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6 사세보] 사세보(佐世保)에서 햄버거를 먹자...!!


20분을 달려 18:40분경에 사세보에 도착했습니다.

사세보역입니다. 사세보는 나가사키 현에서 2번째로 큰도시이지만, 일본에서는 보기드문 군사도시(?)입니다.(물론 히로시마현의 쿠레(吳)나, 오키나와, 요코즈카도 군사도시이지만 일본인들이 말하는 소위 본토의 최전방 항구는 사세보입니다. 오키나와는 본토개념이 아니니까...)

사세보에서 배를 타고 나가면 바로 중국과 한국으로 나갈 수 있으니까요... 역은 생각만큼 크거나 화려하지 않습니다. 역의 느낌을 굳이 말한다면 미야자키역처럼 도시에 비해 역은 작은편인것 같습니다.

일단 표사는 곳으로 가봅시다.(미도리노마도구치라고 하네요... 미도리...녹색입니다. 녹색창구인가...)

와... 그런데 좀 놀랐습니다. 평일 저녁이라 사람이 없는것도 그렇지만, 이렇게 한산하고 조용한 도시는 여행하면서 처음 와본것 같습니다. 업무시간도 05:45분부터 21:00까지라고 되어있네요.(21:00는 하카타로 가는 특급 미도리의 막차시간입니다. 그래서 그런듯...)

우리는 일단 19:57분 출발 미도리를 끊었습니다. 하카타로 가는 특급 미도리열차는 19:57분 다음차는 21:00 막차이기에...시간차가 좀 납니다. 어짜피 사세보에서 많은 것을 보기에는 시간도 이미 늦었고 역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여행지도라도 하나 얻어보려했더니 관광안내소도 문닫고 없습니다;;;

그런데, 플랫폼에서 내려서 역사로 가는동안에 도데체 무슨 고기굽는냄새가 역안에 진동을 합니다. 이게 무엇인가... 하고 보니 LogKit이라고 유명한 사세보햄버거집이 사세보역안에 있었습니다-_- 향이 사람 잡습니다. 진짜 맛있는 향입니다. 일단은 밖으로 나와봅시다. 쇼핑몰인데 이름이 뭐였더라...
아마 프레스타 사세보 일겁니다. 여기가 사세보에서는 가장큰 쇼핑몰이라고 하는데...ABC마트도 있고, 커피숍에 아디다스 등등 메이커 제품들도 파는 모양이지만 워낙 인구자체가 작은도시라 그리 대단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이곳주변은 쇼핑몰이나 노천까페가 몇개 있습니다. 여름에 오면 보기가 좋겠는데, 겨울이라 을씨년 스럽습니다. 쇼핑몰 주변으로해서 시사이드파크쪽으로 걷다보니 왠 토끼모양 케이크 전문점이 나옵니다. 가게가 예뻐서 찍어봤습니다.(왜놈들의 상술은 대단하군...)

시사이드 파크에 도착했습니다. 낮에는 볼게 좀 있겠지만, 밤에는 그야말로 야경을 봅시다. 날씨도 춥고-_- 바다 건너편에 보이는 저 건물은 사실 주일미군 건물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미군부대를 찍다니!!!ㅋㅋ

시사이드 파크의 정면에서 찍었습니다. 모지코 노퍽광장에서 본것 같은 큰 닻도 있고, 나름 꾸며놓았는데... 재미난걸 목격했습니다-_-

여기가 공원 산책로에 해당하는 길인데요. 어두워서 잘보이진 않겠지만 말입니다 . 저곳에서 고등학생 교복입은 커플들이 손붙잡고 나옵니다.ㅋㅋㅋ(이놈들!! 거기서 뭘한거냐!!ㅋㅋㅋ민증에 잉크도 아직 안마른것들이!!ㅋㅋㅋ) 어짜피 우리들도 할일없고 저놈들 뭐하나 궁금해서 따라가봅니다-_-(미행이라기 보단 걔네들이 항구쪽으로 가기에 따라갔습니다.)

