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7 [세토우치(瀬戸內海)여행기] - 한일 양국의 역사가 있는도시 시모노세키(下關)로~

7.24(일)

12:15분 오사카행 코다마를탑니다. 신시모노세키까지는 16분이 걸립니다.

원래 2009년당시에는 히카리레일스타로 타고다녔던 기억이 나는 700계열차입니다. 현재는 코다마로 운용중입니다.(산요신칸센 구간의 히카리역할은 대충 사쿠라가 하고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고쿠라에서 시모노세키가는방법은 재래선을 타는것이 더 빠르지만, 우리는 이방법이 무료이니 시행합니다.

700계 신칸센의 장점은 하나더 있는데요. 바로 자유석과 지정석의 객실시트가 똑같습니다. 물론 2*3열 자유석도 있지만, 일부자유석은 2*2입니다. 꽤 유용한 팁이니 알아두시면 좋습니다.(그래봤자 미미한 도시들 갈거아니면 코다마 탈일없다.)

신시모노세키역에 도착했습니다. 왠 초딩들이 구경하고있습니다. 시모노세키는 원래 복어로 아주 유명한 도시기도하기에 도시곳곳에 마스코트로 걸어두었습니다.

재래선쪽으로 이동하는데 제법걸어야합니다. 한참 걸으면 재래선구간으로 나옵니다.

멀리보이는 대합실같은곳에 에어컨이 나옵니다.(오오 더운날씨에 가뭄의 단비...)저곳에서 열차를 기다립시다. 신시모노세키역에서 시모노세키역까지는 2코스입니다. 대부분의 열차가 시모노세키가 종점이나 일부열차는 고쿠라까지 가는것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혼슈 및 야마구치현의 끝부분이고, JR서일본에서도 마지막 기점의 역이기에 대개 시모노세키역에서 종점이 됩니다. 즉, 시모노세키에서 고쿠라로 가는 열차는 셔틀개념으로 자주있습니다.

시모노세키역에 도착했는데, 1시가 되었기에 갑자기 배가...고파졌다. (고독한미식가?) 원래 해외여행을 가면 절대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으나, 우리나라에 없거나 혹은 있어도 제품의 퀄리티가 전혀 다른곳이면 한번은 방문해봅니다. 그래서 찾은 시노모세키 모스버거!

마침 휴대폰 충전도 할 수 있게 갖춰져있어 아주좋습니다. 메론소다로 셋트메뉴를 잡숴봅시다. 여기 패스트푸드는 특히 좋은것이 번호표를 책상위에 올려놓고 기다리면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다먹었으면 안치워도 치워줍니다.(우리나라도 그렇자나? 그건 바쁠때나 그렇지) 어쨌든 약간 수제틱한 퀄리티의 쇠고기에 소스, 그리고 무엇보다 바람직한 굵은감자(최근에는 버거킹도 굵은감자라 한다.), 그리고 나의 마약 메론소다. It's good for me

시모노세키역앞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실 한여름에 걷기에는 체력이 좀 받쳐줘야되는 거리입니다. 자 든든히 먹었으니 출발해볼까요?

역을 빠져나오자마자 정면으로 걸어나가면 이렇게 높은 빌딩이 보입니다. 일단 가까이 가봅시다. 카이쿄 유메타워입니다. 바로 이근처에 시모노세키 국제터미널이 있고, 부관훼리가 이곳으로 운행합니다. 일제시대때 존재했던 부관연락선도 여기에서 출발했습니다. 오른쪽이 에드온이라는 전자상가이고, 왼쪽이 파칭코...

자, 가까이가니 이렇게 생겼습니다. 타워로 올라가봅시다. 사실 잠깐 이야기 드리자면, 시모노세키의 상징인 유메타워는 후쿠오카타워처럼 겉에서는 많은 사무실등이 있는 타워처럼 보이지만 꼭대기의 동그란 돔부분을 제외하면 전부 철골구조물입니다. 에펠탑이나, 도쿄타워도 마찬가지지만 이타워는 후쿠오카 타워처럼 빌딩코스프레...

