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7[남큐슈(南九州)여행기]-저녁노을과 함께 사쿠라지마!(桜島)

2015.7 일본남큐슈 2016. 1. 20. 21:30

​카고시마에 도착 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호텔로 일단 돌아가 짐을 좀 던져두고, 간단히 씻고 밖으로 나옵니다.(만약 구마모토까지 가서 신칸센으로 내려왔다면 배차간격상 50분정도 차이가 났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램을 타고 스이조칸구치역(수족관입구...)에 내려 조금 걸으면 됩니다...그러면 되는데 우리는 ​근성패기열남(熱男)​ 텐몬간에서 걸어봅니다...​이런정신나간...​왜냐면 걸어가면

돌핀포트라 불리는 해변가의 상점가가 운집해있고, 바로 사쿠라지마의 포인트기 때문입니다!!​

!!!! 사쿠라지마의 구름이 사라졌습니다!! 분화하지않는 사쿠라지마를 보기는 정말로 힘듭니다. 특히 작년에는 분화조짐이 있어 매일같이 연기를 뿜어냈으며 화산성지진도 있었을 뿐아니라 봄에는 폭발하여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그리고 결국 8월중순 8.15기념샷으로 폭발 섬주민대피​ 어쨌든 사쿠라지마가 조용할때 잽싸게 건너가보기로합니다.​

무슨 운을 달고사나요? 오늘이 또 축제날이네요. 불꽃축제~!!​

불꽃축제 유람선에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점점배타고 다가오는 사쿠라지마!! ​

뒤로 일몰에 그림자가 드리운 카고시마시내가 보입니다.​

자, 섬에 상륙(?)했습니다. 여기선 저산으로 가는게 아니고,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 이동합니다.​

그러면 사쿠라지마 관광호텔이나오고, 거길 지나자마자 ​

무료족욕탕이 나옵니다. 족욕은 일몰​BMNT​까지 운영한다는데 해질때까지 앉아있어도 별일 없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하루 피로가 다풀리는것 같습니다. 체력도 보충했고, 배를타고 다시 시내로 돌아갑시다.​

터미널에 오니 신기한게 있네요 일본국가대표출신 엔도 야스히토가 사쿠라지마 출신이라 이렇게 홍보겸해서 전시해두었네요.(​잘모른다고? 거왜 있자나 머리띠 두르고 못생겼는데 패스 잘하는 그...)

우리나라에도 잘안보이는 음료들이 몇개 보입니다​쿠우?​​

허벌나게 반갑쇼잉~ ​아따 우리가 남이당가? 아니랑께 반갑당께 카고시마사람이랑께​​ 첨에는 왠 전라도라투리인가싶어 나중에 찾아보니 카고시마는 전주와 자매결연도시라는사실
아, 그리고 사쿠라지마페리는 요금을 사쿠라지마에서 냅니다. 즉 카고시마에서 타고 사쿠라지마에 도착해서 내면서 출구로나감(180엔, 2015.7월현재), 반대로 사쿠라지마에서 카고시마 갈땐 돈먼저내고 탑승​

텐몬간으로 슬슬 왔는데 배가 조금 고픕니다. 일행들이 값싸고 양많은 을 외치길래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스키야를 갑니다.​알바들을 혹독하게 굴린다는 그 스키야. 하지만 맛있지​​

배가고프니 주문은 특오오모리(特大盛), 오오모리는 우리말로​대성​곱배기라는 뜻입니다.​볶음밥오오모리​ 규동(소고기덮밥 특곱배기! 실컷먹읍시다.​

호텔로돌아와 지금까지 탄기차중 관광테마열차 기념승차권을 이렇게 모았습니다.​아직하나 더 남았다.

그리고 뒷면은 스탬프 인증!! 내일은 어떤 ​근성넘치는​여행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2015.7[남큐슈(南九州)여행기]-구마모토, 그리고 메이지시대로 잠시가보는 미스미여행!

