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7[남큐슈(南九州)여행기]-후쿠오카 야후오크돔, 그리고 즐거운 만남~

2015.7 일본남큐슈 2016. 1. 17. 09:19

구마모토로 돌아왔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지만, 너무너무 더우니 조금은 여유를 가져 보며, 다음기차를 기다려봅니다.
​(실은 미스미~구마모토 보통열차가 5분연착되 13:35분 신칸센을 못탔기 때문에)

구마모토의 심볼캐릭터 쿠마몬(くまモン)입니다. 지금은 일본 전국구 캐릭이 되어 어디든 볼 수 있는데 실은 구마모토현 캐릭입니다. 워낙 혼자 웃긴짓(?)하고 돌아다녀 인터넷에서도 많은 짤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술도 있습니다. 구마모토 현은 구마소주로 아주 유명한 고장이기에 많은 상품들을 쿠마몬으로 도배를 해두었습니다. 14시 기차를 타고 하카타역으로 이동합니다.​

하카타역에 도착해서는 역 옆의 버스센터로 갑시다. 하카타역앞에서 타도되지만, 버스센터에서 편하게 탑시다. 비와도 편하니까요. 그리고 여러 버스가 있으나, 버스센터 6번 타는곳에서 306번을 타고 고속도로로 가는루트가 조금 더 걷긴해도 가장 빠릅니다. 여름이라 온동네 술광고판이 많습니다. (​그래 여름엔 역시 맥주...)​​

가 아니라, ​하이볼!!!!!​ 요기에 내려 길을 건너면 요렇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

길을 따라 걸어갑시다.​

날씨가 너무 좋으니 어떻게 찍어도 풍경이 쥑입니다.​

아이고, 대호선생 계셨습니깡???(​하지만 더 잘하는 녀석들이 넘쳐나는건 왠일일까...)
자, 돔투어를 합시다. 돔투어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미리 시간과 일정을 체크해야합니다. 오전10:00-16:00까지 매시간 1시간 단위로 투어를 합니다. 당연히 야구경기가 있는날이나 박람회, 전시회 하는날은 돔투어가 없습니다. 돔에 도착하니 15:30분, 일단 들어가서 표를 삽니다. 韓国人~(칸고쿠진~)이라 하니 한국어로된 가이드 북(이라기엔 좀 그렇고 리플렛수준)을 줍니다. 16:00까지 시간이 남으니 근처 숍을 둘러봅시다.​

2015.7월 당시에도 일본프로야구(센트럴,퍼시픽리그 통합) 최강캐릭은 바로 소프트뱅크호크스의 야나기타유키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쇼케이스 곳곳에 도배가 되어 있었습니다.(결국 2015시즌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MVP도 야나기타유키가 차지합니다.(0.363 34홈런 32도루, 게다가 중견수입니다. ​옆나라의 모 살찐 지명타자보다 타율이 8푼이상, 홈런도 더많습니다.)​​

자 구장 안으로 시간이 되어 들어가봅니다. 보니 소프트뱅크 광팬(?) 추정 아주머니 4분하고 들어갑니다. 입구에서 사진한방찍고 구단직원 설명 들으면서 펜스높이를 봅니다. 과연... 삿포로돔은 큽니다. 홈런이 잘안나오는 이유가 다 펜스 높이 인듯하네요.​

자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부채를 하나씩 나눠줍니다. 사실 내부가 상당히 더웠습니다. 에어컨을 안틀어서...에어컨은 경기시에만 트는 것 같습니다.​

2015년부터 외야펜스를 당겨서 홈런이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대호역시 펜스도움을 받아 30개이상을 칠 수 있었습니다.​

간단한 설명을 들으며 펜스높이를 실감해봅니다. ​

우리나라로치면 익사이팅존에 해당하는 구역입니다. 파울볼이 자주날아오니 보호구도 잘되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좌석도 상당히 넓고요.​

다음날이 오릭스버팔로즈와 경기라 오릭스 선수들이 트레이닝중입니다.​

야후돔은 권역별오 좌석배치도 잘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보통 응원석?에 해당하는 부분이 내야쪽에 선수들 덕아웃 뒷편이 해당되나 일본은 조금 다릅니다. 원정팀 응원석은 주로 좌익수 뒷편외야에 따로 마련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로치면 대전구장에 외야에도 응원무대가 있는 것과 비슷한것이라 보면 될듯 합니다.
호오.. 테이블석에는 컵홀더는 기본이고 아이패드 거치대가 있습니다. 경기간 식음료주문을 앱을 하고 느긋하게 구경하도록 되어 있는점은 정말 좋은점인듯 합니다.

