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7[남큐슈(南九州)여행기]-후쿠오카 야후오크돔, 그리고 즐거운 만남~

2015.7 일본남큐슈 2016. 1. 17. 09:19

구마모토로 돌아왔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지만, 너무너무 더우니 조금은 여유를 가져 보며, 다음기차를 기다려봅니다.
​(실은 미스미~구마모토 보통열차가 5분연착되 13:35분 신칸센을 못탔기 때문에)

구마모토의 심볼캐릭터 쿠마몬(くまモン)입니다. 지금은 일본 전국구 캐릭이 되어 어디든 볼 수 있는데 실은 구마모토현 캐릭입니다. 워낙 혼자 웃긴짓(?)하고 돌아다녀 인터넷에서도 많은 짤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술도 있습니다. 구마모토 현은 구마소주로 아주 유명한 고장이기에 많은 상품들을 쿠마몬으로 도배를 해두었습니다. 14시 기차를 타고 하카타역으로 이동합니다.​

하카타역에 도착해서는 역 옆의 버스센터로 갑시다. 하카타역앞에서 타도되지만, 버스센터에서 편하게 탑시다. 비와도 편하니까요. 그리고 여러 버스가 있으나, 버스센터 6번 타는곳에서 306번을 타고 고속도로로 가는루트가 조금 더 걷긴해도 가장 빠릅니다. 여름이라 온동네 술광고판이 많습니다. (​그래 여름엔 역시 맥주...)​​

가 아니라, ​하이볼!!!!!​ 요기에 내려 길을 건너면 요렇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

길을 따라 걸어갑시다.​

날씨가 너무 좋으니 어떻게 찍어도 풍경이 쥑입니다.​

아이고, 대호선생 계셨습니깡???(​하지만 더 잘하는 녀석들이 넘쳐나는건 왠일일까...)
자, 돔투어를 합시다. 돔투어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미리 시간과 일정을 체크해야합니다. 오전10:00-16:00까지 매시간 1시간 단위로 투어를 합니다. 당연히 야구경기가 있는날이나 박람회, 전시회 하는날은 돔투어가 없습니다. 돔에 도착하니 15:30분, 일단 들어가서 표를 삽니다. 韓国人~(칸고쿠진~)이라 하니 한국어로된 가이드 북(이라기엔 좀 그렇고 리플렛수준)을 줍니다. 16:00까지 시간이 남으니 근처 숍을 둘러봅시다.​

2015.7월 당시에도 일본프로야구(센트럴,퍼시픽리그 통합) 최강캐릭은 바로 소프트뱅크호크스의 야나기타유키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쇼케이스 곳곳에 도배가 되어 있었습니다.(결국 2015시즌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MVP도 야나기타유키가 차지합니다.(0.363 34홈런 32도루, 게다가 중견수입니다. ​옆나라의 모 살찐 지명타자보다 타율이 8푼이상, 홈런도 더많습니다.)​​

자 구장 안으로 시간이 되어 들어가봅니다. 보니 소프트뱅크 광팬(?) 추정 아주머니 4분하고 들어갑니다. 입구에서 사진한방찍고 구단직원 설명 들으면서 펜스높이를 봅니다. 과연... 삿포로돔은 큽니다. 홈런이 잘안나오는 이유가 다 펜스 높이 인듯하네요.​

자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부채를 하나씩 나눠줍니다. 사실 내부가 상당히 더웠습니다. 에어컨을 안틀어서...에어컨은 경기시에만 트는 것 같습니다.​

2015년부터 외야펜스를 당겨서 홈런이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대호역시 펜스도움을 받아 30개이상을 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설명을 들으며 펜스높이를 실감해봅니다. ​

우리나라로치면 익사이팅존에 해당하는 구역입니다. 파울볼이 자주날아오니 보호구도 잘되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좌석도 상당히 넓고요.​

다음날이 오릭스버팔로즈와 경기라 오릭스 선수들이 트레이닝중입니다.​

야후돔은 권역별오 좌석배치도 잘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보통 응원석?에 해당하는 부분이 내야쪽에 선수들 덕아웃 뒷편이 해당되나 일본은 조금 다릅니다. 원정팀 응원석은 주로 좌익수 뒷편외야에 따로 마련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로치면 대전구장에 외야에도 응원무대가 있는 것과 비슷한것이라 보면 될듯 합니다.
호오.. 테이블석에는 컵홀더는 기본이고 아이패드 거치대가 있습니다. 경기간 식음료주문을 앱을 하고 느긋하게 구경하도록 되어 있는점은 정말 좋은점인듯 합니다.