2015.7 일본남큐슈 2016. 1. 16. 22:05

​아침 6시30분 칼기상입니다...-_-(​군대냐??아차 군대는 하절기 06시 기상이지) ​호텔 아침을 먹고 역으로 나섭니다.​

07:30분 트램을 탑니다. 일본에 많은 도시에는 이런 노면전철들이 많이다닙니다. 제가 방문해서 본 도시만 해도 카고시마, 구마모토, 나가사키, 히로시마, 오카야마, 하코다테, 삿포로, 교토(요건 게이후쿠전기철도가 일부 도로와 병행하는 파트가 있어 약간 애매하지만 포함해봅니다.)정도가 있는 만큼 상당히 많은 도시에서 굴러다닙니다.​

07:58분 카고시마추오발 신오사카행 신칸센 미즈호를 탑니다.(​오오, 미즈호 오오)
미즈호는 산요-큐슈신칸센의 열차등급중 최고등급 열차입니다. 쉽게말해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의 노조미와 동급이라 보면 됩니다.(JR패스론 못탑니다. 그렇지만 JR지역구패스로는 탈수있습니다. ​만악의 근원 JR도카이때문에...)
우리는 JR큐슈전지역패스이므로 카고시마추오~하카타구간은 미즈호를 탈 수 있습니다. 좋은점은? 카고시마추오에서 한방에갑니다. (​중간에 사츠마센다이나, 신미나마타역 같은 미미한역은 알지못합니다.)​ 실내내부는 전날탄 사쿠라 N700계랑 대동합니다.​

자, 구마모토 구역사입니다. 신칸센에 내려서 구역사쪽으로 지하통로 비슷하게된곳으로 내려가 나오면 위와같은곳이 나옵니다. 하늘이 맑아서 날씨도 도와주는것 같습니다.!! 10:30분경 다시 돌아와야되니 1시간 40여분 시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마모토까지 왔으니 이걸 봐야지요. ​쿠마몬?!​​

트램을타고 구마모토성앞에서 내리면 됩니다. 요런 길을 걸어서가면​

가토기요마사​라읽고 천하의개쌍놈이라부른다.​-_-​동상이 있습니다. 이성을 지은사람​놈​입니다.동상앞에는 한문으로 청정(기요마사)공 이라 되어있네요. 임진왜란때 우리나라쳐들어온 그인간맞습니다. 여튼 성쌓는 재주는 있었는지 우리나라에서도 울산왜성을 쌓기도 했습니다. 걸어올라갑시다.​

멀리 성이 보이네요!! 경치는 좋으나 중국사람이 좀 있습니다.​

헥헥.. 슬슬 고도가 올라갑니다.​

언덕위로 오르니 경치가 드러납니다!!
자칭일본3대성이라 합니다.(나고야,히메지또는오사카, 그리고 구마모토...​시도때도없이3대 붙이는 왜놈들은 그래서 원피스도 삼대장인가)
어쨋든 일본은 옛 성터들을 지자체에서 복원도하고 지원도하여 일본 100대성 스탬프투어-_-같은 근성넘치는 괴랄한것도 하고 있습니다.

천수각 내부는 세키가하라 전쟁도 있고, 일본여러성들 소개멘트 등도 있습니다. 구마모토성은 몇번 방문 해본지라 그리 낯설진 않습니다.​

천수각 꼭대기에서 구마모토 시내 북쪽편을 본 파노라마 입니다. 경치도 괜찮고, 날씨가 무엇보다 좋아서 정말 좋습니다. 사진도 몇장찍고, 내려와서 역으로 이동합니다. 구마모토성은 세이난전쟁때 많이소실되었으나 2차대전후 많이복구하였습니다. 그래도 형태가 온전한 몇안되는성중 하나입니다.(히메지는 대들보까지도 그대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입니다. 대들보2개중 1개만 교체했고 나머지는 그대로 있기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되어있지요.)

자, 구마모토역으로 돌아와 열차를 탑시다.!! 뭔가 포스가 느껴지는 기차입니다. 특급 A트레인으로 미스미선 유일특급열차이자 특정일에만 운행하는 관광테마열차입니다. 이것도 미리 예약을 하고 타는게 정신건강에 유익합니다.또한 전좌석 지정석이라 예매안하면 안됩니다. 내부로 들어가보시죠.​

호오...​

오오 살롱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분위기 쩔어줍니다.!!​

오오 기차는 달랑 2량이지만 매점도 갖추고 있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목도마르고 이따가 주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각종 기념품들을 전시해두고, 구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스팅이나 각종 Jazz풍의 노래들이 기차내 배경으로 깔립니다. A트레인의 A는 ​A트레인으로가자 게임이아니고​ 아마도 미스미인근의 아마쿠사나 혹은 어른을 뜻하는 어덜트에서 온것 아닌가 하는 어정쩡한 대답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튼 출발!​

