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7 지쿠고후나고야,타케시타] 아사히 맥주공장을 방문해보자!!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06:40분쯤 기상입니다...(군대보다 더빡세네...--;; 예비군도 다끝나가는데 뭔 개고생이람...ㅋㅋㅋ) 일어나서 TV를 틀고, 씻고 나갈준비를 합니다. 아침은 07:00부터 제공하기 때문에 대충 씻고 나가면 밥타임입니다. 오늘도 밥을 먹읍시다. 이제는 낫토도 안지겹습니다. 먹을만합니다. 청국장을 좋아해서인지 낫토는 냄새도 아닙니다. 이제는 향기롭습니다...-_-

식사를 끝마치고 하카타역으로 달려갑니다. 사실 오늘은 시간이 약간 여유가 있긴합니다. 보이는 거리는 호텔에서 하카타역으로 가는길입니다. 멀리 하카타 역이 보입니다.

아침에 하카타역앞은 출근하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역안에 들어서면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만, 우리는 여유있게 움직입니다... 오늘은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둘러봅시다.

하카타역의 츠쿠시쪽 출구입니다. 이쪽출구로 2년전에는 많이 다녔습니다. 이쪽편의 숙소를 잡았기때문에... 오늘은 이렇게 느릿느릿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카타역앞에 편의점입니다. 항상 궁금한게 있었는데... 얘네들은 편의점에 모여서 책을 읽습니다-_- 뭐 우리나라도 편의점에서 서적을 팔긴하지만, 편의점에서 이렇게 대놓고 책읽진 않는데... 이놈들은 출근도 안하나... 지금이 8시라구!!

사람들이 떼지어 길을 건너갑니다. 진정한 출근시간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역안으로 들어가서 신칸센을 탑시다.

신칸센타는곳에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동경발 노조미를 타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멀리도 가는구나...

우리는 가고시마 추오행 사쿠라를 탑시다.(07:51분발) 사쿠라이지만 800계라서 내부는 츠바메와 동일합니다. 지쿠고후나고야(筑後船小屋)--;;; 이름도 더럽게 기네.. 한문으론 축후선소옥입니다... 여기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뭐 대단한게 있는건 아니지만, 신칸센 정차역은 어떻게 생겼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오늘여기까지 갔다오고도 시간을 깔 수 있는 이유는 오늘은 오전 10시에 아사히 맥주공장견학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 출발이다.

지쿠고후나고야에 도착을 했습니다.
 

역사내부에서 신칸센 요금표를 발견했습니다. 신오사카까지 대략 15000엔이라-_- 엄청나게 비싸군요.

그나저나...

일본역중에서 이것보다 더 썰렁한 역은 본적이 없습니다. 역사내부든 뭐든 역무원빼면 사람찾기가 주차된 자동차 찾기보다 더어렵습니다-_-... 이쪽은 재래선 지쿠고후나고야 역입니다.

택시도 한대만 덩그러니 서있네요. 여기가 우리가 나온 신칸센 지쿠고후나고야역입니다.

그래도 나름 역앞에 나무모양의 시계도 있고 경치는 볼만합니다.

반대쪽 지쿠고후나고야(아이고힘들어...)역입구입니다. 이쪽편에서는 나름 강둑쪽이라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썰렁합니다...-_-

다시 올라가서 신칸센을 타고 하카타로 돌아갑시다-_- 사람이 진짜 없는 을씨년 스럽기 짝이 없는 역입니다. 그래도 몇명있어서 신칸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건 츠바메인데 N700계네요(-_- 이놈들 좀 통일시키면 어디덧나나... 맨날 기차가 바뀌니 원..ㅋ)

오늘은 아사히 맥주공장에 10시예약을 해두었기에 여유있게 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사히 맥주공장을 가기 위해서는 하카타역으로 돌아와서 보통열차로 1코스만 가면됩니다.

 

하카타역에서 마침 재미난걸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기차입니다. 왼쪽이 특급하우스텐보스이고, 오른쪽이 특급 미도리입니다. 하이키역에서 2열차를 분리해서 하우스텐보스는 밑으로 내려가고 미도리는 서쪽으로 가서 사세보에 도착합니다. 그러므로 하우스텐보스 갈사람들은 오른쪽꺼 붙어있다고 타다간 낭패봅니다.ㅋ

보통열차를 타고 타케시타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타케시타도 하카타구에 속합니다. 하카타 역에서 걸어가기엔 3.5km 떨어져있군요-_-.. JR패스도 있는데 걍 기차를 탑시다...