불빛 밝은 건물이 하나 나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사세보 연안여객터미널 같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봅시다ㅋㅋㅋ 내부는 큰데 배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거의 없습니다. 하나같이 대부분 교복입은 학생들이었습니다... 응...? 신기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목적지를 찾아봅니다.

운항로를 찾았습니다. 헐... 여기 학생들은 섬에 사는 애들갔습니다. 멀리 쿠주쿠시마 등 섬에서 사세보시로 통학하는 애들인가 봅니다... 배타고 학교다니는군... 배타고 학교다니는 애들을 첨봤습니다.(그건그렇고 배삯도 더럽게 비싸군...)

밖을 나오니 여학생 하나가 친구차 얻어타고 항구까지 왔는데 항구로 들어갑니다. 사실 그걸 찍으려던것은 아니고, 여학생뒤로 보면 햄버거 표지판이 보일겁니다. 왠 마스코트처럼 생긴... 저게 사세보버거를 파는집들이면 붙어있는 알림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때는 오늘 영업종료인듯합니다... 뭐 어짜피 사세보 역안에 로그킷을 가면된다는 생각에... 역쪽으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사세보역 후문쪽 출입구로 들어가려는데... 길건너편에 공원으로 추정되는길이 있길래 시간도 남고 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헐...그런데 이 프리깃은 뭔가요...프리깃이냐...초계함이냐...

해상자위대 프리깃인가...해상보안청인가...데지마라고 써놨네요. 에이 모르겠다. 일단 찍고 보자-_-군함을 이정도 가까이서 보긴 첨인것 같았습니다. 주변에 산책하는 사람(?)인지 해상자위대 소위인지 알길 없으나 머리짧은 청년이 열심히 조깅하고 있습니다. 사진찍는 우리는 신경도 안쓰더군요.(훗 상관을 알아보는구만-_-ㅋ)

일본 구명보트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생긴지 모르지만, 일본구명보트는 저런식입니다. 빨간부분이 배윗부분을 덮을 수 있게 되어있어서 겨울에도 구조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어디서 들은것 같습니다.(들은 풍월이 무섭군요...ㅋㅋㅋ)

이랬는데도 기차시간까지 25분이나 남았습니다...(우리는 날아다닌건가...)그래서 사세보 역앞에서 시내쪽으로 잠깐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역앞입니다. 저 앞에 보이는 호텔이 한국사람들도 그렇고 관광객들이 사세보를 방문하면 많이 묵는 숙소라고 합니다.

사실 시간이 1시간정도만 더 허락한다면 유미하리다케 전망대는 못가더라도 사루쿠시티 403아케이트는 가보고 싶었습니다만 시간관계상 생략했습니다.(낮에 왔다면 해상자위대 전시관이라도 둘러봤을텐데 말입니다. 만일 거길 갔다면 21:00시 열차를 타야하고, 그렇게되면 하카타에 22:30분에 도착... 다음날 일정에 지장을 줄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역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있는데 왠 성당이 위용을 자랑합니다. 이것은 무엇인가... 미우라 성당이라고 합니다. 사세보에서는 나름 유명한 것 같은데, 야경사진은 한국에서 못봤습니다. 히야... 야경사진을 찍게되다니... 나름 운이 좋은건가요...?ㅋㅋ

다시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고기굽는향이 역사내부에서 가시질 않습니다...ㄷㄷ

바로 즉시 달려갑시다. LogKit입니다. 원래는 사세보 시내에 본점이 있는데, 거기까지 갈시간도 없었고... 고맙게도 사세보역안에 분점이 있었습니다. 가격은 센편(880엔)이지만 그 양이 무식하게 큽니다.(버거킹 더블와퍼보다 더큽니다...) 주문을 하면 그때 고기를 냉장고에서 꺼내서 굽는데... 이걸 구울때 마다 나는 그향기가 역에 가득퍼졌던 것입니다-_- 19:40분에 굽기시작.. 2명껄 다굽고 포장하는데 15분이 걸렸습니다. 오우마이갓...이러다가 기차를 놓치겠네--(기차 19:57분) 사진옆에 보면 양키들 먹는방법 소개--;;