기분좋게 구경을 하고 하카타역으로 돌아옵니다. 슬슬 저녁시간이 다가오는데요. 원래 당초 계획은 타케시타역으로 이동 후 아사히맥주공장 나이트투어를 하려했으나, 후쿠오카 도심의 러시아워를 간과... ㅠㅠ 하여 투어시간을 놓치게 되었습니다.(​시무룩)​ 그래서 다들 지금까지 무리한 일정이였다 판단하고 일단 치쿠시입구쪽의 스타벅스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잠깐! 우리가 생각하는 스타벅스를 떠올리면 오산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여고생도 많이보이고, 직장인들도 많이 보입니다. 우리처럼 노트북 펴놓고 앉아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대놓고 많진 않습니다. 또한 가격이 일본물가대비해도 저렴한편이지만, 우리나라보다도 1000-1500원 가량 저렴합니다. 상대적 물가도 더싼편입니다.(2015년 한국최저시급 대략 5800원 스벅커피 5000-6000원대, 일본 후쿠오카현 최저시급 대략 780-800엔 스벅커피 400엔대...) 우리나라에서 스벅을 가면 이제는 좀 억울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호구왔능가?​ 망고패션후르츠프라푸치노를 마시면서 느긋하게 작전을 짜봅니다.​

그리고는 후쿠오카 시내중심부인 텐진거리로 왔습니다. 여기서부턴 일본사람 아니다 싶으면 한국내지는 중국사람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반가운 사람을 만났습니다!!
함께간 우리 일행들도 잘아는 동생이 있었는데 금번여행간 일정상 참여를 못했습니다. 그랬는데 어떻게 시간이 나서 2박3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후쿠오카에 왔다합니다. 즉시 텐진에서 접선을 합니다 ㅋㅋ

노부나가라는 꼬치집으로 갑니다.

아아!! 이런분위기 좋습니다!! 열심히 꼬치를 굽고, 한명씩 앉아서 혼자 간단히 잔술을 먹습니다. 우리도 이에 질세라 다들 모여 종류별로 시켜봅니다!​

여기지왔으니 지자케를 마셔봐야겠지요??

우리나라에 없는 준마이 긴죠를 하나 시켜봅니다. 자세한 포스팅은 블로그내 오오가준마이긴죠 를 검색해보세요~​

소갈비도 시키고, 본보치도 시키고, 그저생각나는대로 다양히 시키고 기분좋게 마시고 떠듭니다. 9시가 다되어가네요. 외국에서 이렇게 아는 사람과 접선해서 즐거이 술을 마시고 또 각자의 길로 가는 이것도 재미있는 일인것 같습니다.​

하카타의 명물 포장마차들이 하나둘씩 오픈을 하네요. 텐진시내에서 하카타역으로 이동하는방법은 간단합니닼 1일권이 있으면 지하철을 타도되고, 아니면 텐진거리 길건너편에서 버스를 하카타역가는것을 아무거나 타면 100엔에 갈 수 있습니다. 100엔 순환버스가 아니더라도 하카타역까지의 구간요금은 100엔이니 걱정할이유가 없습니다. 9시30분경 신칸센 사쿠라를 타고 카고시마추오로 내려옵니다. ​

도착하니 23시가 넘습니다...엥? 주변에 트램이 끊겼습니다 ㅡㅡㅋ 걸어가는수밖에...

걸으면서 하나씩 구경하며 텐몬간으로 가봅니다. 오늘일정도 무사히 끝! 다음날은 바로 금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히사츠센 탐험이 되겠습니다.

2015.7[남큐슈(南九州)여행기]-구마모토, 그리고 메이지시대로 잠시가보는 미스미여행!