개관20주년이라 합니다. 안내양이 상주해있기 때문에 표를 구입후 엘리베이터를 타면됩니다. 오사카 공중정원이었나, 후쿠오카타워인가 기억이 나지않지만, 거기는 안내양이 탑승했으나 여기는 우리가 직접눌러 타고갑니다.

대부분의 타워가 그렇듯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서 밑으로 관람후 내려가는 형식입니다. 탑의 높이가 143m라고 되어있네요. 올라가봅시다. 요금은 600엔이나 세토우치패스를 제시하면 50%할인받습니다. 세토우치패스를 발권시 할인쿠폰도 같이 주는데 현별로 주요관광지 할인스폿이 있으므로 잘읽어보고 챙기면 되겠습니다.

꼭대기에 올라서서 세토우치쪽을 바라봅니다. 관문해협대교가 보이네요. 정면에 있는 관람차옆의 건물이 아쿠아리움입니다. 저기까지 걸어가야하다니...

야마구치쪽으로 바라본 방향입니다. 산인-산요지방이라 불리는 동네답게 산들이 멀리 보입니다. 개드립? 그런데, 왠 할머니가 한분이 아는척을 합니다. 보아하니 대충 타워에서 시모노세키관광안내를 해주시는 분인듯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일본어를 모르자나? 아마 안될거야... 대충 더듬더듬 일본어를해봅니다. 우리가 이쪽을 보고있으니 사진에서 가운데 오른쪽 숲들이 우거진곳쪽을 가르키며 뭐라 이야기를 합니다. 대충 손짓발짓해보니 상하수도 시설이 벌써 50년이상 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동네는 원래 물이 많이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렇게 현대적 정수시설을 반세기전부터 갖추고 있었던 것입니다. 놀랍고도 대단해보입니다.

그리고는 이쪽을 보여줍니다. 아, 저방향이 부산방향이군요. 220km 떨어져있습니다.

그리고 사진가운데 떠있는섬은, 제가 먼저 알아맞췄습니다. 간류지마! 저기에는 미야모토무사시와 사사키코지로의 동상이 서있다 합니다. 시모노세키 터미널에서 배타고 가면되지만 날도 덥고, 무엇보다 가도 볼것이 없다며 손사레 치십니다. 그래도 나름 인증샷은 될만할거 같은데... 자세히보니 사람들이 몇몇 보입니다.

나름 전국시대 유명한 무장들이다보니 이렇게 캐릭터화 시켜놨습니다. 길게 쓰면 재미없을테니 간단하게 말하자면 미야모토무사시는 일본에서 검성(劍星)이라 불린다 하네요. 이도류의 창시자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오륜서라는 병법서를 쓰기도 했다합니다. 그런데 중요한것은... 이기는방법을 가르쳤을뿐이다. 어떻게는 없다. 그냥 모로가도 서울로만 가면되는사람인갑다. 대결해놓고 안나타나서 적이 지치면 기습 등등-_-

안내해준 고마운 할머님께 인사드리고 한층밑으로 내려옵니다. 나름 시모노세키 시민들에게는 제법알려진 랜드마크다 보니 이곳에서 생일파티도 예약받아 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어느 타워에든 존재하는 연인의성지... 이 타워는 해로운 타워다. 후쿠오카타워에도 있다? 아니 그냥 타워에는 다있다?

아예 일본전국 타워별로 연인의성지가 있는곳을 표시해놨습니다. 커플들께서는 참고하시길(?)바랍니다.

유리창의 칸막이를 이용한 재미있는 데칼입니다. 타워높이는 153미터이고, 엘리베이터는 143m까지 올라가는가봅니다. 이렇게 유리창에 대고 사진을 찍어두니 경치도 나오고 기념엽서 같습니다. 농담아니고 창틀맞춰서 사진 잘찍어 인화하면 그렇게 될거 같습니다.