일단 모르겠고, 우리는 목마르니 뭘좀 마셔야겠다 싶었는데, 하이볼을 팝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사먹는게 인지상정, 이번에는 복숭아맛 하이볼입니다. 세잔중 뒤에 한잔은 오렌지쥬스.
​​

차창밖 풍경이 멋집니다.​

와... 이렇게 보니 남국의 어디쯤 지나는 기분입니다. 1시간도 채못되어 기차는 미스미에 도착했습니다. 이기차에는 중국사람보다도 일본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상당수 타고 있었는데요...​

역에 내리자마자 이렇게 료칸이나 호텔등에서 찾는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요기서 배를타고 시마바라나 아마쿠사쪽으로 가시는 어르신들도 있고, 인근 료칸으로 이동 후 미스미 시내를 구경하려는 사람도 있는듯합니다. 우리는 내려서 맞은편 버스정류장으로 갑시다.​

버스정류장에서 본 미스미역사입니다. 버스터미널 위치가 대충 감이 잡히시죠?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소요됩니다. 미스미서항으로 갑니다. 여기서 잠깐! 주말등 특정일에는 미스미역에서 서항으로 무료셔틀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무료셔틀버스가 없는날은 저처럼 일반버스를 돈주고 타면됩니다. 여름에는 이길 걷다간 일사병걸립니다. 돈좀주고 편하게 이동합시다.​

뭔가 이국적인 섬들이 보입니다. ​

미스미 서항에 도착했습니다. 메이지시대, 그러니까 100년도 더전에 이미 개항한 항구와 당시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사실 서항쪽은 요 건물들이 모여있는지구만 돌아보면 얼추 끝이 납니다. 따라서 잽싸게 구경을 합시다.​

아마쿠사 섬들이 다리를 거쳐 보입니다. 풍경이 우리나라 남해보는것 같네요.​

미스미서항 지구 파노라마 입니다.​

이런류의 옛 건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더워서 물을 계속 마셨지만) 주변경치도 깔끔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다시미스미역앞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슬슬 배도고프고 밥이나 먹을까 찾았는데, 버스정류장앞에 라면집이 하나있습니다.! 사실 이라면집은 제가 이근처 들르면 꼭 들려보고 싶었던 곳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몇년전 채널J에서 방영한 'The라멘'이라는 일본라멘원정대에 나온집이라 한번 오고 싶었습니다. 라면연구가 한쓰엔도와 PD바바아키라씨가 돌아다니던 그곳을 저도 가보는거네요. ㅎㅎㅎ​

프로그램이 2007년정도에 만들어졋으니 10년이 다되가지만 변한게 없어보입니다. 외국인은 거의 안오는지 주인할머님께서 신기하게보십니다. 우리들어오고 몇분뒤 동네사람들이 하나씩 와서 라멘을 주문합니다.​

약간흔들렸는데요. 오리지널 돈코츠라멘입니다. 우리나라 돼지국밥냄새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그거보단 먹기 편합니다.ㅋㅋ 오니기리(주먹밥)도 팔고, 달걀도 따로 추가로 팝니다. 제기억으론 2007년당시에도 이미 돌아가신 남편분이 하는 가게를 그대로 이어 하고 계신걸로 아는데, 세월이 지났지만 변한게 거의 없는것 같은 내부에 처음 맛보는 라멘임에도, 아마 그때도 이렇게 즐겼겠구나 하면서 먹었습니다. 배고플때와서 맛있게 먹고 갑니다.​​

미스미역에서 보통열차를 타고 구마모토로 복귀합니다. A트레인은 배차가 하루3대라 맞지않아 그렇습니다. A트레인과 연계한 크루즈상품들이 있고, 이걸 일본인 관광객들이 이용하는걸 알 수 있었네요.​​​

2015. 7 남큐슈(南九州)여행기-JR의 최남단을 보러출발!!(2)

2015.7 일본남큐슈 2016. 1. 14. 15:55

15시... 그러니까 오후3시경 이부스키(指宿)에 도착했습니다.