기분좋게 구경을 하고 하카타역으로 돌아옵니다. 슬슬 저녁시간이 다가오는데요. 원래 당초 계획은 타케시타역으로 이동 후 아사히맥주공장 나이트투어를 하려했으나, 후쿠오카 도심의 러시아워를 간과... ㅠㅠ 하여 투어시간을 놓치게 되었습니다.(​시무룩)​ 그래서 다들 지금까지 무리한 일정이였다 판단하고 일단 치쿠시입구쪽의 스타벅스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잠깐! 우리가 생각하는 스타벅스를 떠올리면 오산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여고생도 많이보이고, 직장인들도 많이 보입니다. 우리처럼 노트북 펴놓고 앉아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대놓고 많진 않습니다. 또한 가격이 일본물가대비해도 저렴한편이지만, 우리나라보다도 1000-1500원 가량 저렴합니다. 상대적 물가도 더싼편입니다.(2015년 한국최저시급 대략 5800원 스벅커피 5000-6000원대, 일본 후쿠오카현 최저시급 대략 780-800엔 스벅커피 400엔대...) 우리나라에서 스벅을 가면 이제는 좀 억울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호구왔능가?​ 망고패션후르츠프라푸치노를 마시면서 느긋하게 작전을 짜봅니다.​

그리고는 후쿠오카 시내중심부인 텐진거리로 왔습니다. 여기서부턴 일본사람 아니다 싶으면 한국내지는 중국사람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반가운 사람을 만났습니다!!
함께간 우리 일행들도 잘아는 동생이 있었는데 금번여행간 일정상 참여를 못했습니다. 그랬는데 어떻게 시간이 나서 2박3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후쿠오카에 왔다합니다. 즉시 텐진에서 접선을 합니다 ㅋㅋ

노부나가라는 꼬치집으로 갑니다.

아아!! 이런분위기 좋습니다!! 열심히 꼬치를 굽고, 한명씩 앉아서 혼자 간단히 잔술을 먹습니다. 우리도 이에 질세라 다들 모여 종류별로 시켜봅니다!​

여기지왔으니 지자케를 마셔봐야겠지요??

우리나라에 없는 준마이 긴죠를 하나 시켜봅니다. 자세한 포스팅은 블로그내 오오가준마이긴죠 를 검색해보세요~​

소갈비도 시키고, 본보치도 시키고, 그저생각나는대로 다양히 시키고 기분좋게 마시고 떠듭니다. 9시가 다되어가네요. 외국에서 이렇게 아는 사람과 접선해서 즐거이 술을 마시고 또 각자의 길로 가는 이것도 재미있는 일인것 같습니다.​

하카타의 명물 포장마차들이 하나둘씩 오픈을 하네요. 텐진시내에서 하카타역으로 이동하는방법은 간단합니닼 1일권이 있으면 지하철을 타도되고, 아니면 텐진거리 길건너편에서 버스를 하카타역가는것을 아무거나 타면 100엔에 갈 수 있습니다. 100엔 순환버스가 아니더라도 하카타역까지의 구간요금은 100엔이니 걱정할이유가 없습니다. 9시30분경 신칸센 사쿠라를 타고 카고시마추오로 내려옵니다. ​

도착하니 23시가 넘습니다...엥? 주변에 트램이 끊겼습니다 ㅡㅡㅋ 걸어가는수밖에...

