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7[남큐슈(南九州)여행기]-히사츠선(肥薩線)탐방(3)-박력넘치는 오리지널 증기기관차! SL히토요시(人吉)로 Go~!!

2015.7 일본남큐슈 2016. 1. 20. 10:59

​시작하기전에 잠시 짚고 넘어갈것이 있습니다. 이 관광테마특급 열차인 SL히토요시는 1일1왕복입니다. 게다가 비정기적 운행일자로 유명하고요.​(물론 단선투성이인 옆의 신칸센도 없는 모 철도회사테마열차보단 여건이낫다. 영원히 고통받은 JR시코쿠)​ 그렇기에 보통 아침 첫차로 구마모토>히토요시 구간을 많이타고 히토요시 구경후 구마가와 온천을 보거나 혹은 이사브로, 하야토노카제를 순서대로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역순으로 예매를 하여 금요일 오후지만 비교적 운좋게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첨에봤을때 느낌은 생각보다 작은 차체라 놀랐습니다. 미국식 엄청큰 쌍륜의 증기기관차에 비하면 작은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비스(?)차원인지 출발전에 연기를 내뿜어줍니다!!​(SL와쩌염 뿌우~~)​​

이사진은 잘못찍힌게 아니라 연기를 내뿜고나니 이렇게 역구내며 자욱하게 연기로 뒤덮힌 모습을 찍은것입니다. 석탄의 코가간질간질한 향에 역사내가 뿌옇습니다. 진짜 일제시대에 기차타보는 기분이 듭니다. 그러나...​

내부는 이렇게 완전 최신식입니다.
원래 이 기차는 일제시대때 운행하다가 퇴역하고, 그 후 복원하려했으나 설계도면이 없어서못했다합니다. 그런데 2000년대에 설계도를 발견하여​(그냥 그동안 어디에 짱박힌걸 못찾은거 겠지.)​복원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정좌석외에 테라스석이 이렇게 따로 구비되어 느긋하게 앉아서 차창밖을 볼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대륙의 관광객 덕분에 조용하지 못하다.)​

이렇게 SL관련 미니어처, 각종기념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본격 철덕 취향저격)​​

특산품인 구마소주와 기념품들이 기차내부 통로및 객차 앞뒤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SL은 Steam Locomotive 라는 영어를 줄여 쓴것으로 말그대로 증기기관차라는 뜻입니다.​

히토요시 시내에서 본 구마강을 따라 기차는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잇쇼치역에 슬슬 다가올때 쯤 경치가 이렇게 멋지게 펼쳐집니다. 또한 이기차는 앞서 말했듯 워낙 레어한 기차인지라 건널목등에서는 파파라치(?)뿐 아니라 꼬마들도 신기한듯 많이봅니다. 특히 이날이 여름에서도 보기드물게 날씨가 아주좋았던 탓인지 많은사람들이 건널목마다 모여 사진을 찍고있었습니다. 신기한 광경이었네요.​

여기도 오전에 들른 카레이가와 역처럼 오래된포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막찍어도 포스터가 될만큼 날씨가 좋습니다.​

SL히토요시의 미니바 공개! 이곳 매점도 간단한 마실거리와 먹을거리를 팔고 있습니다. 소주미니어쳐 3종셋트는 지르려다가 안샀습니다...​(기차매점의 먹거리는 착한가격은 아니지...)​​

그래서 목이말라 하나 사봤습니다. 유자맛사이다!(이것도 천연사이다맛+유자향) ​역시 목마를땐탄산이 체고시다.​​

잇쇼치역에도 잠시 내려서 이렇게 역사를 둘러볼 시간을 줍니다. 일본어를 모른다고요? 전혀 문제될게 없습니다ㅋㅋ-_- 눈치채고 우루루 내릴때 돌아댕기다가 우르르탈때 타면됩니다. 그래도 모르겠으면 역주변을 서성대면 승무원이 찾아서 데리고 옵니다 ㅋ 걱정안해도됩니다.

역의 반대쪽으로 가서 기차를 멀리서 찍어봅니다. 중국인들도 있지만 일본사람도 제법있습니다. 큐슈유일의 SL이자 일본에서도 관광열차로만 운행되는 기차이기에 철도매니아​라쓰고철덕이라읽는다​에게는 제법 알려진 기차인듯 합니다.​​

기차안에서 승무원이 아이스크림을 팝니다. 구마소주아이스크림!!​(아, 느낌이 안좋다. 약을 한사발빤듯한 예감이...)​ 일단 하나만 사서 다같이 나눠먹어봅니다. 누룩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며 씁슬한게 소주느낌입니다. 당연히 도수는 없습니다만, 그다지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냥바닐라아이스크림을파니 그걸 먹읍시다 ㅋㅋ​

기관사들을 찍어봤습니다. 바닥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 축축한 물이 땀+얼음주머니입니다...옛방식 그대로 재현해서 운행하는데 복장도 재현해서 그런지... 옷이 긴팔에 땀복입니다. 저거입고 뜨거운 열난로앞에서 삼복더위에 삽질을하다니...그래서 1일1왕복에 특정일운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히토요시 1시간50분 대기는 덤)

JR큐슈 특급SL히토요시는 전좌석지정석입니다. 따라서 지정석예매를 해야 탈 수 있습니다. JR패스만 있다고 덜렁탈 수 있는 기차가 아닙니다.(이런류의 전좌석 지정테마열차는 꽤있습니다. JR각사의 SL열차, JR시코쿠의 이요나다모노가타리, JR큐슈 이부스키노타마테바코, A트레인, ​예매노가다의 만악의근원​ 유후인노모리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히토요시 역에서 검표한번, 그리고 열차내에서 검표한번 2번의 검표를 했습니다. 오히려 검표스탬프가 탑승인증도되니 좋습니다.​

사탕도 하나씩 나눠줍니다. ​서...설마 소주맛?​다행히도 청포도 맛입니다. ​

사카모토역에도 잠시정차합니다.​

여기는고등어구이초밥, 은어초밥등을 팔고 있습니다!! 아주 먹음직스럽지만 우리는이미 ​낮술​많이 마시고 더운날에 돌아댕긴탓에 조금 지쳤습니다...그래서 패스하고 기차를 타고가는데, 가만생각해보니 구마모토까지간 후 신칸센을 타면 시간이 아까울것 같았습니다.(17:20구마모토 도착예정)그래서 중간에 신야쓰시로에서 내렸습니다.​

2시간이 길면길고 짧으면 짧지만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SL히토요시가지나고 난 카고시마본선입니다.​

신야쓰시로역 신칸센타는곳으로 이동합시다. 구역사와 붙어있습니다.​

여기는 저에게는 구면인곳인데요. 2009년당시 릴레이츠바메로 하카타~신야쓰시로까지 이동후 바로 옆 플랫폼에 대기중인 신칸센츠바메로 갈아타고 카고시마추오로 간 기억이 있습니다. 이것은 2011년 큐슈신칸센이 전구간 개통되면서 사라지게됩니다. 여하튼 신칸센을 타고 빠르게 카고시마로 돌아갑시다.