이부스키 가는길에 찍은 차창밖 풍경입니다. 카고시마는 동양의 나폴리라 부르는 만큼 베수비오 화산에 대응되는 사쿠라지마도 있고, 경치가 일본내에서도 남쪽이라 이국적입니다만, 이날은 날씨가 흐리고 사쿠라지마에도 연기가 자욱했네요.​

점점 시골로 빠져둔다앙...​

화산성토지라 밭이 흑토입니다. 카고시마시내에도 화산재나 화산검은모래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부스키역은 일본남쪽에서 사실상 가장큰 역이자 기점입니다. 그래봤자 마쿠라자키로 가는 선로하나뿐입니다.​

바깥으로 걸어나오면 작은 소도시 역같은 분위기가납니다. 이부스키노타마테바코는 여기가 종점이라 많은 사람들이 내렸습니다.​

역 맞은편에는 족욕탕도 있고요.​

이렇게 모래찜질하라고 꼬십니다. 그러면 꼬시켜 가봅시다... ㅡㅡㅋ
워낙 외지라 여행정보가 적을텐데, 이부스키 역 광장 나오자마자 왼편에 족욕탕이 있고 신호등 건너면 바로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여기앞 정류장에서 츠나무시카이칸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됩니다 7-10분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게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별로 없다는거 ㅋㅋㅋ 버스배차간격때문에 15:30분경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이부스키하면 딱 떠오르는 모래찜질하는 츠나무시카이칸입니다. 인증샷 박아주고 올라갑시다.
가격은 수건대여+목욕+유타카대여+모래찜질해서 1080엔!!!!!(ㅈㄴㅈㅋ????) 꽤 괜찮은 가격입니다.

날도 더웠으니 잘됐다 싶어서 환복하고 내려가니 썰렁?한가 싶었는데 저긴 아직 오픈안한곳이고 왼편으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나머진 심의상...
대충 걸어가면 알아서 자리만들어주고 아주머니들이 흙으로 덮어줍니다.
어디서 왔냐며 일행에게 홍콩? 타이완? 그럽니다. 아무래도 여기오는 한국인이 적기때문일수도 있겠습니다. 10-15분 아니 그이상 있어도 상관은 없는데 솔직히 뜨거워서 나왔습니다. 시간이 많지않은것도 있지만 뜨거운게 더 문제였습니다. 목욕탕안에서 개운하게 씻고 기지개를 쭈욱펴며 아침부터 달린 일정속에 여유를 찾습니다.
16:20!!! 호옹이!!!!!!!!
시간이 없습니다...
왜 시간이 없느냐는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셋다 큰일났다싶었는데, 츠나무시카이칸 맞은편에 택시회사가 있었습니다. 잘됐다 싶어 냅다 타고는 "니시오야마에키~~!"외칩니다. 기사는 알겠다며 출발합니다. 운이좋은것인진 모르겠으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가이몬다케가 보이기시작합니다. 사실 저희는 JR패스가 있으니 굳이 택시를 탈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택시를 탄이유는 2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풍경이고 둘째는 시간입니다. 하나씩 설명하겠습니다.
16:45분 니시오야마 역 도착!!
택시비는 2700엔!!!헐... 그래도 3명이라 두당 900엔입다...

오오 여기다!! 청춘18티켓 포스터에도 나오던 이 가이몬다케!!

그래! 이장면이지!! 그런데 여기서 기차가 와야되지 않을까...​

JR최남단역 도착!!! 겨울에 최북단을 다녀왔으니 남과북은 전부 돌파!(서쪽 사세보는 2012년에 방문, 네무로만 남음...)​

기념승차권판매 놀이를 합니다... 이런거 왜사... 더 레어템을 공짜로 얻을겁니다.​

좌좌좌좡!! 16:54분 마쿠라자키발 카고시마추오행 마쿠라자키선 보통열차가 들어옵니다!! 이기차를 놓치면 다음기차는 저녁7시에나 있고, 그걸타면 9시20분은 되야 카고마에 도착하니 일정이 다꼬입니다. 따라서 이걸 타기위해 그렇게 서두른것입니다. 게다가... 하루에 손꼽을 정도로 기차가 운행하기에 이장면을 찍은건 나름 감동입니다!!!​

가이몬다케와 한컷찍고 탑시다. 아니 타야됩니다. 안타면 슬픕니다...​

이부스키역이나 야마카와역구내에서 파는 기념승차권과는 그 궤를 달리하는 바로 니시오야마역 탑승 인증서! JR패스면 공짜지만 이 최남단역에서 열차를 직접 탔다는 증명이니 중요합니다!!! ㅋㅋ​

야마카와역을 지날때쯤 멋진경치가 보여 한컷찍습니다.​

사쿠라지마가 다시 잠잠해지네요.​

중간에 쾌속 나노하나 열차와 교행합니다. 이부스키노타마테바코는 특급이나 테마열차이니 제외하면 야마카와까지가는 유일한 쾌속등급열차입니다.(마쿠라자키까지는 쾌속이 없습니다.)​

18:51분 거의 2시간을 달려 카고시마추오에 다시 도착했습니다. 일단 코인락커로 가기전에 할일이 있는데.. 배가고픕니다.

