한 컨텐츠들이 많습니다.​

​왜덕의 기본은 키티​​

여성분들이 일본여행을 가면 꼭사본다는 초콜릿 로이스, 르타오치즈케익, 이 두가지가 전부 오타루것인걸 아는분들은 몇 없을 겁니다. 이거리에 르타오 본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술꾼을 위한 시음장도​​

이거리도 관광지인지라 ​대부분중국인​ 관광객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한방향으로 몰려갑니다. 뭘하는지 따라가봅시다.

2015.11[홋카이도(北海道)여행기]-요이치(余市), 다케쓰루마사다카의 추억을 따라

2015.11 홋카이도 2016. 2. 1. 21:04

​아침일찍 일어납니다. 저녁늦게 잔것도 있지만, 오늘은 조금 일찍 기차를 타기위해 서둘러 봅니다. 아침식사는 06:30분부터 나옵니다. 제가 묵은 센트럴로얄호텔은 뷔페와 和食(일식)중 선택이 가능한데, 뷔페도 상당히 퀄리티가 괜찮고, 일본식은 전통식, 양식, 해물덮밥류를 고를수 있는데, 그것은 차후 언급하겠습니다. 아침 06:00칼기상 후 씻고 06:30분 아침을 먹고 06:50분 호텔을 나섭니다.

​06:57 삿포로역앞 도착. 오늘은 삿포로-오타루 웰컴패스중 JR 이용권을 사용합니다. JR이용권은 삿포로~오타루 구간 쾌속이하(특급은 못함)열차를 하루 무제한 탈 수 있습니다. 삿포로 근교지역도 이동가능하며, 이용범위는 패스에 그림으로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됩니다. ​어짜피 90%는 오타루갔다올때 쓸테니 상관없다.​ 오타루만이 목적이라면 이렇게 일찍 나서진 않습니다만, 우리는 조금 더 멀리가야하니 일찍 나섭니다.​


이 호텔은 지하통로로도 JR삿포로역과 연결되어있으므로 유용하게 사용하셔도됩니다. 허나 아침거리구경도 할참으로 지상으로 이동합니다.​

​07:05분 오타루행 보통열차를 탑니다. 오타루로 가는 보통, 쾌속열차는 출퇴근시간에는 1시간에 도합 4-5대이상 있을만큼 많습니다. 아무래도 삿포로 근교지역 주요통근지역이기에 그렇습니다.(특히 삿포로~이와이자마구간 특급열차는 이용객이 일본내에서도 높은편인것을 보면 삿포로 근교지역은 이용객이 비교적 높아보입니다.)​​

​아침일찍이라 그런지 경치는 그냥저냥입니다.(좀있다가 더 좋은 경치를 보게됨)

​07:51 오타루에 도착했습니다. 잠깐 시간이 있으니역주변을 돌아봅시다. 어짜피 다시 올곳입니다.​

​삿포로~오타루~(니세코)~오샤만베~하코다테 이구간이 홋카이도철도의 메인선로인 하코다테본선구간입니다. 그렇지만 삿포로~오타루 구간만 전철화+복선화이고 하코다테 인근이 복선화, 나머지는 비전철+단선+인구적은지역이라 차편이 ​영 좋지않은​ 적은편입니다.(그래서 삿포로~하코다테구간 특급열차는 삿포로~치토세~도마코마이~히가시무로란라인의 치토세, 무로란 본선을 이용합니다. 오타루~오샤만베구간은 산선이라 부르며 지금은 이용객이 적습니다. ​하지만 홋카이도 신칸센이 들어오면 어떨까? 신! 칸! 센!, 아 여기까지 읽은 사람은 철덕)​
우리는 08:07분 오샤만베(한문으로 장만부라 써놓은것)행 보통열차를 탑니다. 그밑에 08:44 임시특급 니세코라이너는 니세코(스키장유명한동네)가는 임시열차입니다. 보시면 알듯 왼쪽 전광판 삿포로쪽은 15-20분당 한대이나 임시특급을 제외하면 오샤만베행은 1시간 한대도 달랑달랑합니다. 즉, 우리는 08:07분기차를 타기위하 삿포로에서 서둘렀던 것입니다.​

​오타루 역주변을 잠깐 봅니다. 역과 버스터미널이 붙어있습니다. 이 주변에 오타루인근시외버스, 텐구야마(영화러브레터 로케지, ​응? 모른다고? 오겡끼데쓰까아아아~)​​


저거마시면 피카츄의 전기를 맞은듯한 찌릿함이 밀려올까나..?​(그럼엄청위험한거자나?)