계절별로 불켜시는 시간을, 요일별로 색깔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음, 매일매일이 달라보이는 랜드마크가 되겠군요. 이제 타워로 내려와서 가라토시장쪽으로 걸어가봅시다.

과연 복어의 도시답게 하수도 캡도 복어입니다. 복어회도 유명하고, 복튀김, 심지어 복어 에키벤도 있습니다.

앞서 할머니께 설명을 듣고나서 이것을 보니 한번에 알아차렸습니다. 공공하수도가 이렇게 오래되었다는걸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한참 걷다보면 스타벅스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바로 옆에 수족관이 이렇게 있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면 요런 건물이 나오는데요. 오른쪽건물이 구 아키타상회 빌딩이고, 왼쪽건물이 우체국입니다. 아키타상회 빌딩의 옥상정원에 일본가옥을 올린것이 특징입니다.

큰길을따라 5분정도 더걸어가면...(이미 시모노세키기준 20분은 걸었을듯) 가라토어시장이 나옵니다.

오후3시가 넘은 시간인지라 시장내는 조용합니다. 우리나라의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자갈치 수산시장을 생각해보면 일단 깨끗한것에 놀랍니다. 바다내음이 물씬 풍기는건 어디서나 똑같네요. 시장을 가로질러 한바퀴 쓰윽 둘러봅니다. 새벽에 가라토 시장에 가면 상인들이 생선초밥을 아주 싼가격에 파는데요. 이근처에서 숙박하신다면 가보는 것도 좋은 관광거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조금걸어가면 오른쪽에 아카마진구가 크게 보이고, 무슨 여관처럼 생긴 건물이 하나 나옵니다. 근데 진짜 여관이 맞습니다. 정면의 여관은이미 역사가 오래된 건물입니다. 오른쪽의 슌반로우라는 이름의 옛건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자세히 가봅시다.

등록문화재로도 되어있습니다. 관람료는 공짜, 아싸~

여관 春汎櫻 앞에는 일청강화담판장이라는 비석이 서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건물이 일청강화기념관입니다. 바로 그겁니다. 1894년 청일전쟁의 결과로 맺은 시모노세키조약, 그것이바로 여기에서 맺은겁니다! 조약은 1895년에 맺습니다. 오오 한국사시간 오오.

천하의개쌍놈 1,2 이토히로부미와 무쓰무네미쓰의 흉상입니다. 당시 이토는 전권대사로, 이홍장은 청나라 전권대신으로 1885년 텐진조약당시 면식이 둘사이에 있었다 합니다. 시모노세키조약을 결과는 너무나 유명하니 생략을하고, 간단히 말해 일본은 이 조약의 배상금으로 유의미한 식민지확보, 자본의 원시적축적가능, 일본의 군사력확인으로 러일전쟁까지 승리후에는 영일동맹까지 가게되는 전초가 됩니다. 또한 이토는 이런 일련의 공으로 공작작위까지 받게됩니다.

대충 저 흉상뒤쪽에 소로가 있는데 걸어가면 아카마진구 옆문으로 가는길입니다. 대충걸어가봅시다.

아카마진구입니다. 안덕천황처럼 보입니다? 옆에 원숭이는뭐지? 뭐긴뭐야 어린애라는거지

계단이 많으나 올라가봅시다. 올라가서 바닷가쪽을 보면 대충의 그림이 나옵니다.

내려다보면 이런식입니다. 아카마진구, 앞서 언급한 안덕천황 12c후반인물입니다.