걸으면서 하나씩 구경하며 텐몬간으로 가봅니다. 오늘일정도 무사히 끝! 다음날은 바로 금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히사츠센 탐험이 되겠습니다.

2015.7[남큐슈(南九州)여행기]-구마모토, 그리고 메이지시대로 잠시가보는 미스미여행!

2015.7 일본남큐슈 2016. 1. 16. 22:05

​아침 6시30분 칼기상입니다...-_-(​군대냐??아차 군대는 하절기 06시 기상이지) ​호텔 아침을 먹고 역으로 나섭니다.​

07:30분 트램을 탑니다. 일본에 많은 도시에는 이런 노면전철들이 많이다닙니다. 제가 방문해서 본 도시만 해도 카고시마, 구마모토, 나가사키, 히로시마, 오카야마, 하코다테, 삿포로, 교토(요건 게이후쿠전기철도가 일부 도로와 병행하는 파트가 있어 약간 애매하지만 포함해봅니다.)정도가 있는 만큼 상당히 많은 도시에서 굴러다닙니다.​

07:58분 카고시마추오발 신오사카행 신칸센 미즈호를 탑니다.(​오오, 미즈호 오오)
미즈호는 산요-큐슈신칸센의 열차등급중 최고등급 열차입니다. 쉽게말해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의 노조미와 동급이라 보면 됩니다.(JR패스론 못탑니다. 그렇지만 JR지역구패스로는 탈수있습니다. ​만악의 근원 JR도카이때문에...)
우리는 JR큐슈전지역패스이므로 카고시마추오~하카타구간은 미즈호를 탈 수 있습니다. 좋은점은? 카고시마추오에서 한방에갑니다. (​중간에 사츠마센다이나, 신미나마타역 같은 미미한역은 알지못합니다.)​ 실내내부는 전날탄 사쿠라 N700계랑 대동합니다.​

자, 구마모토 구역사입니다. 신칸센에 내려서 구역사쪽으로 지하통로 비슷하게된곳으로 내려가 나오면 위와같은곳이 나옵니다. 하늘이 맑아서 날씨도 도와주는것 같습니다.!! 10:30분경 다시 돌아와야되니 1시간 40여분 시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마모토까지 왔으니 이걸 봐야지요. ​쿠마몬?!​​

트램을타고 구마모토성앞에서 내리면 됩니다. 요런 길을 걸어서가면​

가토기요마사​라읽고 천하의개쌍놈이라부른다.​-_-​동상이 있습니다. 이성을 지은사람​놈​입니다.동상앞에는 한문으로 청정(기요마사)공 이라 되어있네요. 임진왜란때 우리나라쳐들어온 그인간맞습니다. 여튼 성쌓는 재주는 있었는지 우리나라에서도 울산왜성을 쌓기도 했습니다. 걸어올라갑시다.​

멀리 성이 보이네요!! 경치는 좋으나 중국사람이 좀 있습니다.​

헥헥.. 슬슬 고도가 올라갑니다.​

언덕위로 오르니 경치가 드러납니다!!
자칭일본3대성이라 합니다.(나고야,히메지또는오사카, 그리고 구마모토...​시도때도없이3대 붙이는 왜놈들은 그래서 원피스도 삼대장인가)
어쨋든 일본은 옛 성터들을 지자체에서 복원도하고 지원도하여 일본 100대성 스탬프투어-_-같은 근성넘치는 괴랄한것도 하고 있습니다.

천수각 내부는 세키가하라 전쟁도 있고, 일본여러성들 소개멘트 등도 있습니다. 구마모토성은 몇번 방문 해본지라 그리 낯설진 않습니다.​

천수각 꼭대기에서 구마모토 시내 북쪽편을 본 파노라마 입니다. 경치도 괜찮고, 날씨가 무엇보다 좋아서 정말 좋습니다. 사진도 몇장찍고, 내려와서 역으로 이동합니다. 구마모토성은 세이난전쟁때 많이소실되었으나 2차대전후 많이복구하였습니다. 그래도 형태가 온전한 몇안되는성중 하나입니다.(히메지는 대들보까지도 그대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입니다. 대들보2개중 1개만 교체했고 나머지는 그대로 있기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되어있지요.)