​오타루 역앞에는이렇게 종도 있습니다. ​그럼 쳐야겠네​​

08:07 ​보통열차를 탑니다. 그런데 이구간부터는 삿포로~오타루 웰컴패스가 적용이 안됩니다. 따라서 생돈내고 탑시다. ​JR홋카이도 패스 있자나?? 그건 그담날부터 스타트​
그런데 무슨 열차가 가득찼습니다. 앉을곳을 커녕 다들 서서갑니다. 근데 히터트니 땀이줄줄... 알고보니 중국인들이 대다수로 보이는데, 니세코가는 사람들 같습니다? ​이놈들아 임시특급을 타라고 ㅡㅡㅋ 돈을 아끼나?​
우리는 30여분을 달려 요이치에서 내립니다. 오타루~요이치 구간 요금은 360엔입니다.

​어서오세요! 요이치에, 요이치에서 중국관광객들 내릴줄 알았는데, 안내립니다. ​보통열차로 니세코까지가는 근성인들​ 딱봐도 이역에는 일본아저씨 아줌마만 내렸습니다.​ 일본방송중 유명한 티비소설의 무대이기도 한 요이치인가 봅니다.

​구름사이로 햇빛이 멋지네요. 역플랫폼에서 찍습니다.​ 역 플랫폼이 어디서 많이본것 같다? 여름에 요시마츠였나?

​요이치는 일본 유수의 위스키양조장이 있는 도시라긴 좀 그렇고 마을 입니다. 그리고 닛카위스키의 상징처럼보이는 위스키잔을 들고있는 왠 아저씨(포커의 K같이 생긴)모습은 여기서도, 그리고 삿포로 스스키노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이치 역입니다 왼쪽편은 관광안내소와 붙어있는데, 요이치역 스템프도 찍을 수 있습니다.(채널j에서 하던 일본기차 스탬프여행 프로그램에서 본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일본최초의 우주인인가 그양반 고향이 이동네라 기념관같은게 있다고합니다. 자, 일단 나섭시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멀리보이는 건물입니다!!​ 요이치는 닛카위스키 양조장이 있는곳이니 홍보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창립자인 다케쓰루마사다카는 영국여자 리타와 결혼하여 이곳에 정착, 양조장을 설립했다합니다. 거의 90년이 다될겁니다. 이곳기후가 스코틀랜드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자 가봅시다.

아까 기차에서 내린사람+개인자차끌고온사람등 입구에서 대기합니다. 08:50분부터 견학시작입니다.​
양조장 벽면이 영국건물처럼 꾸며놓아 느낌이납니다. ​​

​유명한 사진이지요. 입구를 들어서면 이렇게 구도잡히는 사진이 나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세계에서 위스키를 만드는 나라는 몇개없는데 아시아에서는 일본, 그리고 최근에는 인도가 있으며, 캐나다, 미국, 영국(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일본 정도가 위스키를 대표적으로 만드는 나라입니다. 그중에서도 보리100%로 만드는 싱글몰트 위스키는 특히 고급스러운 맛과 풍미로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공장내부가 매우 깔끔하네요. 산책로로 써도되겠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단체관광객에게는 가이드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부 일본사람입니다.(​모처럼 중국인없는 관광지 굿)​

​다케쓰루마사다카의 집무실도 보존되어있습니다. 아내를 위해 주변의 모든걸 영국식으로​양덕​꾸며줬다고합니다.​

​위스키 증류기인데요. 아래있는 석탄같은것이 피트(이탄)인데 이것을 태워 연료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증류기 위에 걸려있는 줄은 원래 사케양조장에서 양조통에 쓰던 신에게 지내기위한 양식인데, 마사다카의 집안이 양조장경영이라 이를 위스키양조장에도 걸어두었다합니다.​

​예쁘게 지어놓은 양조장과 산책로, 그리고 그사이로 나오는 하얀 연기들, 우리나라의 술 공장과는 전혀 다른 모습과 풍경이네요.​


날은 조금 쌀쌀하지만 주변 풍광이 멋집니다. ​

​오크통에 숙성시킨 위스키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위스키는 12, 21년산등 오래보관해야 좋다고 하는데 그 오래의 기준이 보이는 저 오크통속에서 얼마나 숙성되었느냐 차이입니다.​

​자, 문답무용 기다리던 "무료"시음회장으로 달려갑니다. ​본격술꾼프로젝트 양주, 사케, 맥주, 소주, 막걸리, 진, 보드카 어느것도 나를 막을 수 없어!! 술이다!!​​

시음회장 한켠에는 요이치에서 오타루로 가는 기차 및 버스 시간표가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시음은 싱글몰트가 없습니다.​시무룩​​

​퓨어몰트위스키, 블랜디드위스키, 애플와인, ​우롱차​ 3정셋트입니다. 제기준대로면 싱글몰트>블랜디드>퓨어 순으로 향과 맛이 좋습니다. 싱글몰트 12년산이 블랜디드 17년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개인의 취향차입니다. ​하지만 블랜디드라도 38년산이 등장하면 어떨까? 뭐긴뭐야 아리가또하고 마셔야지)​​

​기념품숍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와 하이볼(!!)및 미니어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닛카위스키는 현재 아사히그룹소속이고 아사히에서는 미야기현에서 미야기쿄라는 이름으로 위스키를 만듭니다.​(거긴방사능이자나? 안먹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