이양반이 왜 유명한가하면, 일본최초의 막부인 가마쿠라 막부가 성립하게 되는 마지막 계기가 이양반입니다. 가마쿠라 막부를 세운 미나모토요리토모는 천황의 실권을 없애고, 자기가 쇼군이 되어 직접 통치를 하려했습니다. 이에 반발한 구왕족들이 삼종신기(곡옥,칼,거울 일겁니다 아마...)를 들고 교토에서 여기까지 튀었습니다. 그런데 당연히 추격을 하게되자, 이곳 앞바다인 단노우라에서 패배하고 자살할때 이 삼종신기를 들고 익사합니다. 어린나이에 죽었기에 대충 이를 기리는 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남의나라 권력다툼 관심없다. 아니 이정도만 알아도 지대한 관심아닌가?)

어쨌든 아카마 진구를 뒤로하고 한참걷습니다. 10분이상 걸으면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다리도 아프고...

다리바로 아래에서 찍은사진입니다. 중간에 보수공사를 하는지 저렇게 칸막이가 되어있습니다.

다리를 지나면 바로 보이는것이 이 동상들입니다. 단노우라전투의 장면이며, 일본사람들이 오다노부나가만큼이나 좋아하는 미나모토 요시츠네가 왼쪽인물입니다. 오른쪽은 다이라노 토모모리라는 장수고 공격하려는걸 다른배로 점프(?!)하는 장면입니다.

이대포들은 시모노세키 전쟁당시에도 사용하던것을 복원해둔 대포입니다. 왜놈들이 이러고 있을때 우리는 쇄국정책이었다니... 나라꼴이 심히 안타까웠을듯 합니다.

바로 맞은편에 이렇게 관문터널입구가 있습니다. 이곳으로 사람은 공짜 자전거는 50엔인가 이용료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밑으로 내려갑시다.

모지코(門司)방면입니다. 걸어가봅시다.

절반쯤 오면 정확하게 현의 경계가 보입니다. 여기서 기념인증샷을(2012년에도 찍었다.)찍어주고 계속 걸어가봅시다.

[2012.1.25 시모노세키] 간몬해협을 건너 시모노세키로!


사실 어찌보면 너무 수박겉핥기식 여행아니냐?! 라고 반문하실분들께는 대단히 송구스럽고 또한 할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여행의 목적이 이미 여러사람들이 관광해본 큐슈지역이도 또한 유명관광지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대학생처럼 배낭여행으로 길게 갈 수 있다면야 오죽 좋겠습니까? 그렇게 되지 않기때문에 짧지만 그래도 많은걸 "효율적"으로 볼 수 있다면 좋다는 생각에 저도 이런 모험반 실험반을 해보았습니다.

자, 시각은 25일 13:00경 간몬해협을 내려갑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갑니다. 요금은 공짜, 자전거는 몇십엔 내는 모양입니다.(20엔인가) 1940년대에 지어진 터널이라고 합니다. 엘리베이터가 한참을 내려갑니다. 지하를 한참내려가서 엘리베이터문이 열리니 끝도 안보이는 긴 터널이 보입니다. 길이는 780m라고 합니다. 해저 철도 터널도 옆에 있어서 신칸센이 옆에 지나가는지 터널이 약간 흔들리기도 합니다.(기분이 마치 배탄거처럼 아찔...ㅋㅋ)

한참을 걸으면서 주변을 보니 여긴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런데 어째 여길 교통로로 지나가려는 사람보다, 아줌마 아저씨들 트레이닝복으로 여기서 조깅을하거나, 경보를 합니다.-_-(따뜻해서 그런가... 하긴 밖은 추우니...)

자, 이제 절반왔습니다. 아래 표시는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모지코가 끝이나고,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라는 뜻입니다. 에고 멉니다...

자, 다건너왔습니다. 건너자마자 일단 간몬해협대교를 찍어줍니다.

그리고 주변을 살펴보니 왠 메이지시대에서나 볼법한 대포가 보입니다. 어...그런데 이대포는 어디서 많이 본적이 있었습니다.