타케시타역에 나와서 왼쪽골목으로 가면 사진처럼 아사히 맥주공장이라는 표시가 찍힌 간판들이 보입니다. 그길을 따라서 쭉걸어가면됩니다.

중간에 일본스러운 거리도 있네요. 후쿠오카시 하카타구내에 이정도의 업타운이 있는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하카타 맥주공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맥주공장은 저기인데, 견학용 입구는 길건너편에 있는 건물입니다. 혼동하지 않도록합니다.

견학용입구로 들어가니 일본인, 한국인들이 모여있습니다. 아사히 맥주공장은 무료이고, 사전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약 총 인원은 2명이상일때만 가능하고 영어, 일본어로만 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할 것 없습니다. 영어든 일본어든 더듬거리면서 대충해도 어찌어찌해서 알아듣습니다. 형님이 고생좀하셨는데 아무튼 우리는 일본어로 예약을 했습니다.

GOTOH 찡!!!을 찾습니다.ㅋㅋㅋ 예약할때 전화받은사람이 고토였다고 합니다. 고토찡은 누구일까요?ㅋㅋㅋ 아무튼 우리는 운이 좋았습니다. 마침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있었는데 거기 뒤에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 아저씨가 알아서 통역해주니 뒤에서 멍청하게 듣고만 있으면 됩니다.

올라가서 견학을 합니다. 사실 내용은 대~충 알아들었습니다. 단체관광온 사람들이 대구에서 왔는지 어째 낯익은 사투리를 씁니다. 가이드께서 통역을 해주시니 별걱정없이 다알아듣습니다. 아, 그리고 아사히맥주공장 가이드하는 애들은 동복하복 유니폼이 당연히 다릅니다. 모자색깔도 다른모양입니다. 여름에는 파란색 유니폼입니다. 겨울에는 사진처럼 빨간색이고요.

뭐 내용들은 뻔합니다. 아사히 맥주공장에서 1년에 얼마나 생산해내고 생산라인별로 1일에 몇개 만들어내고, 아사히 맥주 종류는 뭐가있고... 한국은 롯데아사히주류에서 전량수입을 합니다. 차승원CF도 보여줍니다. 아무튼 그런 평범한 이야기를 듣고... 생산라인을 구경합니다. 그다음에는 바로 시음이네요... 젯밥에 눈이 먼건가요 ㅋㅋㅋ 사실 여기 방문한목적은 다른거 필요 없고 맥주 공짜로 마시려고 왔습니다.-_-

시음장에 도착. 마셔봅시다-_-... 한일국기가 있네요. 안주로 쓰라고 고래밥도 3봉지나 공짜로 줍니다. 여긴 다공짜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맥주를 마시는사람도 있고, 술을 못하는 분들은 아사히주류에서 만드는 다른 음료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저는 둘다 즐겼습니다. 맥주는 아사히수퍼드라이를 말그대로 생맥주로 제공합니다.

사과쥬스도 있습니다.(사과는 후지사과를 쓴다고 해놨네요. 링고쥬스 구다사이 라고 말하면 사과쥬스를 줍니다...) 오렌지 쥬스, 사이다, 제로사이다 뭐 그정도 있었습니다. 시음까지 싹다마치고 나오면 1시간도 채 안걸립니다.(가이드북에서 90분걸린다고 사람을 낚았습니다-_- 낚이지맙시다.) 여기서 안주거리로 쓸 수 있는 치즈나 혹은 아사히 맥주를 캔으로 싸게 팔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들고가기 힘들어서 안샀습니다. 샀으면 그날밤은 주지육림이었을텐데...ㅋㅋㅋ) 아무튼 "무료"라는 점에 아주아주 좋은 견학이었습니다!!

이제 공장을 나와서 다시 하카타로 갑시다.

[2012.1.25 쿠루메] 쿠루메(久留米)역사를 방문하다.