급히 계단을 오릅니다. LogKit은 표끊는 곳을 지나서 기차를 타려고 올라가는 곳 바로 옆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찾기 쉽습니다. 아니 아무생각없이 멍청하게(?) 사세보역을 방문해도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ㅋㅋㅋ

특급 미도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도리라는 이름답게 기차를 녹색으로 칠해놨습니다.

하카타가는 미도리 익스프레스... 그런데 하우스텐보스 기차랑 붙어서 가네요... 하우스텐보스 17:40분 막차이후에 남은 열차들은 미도리와 함께 사세보로 이동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열차시트가 역방향으로 되어있는데... 놔둡시다. 1코스 지나서 하이키에 도착하면 그방향으로 열차가 출발합니다. 괜히 시트를 옮기면 낭패봅니다.

자, 문답무용!! 각설하고 햄버거 포장지를 뜯어봅시다. 이것이 식사다. 보시믄 알겠지만 고기,야채,토마토 이건 일반햄버거와 다를바 없는데... 달걀이 들어있습니다. 그것도 2/3반숙입니다...(일본애들은 덜익힌 달걀을 무진장 좋아하는가 봅니다. 삶은 달걀먹을때도 덜익혀 먹던데...) 베이컨도 통으로 3장인가 2장 썰어놨습니다...먹는 방법을 보니 양키들도 손으로 꾹꾹 눌러서 먹습니다. 입작은 사람들은 한입물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버거킹처럼 커팅시켜서 먹어야될기세...

만족스럽게 먹었으면... 한참 달리다가 신토스에서 내립시다. 응?! 왜 신토스에서 내려!! 하카타까지 가야지...!! 라고 생각하실텐데... 우리들은 악마의 방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신토스에서......

신칸센을 타고 하카타로 들어가는거다!!!!!!!-_- 귀찮지만 JR패스를 뿌리까지 뽑아먹는 가장 효율적인(?)방법입니다.

썰렁한 신토스 역입니다... 실은 미도리를 타고 하카타로 들어올때 하이키역에서 왠 한국인 커플이 열차에 탔습니다.(나중에 알고보니 같은 호텔에 머무는 커플이었음-_-) 아마도 하우스텐보스에서 구경하고 하카타로 들어가는 모양이죠... 같은호텔인줄도 몰랐으니 우리는 느긋하게 앉아서 그냥 한국인인가보다 하고는 우리할일(열심히 먹는것)을 하고는 신토스에서 내렸습니다.

신칸센 N700계의 자유석 내부입니다.(이번열차는 츠바메입니다.) 여하튼 신칸센을 이용하면 대기시간이 길어지지만 하카타역에 미도리보다 12분일찍 도착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로 호텔로 이동했고 짐은 형님에게 던져놓고 저혼자 로비에서 와이파이를 가지고 아이폰으로 트위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왠 낯익은 사람들이 호텔로비로 들어오는가 싶어봤더니 아까 그 커플인겁니다. 그커플들은 저를 보고는 깜짝놀라는 표정을 지었습니다.ㅋㅋㅋ 같은 호텔인건 둘째치고 걔네들보다 우리가 더빨리 하카타에 도착했으니까요...ㅋㅋ(JR패스의 효율성의 승리--ㅋ) 물론 여행으로 피곤하시다면 그냥 앉아서 가시는게 훨씬더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 신칸센을 많이 타보는것도 즐거움이라면 즐거움이겠죠. 판단은 각자 알아서 맡기겠습니다. 이제 자고 다음일정을 준비합시다.

