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7 [세토우치(瀬戸內海)여행기] - 구라시키(倉敷) 미관지구, 그역사로

7.25(월)

오카야마역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구라시키 방향 재래선으로 이동합니다. 구라시키로 가기 위해서 입니다. 구라시키는 오카야마에서 코다마 신칸센으로 1코스 신쿠라시키로 가도되지만, 금일 목적지로 가기위해선 더 멀기 때문에 재래선 열차를 이용합니다. 세토우치 에어리어 패스로 무료이용이니 부담없이 승차 합시다.(운이좋으면 특급 야쿠모를 탈 수 도 있다. 더 운이좋으면 선라이즈이즈모도 탈 수 있다. 잠깐 그건 하루에 왕복1회자나)

구라시키 역입니다. 신구라시키역은 시가지가 아니고 많이 멉니다만, 이곳은 구라시키 시의 중심부라 유동인구도 아주많고, 차도 많이 다닙니다. 역과 붙어 있는 건물에 스타벅스, 백화점 등등 많이 있으니 비안맞고 걸어갈 수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 었으나, 역 광장 건너편 상가쪽으로 가면 지붕이 있어서 미관지구까지 비안맞고 걸어갈 수 있습니다.

미관지구는 이렇게 표지판이 잘되어 있으니 길잃을 염려도 없습니다.

에비스 맥주가 생각나는 에비스도리입니다. 알고보니 일본상점가는 매주 월요일이 쉬는날이 많은 날이 었습니다. 그래서 데미돈(데미그라스소스 돈가스)가 유명한 집이 이 에비스도리에 있어서 들르려 했는데, 쉬는날이라 GG.....

미관지구를 상징하는 버들나무 모양 맨홀이 보입니다.

이렇게 뭔가 사극 세트장스러운 건물들이 나오면 제대로 찾은 것 맞습니다.

오하라 미술관을 지나서 한바퀴 쭉 둘러보고,

담장을 딸서 걸어가봅니다. 그런데 여기도 왠 중국인이 이렇게 많은지(그야 중국같이 생겼자나)

많이 보던 스폿 미관지구도착입니다. 중국스럽기도하고, 일본스럽기도한 이곳은 에도시대부터 운하를 따라 물자 수송을 하였다 합니다.

근처의 산책로는 관광지 스럽지 않게 기념품 가게들도 대충 전통적인 건물같이 생겼습니다.

햇빛이 쨍쨍 비췄으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역시 여느 관광지처럼 인력거가 있습니다.

앞의 사진과 비슷해보이지만, 한바퀴 돌고 반대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도 잉어들이 많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배를타고 한바퀴 둘러볼 수 도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관광객이 90%는 되는것 같았습니다.

자, 비도오고 배도고프고, 슬슬빠져나와 오카야마역으로 갑니다.

내~가 당신을 알게 된 건 비내리는 오카야마 플랫폼~(자세한건 만화 아빠는요리사 40권 79쪽참조--)

이역은 '오카야마역앞역' 입니다. 오카야마 전기궤도(오카덴)라 부르는 노면전철인데요. 세토우치 에어리어패스로는 오카야마 시내의 이 노면전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주좋습니다. 여기서 1코스만 가서 내려 골목으로 들어서면...

바로 이곳 노무라 입니다.

워낙 포스팅등에 포털 검색하시면 잘나오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만, 몇가지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여기는 식권판매대가 있으니 구입후 제시하면됩니다. 그리고 1300-1500엔대의물건은 데미돈과 일반 가츠동이 2개가 같이 나오는 메뉴입니다. 그게 싫으신분은 950엔하는 데미돈만 드시면됩니다. ㅎ 가격이 조금 더 싼것은 어린아이또는 여자들 용인 조금 작은 사이즈 입니다. 아무튼 맛나게 드셔보시길.

오른쪽에 있는것이 데미그라스 소스 돈가스 덮밥 되겠습니다.

오카야마만을 콕찍어 여행을 가신 분들은 이것저것 정보를 찾으며 데미돈에 대한 정체를 많이 아셨을 겁니다만, 저는 따로 정보를 찾은것이 아니기에 이래저래 만화책등을 살펴보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상기한 아빠는 요리사에서 하카타 사람들이 이런 돈가스 덮밥도 있구나 하면서 놀란부분인데요. 사실 이런 데미돈은 산인산요지방에서는 많이 먹는 음식이었습니다.(오카야마, 돗토리 등등)

대충 밥도 먹고 배도 부르니 인근의 오카야마성 근처를 가봅니다.(우리체력이 철인이 아니니 거기까지 가면 많이 힘들겁니다.) 가는데, 노면전철에 왠 고양이 도색이 되어있습니다.