바로 흑돼지돈카츠정식!! 카고시마는 제주도처럼 흑돼지가 유명합니다. 그러면 어서 맛을봅시다. 가격은 1200엔대로 전혀 저렴하지않지만... 맛은...​

와... 진짜 돼지고기에 냄새안나고 육즙쩌는건 본적이 없어서 허겁지겁먹습니다. 요기는 카고시마 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黒かつ亭입니다. 쥑입니다! 대만족.​

배도채웠으니 슬슬 호텔로 가서 짐이나 던져볼까..했는데​

....!!!!!!!!!​

헐, 산토리위스키 가쿠하이볼 가든!!!! 잘 모르시는 분들께 간략히 설명하자면 일본은 세계에서 위스키를 만드는 몇안되는 나라입니다.(영국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캐나다, 미국 등)우리나라도 위스키를 만든적은 있으나 타산이 안맞아서 원액을 수입해 블랜딩하는 수준입니다.(스카치블루 같은것들이 이에해당합니다.) 여튼 일본사람들은 위스키를마실때 스트레이트나 온더락으로도 마시지만 하이볼이라 해서 탄산수나 토닉워터와 섞어먹습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각 대도시를 순회하며 한정기간동안 한정제품을 선보이는데요.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큐슈전역에서는 카고시마에서 유일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사쿠라지마의 귤을 베이스로 한 하이볼!!!
어머! 이건 꼭 먹어야해!!!

즉시 선발대를 투입합니다.​

오오!!! 산토리 하이볼!!!거기에 생귤쥬스가 첨가되어 달달하게 딱좋습니다. 도수는 5%내외로 여성들도 많이찾고 위스키 향만을 느낄수 있는 아주좋은 제품입니다.​

기분좋게 마시고 텐몬간에 있는 호텔로 갑니다. 트램을 이용합시다. 걸으니 좀 멉니다.​

오오 이호텔 마음에드는데?? 무제한 음료코너에 메론소다가 ㅋㅋㅋ 이거 점점 여행이 맘에 듭니다.​

여기서 그대로 자면 억울하지요. 즉시 짐을 꾸려 텐몬간 거리 구경을 나갑시다. 9시가 다되어가니 슬슬 조용해집니다.

텐몬간, 즉 한문으로 천문관이라 부르는거리인데 비가 많이오는 일본남부특성상 지붕이 다 있는거리입니다. 그리고 천문관이 과거 있었던 곳이라 별자리를 모티브로 천정을 그려놨습니다.​

카고시마까지왔으면 또 빼놀수 없는 팥빙수! 말그대로 흰곰빙수입니다. 시로쿠마!​

자이언트 시로쿠마 1000엔인데 3명이서 겨우 다먹었습니다. 양도 양이지만 우리입맛에는 너무 단맛이 강합니다.ㅋㅋ ​

그냥 호텔로가기 뭣해서 소화도 시킬겸 시내를 배회(?)해봅니다. 말이 배회지 지도들고 동상들 찾아나섭니다.​

요런식의 옛건물들도 잘 보존 되어 있습니다.​

이게바로 카고시마의 상징이라 하는 사이고다카모리의 동상입니다. 역에도 이사람 사진이 있고, 각종관광지에는 도배되있습니다.(​우리입장에선 천하의 나쁜놈인가...)
카고시마는 사실 정한론의 발상지라 할수 있는 지역인데다가 현재까지도 정치적 성향이 보수왕국이라 자민당 몰표나오는 지역입니다...
​이들이 영웅이라 받드는 사람들의 행보도 한번은 제대로 보고 여행을 합시다.