* 이래서 여행은 사전 철저한준비가 필수!! 입니다.(라기보다는 잔머리수준...--)

[2012.1.26 나가사키가는길] 신토스(新鳥栖)를 지나 나가사키(長崎)로~~

밤늦게까지 TV를 보고 맥주를 마신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대충 11시쯤 잤습니다. 그리고 눈을 뜬게 아침 06:30분-_-; 여행온것 치고는 엄청나게 빠른 시간이지만 그도 그럴것이 오늘은 일정이 조금 타이트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묵은 치산호텔하카타는 무료WI-FI도 되긴한데... 로비에서만 되서 사람들이 로비에 다 모여들 있었습니다. 그리고 1층에 식당이 있는데, 조식만 운영됩니다. 그런데 그 메뉴며 맛이 아주 뛰어납니다.(호텔가격도 저렴하고, 식사도 아주!! 수준급입니다.) 다른 블로그 등에서 호텔을 검색해보면 아실 수 있을겁니다.

호텔 식당의 내부입니다. 07:00부터 이용가능하고, 뷔페식으로 되어있지만 일본식메뉴도 있고 양식도 있어서 뭐든지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원래 아침을 든든히 먹는 스타일이라... 소시지, 오믈렛, 낫토, 밥1공기, 사과쥬스, 샐러드, 시리얼, 연어구이, 프렌치프라이, 된장국... 등등 먹었습니다.(엄청 많이 먹은것 처럼 보이지만, 양은 사실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조금씩 여러개...)

하카타 역으로 가는 길입니다. 오늘은 큐슈의 서쪽지역을 탐방해보기로 했습니다.

하카타 역 내부입니다. 출근시간대(07:30분경)라서 그런지 멀리서 학생이며, 화이트 컬러들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신칸센 타는곳에 화이트 컬러들이 많은데 하카타~고쿠라 구간의 신칸센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예 그 18분거리를 운행하는 전용신칸센(코다마)도 있습니다.(JR특급 소닉이용시 하카타~고쿠라 48분소요)

여기가 하카타역 신칸센 타는곳 입구입니다. 사진 왼쪽의 문으로 들어가서 역무원에게 패스를 보여주고 통과 합니다.

와우...도카이도-산요 신칸센 노조미입니다.(JR신칸센의 톱이라 할 수 있죠) 하카타~동경을 연결하는 기차입니다. 1180km정도 거리를 5시간만에 갑니다. 현재 가장 긴구간에 운행중인 신칸센이지요. 물론 북큐슈레일패스로는 이걸 탈 수 없습니다만...방법이 전혀(?)없지는 않지요..후후... 저기 서있는 승무원은 JR서일본 승무원입니다. JR큐슈 승무원 유니폼은 디자인이 쫌 다릅니다.

우리는 여기 맞은편에 있는 카고시마 추오를 가는 사쿠라를 탑니다.(07:51분발) 갑자기 놀라실텐데요. 나가사키를 가는데 왜 카고시마가는 신칸센을 타냐고 하실겁니다. 사실은 패스를 좀 더 효율적(?)으로 타면서 시간도 절약할 겸해서 신칸센을 타기로 했습니다. 하카타역에서 출발하는 나가사키행 특급 카모메 열차는 신칸센 정차역인 신토스역을 거쳐서 나가사키까지 가기때문에, 우리는 신토스까지 신칸센을 타고 신토스에서 카모메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시간이 20분정도 비기때문에(나가사키행 카모메는 하카타역에서 07:55분출발 신토스 08:20분도착, 사쿠라는 신토스에 08:06분 도착이기에 신토스에 내려서 역을 구경할 시간이 있다는 것이죠...ㅎㅎ)

음... 이번열차는 사쿠라인데 차량은 800계입니다.(츠바메와 같은기차) 원래 사쿠라는N700계인데 가끔 800계열차로 운용되기도 합니다.