천정에도 고양이로 도배가 되어있고,

놀라운건 벨을 누르면 야~옹 합니다-_- 실은 타마라는 이름의 명예역장 고양이 인데, 실제 인기가 제법있고, 실물로 존재합니다. 이 오카야마 전기궤도의 자회사가 몇개 있는데, 간사이의 와카야마 전철도 이에 해당합니다. 그 와카야마 전철의 키시역장이 이 고양이 타마라 합니다. 물론 이 고양이는 2015년에 죽었고, 다른고양이들이 2세이름으로 남아있습니다. 여전히 키시역에 있다하네요.

시로시타역에서 내려 지하로 내려갔다가 공원쪽으로 좀 걸으면 오른쪽에 이렇게 오카야마성이, 그리고 왼쪽 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고라쿠엔 정원이 나옵니다. 맑은날 주말에는 인근주민들도 많이 찾는 주요 명소라 합니다. 아침부터 오늘은 너무 많이 걸었네요. 조금 체력안배도 해줄겸 슬슬 하카타로 돌아가 봅니다.

오카야마 역앞에 있는 이 동상은 이동네의 전설중 하나인 모모타로의 동상입니다. 일본판 서유기라고도 하는데, 그리 흥미있는 부분은 아니라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일본은 역앞에 동상세우는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벳푸역앞에도 그렇고...

오후에는 오후의 홍차, 방사능홍차가 아닌게 어디냐? 사실 일본 밀크티는 꽤 맛있습니다만, 너무진해서 오히려 물을 찾게 됩니다. 신칸센에 올라 하카타로 돌아갑니다.

2016.7 [세토우치(瀬戸內海)여행기] - 출발!세토우치로

2016.7.21(목)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제외하면 여권에 일본상륙허가 스티커가 벌써 6개입니다. 2009년 일주한 이래 길게 가지못하는 여건상 주변나라들을 돌다보니 어느덧 이렇게 되었습니다. 많이도 갔구나 하는 생각을 뒤로하고, 항상 하던 천편일률적인 여행을 조금 벗어나 볼까합니다.
2009년 근성 일주여행
2012년 ​누구나가는​ 큐슈북부여행
2013년 ​누구나가는2​ 간사이여행
2014년 대만일주
2015년 여름 남큐슈 테마여행
2015년 겨울 홋카이도 최북단여행 을 거쳐
이번에는 조금 다른방식의 여행입니다. 게다가 6박7일로 2일 더 긴것이 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생각이 있으니 도쿄 및 도호쿠 방사능지대는 안감

대구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05:20분 김해공항가는 첫버스가 있습니다. 졸린눈비비며 버스를 타고 잠을 청합시다... 가 아니라 07:30분 비행기입니다. 최근 성수기에는 관광객들이 몰려 사실 조마조마했습니다. 어머니가 챙겨주신 샌드위치 먹고 출발합니다.​

06:40분 김해공항도착, 줄을 엄청서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차 했는데, 다행히 ​누구나가는3​ 제주도가는 진에어였습니다. 에어부산은 07:30 후쿠오카를 제외하면 09:00이후 출발이라 창구는 다행히 아주 널널했고, 검색대 통과 출국도장 찍으니, 막 면세점 07:00오픈의 진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더불어 중궈들의 질서없는 초글링급 입장은 덤​ ​

지난 2015.11, 2016.4 당시 탔던 진에어, 티웨이에 비하면 에어부산은 같은 저가항공이라도 좌석이 "대궐"급입니다. ​제주항공, 피치항공, 이스타 항공 등 미미한 항공은 알지못한다.​ 가급적 저가항공과 금액차가 없다면 조금 일찍 출발하는 타사 "국적기또는 그급(ex:JAL,ANA,중화항공, 태국항공 등)을 탑시다.​

7월말은 항상 일본은 비가오는 시기라 굉장히 걱정했습니다. 1주일전까지 비예보가 있던지라 조마조마했으나 다행히 쾌청했네요.​

08:40도착하자마자 금번여행은 여행일수가 길고 중간에 연락수단도 강구하기위해 친구와 함께가니 포켓와이파이를 픽업합니다. TIP을 주자면 포켓와이파이를 국내에서 수령해 가져가는것 보다 현지 공항에서 픽업하길 권합니다. 혹여나 안될 고장에 대비하는부분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후쿠오카 국제공항터미널에서 하카타역으로 나오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바로앞버스정류장에서 260엔주고 버스를타고가는법. 또는 무료셔틀로 국내선터미널로간 후 지하철(260엔)타는법입니다. 버스가 한방에가니 편한건 맞지만, 평일 출근시간이라 판단해 지하철로 이동했습니다.​