사실 하카타 역에 도착하자마자 본전뽑을 생각에 다시 구마모토 왕복 하려고 했습니다.-_- 미련하긴...그래서 하카타와 구마모토 구간사이에 사람좀 살고 쓸만한 역이 뭐가 있나 싶어서 생각해보니 쿠루메가 생각이 났습니다. 사실 쿠루메는 후쿠오카 현에 위치하고 있고, 배드타운 이미지가 없잖아 있긴하지만 하카타 라면만큼이나 라면이 유명한 동네라고 하더군요. 물론 우리는 시간관계상 그리고 배가 부른 관계로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쿠루메를 꼭 관광하겠다는 분들은 체크해두시길 바랍니다.!!

미즈호에서 내리자마자 맞은편에 구마모토행 츠바메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즈호가 19:17분에 도착했고, 이 츠바메는 19:22분에 출발합니다. 어서 오릅시다. 표끊을 시간도 없이 자유석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보이는 것이 800계 츠바메의 내부입니다. 자유석과 지정석의 시트색깔이 틀립니다. 이것이 자유석이고...

여기가 지정석입니다.

옆에 창문에 발을 내릴 수 있는데 이것도 일본식입니다. 완전 니혼식 와(和)가 물씬 풍겨지는 내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원래 큐슈신칸센 800계 츠바메 열차의 설계며 디자인의 목적이 일본스타일을 가장 잘표현하기 위해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외관은 츠바메(제비)라는 이름처럼 날렵하게 만들어졌고, 그래서 제비문장이 떡하니 찍혀있습니다.

19:40분쯤에 쿠루메에 도착합니다. 사실 큰기대 안하고 단지 SPOT를 찍는다는 개념으로 온 곳인데...

와... 역사가 나름 멋지게 지어놨습니다. 밤에 온걸 정말로 잘했다는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만들어져있습니다.

맞은편 광장의 시계탑도 꽤 볼만하네요.

그리고 역안의 천정이 눈부실 지경입니다.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가 그린 벽화처럼 고개를 들고 봐야될 거 같습니다.ㅋㅋㅋ(물론 바티칸에 비할바는 절~대 못됩니다.ㅋㅋㅋ)

쿠루메역의 반대쪽 입구입니다. 앞의 입구와 가운데 그림이 조금 다르네요. 앞의 메인입구가 밝은톤이면, 이쪽입구는 어두운톤 같습니다.

왠 술통들이 모여 있습니다...? 축제홍보인거 같네요. 일본의 전통양조장에서 빚어내는 순미주 스타일의 사케들은 맛이 각별하다고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준마이다이긴조 급 사케를 맛보면 아마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이제 하카타로 다시 돌아갑시다.-_-;; 벌써 끝났냐라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사실 돌아가서 할께 좀 있어서요..헤헤헤

신칸센을 오늘만 4번째입니다. 3일타면 지겹게 탈 수 있을거 같습니다.ㅋㅋ그런데.. 왠 물이 똑같은데 가격이 틀린거냐?! 오렌지향좀 넣었다고 가격이 저렇게 달라지다니... ㄷㄷㄷ

하카타역에 도착...!! 아시다시피 하카타역은 한큐백화점과 함께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백화점의 폐점시간은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합니다. 식품관은 21:00시까지 하는데요... 이게 재미납니다.

우리나라처럼 20:00시가 넘어가면 소위 말하는 마감'떨이'세일을 합니다. 먹을걸 꽤 저렴한 가격으로 확보 할 수 있는데요.(편의점보다 훨씬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1000엔넘는 장어덮밥들이 200-300엔은 기본 할인되고요... 폐점 직전10분전까지 기다리면 거기서 더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의 다른 백화점(다이마루 등등)도 마찬가지니까요. 여행하실때 대충 20:00~21:00 사이에 백화점을 지난다면 한번쯤 꼭 들려 보시길 바랍니다.(100엔 할인 스티커 붙으신거 보이죠? 시간지나면 저거위에 더 할인된 가격 붙이고 난리도 아닙니다.ㅋㅋㅋㅋ)

저는 돈가스 덮밥을 골라봅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면~ 캬아~ 하카타역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걸 찍어주고 숙소로 들어갑니다. 대충 21:30분으로 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첫날은 배타고 와서 힘들고 수면부족을 좀 겪었기에 약간 일찍 들어왔습니다. 이제 푹 쉬고 다음날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은 나가사키쪽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