자, 구마모토역으로 돌아와 열차를 탑시다.!! 뭔가 포스가 느껴지는 기차입니다. 특급 A트레인으로 미스미선 유일특급열차이자 특정일에만 운행하는 관광테마열차입니다. 이것도 미리 예약을 하고 타는게 정신건강에 유익합니다.또한 전좌석 지정석이라 예매안하면 안됩니다. 내부로 들어가보시죠.​

호오...​

오오 살롱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분위기 쩔어줍니다.!!​

오오 기차는 달랑 2량이지만 매점도 갖추고 있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목도마르고 이따가 주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각종 기념품들을 전시해두고, 구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스팅이나 각종 Jazz풍의 노래들이 기차내 배경으로 깔립니다. A트레인의 A는 ​A트레인으로가자 게임이아니고​ 아마도 미스미인근의 아마쿠사나 혹은 어른을 뜻하는 어덜트에서 온것 아닌가 하는 어정쩡한 대답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튼 출발!​

일단 모르겠고, 우리는 목마르니 뭘좀 마셔야겠다 싶었는데, 하이볼을 팝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사먹는게 인지상정, 이번에는 복숭아맛 하이볼입니다. 세잔중 뒤에 한잔은 오렌지쥬스.
​​

차창밖 풍경이 멋집니다.​

와... 이렇게 보니 남국의 어디쯤 지나는 기분입니다. 1시간도 채못되어 기차는 미스미에 도착했습니다. 이기차에는 중국사람보다도 일본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상당수 타고 있었는데요...​

역에 내리자마자 이렇게 료칸이나 호텔등에서 찾는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요기서 배를타고 시마바라나 아마쿠사쪽으로 가시는 어르신들도 있고, 인근 료칸으로 이동 후 미스미 시내를 구경하려는 사람도 있는듯합니다. 우리는 내려서 맞은편 버스정류장으로 갑시다.​

버스정류장에서 본 미스미역사입니다. 버스터미널 위치가 대충 감이 잡히시죠?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소요됩니다. 미스미서항으로 갑니다. 여기서 잠깐! 주말등 특정일에는 미스미역에서 서항으로 무료셔틀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무료셔틀버스가 없는날은 저처럼 일반버스를 돈주고 타면됩니다. 여름에는 이길 걷다간 일사병걸립니다. 돈좀주고 편하게 이동합시다.​

뭔가 이국적인 섬들이 보입니다. ​

미스미 서항에 도착했습니다. 메이지시대, 그러니까 100년도 더전에 이미 개항한 항구와 당시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사실 서항쪽은 요 건물들이 모여있는지구만 돌아보면 얼추 끝이 납니다. 따라서 잽싸게 구경을 합시다.​

아마쿠사 섬들이 다리를 거쳐 보입니다. 풍경이 우리나라 남해보는것 같네요.​

미스미서항 지구 파노라마 입니다.​

이런류의 옛 건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더워서 물을 계속 마셨지만) 주변경치도 깔끔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다시미스미역앞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슬슬 배도고프고 밥이나 먹을까 찾았는데, 버스정류장앞에 라면집이 하나있습니다.! 사실 이라면집은 제가 이근처 들르면 꼭 들려보고 싶었던 곳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몇년전 채널J에서 방영한 'The라멘'이라는 일본라멘원정대에 나온집이라 한번 오고 싶었습니다. 라면연구가 한쓰엔도와 PD바바아키라씨가 돌아다니던 그곳을 저도 가보는거네요. ㅎㅎㅎ​

프로그램이 2007년정도에 만들어졋으니 10년이 다되가지만 변한게 없어보입니다. 외국인은 거의 안오는지 주인할머님께서 신기하게보십니다. 우리들어오고 몇분뒤 동네사람들이 하나씩 와서 라멘을 주문합니다.​