사쿠라지마쪽으로 가기위한 페리를 타러가다보면 NHK가 나옵니다. 너무늦었고(사쿠라지마페리는 24시간운행합니다.)호텔로 돌아갑시다.​

엥? 이녀석은 왜 여기 있지? 사카모토료마와 그의 마누라입니다. 일본사람은 이​인간​사람을 참 좋아합니다. 뭐 최초의 신혼여행을 갔다는둥... 이양반 고향인 고치현 가츠라하마에도 동상이 있고, 나가사키에도 있고, 하코다테에도...(​야이 니가 언제 하코다테를 갔ㄴ...)​ 여튼 여기저기 많습니다. 요 장면은 신혼여행 간 모습을 상상화 한듯합니다. ​

야밤에 한바퀴도니 배가 벌써 꺼집니다.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스시를 삽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백화점보다 퀄리티가 좋습니다.... 저게 우리돈 8000원대...
오른쪽에 있는 2개맥주는 2015.7.22 그날 당일 산토리에서 출시한 에일맥주입니다!!!(​하이고 운도좋다!!)
기분좋게 한잔하고 내일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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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운이 좋은것도 있으나 여행을 그래도 짧은시간와중에 꼼꼼히 보려면 이런방법도 있어야되지않나 싶습니다. 특히 휴양이 아닌 여행이라면 이렇게 해야겠지요. 전부 우연처럼 보이는것들도 사전에 일일이 준비하면 필연처럼 다가올겁니다.

2015. 7 남큐슈(南九州)여행기-JR의 최남단을 보러출발!!(1)

2015.7 일본남큐슈 2016. 1. 13. 16:34

반년이 지났습니다만, 이번여행은 조금 특별한 여행이라 생각되어 정리해 올립니다.
이번여행은 크게 몇가지 차이점이 있는데요

1. 3명이서 함께 출발
2. JR큐슈의 각종 관광특급테마열차탑승(이미 타본 유후인노모리를 제외하면 아소보이빼고 다타봤습니다.)
3. 한국여행객이 "비교적" 방문빈도가 낮으나 볼것은 상당한 지역

이라는 점입니다. 자, 출발합시다.


김해공항에서 후쿠오카행 에어부산을 탑승했습니다.
부산-후쿠오카 구간은 국제선중 가장짧은구간이며 이륙후 25분이면 착륙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이야기를 하자면...
09:55 비행기를 탑승했습니다.
그리고 카고시마추오역에 14:00정각 이부스키행 특급이부스키노타마테바코를 타는것이 첫째날의 목적입니다.
즉 한국에서 카고시마역까지 4시간이내에 가야합니다.
얼핏들으면 쉬워보이나 아주 정교한 타임테이블이 필요합니다. 비행기는 난기류(?) 덕분에 10:45분경
후쿠오카공항에 랜딩했고 10:50분에 내렸습니다.
그런데...​

비가 미친듯이 내립니다.
참고로 후쿠오카 공항은 하카타역과 불과 지하철 2코스라 상당히 가깝습니다만, 여기에 허수가 있습니다.
국제선 터미널에서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하는데 15분정도 소요가 됩니다.
즉 비행기 내림 10:50
짐은 수화물 안붙이고 근성으로 들고탔습니다 20kg이하라...
입국절차밟는데 15분
11:05 출국장나와서 버스탑승 11:10
11:25 국내선 터미널 도착
11:30 지하철 탑승
11:42 하카타역도착

근성맨입니다 ㄷ ㄷ ㄷ 헥헥... 초스피드로 하카타역에 도착하자마자 할일은

점심은 먹고가야지!!! 금강산도 식후경..에키벤을 삽시다. 에키벤은 위사진처럼 전용 판매코너도 있고(하카타, 도쿄역등 큰 역들), 작은역들은 편의점이나 혹은 kiosk라 부르는 매점에서 판매합니다.
도시락을 구입하니 11:45분 도시락은 밑에 다시언급합니다.
12:05분 카고시마 추오행 신칸센 사쿠라를 타야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순조로우면 재미가 없지요...?ㄷ

JR하카타역은 JR패스 전용창구도 있습니다. 그곳으로 갑시다. 그리고 JR전큐슈레일패스를 개통합니다. 첫날 전부사는게 좋습니다. 왜냐면 그래야 관광특급열차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http://www.jrkyushu.co.jp/sp/korean/index.jsp
여기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합시다. 미리 잔여석을 확인하고 교환을 합니다. 그중에서 뒤에 언급하겠으나, 히사츠선의 특급 하야토노카제를 탈 때 구입할 수 있는 한정판 예약 에키벤인 "햐쿠넨모노가타리카레이가와"도시락을 2일전인 지금 시점에 예약을 합니다.
11:58분 버벅없이순조롭게 플랫폼으로 갑시다.