09:18분 역에도착했습니다. ​09:17분 미즈호는 떠나가고... 아아아ㅠ​ 일단 패스를 발행합시다. 금번여행은 세토우치연안도시를 구경하는것이나, 숙소는 하카타역 그러니까 후쿠오카 시내로 잡았습니다. 이유는
1. 하카타역은 산요신칸센의 시종착역​(미나미하카타)​이기도 하고, 공항과 가까워 이동이 용이합니다.
2. 금번 세토우치패스는 5일권인데 우리는 7일여행이니 5일 여행후 하루정도 후쿠오카시내구경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3. ​패스본전을 뽑기 용이하다.​​

직원이 능숙하게 패슬 발권해주고(여기서 팁을 주자면 하카타역은 JR큐슈,JR서일본 공동운용역이나 금번패스는 JR서일본소속이기때문에 신칸센전용 미도리노마구치에서 끊도록 합시다.) 빵하나새벽에 먹은게 다니까 에키벤을 하나삽니다.​

09:32분 도쿄발 노조미를탑니다. ​오오 노조미 오오​​

에키벤은 나가사키본선상의 명물을 모아둔 에키벤이네요 가격은 930엔, 내용물도 괜찮은 편입니다. 일본녹차는 원산지를 보고사긴합니다만 맛이 꽤 좋습니다.

공식명칭은 '서유기행 세토우치 에어리어 패스'입니다. 그냥 세토우치패스라 부르겠습니다. 이패스는 5일권 17000엔이고, 국내에선 코레일관광에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른 패스들이 여행사에서 구입할 수 있는것과 다른부분이니 참고합시다. 여러가지 특전이 있지만, 하카타~신오사카구간을 노조미, 미즈호를 자유석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는것이 좋은점입니다. 지정석만 타서 기념으로 열차표를 모은 저로서는 아쉽긴합니다만, 그래도 편리했습니다. 또한 오카야마시내 트램, 히로시마~마쓰야마 고속선, 범위내 특급열차 자유석 무제한, 이마바리~오노미치 구간 버스 등 특례가 많습니다.
한 2000엔 정도 추가해 산요-산인패스를 구입하면 지정석가능에 7일권이라 더 좋습니다만, 여행의 목적이 다르기에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정이 조금 더 긴분이라면, SL야마구치도 타보고 신칸센도 지정석으로 타는 산요-산인패스가 좀 더 유리해보입니다.(시코쿠를 포기한다면...)​

출입구 위에 이렇게 오늘의 뉴스와 날씨가 나옵니다. 산케이신문 등의 뉴스가 나옵니다.​

신칸센 N700계A 열차에는 창쪽 발밑에 콘센트가 있습니다. 1번좌석은 앞쪽 벽에 있습니다. 이것이 꽤 유용합니다. 포켓와이파이충전 등을 해둡시다.​

1시간 40여분을 달려 오카야마역에 도착합니다. 역시 노조미는 빠릅니다. N700A 현재까지 일본 신칸센중 ​가장최신​ 개량을 많이한 신칸센입니다. 가장최신기종은 홋카이도 신칸센 H5계 입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길고 거점이되는 정령지정도시들이 비교적 분산되어 있어 신칸센의 구간수요가 우리보다 훨씬 많은 편입니다. 재래선 환승을 위해 이동합시다. 한 20여분 여유가 있습니다.​

​본토(혼슈)를 침공하는 쿠마몬

오카야마 하면 제기억에는 잊을 수 없는게 하나 있는데, 바로 마네켄 입니다!! 재래선 출구쪽 나오면 있습니다. 오카야마역에서 먹은 마네켄은 저에겐 와플의 개념을 바꾼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7월한정 세토우치 레몬으로 만든 와플과, 정통 메이플 와플 2개를 구입해 먹습니다. 와플을 우리나라서 좀 먹어본 친구도 이맛을 보고는 놀랍니다.​

환타 레몬c+맛, 말그대로 레몬맛 환타입니다.​

아니 이것은?! 호빵맨기차입니다. 호빵맨의 원작자는 시코쿠출신이기에 이를 활용한 기차가 자주다닙니다. 특히 오카야마는 철도로 시코쿠와 연결되는 도시기에 홍보를 많이하고, 오카야마에서 시코쿠로 들어가는 기차들은 호빵맨 도색기차가 많은편입니다. 이 기차는 마쓰야마로 가는 특급 시오카제 입니다.​

예상대로 자판기도 호빵맨...​에키벤도 있다.​​

이렇게 디자인을 해두니 애들이 몰려와 사진찍기 바쁩니다. 일부러 이기차를 타기위해 오는 사람들도 있으니, JR시코쿠의 영업전략이 제대로 먹힌거 같습니다.​

우리는 이것 쾌속마린라이너를 타고 카가와현 타카마츠로 이동합니다. 쾌속등급이지만 "그린석" 즉 특실이 존재하는 괴랄한 기차인데 정면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오카야마~타카마츠 구간은 구간수요 및 자전거 적재등 필요한 부분이 있어 이렇게 편성된듯 합니다.
자~ 이동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