약간흔들렸는데요. 오리지널 돈코츠라멘입니다. 우리나라 돼지국밥냄새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그거보단 먹기 편합니다.ㅋㅋ 오니기리(주먹밥)도 팔고, 달걀도 따로 추가로 팝니다. 제기억으론 2007년당시에도 이미 돌아가신 남편분이 하는 가게를 그대로 이어 하고 계신걸로 아는데, 세월이 지났지만 변한게 거의 없는것 같은 내부에 처음 맛보는 라멘임에도, 아마 그때도 이렇게 즐겼겠구나 하면서 먹었습니다. 배고플때와서 맛있게 먹고 갑니다.​​

미스미역에서 보통열차를 타고 구마모토로 복귀합니다. A트레인은 배차가 하루3대라 맞지않아 그렇습니다. A트레인과 연계한 크루즈상품들이 있고, 이걸 일본인 관광객들이 이용하는걸 알 수 있었네요.​​​

[2012.1.25 구마모토] 구마모토(熊本)성 그리고...와플


구마모토는 앞에서 본 구마모토 신역과 구마모토 구역사 2가지가 있습니다. 신역사는 신칸센이 들어오면서 만든 역사이고, 구역사는 기존선탑승구입니다.

부리나케 바로 온 이유는 사실 와플을 먹고싶어서였습니다.--;;; 그런데 기차역 내부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지도에는 분명히 2층이라고 되어있는데 2층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시내로 나가는 길로 나갔는데 구역사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구역사가 2층건물이었던 것입니다. 보시는바와 같습니다...

그래서 와플집을 검거완료!!...그러나 영업시간은 20:00까지 이므로 느긋하게 일단 구마모토 시내를 구경하고,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위 사진의 중앙 FRIESTA쪽으로 올라가면됩니다.)

구마모토역 바로 앞에는 트램이 있습니다. 즉, 노면전차입니다. 우리나라는 일제시대...아니지 1960년대까지는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일본은 노면전차가 많은 도시에서 운행되고 있습니다. 제가 가본 도시만 하더라도, 나가사키, 구마모토, 히로시마, 하코다테, 교토 등등에 노면전차가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구마모토 역앞에서 A번 전차를 탑시다.(150엔)

구마모토 노면전차는 A,B,C 3코스가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건 B코스네요.

6코스쯤 가면 구마모토성앞에 도착합니다. 내립시다. 그리고는 성벽을 따라서 걸어가봅니다. 사실 구마모토성은 2년전에도 가보았고, 또 지금은 막 17:00시가 지나서 관람시간이 끝났습니다.(17:00까지) 그래서 성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내려서 성벽을 따라 걷습니다. 하교길의 여학생들이 자전거를타고 지나갑니다...(치마입고도 다타고다니네...--;;;) 성벽앞의 버스정류장을 지나갑니다.

깊게파인 해자가 성의 견고함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자, 드디어 입구쪽에 왔습니다.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동상입니다. 이사람은 다아실겁니다. 임진왜란때 우리나라 쳐들어온넘이니까... 게다가 독실한 불교였습니다. 자신의 군대 깃발마다 '나무묘법연화경'이라는 한문글귀를 써놓았을 정도입니다.(이게 지금은 우리나라에 SGI로 들어오다니--;;일본불교...) 같이 쳐들어온 고니시유키나가와 거의매일 작전때문에 다투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가토는 무사집안이었고, 히데요시 밑에서 무사로서 재능을 보인반면, 고니시는 오사카 상인출신이었고 히데요시 밑에서 상재를 인정받아서 막료로 큰케이스이고, 천주교였습니다.

출신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른 두사람이니 맨날 싸울 수 밖에... 우리나라로선 불행중 다행이었을겁니다... 뒤로 언덕을 오르면 구마모토 성입니다.

길을따라 올라갑시다.

오늘관람은 끝이기 때문에 멀리서 천수각을 찍었습니다. 일본성은 우리나라와 달리 성자체가 주거공간과 방어공간이 함께 공존합니다. 그래서 돌로 높게 쌓아버리죠. 창문도 크기를 작게하고, 유사시에는 창문이 철포 즉, 조총발사구가 되었다고 함.