요쪽으로 올라오는겁니다.​

오잉 이차인가??! 아닙니다. 이건 히카리레일스타. 엄밀히 말하면 산요신칸센입니다. 이거타면 JR큐슈패스는 적용이 안됩니다.(​하지만 하카타미나미역이 출동하면 어떨까?? 미! 나! 미!)​​

12:05 카고시마추오행 신칸센사쿠라를 탑시다.
JR큐슈신칸센 등급은 미즈호,사쿠라,츠바메로 나뉘는데, 대부분 사쿠라가 배차가 많습니다(도카이도산요신칸센은 최고등급인 노조미가 배차가 제일 많은것과 차이점입니다.) 여튼 비오는 날씨를 뚫고 강행군으로 이기차를 탄 이유는 첫날 최남단역으로 가기위해서입니다.

자, 역에서 산 도시락을 까먹어봅시다. 위에 음료는 16차(​우리나라17차랑 거의 비슷한 맛이다. 신경쓰면 지는거다.)

도시락명칭이 현해(대한해협)의 바람이라는데, 해산물이 많습니다!! 오오 좋아...(​현해라자나... 우리나라로치믄 동해바다 해산물인데... 방사능 신경쓰면 지는거다.)
카고시마 가는 길에 우연히(?) 옆의 일본 아줌마(?)로 추정되는 3인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나이는 우리또래인데 1명만 아줌마입니다...(흠 일본은 일찍 결혼하지않나...) 아무튼 오키나와사람(?)닮은 후배투입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다들 카고시마 사람인것 같습니다. 낮술과 에키벤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느긋하게 여행합니다.
큐슈신칸센 n700계 열차는 창가자리밑에 콘센트가 있으니 틈틈히 폰을 충전합시다.(특급 키리시마같은 일반특급열차도 발아래에 콘센트가 있습니다. 이거 일본 현지사람들도 잘 모릅니다. ㅋㅋ)

13:44분 카고시마추오 도착!! 오오 소주하면 사츠마!!(카고시마의 옛이름) 사츠마의 소주와 특산품이라 되어있네요. 바로 재래선 플랫폼으로 갈아탑시다... 하기전에 이 무거운 백팩을 처리합시다. 코인락커에 처리합니다.
근성여행에 트렁크는 사치입니다. 물론 되긴합니다만 그게 몸이 더힘들겁니다.​

시간표를 확인하니 특급 이부스키노타마테바코의 시간표가 나옵니다. 플랫폼으로 갑시다!!​


엥?? ​아수라백작??!​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저수증기는 해로운 수증기다​. 가 아니고 타마테바코(보물상자)라는 의미로 용궁가는 기차를 형상화 했다합니다. 그래서 수증기를 표현합니다. 관광객이 많고 여기도 중국 일본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루3회 왕복이고, 14:00기차가 막차이기에 나름 기대만방입니다. ​당일 오전비행기타고 오후에 이거타는 한국인도 없을거야아마...​​

내부는 어린이들을 위한 자리들과​

각종 형상화된 그림들​

아이들 놀이터​

간단하게 그림동화도 그릴 수 있게해줍니다.​

열차모형이 있네요... 이건안파나...
이기차는 카고시마추오에서 출발해 이부스키까지 약 1시간 조금더 걸리는 기차입니다.


요렇게 들고 인증샷도 날리게 해줍니다.

그리고 이기차에 타면 맛볼 수 있는 장점!!
마침목이 탔는데 차내에서 승무원이 온천사이다를 팔고 있습니다. 맛은 우리나라 천연사이다하고 거의 비슷합니다. 1970년대 일본사람들의 최고 신혼여행지가 카고시마였다합니다. 우리나라 제주도 처럼 말입니다.(오키나와는 1976년에 일본땅이되니 시간텀이 조금 납니다.) 정확하게는 바로 이곳 이부스키가 그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곳인겁니다.(카고시마현 이부스키시)
자, 이부스키에서는 어떤 재미있는 볼거리가 우릴 기다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