2015.7 일본남큐슈 2016. 1. 16. 22:05

​아침 6시30분 칼기상입니다...-_-(​군대냐??아차 군대는 하절기 06시 기상이지) ​호텔 아침을 먹고 역으로 나섭니다.​

07:30분 트램을 탑니다. 일본에 많은 도시에는 이런 노면전철들이 많이다닙니다. 제가 방문해서 본 도시만 해도 카고시마, 구마모토, 나가사키, 히로시마, 오카야마, 하코다테, 삿포로, 교토(요건 게이후쿠전기철도가 일부 도로와 병행하는 파트가 있어 약간 애매하지만 포함해봅니다.)정도가 있는 만큼 상당히 많은 도시에서 굴러다닙니다.​

07:58분 카고시마추오발 신오사카행 신칸센 미즈호를 탑니다.(​오오, 미즈호 오오)
미즈호는 산요-큐슈신칸센의 열차등급중 최고등급 열차입니다. 쉽게말해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의 노조미와 동급이라 보면 됩니다.(JR패스론 못탑니다. 그렇지만 JR지역구패스로는 탈수있습니다. ​만악의 근원 JR도카이때문에...)
우리는 JR큐슈전지역패스이므로 카고시마추오~하카타구간은 미즈호를 탈 수 있습니다. 좋은점은? 카고시마추오에서 한방에갑니다. (​중간에 사츠마센다이나, 신미나마타역 같은 미미한역은 알지못합니다.)​ 실내내부는 전날탄 사쿠라 N700계랑 대동합니다.​

자, 구마모토 구역사입니다. 신칸센에 내려서 구역사쪽으로 지하통로 비슷하게된곳으로 내려가 나오면 위와같은곳이 나옵니다. 하늘이 맑아서 날씨도 도와주는것 같습니다.!! 10:30분경 다시 돌아와야되니 1시간 40여분 시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마모토까지 왔으니 이걸 봐야지요. ​쿠마몬?!​​

트램을타고 구마모토성앞에서 내리면 됩니다. 요런 길을 걸어서가면​

가토기요마사​라읽고 천하의개쌍놈이라부른다.​-_-​동상이 있습니다. 이성을 지은사람​놈​입니다.동상앞에는 한문으로 청정(기요마사)공 이라 되어있네요. 임진왜란때 우리나라쳐들어온 그인간맞습니다. 여튼 성쌓는 재주는 있었는지 우리나라에서도 울산왜성을 쌓기도 했습니다. 걸어올라갑시다.​

멀리 성이 보이네요!! 경치는 좋으나 중국사람이 좀 있습니다.​

헥헥.. 슬슬 고도가 올라갑니다.​

언덕위로 오르니 경치가 드러납니다!!
자칭일본3대성이라 합니다.(나고야,히메지또는오사카, 그리고 구마모토...​시도때도없이3대 붙이는 왜놈들은 그래서 원피스도 삼대장인가)
어쨋든 일본은 옛 성터들을 지자체에서 복원도하고 지원도하여 일본 100대성 스탬프투어-_-같은 근성넘치는 괴랄한것도 하고 있습니다.

천수각 내부는 세키가하라 전쟁도 있고, 일본여러성들 소개멘트 등도 있습니다. 구마모토성은 몇번 방문 해본지라 그리 낯설진 않습니다.​

천수각 꼭대기에서 구마모토 시내 북쪽편을 본 파노라마 입니다. 경치도 괜찮고, 날씨가 무엇보다 좋아서 정말 좋습니다. 사진도 몇장찍고, 내려와서 역으로 이동합니다. 구마모토성은 세이난전쟁때 많이소실되었으나 2차대전후 많이복구하였습니다. 그래도 형태가 온전한 몇안되는성중 하나입니다.(히메지는 대들보까지도 그대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입니다. 대들보2개중 1개만 교체했고 나머지는 그대로 있기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되어있지요.)