성에 딸린 부속건물들을 함께 찍어주고는 내려옵니다. 18:00시가 다되어 갑니다.

이제 다시 내려와서 역으로 갑시다. 사실 구마모토를 아주 잘아시는 분들이라면 하루는 커녕 며칠이나 있어도 다 볼것이 없겠지만, 관광을 목적으로 구마모토현이 아닌 구마모토 시티만을 보러 오셨다면, 구마모토 성이 거의 전부를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려오는길에 기모노를 차려입으신 노부인을 발견...

 

역으로 가는 전차를 기다리고 있는 필자...추워서 꽁꽁싸맸음...(-2도였음)

최신식으로 만들어진 내부가 멋들어진 노면전차를 타고 구마모토 역으로 GOGO~

앞에서 설명한FRIESTA입구를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MANNEKEN발견!!!

사실 이집은 도쿄 긴자에 있는 본점이 제일 최고라고 하는데, 이집을 첨본건 오사카역 구내였습니다. 아침에 걷고 있는데 무슨 이렇게 달콤한 냄새가 어디있나 싶어서 보니 마네켄와플집이었던 것입니다. 오사카에서는 사람들이 줄을 너무 많이 서있어서 살엄두도 못냈는데, 오카야마에 갔을때 오카야마역 구내에서 사람들이 줄서서(이때는 좀적었음) 사는걸 보고 사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진짜 달고 맛있었습니다.

구마모토역사에는 구역사라 사람도 별로 없고 한산하고 여학생들이 몇명이서 와플을 사먹고 있었습니다.(실은 하루에 3번씩 구워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ㅋ 제가 그런 맛있는 향을 맡은건 그시간대였던거 같습니다.)

7개들이 팩 구입완료(987엔)...!!(사실 구마모토는 이거 사려고 오려고 했음...-_-;;)큐슈지역에는 이가게가 구마모토 1군데 뿐이더군요;;;;게다가 20:00시에 영업종료이니...

이제 신역사로 가서 기차를 기다립니다. 이번에 탈기차는 큐슈신칸센중에 가장 빠른속력을 자랑하는 신칸센 "미즈호"입니다. 미즈호가 다른기차보다 속력이 빠른것이 아니라 정차역이 가장 작기때문에 가장 빨리 갑니다. 1일에 4편밖에 없기 때문에 맞춰서 탄다는 건 대단한 행운입니다.(미즈호는 하카타~구마모토 구간을 논스톱합니다. 가고시마 추오까지도 구마모토에만 서고 바로 가는 큐슈신칸센에서 가장 정차역이 작은 기차입니다.)

SHINKANSEN MIZUHO Super Express!! 카고시마추오~신오사카를 3시간 46분만에 가는 초고속기차임다.

N700계 기차니까 내부는 앞에서탄 사쿠라와 큰차이가 없습니다.

일단 이것을 타고 하카타로 올라갔습니다. 도착하니 19:10여분 너무 일찍 끝난 생각이 들어서, JR패스 본전생각도 나고...(이미 본전은 뽑은상태이지만...ㅋㅋㅋ) 신칸센을 한번 더 타고 안가본 역구경이나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카타역에서 내리자마자 맞은편에 있는 츠바메를 탑니다.

[2012.1.25 고쿠라,구마모토] 고쿠라에서 카레먹고 구마모토~GO


 

고쿠라역으로 가는 길에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구름도 적어지고...

고쿠라 역에 도착했습니다. 14:40분정도인듯

고쿠라역은 규모로만 보면 오히려 하카타역보다 더커보입니다. 그 이유는 하카타 역처럼 백화점이 있는것은 물론이고 신칸센 정차역이기도하며, 또한 도시철도 그러니까 모노레일이 다니는 큐슈유일의 도시입니다. 그래서 역사가 꽤 큽니다. 물론 인구도 많은편이고, 고쿠라역 광장은 하카타역보다 많으면 많았지 결코 적지않은 사람들이 광장을 가득채우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구경하니 배가 고픕니다.

아침에 빵한쪽먹고... 뭐라도 먹읍시다.