아, 그렇지. 이대포는 2년전 일본갔을때 카고시마에서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건 막부말기 세이난전쟁때 쓰던대포를 복원한건가... 짧은 역사지식속에 사이고 다카모리가 왜떠오르냔말이다!!-_-;;

여하튼 대포가 있는 이곳은 역사적으로도 여러가지 사건이 많은 시모노세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일단 일본의 중세시대라 할 수있는 가마쿠라 막부의 시작이 바로 여기서 시작된셈이니까. 그리고 일본 근대사에서 중요했던 보신전쟁때도 이곳에서 싸웠었고(1868), 당시 조선에서 청나라와 싸운 청일전쟁(1894)의 결과로 맺어진게 바로 여기 시모노세키조약... 이홍장이 여기까지 건너왔다지 일본은 그때 받은 전쟁배상금 1억엔이 경제에서 말하는 원시적 축적이 되고, 결국 영일동맹까지 맺게되면서 1차세계대전 승전국까지 되고, 열강이됨...

여기 이 동상(?)이 단노우라(현재 시모노세키임) 전쟁의 마지막 장면인것 같은데, 여기서 승리한 겐지가문의 미나모토 요리토모가 일본최초의 가마쿠라 막부를 세우게 된 것이다. 쇼군이 정치하는 막부시대가 이때부터 시작된다.(1185)

일련의 역사를 뒤로하고 시내쪽으로 걸어가봅니다.

저 멀리 모지코 시내가 보이네요. 반대쪽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마치 강북에서 한강건너 강남보는 것 처럼 해협이라서 의외로 가깝습니다.

한참을 걸어서 아카마진구에 도착했습니다.

아카마진구는 단노우라에서 자살한 일본남북조 시대 안세이천황을 봉한 곳이라고 합니다. 일본도 남북조 시대가 있었지요. 당시 8살의 안세이 천황이 자살할때 가지고 뛰어내린게 일본 3보라고 하는 곡옥, 칼, 거울입니다. 이걸 하카타 역에서 본적이 있는데 하카타 역에서는 일본 초대여왕 비미호의 모습이라고 복원해놨더라고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거울, 곡옥, 칼은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부터 군장들이 차고다니던 유품인것이 고인돌에서 다발견이 되었고, 비미호가 들고 있던 칼은 칠지도 더군요..-_-

그사진은 뒤에 올립니다. 왜놈들은 고대사로 파고들면 들수록 자기네들 밑천이 드러나는데도 잘도 어거지를 씁니다. 여하튼 이정도 보고 시모노세키 시내로 갑니다.

사실 시모노세키는 앞서에서도 언급한 부관훼리가 매일운행하는만큼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라서 하루만에 다돌아보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간단하게 해협주변을 돌아보는 것으로 대신하였습니다. 시내에는 100여년 가까이된 건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제기억에는 마치 리틀요코하마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더군요. 모지코 보다 사람도 많아보이고, 번화가 같습니다.

가라토 수산시장도 그냥 멀리서 봤습니다. 아시다시피 어시장은 새벽에 가야 볼맛이 나지요. 물다 빠진 나른한 오후에는 흥미가 안맞을거 같습니다. ㅎ

시모노세키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가라토 시장 바로 근처라서 찾기도 쉽습니다. 선착장으로 가면 우선 터미널로 가서 배표를 삽시다. 모지코로 가는 배삯은 390엔입니다. 자판기로 표를 구입합시다.

그리고 모지코로 돌아오는 배를 탑니다.

간몬해협대교도 보고, 파도치는 것도 신기하게 봅니다. 작은배라서 파도를 넘실넘실 넘어갑니다.ㅋ 이거 1시간 이상탔다간 바로 배멀미 100%일듯 ㅋㅋ 15분정도 걸려서 배는 모지코에 도착했습니다.

항구를 빠져나와 역으로 갑니다. 역은 바로 앞에 있습니다. 진짜 넘어지면 코닿을 거리입니다.

10:00에 모지코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시모노세키까지 찍고 돌아왔는데도 14:30분이 채 안되었습니다. 사실은 좀 더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는데, '그것'을 구입하기 위하여 서둘러 기차역으로 가서 고쿠라 역으로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