자, 구마모토역으로 돌아와 열차를 탑시다.!! 뭔가 포스가 느껴지는 기차입니다. 특급 A트레인으로 미스미선 유일특급열차이자 특정일에만 운행하는 관광테마열차입니다. 이것도 미리 예약을 하고 타는게 정신건강에 유익합니다.또한 전좌석 지정석이라 예매안하면 안됩니다. 내부로 들어가보시죠.​

호오...​

오오 살롱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분위기 쩔어줍니다.!!​

오오 기차는 달랑 2량이지만 매점도 갖추고 있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목도마르고 이따가 주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각종 기념품들을 전시해두고, 구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스팅이나 각종 Jazz풍의 노래들이 기차내 배경으로 깔립니다. A트레인의 A는 ​A트레인으로가자 게임이아니고​ 아마도 미스미인근의 아마쿠사나 혹은 어른을 뜻하는 어덜트에서 온것 아닌가 하는 어정쩡한 대답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튼 출발!​

일단 모르겠고, 우리는 목마르니 뭘좀 마셔야겠다 싶었는데, 하이볼을 팝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사먹는게 인지상정, 이번에는 복숭아맛 하이볼입니다. 세잔중 뒤에 한잔은 오렌지쥬스.
​​

차창밖 풍경이 멋집니다.​

와... 이렇게 보니 남국의 어디쯤 지나는 기분입니다. 1시간도 채못되어 기차는 미스미에 도착했습니다. 이기차에는 중국사람보다도 일본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상당수 타고 있었는데요...​

역에 내리자마자 이렇게 료칸이나 호텔등에서 찾는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요기서 배를타고 시마바라나 아마쿠사쪽으로 가시는 어르신들도 있고, 인근 료칸으로 이동 후 미스미 시내를 구경하려는 사람도 있는듯합니다. 우리는 내려서 맞은편 버스정류장으로 갑시다.​

버스정류장에서 본 미스미역사입니다. 버스터미널 위치가 대충 감이 잡히시죠?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소요됩니다. 미스미서항으로 갑니다. 여기서 잠깐! 주말등 특정일에는 미스미역에서 서항으로 무료셔틀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무료셔틀버스가 없는날은 저처럼 일반버스를 돈주고 타면됩니다. 여름에는 이길 걷다간 일사병걸립니다. 돈좀주고 편하게 이동합시다.​

뭔가 이국적인 섬들이 보입니다. ​

미스미 서항에 도착했습니다. 메이지시대, 그러니까 100년도 더전에 이미 개항한 항구와 당시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사실 서항쪽은 요 건물들이 모여있는지구만 돌아보면 얼추 끝이 납니다. 따라서 잽싸게 구경을 합시다.​

아마쿠사 섬들이 다리를 거쳐 보입니다. 풍경이 우리나라 남해보는것 같네요.​

미스미서항 지구 파노라마 입니다.​

이런류의 옛 건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더워서 물을 계속 마셨지만) 주변경치도 깔끔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다시미스미역앞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슬슬 배도고프고 밥이나 먹을까 찾았는데, 버스정류장앞에 라면집이 하나있습니다.! 사실 이라면집은 제가 이근처 들르면 꼭 들려보고 싶었던 곳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몇년전 채널J에서 방영한 'The라멘'이라는 일본라멘원정대에 나온집이라 한번 오고 싶었습니다. 라면연구가 한쓰엔도와 PD바바아키라씨가 돌아다니던 그곳을 저도 가보는거네요. ㅎㅎㅎ​

프로그램이 2007년정도에 만들어졋으니 10년이 다되가지만 변한게 없어보입니다. 외국인은 거의 안오는지 주인할머님께서 신기하게보십니다. 우리들어오고 몇분뒤 동네사람들이 하나씩 와서 라멘을 주문합니다.​

약간흔들렸는데요. 오리지널 돈코츠라멘입니다. 우리나라 돼지국밥냄새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그거보단 먹기 편합니다.ㅋㅋ 오니기리(주먹밥)도 팔고, 달걀도 따로 추가로 팝니다. 제기억으론 2007년당시에도 이미 돌아가신 남편분이 하는 가게를 그대로 이어 하고 계신걸로 아는데, 세월이 지났지만 변한게 거의 없는것 같은 내부에 처음 맛보는 라멘임에도, 아마 그때도 이렇게 즐겼겠구나 하면서 먹었습니다. 배고플때와서 맛있게 먹고 갑니다.​​

미스미역에서 보통열차를 타고 구마모토로 복귀합니다. A트레인은 배차가 하루3대라 맞지않아 그렇습니다. A트레인과 연계한 크루즈상품들이 있고, 이걸 일본인 관광객들이 이용하는걸 알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