고쿠라역 지하로 내려가면 고쿠라식당(小倉食堂)이라는 한문으로된 푸드코드가 보입니다. 왠만한 일본에서 파는 대중외식메뉴를 다 맛볼 수 있습니다. 비프카레를 먹기로 했습니다. 샐러드도 주네요. 이런말하면 안되지만... 일본 푸드코드의 퀄리티는 한국보다 확실히 낫습니다.

음... 카레는 도쿄에서도 먹었지만 진짜 왠만한 한국보다 훨씬 낫습니다. 카레의 기원은 영국입니다.(인도아닙니다--;) 인도사람들이 카레 그러니까 커리와 비슷한 향신료를 배합해서 밥을 먹은 역사는 분명히 오래되었습니다만, 어떤 향신료를 배합해서 이것을 커리라고 만들어 낸건 영국사람입니다. 카레를 밥과 함께 먹는걸 일본애들이 창작해낸 것이죠. 밀가루를 사용해서 걸쭉하게 만드는것도 일본애들이고... 여하튼 맛있게 비웁니다. 싹싹 다먹습니다. 이제 배도 부르고, 느긋(?)하게 특급 소닉을 다시 타봅시다... 하기전에 행님의 의견대로 음반가게 좀가봤습니다. 2NE1 사겠다고 난리... 그러나 3500엔... 그걸로 지구는 멸망했다.-- 가 아니고 비싸서 안삼.(초신성도 인기냐?!-_-)

일단은 소닉을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기차 기종이 앞에서본 파란색이 아니고, 나가사키 가는 카모메 기종입니다.

*JR큐슈 특급열차는 보통 2종류가 1이름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즉, 기차이름은 구간에 따라서 바뀌고, 기종은 그 구간 주요열차가 아니더라도 사용될때가 있습니다.
(Ex:하카타~나가사키 구간열차는 모두 이름이 카모메입니다. 하지만 카모메 기종이 아닌 특급열차도 카모메라는 이름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카모메 기종 소닉을 타고 하카타로 갑니다. 왜 하카타로 가냐고하면 '그것'을 사기 위해서 구마모토로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소닉보다 카모메야 말로 큐슈특급열차의 정수라 부르고 싶습니다. 내부의 외관도 그렇고, 핸드폰 받는 곳도 따로 만들어 뒀습니다. 유후인노모리 같은 특별기차를 제외한다면 큐슈특급열차의 왕은 카모메가 아닐까 싶습니다.

내부시트도 수준급입니다. 저거 꽤 편합니다.ㅋㅋㅋ

하카타 역에 15시50분경에 도착했습니다. 큐슈신칸센 사쿠라는 16:00에 하카타에서 출발합니다. 내리자마자 신칸센 타는 곳으로 갈아 탈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패스를 보여주고 바로 통과합니다.

This Sakura Super Express!!!

사진찍으니 58분입니다. 허겁지겁탑니다...ㅋㅋㅋ
* 사실 소닉같은 특급열차나 보통열차들이 하카타역에 도착하는 시간과 신칸센의 출발시간이 대충 맞습니다. 그래서 환승이 가능하도록 거의 모든역에서 이렇게 되어있습니다.(보통~특급열차 환승도 마찬가지입니다.)

에잉 그린석(특실)이 요기있넹... 우리는 그린석이 아닙니다.

그린석을 거쳐서 일반지정석으로 갑시다.

하카타에서 구마모토까지는 신칸센으로 약 33분거리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미즈호(논스톱 신칸센)일 경우이고 사쿠라나 츠바메는 정차역때문에 45분-50분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셋다 타봐야 겠죠? ㅎㅎ(철저한 본전정신)

경치를 구경하면서 달리다가...

구마모토에서 내립니다. 구마모토역은 신칸센전용역과 재래선 전용역이 터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첨엔 몰랐습니다...)

신칸센구마모토역에서 한컷~!! 큐슈신칸센 츠바메가 보이네요.

자, 이제 구역사로 이동해서 구마모토 시내로 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