08:06분 신토스 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조용한 역입니다. 아무래도 배드타운개념이 강하고, 또한 상행쪽은 사람이 있어도 하행은 거의 없었습니다.

신토스역의 정면 모습니다. 내려서 재래선(기존선)으로 갈아타기전에 찍었습니다.



신토스역의 맞은편 입구입니다. 이쪽을 통해서 재래선을 탈 수 있습니다. 제가 토스를 시간이 났다면 반드시 방문을 했을텐데 이번에는 시간관계상 둘러볼 순 없었습니다. 사실 2년전 기억에 토스역을 지나간적이 있었는데, 역앞에 아주 큰 축구장이 있었습니다.

저는 해외축구를 즐겨보는 것도 아니고 J리그에 대해서도 문외한이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토스를 쓰고 있는 J리그 축구팀이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냥J2리그쯤 되는 축구팀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축구인기가 한국K리그 저리가라였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최근에 뉴스를 보니 토스에 있는 축구팀이 사간토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더 놀라운건 그팀이 올해부터 J2리그에서 J리그로 승격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건 이 사간토스의 감독이 2002월드컵때 주전멤버 였던 윤정환 감독이라는 것이었습니다...-_-;;; 이걸 알았다면, 구장투어라도 해볼겸 토스를 무조건 방문했을텐데 여행이 끝나고 나서야 그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재래선쪽 타는 곳으로 나오자마자 사가로 가는 보통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08:15분... 카모메는 아직 5분더 기다려야 합니다.

네, 카모메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첨에 봤을땐 무슨 신칸센인줄 알았습니다. 특급열차 다운 외관입니다.ㅋㅋ(아, 그리고 일본역들은 기차를 타기위한 복도에 사람이 있으면 벨소리가 납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려인듯 합니다.)

내부는 검은색으로 되어있습니다. 첫째날에 탄 특급소닉열차도 기종은 카모메였기에 크게 신기하진 않았습니다.

기차가 사가현의 중심부를 지나고 있습니다. 큐슈지역에서도 사가지역은 주요 쌀생산지이고, 일본에서는 보기드물게 "평야"지대 입니다.(우리나라는 국토의 약 70%가 산지인데 반해, 일본은 90%가 산지입니다.) 일본에서 이정도 규모의 논을 보는것은 쉽지 않습니다. 주요 쌀 생산지라고 하는 아키타를 가더라도 산과 산이 다 훤이 보이는 곳에 논이 있습니다만, 여긴 산이 저멀리에 몇개 있을뿐 대부분 평야입니다.

사가현 히젠야마구치역을 지나면 철길이 2갈래로 갈라집니다. 서쪽으로 향하는 기차는 미도리, 하우스텐보스 등이고 사세보 및 하우스텐보스로 가는 기차입니다. 남쪽으로 향하면 위의 사진처럼 바닷가를 끼고 나가사키로 가는 길입니다. 여기서 부터는 단선철도라 이동이 조금 느려집니다. 바닷가에서 저기 검은 점처럼 보이는 것은 전부다 오리떼입니다... 햇빛에 비친 바닷가는 참 평온했습니다...

2시간을 달려서 09:55분... 거의 10시다되어 나가사키역에 도착했습니다. 카모메에 손을 대고 한장찍어줍니다. 나가사키역이 종점이기때문에 손대고 사진찍어도 무방합니다.ㅋ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들이 우리가 하는 이모습을 목격하고는 자기네들도 우리빠져나가고는 손대고 찍고 있습니다.ㅋㅋㅋ

관광안내소입니다. 역사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오른편에 있습니다. 친절하게 한글로 써놓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여기 들어가서는 바로 1DAYPASS를 요구합시다. 일본어 몰라도 됩니다. 500엔주면 알아서 꺼내줍니다.-_-ㅋ 이것과 나가사키 지도를 챙겨서 밖으로 나갑시다. (2년전에 안내소에 있었던 직원이 아직도 있네요... 얼굴을 기억해뒀는데... 확실합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